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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요정 니콜 | 서평 2021-03-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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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방랑 요정 니콜

김영훈 저
북닻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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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을 믿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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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세상 어딘가에 요정이 있다고 믿고 있는가? 이미 어른이 된 이들이라면 요정이라는 단어는 어린아이들에게나 통하는 것이라며 코웃음을 치고 웃어넘겨버릴 것이다. 아이들 속에서도 요정을 믿는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저 피터팬 혹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나오는 동화 속 환상의 존재일 뿐이다.

 

<방랑 요정 니콜>이라는 책의 제목만 들었을 때 외국 동화인 줄 알았다. 우리나라 정서에 요정이 생소하기도 하고 요정의 이름도 니콜이라는 외국인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랑 요정 니콜>은 국내 소설이고 소설의 배경도 엄연히 우리나라이다.

 

<방랑 요정 니콜>의 저자 김영훈 작가는 예전 OPPA라는 그룹의 리더였다고 한다. 원조 아이돌 그룹이었다고 하는데 사실 들어본 적은 없다. (내가 가수에 대해 잘 모르는 탓이리라)

 

<방랑 요정 니콜>은 김영훈 작가의 <집시 난쟁이 니콜>에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집시 난쟁이 니콜>의 배경은 난쟁이 요정들의 고향인 푸른 꽃동산이었다.

난쟁이 니콜은 푸른 꽃동산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미움, 시기, 질투가 없는 온화하고 깨끗하며 맑고 순수한 영혼들이 따스한 사랑을 나누는 푸른 꽃동산이 되자 또 다른 세상을 찾아 항해를 시작한다.

 

난쟁이 니콜과 그의 선원들은 항해 중 해적들을 만나게 되고 해적들에 의해 서커스단에 팔리는 신세가 된다. 서커스단에 팔린 난쟁이 니콜과 그의 난쟁이 선원들은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서커스 쇼를 하게 된다. 난쟁이 니콜은 앵무새 코코의 도움으로 간신히 서커스단으로부터 도망을 칠 수 있었다. 이때부터 난쟁이 니콜은 앵무새 코코아 함께 박쥐 난쟁이에 의해 점점 어둠의 세계로 변해가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박쥐 난쟁이는 푸른 꽃동산에서 마녀에게 저주를 받아 왕자 난쟁이가 변한 것이다. 과연 난쟁이 니콜은 박쥐 난쟁이에 의해 괴물로 변해가는 인간 세상의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

 

<방랑 요정 니콜>속 난쟁이 니콜은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으며 교감할 수 있다. 덕분에 바다에 빠졌을 때도 잉어들의 도움으로 건져올려져 살 수 있었다. 난쟁이 니콜의 가장 특별한 능력은 피리를 불어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난쟁이 니콜은 파란 대나무를 지니고 다니는데 난쟁이 니콜이 이 파란 대나무를 불면 아픈 사람도 나을 수가 있다. 또한 나쁜 마음이 가득한 이들에게는 선한 기운을 심어 착한 사람이 되게 하기도 한다.

 

난쟁이 니콜이 피리를 불어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를 읽으며 <하멜의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내용은 다르지만 왠지 피리를 불어 사람들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비슷해 보이기도 하였다. 또한 어려서 한창 재미있게 보았던 파란 모습을 한 <난쟁이 스머프>라는 애니메이션도 겹쳐졌다. 전혀 다른 종류의 이야기들인데 그저 난쟁이라는 단어에 생각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방랑 요정 니콜>의 이야기 속에는 동물들도 조연으로 등장을 한다. 난쟁이 니콜이 동물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위험에 처했을 때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인간들과 난쟁이, 그리고 동물들이 어우러져 나오는 이야기는 판타지 동화 같기도 하고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다.

 

요즈음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우리와 다른 존재들이 함께 존재한다는 설정의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우리와 다른 무리들이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그저 환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어쩌면 난쟁이 니콜과 같은 요정의 존재가 우리의 세상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아마도 소설을 읽게 되는 이유가 이러한 즐거운 환상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방랑 요정 니콜>은 예전에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듯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능력을 가진 요정, 말을 할 줄 아는 동물들, 그리고 빠지지 않는 악의 무리들, 선과 악의 대립, 인간들의 욕심,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어둠에 지배당하는 모습들 등등.

