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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평범한 일상을 바꾸는 마법의 세로토닌 테라피 | 기본 카테고리 2021-02-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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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이시형 저
특별한서재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행복하고 싶다면 세로토닌을 공부하라. 뇌 속에 세로토닌이 풍부한 상태가 힐링이요,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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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겪고 있는 우리에겐 행복에 대한 욕구가 더욱 간절하다. 평범한 일상의 우울을 떨쳐주고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에 대한 공부가 꼭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략) 이 책은 세로토닌 이론보다도 특별히 테라피를 중심으로 썼다. 정신과 의사로서 사람들이 많이 하는 호소를 듣고 내가 권하는 세로토닌적 처방전과 세로토닌 워킹, 세로토닌 다이어트도 함께 실었다. ‘평범한 일상을 바꾸는 마법의 세로토닌 테라피’ 라는 부제목 아래 쓰인 책이라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

이 책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의 저자 이시형은 '세로토닌 박사'로 일컬어질 만큼 세레토닌에 천착한다. 행복의 실체는 세로토닌이다. 세레토닌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책을 읽어나가면 훨씬 이해도 쉽고 경우에 따라선 동기부여도 될 터이다. 세레토닌의 기능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 자연의 리듬과 체내 리듬을 조절한다

- 뇌내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을 한다

- 몸을 아이돌링 상태로!

- 뇌를 냉철하게 각성시킨다

- 자율신경에도 영향

- 스트레스에 강한 몸으로 만든다

- 항중력근에 작용한다

- 심신을 젊게 한다

- 아픈 통각을 경감시켜 준다

- 조절력

- 면역력 강화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호되게 겪고 있는 우리는 앞으로 그저 편안하고 행복해지고만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제대로 ‘행복’을 ‘공부’해야 한다. 행복이 솟아나는 인간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이뤄질까? 저자는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도대체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웃에 있는 상담심리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우울증이니까 정신과 의사를 찾아 항우울증 치료제 처방을 받는 게 좋겠다”는 충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에 우울증 같지는 않습니다. 우울증은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하는데, 내 마음과 정신 상태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저 사는 게 재미가 없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날이 그날 같고 매일의 연속입니다. 정서적으로 메말라버려 달달 소리가 나는 듯합니다.

- 세로토닌 처방전 : 작은 일에도 감동하세요.

감동은 웃음보다 6배나 강한 힐링 효과가 있습니다. 감동하는 순간 뇌에는 세로토닌이 넘쳐납니다. 감동은 인간만이 갖는 고급 감정이며 전신, 전뇌의 반응이지만 특히 인간 최고의 사령부 전두엽에 가장 강하게 반응합니다. 쉽게 감동하는 사람은 그만큼 대뇌의 유연성과 감수성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감동에는 잔잔한 감동과 벅찬 감동이 있습니다. 감동할 때 어떤 느낌이냐고 물으면 아주 복잡합니다. 왜냐면 감동은 대뇌변연계와 신피질의 상호작용에서 생기기 때문입니다. 정서적 측면, 인지적 측면의 혼합으로 감동이 생겨납니다. 감동은 사전에서 ‘느껴서 마음이 움직인다’로 풀이되는데, 영어에선 적당한 말이 없습니다. Touched(느낌) & Moved(동, 움직이다)로 표현됩니다.

잔잔한 감동은 일상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아침 여명, 저녁노을이 얼마나 화려한가요. 감동 없는 삶은 인생이 아니라고 아인슈타인이 말했습니다. 감동은 우리에게 삶의 환희, 사는 맛, 멋, 보람을 안겨줍니다. 벅찬 감동은 사람을 바꾸게 하는 강력한 모티브를 제공합니다.(…) 잔잔한 감동에는 세로토닌이 주로 분비되지만, 벅찬 감동에는 긍정감정이 더 격해져서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도파민, 엔도르핀 등도 분비됩니다. (p. 19~21)

 


 

최근 발달한 뇌 과학은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것으로 생각했던 마음이 뇌에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마음은 대뇌변연계와 대뇌의 전두전야에 있다.

