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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 연대기2 『에너미 오브 갓』 by 버나드 콘웰 | 2011년(126) 2011-10-3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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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너미 오브 갓

버나드 콘웰 저/조영학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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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만이 서약의 주인공, 혼돈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이정표 서약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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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러그 계곡은 최악의 패배에 가까웠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멀린이 나타났고, 데메티아의 아일랜드 왕인 오잉구스 막 아렘이 전투에서 군들레우스를 배신하여 아서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장본인이다. 아서는 왕을 잃은 실루리아를 란슬롯에게 주기로 약속했다. 브리튼 최고의 미남 란슬롯은 전장에 단 한번도 나타난 적 없는 베노익의 망명 왕이며, 영토 없는 왕이자 무수한 전투의 영웅, 하지만 그의 명성은 검이 아니라 노래가 만든 허울에 불과했다. 또한, 평화를 빌미로 데르벨의 적 란슬롯이 케인윈과 결혼해야 한다.

 

멀린은 데르벨에게 란슬롯과 케인윈의 결혼을 파괴할 수 있는 마법의 뼛조각을 준다. "뼈를 분지르면 케인윈은 네게 온다. 하지만 그 경우 함께 솥을 찾으러 떠나야 한다." 멀린은 전투 중에 찾아와 양 진영 모두에게 싸움을 중지하고 클러드노 에이딘의 솥을 찾을 것을 종용했고, 보물을 찾는 데 일생을 바쳤다. 브리튼의 가장 위대한 보물이자 고대신의 마법선물이지만 소실된지가 벌써 몇 백 년 전이다. 수없이 고민을 거듭하던 데르벨은 결국 란슬롯과 케인윈의 약혼식 날, 뼈를 두 조각으로 내고 케인윈은 사람들의 분노와 경악을 뚫고 데르벨에게 마법처럼 다가온다. 결혼을 제외하곤 당신께 모든 걸 드리겠다는 케인윈과 함께 데르벨은 그 자리를 벗어나 쿰 이사브에서 행복하게 지낸다. 솥을 찾기 위해 멀린과 니무에가 그들을 찾아오고, 갤러해드 군사와 함께 다크로드를 통하여 어니스 몬으로 향한다. 추위와 어둠을 견디고 솥을 찾아가는 여정 동안 멀린은 죽음을 맞이하지만, 솥을 찾아내어 그를 집어넣자 원래 모습으로 회귀한다. 이후, 데르벨 카다른은 러그 계곡의 영웅이자 솥의 전사로 명성을 떨친다.

 

미트라스의 홀에 들어서면 모두가 전우로서 오직 용자 중의 용자만 동료로 받아들인다. 아서가 코리니움에서 미트라스의 소집을 요청했는데, 소집 이유는 란슬롯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란슬롯은 미트라스에게서 거부당하고, 망신을 피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미트라스 신에게 등을 돌림으로써, 산쉼 주교를 내세워 기독교 세례를 받는다. 하지만 란슬롯 곁엔 이교도 쌍둥이 드루이드가 지키고 있었고, 군들레우스의 드루이드 타나뷔르스는 데르벨의 손에 죽었던 자인데 이들의 조부였다.

 

런던 인근의 전투에서 색슨족 앨레와 싸웠고 아서의 군대는 승리했다. 곧이어 또다른 색슨족 케르디치가 등장했지만 그들은 아서의 군대를 공격하지 않았다. 이유는 란슬롯이 아서의 이름으로 화의를 맺었기 때문이다. 아서는 앨레와 케르디치에게 휴전협정을 맺었고, 케르디치는 란슬롯에게 벨가이 땅을 주고 왕으로 봉하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 평화를 확보했지만, 앨레를 약화시키고 케르디치를 강화시킴으로써 진정한 승자는 케르디치와 란슬롯이었다. 그리고 둠노니아 멀린의 홀에 재앙이 찾아들어 솥을 포함한 그의 보물들이 모두 증발해버렸다. 

