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파의 힘없는 황자였던 카예는 갑자기 황제가 죽고 난 후, 황자들의 난이 벌어졌을 때 다른 형제들을 죽이고 황제가 됩니다.
카예 치하에서 카리파가 안정을 찾아갈 즈음, 적국인 칼리드에서 첩자, 크샨을 보냅니다.
예전에 자신의 아내를 선황제에게 바치고 황제가 죽은 후 칼리드로 도망친 크샨이 이번에는 자신의 딸인 살리나를 카예에게 보내내요.(끝까지 징글징글한 핵폐기물급 쓰레기입니다)
살리나의 인생이 너무 기구합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를 빼앗겨 모정도 모르고, 아버지란 작자는 종 부리듯 하다 권력을 위한 도구로 쓰질 않나.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며 그녀를 하찮게 대하던 카예를 사랑하게 되다니....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그를 사랑하게 될 수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냉정한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정말 마지막에 가서야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살리나에게 고백하는데, A4 한 장 분량의 대화로 다 되는 것인가!!! 의문이 가득합니다.
외전으로 달달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질 수도 있지만 그런 후일담이 궁금해지지 않을 만큼, 전 지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