마음의 3요소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세로토닌의 분비량에 따라 우리 마음이 결정된다. 세로토닌은 마음, 머리, 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뇌 속에 이러한 신경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마음의 기본은 감정이다. 괴롭다, 즐겁다, 아프다… 우리는 매일 그런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살고 있다. 뉴노멀 시대, 우리는 마음과 몸을 어떻게 지키면서 살아내야 할까?

저자의 얘기를 들어본다. 세로토닌 기능에서 제일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이 조절력이다. 노르아드레날린의 화난 공격성을 조절하는 것도 세로토닌이고 도파민, 엔도르핀 등으로 너무 흥분한 상태를 가라앉혀 평상심을 유지시켜준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평상심을 유지할 때 공부도 잘된다. 세로토닌 공부 호르몬이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잘 씹어먹으면 뇌간의 세로토닌을 직접 자극하여 식욕이 조절된다. 비만한 사람은 예외 없이 밥 먹는 속도가 빠르다. 다이어트 제1조가 잘

씹어 천천히 먹으라는 것이다. 수면조절, 강박성을 조절하여 정신건강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가끔 사회를 깜짝 놀라게 하는 대형 사건들, 보복 운전, 묻지 마 살인, 홧김 방화사건 등은 모두가 세로토닌 부족으로 조절력이 발동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 우리가 세로토닌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 (p. 109)

 


 

책에 따르면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우리 뇌 속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다. 뇌가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균형과 조절 역할을 함으로써 평상심을 유지하여 편안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물질이다.

인간의 뇌에 있는 약 150억 개의 신경세포 중, 세로토닌 신경은 불과 수만 개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세로토닌 신경이 어떻게 우리에게 평온을 가져다주는 걸까? 세로토닌은 대뇌 신피질의 활동을 적절하게 억제함으로써 걱정거리와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자율신경의 조정 균형에도 큰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 경감에 큰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노르아드레날린의 공격성, 도파민과 엔도르핀 등으로 흥분한 상태를 가라앉혀 평상심을 유지시켜 주는 것도 세로토닌이다.

이처럼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에서는 세로토닌과 행복의 연관관계를 뇌 과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행복이 ‘운’이나 ‘마음가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행복하고 싶다면 세로토닌을 공부하라. 그러면 행복이 따라올 것이다. 걷기 위해선 일상의 공간을 떠나야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 뇌 속에 새로운 회로가 생긴다. 일단 하는 일을 접고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이 들면서 스트레스가 가신다. 이게 기분 전환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침침한 방에서 나오면 밝은 태양 빛이 직접 망막을 자극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킨다. 책상 앞에 앉아 있던 웅크린 자세가 걸을 때는 반듯해진다. 이것만으로도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된다. 거기다 바람과 하늘을 느끼면 감정 뇌인 대뇌변연계의 편도체가 자극되어 쾌적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활력이 넘친다. (p. 187)

 


 

배고픔과 뭔가를 먹고 싶은 식욕은 아주 다르다. 배고픈 걸 못 참아 다이어트를 그만두었다는 환자를 본 적이 없다. 즉,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은 배고픈 굶주림이 아닌 먹고 싶어 하는 식욕 때문이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맛있는 것을 보면 식욕이 자극된다. 이것이 문제다. 먹고 싶은 식욕을 못 견뎌 실패한다.