 

읽다 보면 좀 설명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이 빛나와 난쟁이 니콜과의 이야기는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의 배경인 인간 세상이 어떤 곳인지 부족한 설명 탓에 서커스단의 등장이며 동물들의 등장들이 좀 어색하기도 하다.

 

그러나 작가가 이 책을 통하여 세상의 어두운 면을 치유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하는 책 소개처럼 <방랑 요정 니콜>은 어린 시절 요정을 믿었던 우리들의 순수했던 마음을 기억하게 한다.

 

<방랑 요정 니콜>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난쟁이 니콜의 파란 대나무 피리 소리는 니콜이 가는 곳 어디에나 울려 퍼지며 모두를 선하게 만들게 될 것이다.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로 난쟁이 니콜의 모험이 펼쳐질지 살짝 궁금해진다. 두 번째 이야기가 너무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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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질병을 찾아내는 책 | 서평 2021-03-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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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눈의 질병을 찾아내는 책

시미즈 키미야 저/장은정 역
쌤앤파커스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눈의 소중함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미리 눈건강을 예방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간단한 자가진단테스트로 눈건강을 지킬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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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눈은 신체 오복 가운데 하나이다. 예전에는 오복의 으뜸이 치아였다. 그러나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신체 오복의 으뜸은 눈이 아닐까 생각한다. 옛날에는 치과 기술이 없어서 치아가 상하게 되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여 영양섭취가 제대로 안되니 치아를 오복의 으뜸으로 삼았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치과 기술이 발달하여 본인의 치아가 모두 없다고 하여도 인공치아를 심거나 틀니를 이용하여 음식을 먹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게 되었다.

 

반면에 눈 건강은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물론 안과 기술이 날로 발전하여 수술을 통하여 나빠진 시력도 교정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아직은 한계가 있다. 치아처럼 대체 가능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어려서 안경을 쓴 아이들을 부러워한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반에 안경을 쓴 아이들이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안경을 쓰려고 일부러 노력(?)을 했던 바보 같은 때가 있었다. 눈의 소중함을 모르던 철없는 행동이었다. 노력(?) 덕분인지 아니면 유전적인지는 모르나 내 소원대로 시력은 나빠졌고 그렇게 부러워하던 안경을 착용하게 되었다. 안경을 쓰는 순간부터 불행 시작이었다. 시력은 성장과 함께 계속 나빠졌고 결국 마이너스 시력까지 되어 안경알은 거의 돋보기 수준으로 두꺼워졌다.

 

화장을 시작하면서 미용상의 이유로 콘택트렌즈를 끼기 시작했다. 그러나 점차 나이가 드니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서 렌즈 착용도 어려워졌다. 결국 30대 중반쯤 라식수술을 하였다. 수술한 다음날 아침 눈을 떴는데 심봉사가 어떤 심정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세상이 달라 보였다. 안경 없이는 코앞의 물건도 구분이 안 갔는데 벽에 걸린 시계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40대가 넘어가면서 시력은 또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직 안경을 쓸 정도는 아니지만 하루하루 눈의 시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는 의식적으로라도 눈 건강에 신경을 써서 최대한 노안을 늦추고 오래도록 건강한 상태의 눈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눈의 질병을 찾아내는 책>은 간단한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나의 눈의 상태를 체크하여 본인의 눈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만일 눈 건강에 이상신호가 생겼다면 그에 맞는 치료법들에 대해 설명해 준다.


 

<눈의 질병을 찾아내는 책>에서는 눈의 대표적 질병들인 녹내장, 백내장, 노인 황반 변성, 망막 열공/망막 박리, 안구 건조증, 눈꺼풀 처짐, 노안에 대한 증상들과 치료법에 대해 알려준다.