 

귀니비어는 란슬롯이 벤타에 새 왕국을 세우자마자 린디니스의 궁전이 싫증난다며 둠노니아와 벨가이 왕국 국경 근처에 해궁을 지었다. 결국 버려진 린디니스 궁전을 차지한 건 모드레드와 그의 수호자로 임명된 데르벨과 케인윈이었고 그외에도 엄청난 인원이 살았다. 산쉼 주교는 아서의 누나 모르간(멀린의 여사제)과 결혼함으로써, 국왕참사회 위원이 되고 린디니스의 주교가 되고 모드레드의 지도신부로 복귀함으로써 둠노니아 최고 권력자 반열에 올라서고, 기독교도로 개종시켜 이교도들에게 역사적인 치명타까지 안긴다.

 

예순 나이의 마크 왕이 통치하는 케르노우는 둠노니아 서단에 위치한 왕국으로, 마흔 나이의 그의 아들 트리스탄과 열다섯의 새 왕비 이죌트는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이면서 둠노니아로 왔다. 하지만 아서는 왕의 물건과 아내를 훔치고, 자존심과 서약까지 깼다면서 왕에게 사신을 보냈고 왕은 정의를 요청함으로써, 우리의 친구 트리스탄은 목을 베이고 이죌트는 화형에 처해진다. 그로써 데르벨은 오랫동안 아서와 마음의 벽을 쌓고 지낸다. 모드레드가 성인의 반열에 올라 왕으로 선포되고, 아서는 유서의 서약에서 풀려나 모드레드에게 모든 권력이 이양됐지만 아서는 여전히 수석 참사위원이었지만, 아서는 데르벨에게 트리스탄의 일을 사과함으로써 용서를 받고 주군이 아닌 친구로 인정받는다.

 

왕이 된 모드레드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원수에게 충성한 배신자 리게삭이 실루리아의 기독교 광신도 무리속에 있다면서 아서와 데르벨에게 잡아오라고 명한다. 리게삭을 산 채로 끌고 나와 아서와 함께 고국으로 돌려보낸 뒤 데르벨은 실루리아에 살아있다는 어머니를 25년만에 만나지만, 색슨족의 왕 앨레가 데르벨의 아버지라는 기구한 운명을 확인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란슬롯의 문장이 새겨진 방패를 발견하고, 모드레드와 아서가 죽었다는 풍문을 접하고, 죽은 지 14년이 된 노르웨나 시체와 란슬롯의 결혼식을 이끄는 산쉼 주교를 훔쳐본다. 데르벨의 부락은 불에 타고 있었고, 약혼식의 굴욕을 씻고자 한 란슬롯이 첫날밤의 노리개로 케인윈을 삼을 것이고 알몸으로 걸어 나오라고 란슬롯의 드루이드가 명령하자, 데르벨은 분노하고 그들에게 돌진한다. 하지만 인질로 잡혀있던 데르벨의 막내딸 디안은 목숨을 잃는다. 방패에 물고기를 그렸다는 이유만으로 기독교도들이 맹목적으로 란슬롯을 위해 싸운 덕분에 템즈 계곡을 케르디치에게 양보하고 둠노니아 나머지 왕국은 모두 그의 것이 되었다. 하지만 왕은 살아있었고 란슬롯과의 합리적인 타협은 불가능했으며, 모드레드는 아서가 있는 한 자신이 왕이 될 수 없다는 두려움에 산쉼과 타협하여 그를 죽이려 했다. 이로써 모드레드는 왕국과 백성을 보호하지 못한 멍청한 왕에게 권리만 인정하고 모든 의무는 아서가 행사하기로 했으니 작위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아서가 왕이라는 뜻이다. 