배고파서 먹느냐 식욕 때문에 먹느냐를 구분해야 한다. 식욕 신호가 오면 배고픔보다 먹고 싶은 것을 못 참아 먹는다. 이것을 억지로 참으려니 엄청난 의지의 힘이 필요하다. 애를 쓰다가 결국 의지가 약해져 먹게 된다.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은 먹고 싶은 욕구를 참아야 하는 의지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로토닌 파워 다이어트는 의지의 힘이 아니라 뇌의 힘으로 식욕을 조절한다. 세로토닌이 저절로 식욕을 조절해준다. (p. 146)

우리가 보통 피곤하다고 말할 때는 대체로 몸이 피곤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럴 땐 휴식을 취하거나 하룻밤 푹 자고 나면 피로 회복이 된다. 하지만 뇌 피로에는 휴식이 오히려 더 피로를 가중시킬 수도 있다. 쉬지 말고 가벼운 일을 해야 피로 회복이 빠르다. 단 머리를 너무 쓰는 일 말고 정원 손질, 청소, 정리 등 가벼운 일이 좋다. 하고 나면 깔끔하고 기분이 좋다. 특히 요즘은 만성 피로가 오래가면 면역계 약화로 코로나19나 독감에 걸리기 쉽다. (p. 226)

 


 

저자에 따르면 뇌 과학에서 본 인간 유형은 세로토닌형 인간, 노르아드레날린형 인간, 도파민형 인간으로 나뉜다. 이 책에는 세로토닌형 인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우리가 왜 세로토닌형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세로토닌형 인간은 한마디로 세로토닌이 언제나 뇌에 넘치는 사람이다. 겉보기엔 부드러운 것 같지만 속으로는 불타는 열정과 힘을 소유한 인간, 소극적인 것 같으면서도 적극적인 인간, 상황에 따라 강약을 조절할 줄 아는 균형 잡인 삶의 전형이다. 세로토닌형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이야말로 21세기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세로토닌형 인간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안정되고 평화로운 행복의 나라, 이상향이 된다.

이는 평범한 이들에게 마치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완벽한 인간상처럼 보일 것이다. 또는 비현실적이도록 멀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로토닌의 중요성과 세로토닌 신경을 강화하는 방법만 안다면 어렵지 않다. 당신도 세로토닌형 인간이 될 수 있다.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를 읽는 동안 독자들은 단순한 지식 쌓기용 독서가 아닌, 세로토닌형 인간을 향한 첫걸음을 떼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살아가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꼽는다. 행복한 마음으로 살면 삶의 가치가 더 높아진다는 생각 때문으로 풀이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매 순간 행복을 느낄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의 감정에는 만족감이나 즐거움을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짜증나고 화가날 때도 있고, 슬프고 속상할 때도 있다. 그런 순간들을 스스로 잘 극복하고 이겨내서 다시 행복한 마음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이 책의 저자는 주장한다. 독자로서는 특히 인간에겐 '감정 뇌'가 있어 우리의 감정을 다스리고 통제하는 것을 관장한다는 것을 안 것은 굉장한 수확이다.

 

저자 : 이시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박사후과정(P.D.F)을 밟았으며,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의대ㆍ서울의대(외래)ㆍ성균관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2007년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2009년에는 세로토닌문화원을 건립하고 국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행복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수십 년간 연구, 저술,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어른답게 삽시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세로토닌하라!』 『배짱으로 삽시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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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아르테★『인간에 맞지 않는』 | 기본 카테고리 2021-02-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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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나와 너를 이해하는 관계의 심리학 | 기본 카테고리 2021-02-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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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신고은 저
포레스트북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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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듯 우리 마음에도 통풍이 필요합니다” 상처만 가득했던 관계를 치유하는 38가지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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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어쩌면 독자들 자신도 그런 경험을 했다거나 혹시 그 상처가 너무 커서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말할지 모른다. 연애하다 이별해서, 친구와 가장 가깝게 지내다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로 마음의 상처가 된 사람도 많다. 꼭 사랑이나 우정을 배신해서가 아니라 가벼운, 지나가는 듯한 말 한마디 때문에 관계를 끊고 평생 마음의 상처로 남았다는 사람도 많다. 전문가에 따르면 마음의 상처는 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크게 입는다고 한다. 심지어는 자신의 상처의 원인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채 '그런 것 같다'를 '그렇다'로 오해하는 데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다.