 

녹내장은 시각 신경이 손상되어 시야 결손이 유발되는 병으로 주요 원인은 '안압'의 상승이라고 한다. 녹내장이 심해지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고 하니 예방이 필수인 질병이다.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게 보인다면 '백내장'인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사물이 찌그러지고 흐릿해 보인다면 '노인 황반 변성'일 가능성이 높다.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먼지나 벌레가 공중에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면 '망막 열공/망막 박리'의 증상일 수 있다. '안구 건조증'은 단순히 눈의 피로 때문이라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안구 건조증은 눈물의 분비량 감소와 질의 저하로 눈 표면이 건조해지는 엄연한 질환이다.(p89)

 

나이가 들면 눈꺼풀을 지탱해 주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눈꺼풀 처짐 현상이 생긴다. 눈꺼풀 질환이 생기면 눈의 이상뿐 아니라 어깨 결림,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까지 생긴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았다.

 

p95

나이가 들면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인 '눈꺼풀 올림 끈'의 힘이 약해집니다. 이때 부착된 조직과의 결합이 느슨해지거나 떨어져서 눈꺼풀을 올리기가 힘들어지는 것이죠. 눈이 잘 떠지지 않아 시야가 가려서 사물이 잘 안 보이고, 그 밖에도 어깨 결림,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졸려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PART.6 어깨 결림, 두통, 피로를 동반하는 '눈꺼풀 처짐'-

 

노안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할 수 없는 질병이다. 누구에게나 생기는 증상이라고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노안을 방치하여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02

초점이 맞지 않아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은 정도의 차는 있지만 40세를 넘어서면 대부분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단, 노안을 가볍게 생각하고 코앞의 물체가 보이지 않는데도 초점이 맞지 않는 상태로 방치했다가는 눈의 피로에서 오는 어깨결림, 두통 등 눈 이외의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PART.7 결코 가벼울 수 없는 불편함, '노안'-

 

눈의 소중함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건강할 때는 그 소중함을 잘 못 느낀다. 치아는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눈의 경우는 이상신호가 오기 전에는 대부분이 병원을 찾지 않는다. 그러나 이상신호가 와서 안과를 찾았을 때 어쩌면 이미 질병이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다. 진행 정도가 가볍다면 다행이지만 이미 질병의 진행 정도가 꽤 되었다면 눈 건강이 심각한 상태일 수도 있다.

 

<눈의 질병을 찾아내는 책>은 평소 간과하기 쉬운 눈 건강에 대해 경각심을 주며 눈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간단한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눈 상태도 확인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전문서적과 달리 일반인들이 눈 건강에 대하여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만 간추려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아서 가독성도 매우 좋다. 특히 40대가 넘은 독자들에게는 필수 눈 건강 관련 도서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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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 서평 2021-03-2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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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최문정 저
창해(새우와 고래)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궁궐에는 왕과 왕의 가족외에 수많은 궁녀와 내시들도 함께 생활했다. 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전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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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를 채택하여 대통령이 통치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사실 대통령제가 시행된 것은 100년의 역사도 채 안 된다.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이후 100년도 안되는 얼마 전까지 오랜 세월을 우리나라는 왕에 의해 통치되었다. 만일 일본의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왕실의 대가 끊기지 않고 유지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실존하는 왕가의 모습은 이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옛 문헌의 기록들과 그것을 토대로 만든 사극 드라마 혹은 사극 영화에서 재현해 놓은 모습으로 옛 왕실에 대해 추측해 볼 뿐이다.

 

사극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보는 모습들은 대부분이 왕과 그 시대를 주름잡던 일부 유명한 세도가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궁안의 모습에 대한 극히 일부분의 정보만을 얻을 수가 있다.

 

궁궐 안에는 왕과, 왕실 가족들 외에 수많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왕과 왕실 가족이 궁궐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사실 궁녀나 내시와 같이 왕실을 위해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궁궐과 왕릉>은 왕과 왕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궁녀와 내시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어 훨씬 흥미롭다.

 

왕과 왕비 그리고 왕의 자녀인 공주와 왕자에 대한 글을 보면 이들의 삶이 과연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 백성이 우러러보는 신분이지만 그만큼 왕실의 생활은 엄격하고 자유가 없다.

 

왕은 하늘이 내려 주신다고 하여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러르고 떠받들어지게 된다. 그러나 왕이 되는 순간 왕의 일과는 고되다. 왕의 하루는 어떨까?