 

아서의 군대는 란슬롯의 휘하에 볼모로 잡혀있을 귀니비어와 아들 귀드레를 구하러 그들의 왕국에 찾아간다. 그러나 귀니비어가 이끄는 이시스의 비밀의식에서, 왕좌에 오를 사람이 란슬롯이라 불려지고, 전라의 귀니비어가 란슬롯의 드루이드와 정사신을 벌이는 모습을 아서는 지켜본다. 귀니비어는 달이 뜰 때마다 이시스의 비밀의식에 란슬롯과 쌍둥이를 상대로 이런 의식을 벌여왔던 것이다. 아서는 동반자 대신 라이벌과 결혼했다. 데르벨은 디안의 영혼이 방황하지 않게 그녀의 목숨을 거둔 쌍둥이 드루이드의 목숨도 거둔다. 니무에는 비밀의식을 벌이는 곳에 숨겨져 있던 솥과 보물들을 모두 구해낸다. 카이르 카다른에서 란슬롯 병사들에게 자비를 베풀 조건으로 일대일 진검 승부를 내걸지만 결국 란슬롯의 군대는 달아나 버린다.

 

화자가 데르벨이어서 그런지, 아서의 얘기 못지않게 데르벨의 이야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도 불만없이 쓰여졌다. 데르벨도 아서 못지 않은 용사였기 때문이다. 아서로 인한 답답한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어 가끔은 속도 후련하다. 베노익을 구하겠다는 서약에 묶여 란슬롯에게 쩔쩔 매는 아서의 못나빠진 죄의식을 이용해 잔머리 제대로 굴리는 란슬롯과, 아서를 둠노니아의 왕으로 키우고 싶어하는 야망과 쾌락에 들뜬 귀니비어의 술책에 제멋대로 놀아나는 아서가 너무 답답했고, 참으로 불쌍했다. 귀니비어가 쾌락만을 쫓아다닌 것 같아 꼴도 보기 싫은 화냥년으로도 보였지만, 아서에게도 일말의 책임은 있으니, 아서는 늘 집을 비웠고, 그녀의 경호대장이었던 뒤눔의 말마따나 그들에게 멍석을 깔아준 셈이니까. 결국 그 방치와 믿음이 사람을 비참하게 만든 것이다. 상대의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랑이란 놈이 참으로 야속하고 아프다. 그리고 아서에게 있어, 왕만이 서약의 주인으로 통했고, 왕의 존엄성에 대한 맹신은 신성한 신앙과도 같았다. 싸가지 없는 모드레드에게 그랬고, 위기에 처한 아서의 군대를 구했던 트리스탄을 그의 아비 마크 왕에게 죽임을 당하도록 한 것이 그랬다. 어찌나 그놈의 서약이 답답하고 한심하게 보이던지. 그러나 서약은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이정표가 확실하다. 란슬롯이 둠노니아를 취했을 때, 다수는 그 밉상 란슬롯의 배신만 봤을 뿐인데, 아서는 오직 브리튼만을 생각하지 않았던가! 이 대목에서 아서가 왜 추앙받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데르벨을 닮아 씩씩하고 사랑스런 딸 디안이 초속계로 보내졌을 때, 내가 쏟은 눈물의 양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어린 딸아이를 키우는 에미의 심정이라 그랬을게다. 빨리 3부로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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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 연대기1『윈터킹』 by 버나드 콘웰 | 2011년(126) 2011-10-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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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윈터 킹

버나드 콘웰 저/조영학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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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에서 역사로 진화되어 나온 아서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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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과 둠노니아의 대왕 유서는 갑작스레 황태자의 비보를 듣고 늙고 병들었으며, 왕국의 후계자도 사라졌다. 유서는 그의 서출 아서가 황태자를 죽이고 왕이 되려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황태자 모드레드의 미망인 노르웨나에게서 발 하나가 비틀린 후계자를 얻고, 그의 아버지 이름을 물려받아 모드레드라 부른다. 모드레드는 노르웨나와 함께 드루이드 멀린의 왕국인 어니스 우이드린으로 들어온다.