“저 사람은 대체 왜 저렇게 말하고 저렇게 행동할까?”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등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드는 생각일 것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의 층위는 생각보다 깊고 다양해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또 타인의 마음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사실은 자신이 생각하는 딱 그만큼만 상대를 통해 보는 것뿐이다. 나와 타인을 안다는 섣부른 판단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또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상처를 주었음에도 그게 왜 상처가 되는지 모르고, 상처를 받았으면서도 상처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등 우리는 관계에서 받는 상처에 점점 무뎌지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학문으로서의 심리학뿐만 아니라 삶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심리학자로 정평이 나 있는 신고은 저자는 심리학만큼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좋은 수단은 없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일거수일투족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의 행동을 보면서 사실은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의 행동을 상대방을 통해 발견하는 ‘투사’, 어렸을 적 양육자와의 불안정한 애착 형성으로 인해 성인이 된 후 관계에서 보이게 되는 ‘회피성 성향’, 일단 사건이 일어나고 나면, 예전에 자신이 생각했던 여러 가능성 중 결과와 일치하는 가능성 하나만 선택해 그것만이 자신의 예측이었던 것처럼 확신하는 경향을 뜻하는 ‘사후 확신 편향’ 등은 나도 몰랐던 나를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심리학은 마음의 매뉴얼 같은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발달하고, 어떤 행동에 대한 원인과 결과는 무엇인지 잘 정리된 설명서와 같다. 그러므로 상처를 받았을 때 ‘아, 이게 내 잘못이 아니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구나’라는 걸 알게 된다. 상처는 더 이상 상처가 아닌 게 되고, 상처라고 생각되는 행동을 타인에게 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나를 치유하고 앞으로 받을 상처를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의 '자두씨 설명'에 공감이 가고 논리적으로 보아도 설득력을 갖는다.

“나도 모르게 삼킨 자두씨가 마음에 상처를 내고 있을지도 몰라.” 자두는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라고 한다. 특히 자두씨의 동그란 부분은 장을 잘 빠져나오지만 뾰족한 부분은 장을 긁으면서 내려와 출혈을 일으키고 상처를 낸다. 우리는 모두 이 자두를 통째로 삼킨 강아지처럼 살아간다.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지만 누군가 주는 자두가 상처인 줄도 모르고 꿀떡 삼키기도 하고 악의 없이 자두를 상대방에게 건네기도 한다는 말을 위해 저자가 꺼낸 '이론'이다.