 

p31~21

왕의 하루 일과는 아침, 낮, 저녁, 밤의 4단계로 구분되어 '왕의 4시'라 했다. 아침에는 신료들로부터 정치를 듣고, 낮에는 방문객을 만나며, 저녁에는 조정의 법령을 검토하고 밤에는 자신의 몸을 닦았다.

 

왕의 하루는 파루와 함께 시작되었다. 파루는 왕이 하늘을 대신해 조선의 백성들에게 새벽을 알리는 소리였다. 새벽 4시경에 33번의 파루를 올렸다. 왕도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파루에 일어나야 했다. 왕은 파루에 일어나 기본적으로 웃어른에게 문안 인사를 올려야 했다.

- <1. 왕, 궁궐의 하루를 기록하다> 중에서-

 


 

백성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자리니 만큼 왕의 하루는 새벽부터 늦은 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쉴 틈이 없다.

왕과 왕비, 후궁들, 왕실의 자녀의 이야기는 사극을 통해 자주 등장하여 어느 정도 상식은 있다. 그러나 궁녀 혹은 내시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는다. 그저 옆에서 시중을 드는 정도로만 비추어질 뿐이다.

 

궁중에는 약 500~600명의 궁녀가 있었다고 한다. 궁녀들도 맡은 일에 따라 신분의 차이가 있고 궁중 안 다양한 일들을 각자 맡아서 하는 전문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궁녀들에게도 월급이 있는데 고소득자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p83

조선시대 궁녀들은 고소득자였다. 제조상궁이 쌀 25부 5승에 콩 5부와 북어 110마리, 상궁이 쌀 16두 5승에 콩 5두와 북어 80마리, 나인이 쌀 7두 5승에 콩 6두와 북어 50마리를 받았다. 이것은 그 무렵 양반 관료들이 받았던 월급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특히 제조상궁의 경우는 당상관 이상의 양반 관료보다도 더 많은 월급을 받았다.

-<4. 궁녀, 궁궐에서 여성 전문직을 만나다>중에서-

 


 

서울은 조선의 건국과 함께 수도로서 그 역사를 함께 한다. 수도로서의 오랜 역사 덕분에 서울 곳곳에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있다. 사대문안의 궁궐과 왕들의 무덤인 왕릉은 역사적 의미와 함께 현대인들의 힐리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서울과 서울 근교에는 40여 개의 왕릉이 있다. 이 왕릉 40기가 모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니 세계에서도 왕릉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직장 근처에 궁이 있다. 점심시간이면 운동 삼아 궁을 돌며 만보 걷기를 한다. 그저 시내에 고풍스러운 궁이 가까이 있어서 좋다고만 생각했다. <궁궐과 왕릉>을 읽고 나니 궁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궁궐과 왕릉>에는 궁궐이 어떻게 지어졌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돌 하나도 의미 없이 쌓여진 것이 없었다. 매일 점심마다 걷던 곳인데 책을 읽고 나서는 기둥 하나도 예사로이 보이지 않았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봄이 되면 나들이를 한다. 그중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고궁과 수목이 우거진 왕릉이 아닐까 한다. 올봄에는 <궁궐과 왕릉>을 읽고 고궁과 왕릉을 찾는다면 예전과 다른 오랜 역사의 흔적들을 새로이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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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공부법 | 서평 2021-03-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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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페이지 공부법

홍민영 저
비에이블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요약이 필사가 되는 경험이 있다. 어떻게 요약을 해야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까. 기존의 학습법과는 차별화된 공부법을 배울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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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을 보면 참으로 안됐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해야 할 과목도 많고 공부해야 할 양도 어마어마하다. 조기교육 열풍으로 유아 때부터 학습 모드에 돌입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모든 과정들은 수능시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듯하다. 수능이라는 목표지점을 향해 아이들은 마라톤 선수가 되어 장기레이스전을 펼친다.

 

예전에 나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아지는 과목들과 늘어나는 학습량에 허덕였지만 지금 아이들에 비하면 비교적 쉽게 공부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에 학력고사 고득점자 혹은 만점자가 "교과서로만 공부했어요", "학원 한 번 안 다녔어요"라고 했던 말들은 결코 포장된 말들이 아니었다. 교과서 위주로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아 스카이 대를 갈 수 있던 때였다. (지금 생각하니 고등학교 때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후회도 된다.)

