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웃음과 눈물 감동포인트가 함께 담긴 책을 소개해드릴까해요.
믿고 보는 출판사 책읽는 곰에서 나온 신간 <코딱지 할아버지>인데요,
제목과 표지만 보면 코믹함이 가득한데요 알고보면 긴 여운을 남기는 찐한 감동이 있는 책이랍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각별한 아이이거나,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 또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아이와 함께 읽기 정말 좋은 책이랍니다.
전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아이에게 처음 읽어주다가 눈물이 주루룩 나와서 아이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혼났어요. 남편하고도 공유하고 싶어서 퇴근하자마자 읽어보라고 안겨줬더니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 사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감정은 나이가 들수록 우리가 부모가 될 수록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책으로 추천드려요.
책은 아이의 코딱지 사랑에서 출발해요. 그리고 귀여운 아이는 코딱지에 대한 비밀을 진짜 좋아하는 사이인 할아버지하고만 공유하고 있어요. 아이가 느끼는 할아버지는 태권도 검은띠 못지 않은 멋지고 큰 존재에요.
그런 아이에게 코딱지 못지 않게 좋아하는게 생기는데 바로 흔들리는 이에요! 흔들리는 이를 처음 경험한 아이는 좋아하는 간식도 이빨이 빠질까봐 멀리할 정도로 조심조심 지키려고 해요. 좋아하는 것과 헤어지는 건 너무 아쉬운 일이거든요.
그런 아이에게 할아버지와의 이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알려줍니다. 헌 이가 나가면 새 이빨이 나오듯, 할아버지가 떠난 자리에 할아버지를 쏙 빼닯은 새 이빨, 아이가 있기 때문에 괜찮다는 사실을요. 좋아하는 것과 이별하는 법, 그 텅빈 마음을 채우는 법을 배워가며 아이는 한 뼘 더 자라나겠죠? 할아버지와 속닥속닥 비밀 이야기를 공유하는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책이었고, 담담하게 아이에게 이별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할아버지의 모습도 오랜 삶의 경험을 통해 쌓아온 지혜를 아이에게 따뜻하게 전해주고픈 할아버지의 모습인 것 같아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지금 저희 아이는 아직 어려서 내용을 가감해가며 읽어주었지만, 성인이 읽어도 중학생 고등학생인 아이와 함께 읽어도 함께 눈물 찡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가족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코딱지 할아버지>책! 소장하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