하지만 자두씨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떨까? 누군가 주더라도 먹지 않을 것이고, 상대방에게 굳이 주지도 않을 것이다. 마음의 상처도 똑같다. 자두씨는 ‘나만 옳다’는 마음이다.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내 생각이 맞고,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고 여기며 살아간다. 이런 자기중심적인 생각은 상대에게 상처가 되기도 한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정말 이해가 안 돼” 상대의 말과 행동을 내 기준에서 판단하고 틀렸다고 재단하는 순간 관계는 어그러지고 내 마음은 괴로워진다. 또 “왜 나한테 저런 말을 하는 거지”,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상대가 의도 없이 던진 말이나 행동에 상처를 받을 때가 있는데, 대부분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할 거야’라고 지레짐작함으로써 확대 해석하는 데서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상처를 받고 또 상처를 주는 행위를 멈추는 방법은 간단하다. ‘나만 옳다’는 자두씨를 과감히 뱉어버리면 그만이다. 산뜻한 결론이다. 다만 그렇게 쉽게 뱉을 수 있을까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생겨먹은 걸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 성숙한 어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것이다. 여러 접근법이 있겠지만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학문 중 심리학만큼이나 쉽고 재미있는 학문도 없다. 아홉 번 잘해도 한번 잘못하면 화를 내는 이유인 ‘부정성 편향’, 상대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끔 유도하는 ‘손다이크의 효과의 법칙’, 상처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받는다는 ‘검은 양 효과’,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마음 상태를 가리키는 ‘리액턴스 효과’ 등은 일상의 다양한 현상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예를 들어 아홉 번의 칭찬보다 한 번의 비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가중치를 두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인간의 본능이자 선천적인 마음가짐으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상대를 볼 때 긍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노력할 수 있다. 또 나와 같은 집단에 소속된 사람을 더 사랑하고 높이 평가하게 되는 ‘내집단 편애’를 인식한다면 나와 같은 편을 대할 때 좀 더 객관적인 기준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할 수 있다. 이렇게 심리학은 우리 일상에 아주 밀접한 사례이자 이야기로서 타인을 이해하는 노력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때로는 나도 몰랐던 나의 마음을 발견하고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유용한 도구로서 활용할 수 있다. '~ 법칙' '~ 효과'라고 붙이니 어려운 듯하지만 대개 한 번쯤은 들어본 실례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에 고민 없이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타인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게 먼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때 타인을 이해하는 힘도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렸을 적 양육자와 불안정한 애착 형성을 맺었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 회피성 관계를 맺을 확률이 높다.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면서도 ‘저 사람은 언제든지 내 곁을 떠날 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회의적인 시각에서 관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런 경우 깊고 진지한 관계로 발전되기 어려운데, 자신의 인간관계가 매번 이러한 패턴을 반복한다면 자신의 어렸을 적 애착 관계를 돌아보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해볼 수 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또 하나의 자기는 없으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가족 앞에서의 나와 친구 앞에서의 나, 직장 동료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의 나는 각각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자기 복잡성이 높다고 말하는데, 어느 하나의 자기가 실패하거나 좌절했을 때 툭툭 털고 있어날 수 있는 힘은 또 다른 자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다양한 나를 이해하고, 관계 속에서 그 다양한 나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유의미한 방식이다. 내가 누군인지 알 때, 비로소 타인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은 욕구와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포용이 생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들이 나와 너를 이해하는 '관계의 심리학'에 대해 알지 못하면 결국 서로 상처만 받고 분노하고 시기질투하다 안 좋은 결과를 남기기 마련이다. 저자는 "우리 마음에도 통풍이 필요합니다"며 상처만 가득했던 관계를 치유하는 38가지 심리학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가장 먼저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을 쓴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다. 맛도 향도 너무 좋은 자두가 끝이 뾰족한 씨만 남았을 때, 누군가에는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저자의 '자두씨 설명'부터 독자는 마음이 가 닿는다.

수많은 심리학 용어는 굳이 외우거나 시험 공부 하듯이 읽고 또 읽고 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대하는 현상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보면 그런 이론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구나 생각하면 된다. 머릿속에 오래 남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에서 심리학 용어를 원용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어렸을 때 덧셈 뺄셈을 잘 못하는 어린이에게 사과를 생각해서 셈을 가르칠 때를 돌이겨보면 된다. 한 가지 더 특기할 점은 설명을 존대어로 한다는 것이다. 보통 책에서는 존대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독자들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존대어는 길어서 쓸데없이 지면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속설 때문에 보통 반말을 쓴다. 독자들도 익숙해 있어서다. 삽화나 사진은 따로 게재하지 않는 대신 설명을 매우 맛깔나게

하는 데 힘입어 독자 자신의 '마음의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될까해서 읽었는데 무척 재밌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심리학 용어들을 드라마, 웹툰, 유명한 노래 가사 등을 활용해 모두가 접근하기 쉽게 이야기를 써내려 간 점도 이 책에 마음이 가 닿은 이유리라.