 

요즘 같은 때에 "교과서로만 공부했어요", "집에서만 공부했어요"라고 한다면 아무도 곧이곧대로 믿지 않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학원을 가고, 성적이 쳐지는 학생들은 성적 향상을 위해 학원을 간다. 똑같이 학원을 다닌다고 하여도 공부 잘하는 학생과 성적이 부진한 학생의 차이는 여전하다. 물론 노력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성공을 하려면 성공한 사람을 따라 하라고 하였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따라 하면 된다.

 

<1페이지 공부법>은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인 홍민영 학생의 수능 만점 비결을 적어놓은 공부 비법서이다. 그렇다고 이 책만 읽으면 단번에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수능 만점자의 차이 나는 공부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적용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야 비로소 학습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하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의사, 변호사, 외교관, 사업가 등 미래에 무엇이 되고 싶다던가 어떤 일을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하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목표가 있어도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려운데 굳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학생들에게 홍민영 학생의 한 마디는 좋은 자극제가 될 듯하다.

 

p6~7

왜 공부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지쳐 있는, 고민 많은 학생들에게 사람들은 흔히 '그래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학창 시절부터 명확한 꿈이나 비전을 가지고 그 하나만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나도 사춘기 때, 꿈이 없는데 왜 공부해야 하냐고 부모님께 반항도 해봤다.(중략)

공부는 미래의 나를 위한 준비다. 언젠가 미래의 나에게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이루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두는 게 공부가 아닐까. 그때 학력이 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나는 지금 이 순간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리고 지금의 노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반드시 찾을 거라고 믿는다. '나는 꿈이 없는데, 공부를 왜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면 나처럼 이런 측면에서 공부의 동기를 찾아보기 바란다.

 

<1페이지 공부법>에는 홍민영 학생이 수능 만점자가 되기까지 공부했던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노트 요약법, 플래너 선택 및 사용법, 멘탈 다스리기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놓았다. 책을 보면서 이렇게 공부하는데 성적이 안 오른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듯하다.

 

지금까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학습방법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왔다. 모두가 자신들만의 학습방법을 형성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노하우를 만들었다. <1페이지 공부법>이 여타 학습방법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노트 정리에 있다.

 

p26

노트 정리를 하는 건 여러 가지 목적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책이나 문제집의 내용을 요약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쓸데없는 설명이 많거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거나, 특별히 기억해야 할 내용이 있을 때 학생들은 노트를 찾는다.

하지만, 이 '요약'이라는 것은 생각처럼 잘되지 않는다. 누구나 책 지문에서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긋고, 동그라미나 별 등의 표시를 한 후에 노트에 옮겨 적는다. 하지만 정리하다 보면 분량이 많아지고 완성된 노트를 보면 장 수도 꽤 많아진다. 어느 순간 '요약'이라는 원래 목적은 없어진다.

 

모두가 경험하였을 것이다. 요약을 했는데 요약이 아니라 거의 필사 수준이 되어버리는 경우 말이다. 특히 시험 전에 훑어보아야 할 내용들을 정리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더구나 고등학교 3년간 공부한 많은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1페이지 공부법>에서는 제목처럼 1페이지로 요약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간단하게 요약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홍민영 학생은 1페이지 공부법으로 사회문화, 한국지리, 과목을 4개월 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성공한 사람들 혹은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들의 성공 비법과 공부 잘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들처럼 성공하거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서이다. 그 이면에는 조금 쉽게 성공의 길, 공부 잘하는 길을 가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물론 그들의 방법을 따라 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는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어떠한 성공도 결코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1페이지 공부법>의 저자 홍민영 학생도 어려서부터 꾸준히 공부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여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찾아 수능 만점이라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내었다. 이 책은 고등학생보다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보면 더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부터 학습 습관이 제대로 잡힌다면 과목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당황하지 않고 본인의 패턴대로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페이지 공부법>을 읽고 나니 왠지 나도 다시 한번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한 번도 홍민영 학생처럼 공부해본 적이 없다. <1페이지 공부법>에 쓰여있는 것의 반만 따라 해도 성적이 쑥 올라갈 것 같다. 공부를 잘하고 싶거나 열심히 하고 싶다면 <1페이지 공부법>을 읽어보길 권한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길이 보일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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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 | 서평 2021-03-13 18:41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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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

