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끝자락에서 예스 24의 새로운 변신의 움직임을 본다.
어제부터 시작된 예스 24 파워문화블로그가 바로 그것이다.
아직 개설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 정확한 모습을 다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몇 가지 측면에서 근본적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첫째는, 예스24 블로그가 양적 평가에서 질적 평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본다.
기존의 별을 기준으로 하는 평가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방법도 허용되는 양적 평가방법이다.
똑 같은 내용을 수백개씩 올리는 것(예: 수도쿠)도 의미없는 잡담도, 광고성 블로그 운영도 별을 따는 데는 똑 같은 잣대로 평가 받는다.
이에 비해 파워문화블로그에 소개된 것들은 주인장의 정성과 재주가 돋보이는 수작들로 평가된다.
개인적 미니홈피인 블로그에 대한 문화적 성격을 부여하려는 노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둘째는, 블로그간의 경쟁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사실 파워블로그에 100명이 선정되었다는 사실부터 다소 의외다.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는 초보 블로그들도 보인다.
그리고 파워블로그 리뷰에는 100명이 작성한 글중에 일부만 실려 있다.
리뷰나 포스팅 내용에 더 신경을 쓰라는 주문인가 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더니 5만 포인트의 댓가가 있나 보다. ~~~
마지막으론 블로그를 통한 소통의 강화가 느껴진다.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달고 다른 포털에 글을 올리게 되어 있다.
파워블로그 사이의 소통의 공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예스 측으로부터 오프라인의 만남이 주선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블로그간의 협조방안을 이야기하는 글들도 보인다.
파워문화블로그를 하루 경험한 현재의 내 느낌은
3대 키워드는 질, 경쟁, 소통의 강화이고
장점은 블로그 질들이 좀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고
단점은 블로거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내게 주어진 과제는 이러한 부담을 즐거움으로 어떻게 승화시키느냐의 문제일 것 같다.
첫 6개월 파워문화블로그 하고 나서 좀 쉬어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