 


 

'내집단 편애'는 생존을 위한 본능입니다. 하지만 그 본능이 깨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단점이 도드라지는 사람이 들어올 때입니다. 집단의 구성원을 챙기고 편애하는 이유는 그 사람을 향한 애정과 사랑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얻게 될 집단의 이익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 이상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잔인하게 돌변합니다. 장애가 있는 새끼가 태어났을 때 동물들이 어떻게 하는지 아시나요? 버리고 떠납니다. 포식자를 만나면 무리 전체가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얀 양 떼에 검은 양 한 마리가 끼어 있으면 어떨까요? 맹수 등 천적의 주의를 끌게 됩니다. 무리에 속한 모두에게 위협이 되겠죠. 그래서 검은 양은 흰 양 무리에서 배척당합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위협이 되는 사람을 배척합니다. 다른 집단에 소속된 사람보다 내집단에 소속된 사람의 단점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런 현상을 ‘검은 양 효과’라고 부릅니다. 정리하자면, 내집단 구성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이익이 될 때에야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따지면 인맥이라는 건 꽤나 합리적인 판단일지도 모르겠습니다(순전히 학문적으로 봤을 때 말이죠). 자체적 검열이 작동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니까요.(p. 223~224)

 


 

그렇습니다. 우리는 고통을 그대로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느끼는 것은 해석된 고통이지요. 고통뿐만 아니라 모든 감정이 그렇습니다.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될 수 있지요. 이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접근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 속에 있는지와 관계없이, 어떠한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 좋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고 나쁜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는 얘기니까요. 아찔한 높이의 낭떠러지에 서서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뛰어내리는 번지점프를

해본 적이 있나요? 어떤 사람은 번지점프를 하나의 즐거운 놀이로 여깁니다. 번지점프대 위에서 느끼는 두근거림을 흥분과 기대로 해석하는 것이지요. 반면에 어떤 사람은 번지점프를 공포스러운 벌칙처럼 생각합니다. 놀려대는 친구들을 뒤로한 채 소리를 지르거나 울면서 나는 못한다고 도망가려 하지요. 이 경우에는 두근거림을 공포와 불안으로 해석한 것 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생각을 고쳐먹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똑같은 상황이라도 스트레스로 볼지 도전으로 볼지, 우리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겠지요?(p. 333)

 

저자 : 신고은

 

충남대학교, 단국대학교를 비롯하여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학문으로서의 심리학뿐만 아니라 삶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심리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학교뿐만 아 니라 고등학교, 평생학습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천 명의 학생과 일반인, 직장인을 만나왔다. 심리학 연구만큼이나 드라마와 영화 보기, 책 읽기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인다. 그곳에서 만난 일상의 장면들을 심리학으로 설명하는 걸 유난히 즐겨 글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카카오 브런치와 네이버 밴드를 통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많은 사람과 심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 ‘마음공방’을 제주도에 마련하고자 하는 소박하지만 큰 꿈을 꾸며 살고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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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치유의 목소리 정목 스님의 응원 편지 | 기본 카테고리 2021-02-2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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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정목 저
모네의정원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유난히 어두운 밤, 지친 발걸음 위에 보름달처럼 환하고, 별빛처럼 아름다운 한 통의 응원 편지를 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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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의 저자 정목 스님은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전작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마음 밖으로 걸어가라』를 펴내 독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고운 내면으로부터 울려 나오는 순도 높은 위로의 언어는 상처받고 깨지기 쉬운 현대인의 마음을 잘도 알아내 격려와 희망도 함께 전한다. 그는 불교방송 <마음으로 듣는 음악>과 마음공부전문 인터넷방송 ‘유나방송’으로 전 세계 6만 명의 청취자들에게 위안과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비구니 DJ’로 유명해진 정목스님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전화상담기관인 ‘자비의 전화’를 만들었고 17년째 서울대병원, 동국대병원과 함께하는 아픈 어린이 돕기 운동 ‘작은사랑’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정각사 주지로 있는 정목스님은 법륜스님에 이어 두 번째로 <힐링캠프>에도 출연했다.