한혜미 저
쌤앤파커스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새로운 재테크방법인 아트테크에 대해 배울 수 있을 분만 아니라, 미술품에 대한 지식도 겸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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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는 정말 문외한이다. 부끄럽지만 미술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보지도 않는다. 그저 학교 다니면서 미술시간에 배운 미술에 대한 지식이 전부이다. 지금껏 미술 전시회에 가 본 것이 손에 꼽을 정도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미술 경매 장면이 나올 때가 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주걱 같은 번호판을 들었다 놨다 하며 작품의 가격을 정한다. 작품의 가격은 상상도 못할 액수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미술품 경매는 나 같은 소시민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인다.

 

고가의 미술 경매장이 아닌 일반 갤러리에서 파는 미술품도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이름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몇백만 원에서 몇천만 원이 기본가격이다.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는 기존에 갖고 있던 미술품에 대한 투자 개념을 바꾸어 놓았다. 제목처럼 여윳돈 10만 원만 있어도 그림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일반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종류는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 금 투자, 외화투자 등에 국한되는 줄 알았는데 미술품도 이제는 대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 되었다.

 

p37~38

미술품 투자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한 만큼 그림 투자의 방법도 다양해졌다. 2020년에 들어서면서 미술품 공동구매를 주관하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등장했다. 여러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점에서는 아트펀드와 유사하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1,000원으로도 시작할 수 있어 새로운 개념의 투자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략)

구매한 미술품으로 바로 수익을 내는 그림 투자도 등장했다. 갤러리가 마치 은행과 같이 컬렉터에게 연 수익률을 직접적으로 제시한다. 갤러리는 제휴 작가 중심으로 작품을 판매하고, 고객은 작품을 갤러리에 다시 위탁했을 때 그에 대한 수수료를 월세처럼 지급받는다. 놀라운 것은 고객들이 실제로 해당 수익률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컬렉터와 투자자들의 발길이 더해지면서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손에 쥘 수 있어야 '자산'이다-중에서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를 보면 그림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산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녀들을 위하여 투자를 하기도 한다. 신진작가들의 경우 당장은 수익이 나지 않을지라도 훗날 투자한 작가의 가치가 상승할 경우 작가의 작품은 자산이 되어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술투자는 혼자서 단독으로 할 수도 있지만 유명한 작품을 함께 공동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p67

몇 년 전, SNS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앤디 워홀의 작품을 소유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진품이 아니라고 해도 1만 원은 재료비나 인건비도 나오지 않을 금액이었다. 진품이 맞는지 궁금해서 광고를 클릭한 순간 호기심이 해소되었다. 작품은 진품이었고 작품의 '실물을 소장'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권리를 분할해서 소유'하는 개념이었다. 작품의 소유권과 훗날 발생할 시세차익을 나눠서 갖는 신개념 그림 투자였다.

-1만, 10만, 100만, 1,000만 원 그림 투자-중에서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를 읽으면서 점점 아트테크에 대하여 관심이 생겼다.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분야일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한혜미저자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쫄보라 주식투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물론 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런데 아트테크에서 솔깃한 점은 주식은 주가가 내려가면 깡통계좌라고 하여 내 손에 남는 것이 없지만 아트테크는 현물자산이 남는다는 것이다.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에서 아트테크라는 새로운 재테크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미술품에 대한 지식을 얻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재테크에 관련된 정보와 함께 그림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방법, 그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시장에서 유명한 작가들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놓았다.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 한 권으로 미술품에 대한 초보 지식은 익힐 수가 있다.

 


 

미술은 인류가 시작되면서 함께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동굴의 벽화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형태의 미술품이 이어지고 있다. <초월>의 저자 가이아 빈스는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아름다움에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때문에 미술품은 앞으로도 인류의 역사와 함께 계속될 것이다. 아트테크를 통한 재테크 또한 계속될 것이다. 당장, 아트테크를 통한 재테크를 하지 않더라도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를 읽어보고 아트테크가 무엇인지 알아두면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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