 


 

이 책은 정목 스님의 출가(1976) 전 출가를 결심한 에피소드도 일부 들어 있다. 출가 당시 삭발과 관련한 에피소드는 이 책 「삭발하던 날」에 자세하게 담겼다. 정목스님은 얼마 전 방송에서 “중학교 2학년 때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라는 책을 읽었는데 책 마지막에 이런 글귀가 있었다. '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흘러가는 강에게 물어라. 그러면 강물은 웃을 것이다’. 인생의 궁금함은 내가 직접 찾아야 하는 거라는 생각으로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어느 날 헌책방에서 불교 관련 책을 보고 있는데 책방 주인이 용화사에 묵언스님을 찾아가보라고 말했다. 무작정 인천으로 스님을 찾아 갔고 스님의 말에 큰 감명을 받았다. 무슨 뜻인지는 정확히 깨닫지 못했지만 스님의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었다. 이 길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정목스님은 가족, 친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6세 어린 나이에 출가를 결심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기 한 달 전에 삭발을 했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울었지만 정목스님은 계속해서 깔깔대고 웃었다고 말했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표지.

 


 

“그때 저는 학교와 선생님이 모든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출가해서 스님이 되면 가지고 있던 의문을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그 무렵이었지요.

이윽고 삭발하기로 한 날 아침, 문중의 어른 스님들이 오시고 절집은 가볍게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깨끗한 흰 종이를 깔아놓고, 가위와 삭도가 놓여 있는 상 앞에 함께 머리 깎을 사형과 둘이 나란히 앉자, 스님은 시범이라도 보이듯 가위로 어깨까지 내려온 제 머리를 툭툭 잘라내셨습니다.

삭-삭 머리카락 잘려나가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왔고, 그 머리카락이 하얀 상 위에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그때 열여섯 살, 철없는 저는 들뜨기만 했습니다. 가위질하던 손을 멈추고 스님이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생각이 바뀌었으면 말하거라.”

머리 깎겠다는 저를 염려하는 눈빛으로 보시던 스님은 그렇게 마지막 기회라도 주시듯 말씀하셨지요. 돌이켜보면 그때까지 어린아이였던 저는 그 순간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듬성듬성 머리가 다 잘려나간 마당에 그만두고 싶다고 어떻게 그만둘 수 있다는 건지…….”

 


 

정목스님은 “고등학교는 승복을 입고 다녔는데 덕분에 선생님들이 모두 존댓말을 해줬다. 혼날 때도 존대를 해줬는데 그게 죄송스러워서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며, “장학금을 처음 받았을 때는 당시 유행하던 책상을 구입해 절로 보냈다. 스님들이 어이 없어 하셨는데 지금도 절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목스님은 『무소유』의 저자 법정스님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정목스님은 “법정스님이 언젠가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듣고는 음악이 참 좋다며 격려해주신 적이 있다. 나도 법정스님에게 CD를 선물했고 스님은 내게 책을 주시고 그랬다”고 말했다. 정목스님은 “법정스님으로부터 혼이 난 일화도 있는데, 내가 밤낮없이 바빠 절에 자주 있지 못하자 ‘중이 어디를 밤늦게 다니냐’며 꾸지람이 든 편지를 보내셨다”고 밝혔다.

 


 

그렇게 열여섯 나이로 출가해 회갑의 나이가 될 때까지 스님은 여전히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을 ‘출가한 것’으로 꼽고 있는데 어릴적 부터 남을 돕는 일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스님은 남 돕는 일을 체계적으로 배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정목스님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아픈 어린이 돕기 운동인 ‘작은 사랑’ 행사는 1997년부터 시작해서 매년 2회씩 서울대학교병원 소아병동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를 중심으로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린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작은 사랑’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함께 해 온 서울대병원 어린이병동 의료진에 의하면 ‘작은 사랑’은 재발한 어린이 환자 위주로 성금전달 대상을 선택하고 있으며, 신기한 일이지만 ‘작은 사랑’의 도움을 받은 어린이들은 완치율이 높다고 한다. 매년 2회, 총 1억 2천~1억 5천원 정도의 성금을 모아 아픈 어린이를 돕는 정목스님은 이번 책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의 저자 수익 역시 전액을 아픈 어린이 돕기에 희사할 예정으로 이미 초판 인세 전액이 아픈 어린이 돕기 계좌에 입금된 상태다.

 


 

뛰어난 가르침과 덕 높은 스승이 곁에 있다 해도, 기도하기 좋은 환경과 상황이 만들어져도 오래된 습관과 집착에 끌려 우리는 순간순간 미혹한 삶을 살아가며 힘들어 합니다. 병에 걸렸을 땐 병만 나으면 새로운 삶을 살아야지 하고, 돈이 없어 쪼들린 땐 돈만 생기면 더 나은 삶을 살 거야 하고,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 갈등할 땐 이것만 해결되면 자유롭게 살 거야 하며 마음은 언제나 뭔가가 결핍되어 있어서 그 결핍으로부터 벗어나기만을 원하며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현재는 언제나 만족스럽지 못하고, 과거는 후회나 집착 때문에 잘 놓지를 못하여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오히려 그때가 좋았지, 하며 어려웠던 시절을 미화하는 어리석음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지금 여기, 현재에 온전히 머물지 못하는 마음은 늘 결핍을 만듭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이 부족함을 만들고, 무엇인가가 빠진 것 같은 마음이 불만족을 만들어 두리번거리며 늘 행복을 찾기만 합니다. 마음이 현재에 가 있지 못하고 오지 않을 미래에 가 있거나 이미 사라져버린 과거에 가

있는 동안 우리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만족할 수 없으면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마음이 만들어내는 그런 결핍을 바로 알아차려 불만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기도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한 순간으로 만들기 위해 기도하며, 지금인연 맺은 모든 이들을 소중하게 받들 기위해 기도하며, 지금 내게 찾아온 슬픔과 고통을 스승으로 모시기 위해 기도하며, 그 슬픔과 고통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서도 말끔히 사라지기를 발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저자 : 정목

 

지친 사람들의 손을 가만히 잡아주는 스님, 다 큰 어른들도 안아달라며 두루마기를 부여잡으면 품에 안고 토닥거리며 ‘지금껏 잘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격려하는 스님. 이런 스님을 보고 한 시인은 『엄마냄새』라는 동화책을 펴내기도 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아픈 어린이 돕기 ‘작은사랑’을 통해 백혈병 어린이들과 그 부모님을 위해 걸어온 20년, 그것으로는 세상 은혜를 다 갚지 못한다며 ‘길 위의 메아리 학교’를 만들어 청소년들이 여행을 통해 꿈을 찾는 일을 돕고 있다. 그뿐 아니라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하기 위한 모임인 ‘아노모(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모임)’ 활동에 힘을 쏟고 있기도 하다. 한 해, 한 해 나이 드는 것을 실감하며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정신적으로는 더 지혜로워지며 남을 도울 수 있는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여기는 스님은 세상과 이별해야 될 순간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을 편안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법을 배우고 가르치며 살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정각사 주지이며 유나방송과 BTN 불교TV, BBS라디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비울수록 가득하네』 등이 있다.

유나방송 una.or.kr

트위터 @jungmoksunim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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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현대문학 핀 소설★『내가 되는 꿈』 | 기본 카테고리 2021-02-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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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기간 : 3월1일 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3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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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서른세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세 번째 소설선, 최진영의 『내가 되는 꿈』이 출간되었다. 2006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이 시대의 현실적 문제를 들여다보고 직설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문학적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의 이번 신작은 2020년 『현대문학』 5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존재를 지우고 싶을 만큼 상처 깊은 한 여성이 유년 시절부터 함께 지냈던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외면했던 과거와 마주보고 나라는 존재, 나와 얽힌 관계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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