 

브리튼 왕들과 수호자가 소집된 가운데 열린 대부족회의는 둠노니아 북쪽과 궨트의 경계 너머 세번 강 인근의 로마 마을에 위치한 글래붐에서 개최된다. 색슨족의 잦은 침략을 막아내기 위해 브리튼의 결속력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노르웨나와 군들레우스의 결혼이 결정됐다. 그러나 실루리아의 군들레우스는, 대부족회의 이후로 줄곧 전쟁을 계획했고, 유서 대왕이 죽자, 둠노니아의 왕권을 노려 동맹인 포위스의 고르버디드와 작당해 침략을 감행한다. 군들레우스 칼에 노르웨나는 죽임을 당하고, 어니스 우이드린의 토르는 불길에 휩싸인다. 왕자 아기를 안고 살아남은 무리들과 카이르 카다른으로 탈출한 데르벨은, 군들레우스 무리들이 총공격을 개시할즈음, 곰의 깃발을 한 왕의 수호자 아서의 군대가 그들을 물리친다. 데르벨은 오아인을 통해 군인의 기술을 익히지만 황금에 눈이 먼 오아인이 동맹국 케르노우의 인명을 학살하는 사건을 계기로, 아서는 그의 명줄을 끊어내고 최고의 권력을 지닌 왕의 수호자가 되며, 데르벨은 아서의 전사가 된다. 포위스에서 원로회의가 열리고 포위스, 궨트, 둠노니아는 혈맹이 되고, 둠노니아의 실세인 아서는 포위스의 공주 케이윈과 결혼준비 중이었으나, 헤니스 우이렌의 망명 왕 레오데간의 장녀 귀니비어를 본 아서는 사랑에 빠져들고 그들은 성급한 결혼식을 올린다. 무일푼 빨강머리 공주를 향한 아서의 소유욕은, 결국 브리튼의 평화를 깨고 포위스의 군대를 불러들이며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한 재앙과 원흉으로 지목된다.





 

데르벨은 용자(勇者)라는 뜻의 카다른이라는 별명을 얻고, 아서는 그를 부대장으로 임명했으며, 군인의 신 미트라스의 입도식도 통과한다. 그 와중에 색슨족이 베노익을 공격하면서, 위험에 빠질 경우 아서를 즉시 소환한다는 서약을 붙였기에 아서는 당장 베노익에 가야했지만 모드레르를 수호하고 색슨족과 싸우기 위해, 아서는 그를 대신해서 데르벨과 60명의 병사를 보낸다. 베노익의 왕자 란슬롯은 자신의 거짓명예를 위해 시인을 매수한 엉터리 전사인데 데르벨과 첫날부터 대치한다. 반면 그의 이복동생 갤러해드는 위대한 전사였고 데르벨과는 친형제처럼 지냈으며 열심히 싸웠으나 베노익과 어니스 트레베스는 함락되고 만다. 그곳에서 천방지축 망나니 곱사등의 켈윈 수사를 만나는데 그는 멀린이었고, 그는 목숨을 건 성에서 열세 개 보물의 열쇠를 쥔 칼레딘의 두루마리를 들고 나온다. 그리고 데르벨은 장군의 작위로 불린다. 데르벨이 전쟁에 나가있던 중 그의 단짝친구이자 멀린의 연인이며 여사제인 니무에는, 이교도를 믿는 귀니비어와 기독교 신앙인 산쉼 주교의 대립으로 인해 망자의 섬으로 보내지지만 오래전 피의 서약으로 맹세했던 데르벨은 결국 그녀를 구출해내고 마법사로 추앙받는다. 

 

데르벨은 화의를 청하기 위해 포위스의 사절로 갔지만, 실은 케인윈을 보고픈 마음에 적장으로 들어가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지만, 고르버디드는 아서의 목숨만을 원한 후 사절을 돌려보낸다. 하지만 러그계곡의 전투에서 결국 아서는 엄청난 승리를 이끌고, 죽어가는 포위스 왕이 귀니비어가 창녀라 칭하자 분노하지만, 퀴네글라스의 굴복으로 인해 군들레우스의 목을 조건으로 평화협정을 맺음으로써 실질적인 통치자가 되고, 군들레우스는 니무에를 통해 초속계로 보내진다.
 

신화로만 알았던 아서왕이 역사로 진화되어 나왔다. 지금까지 접했던 아서왕은 지나친 판타지와 신격화 된 영웅이었다. 하지만 버나드 콘웰의 아서왕 연대기는 기존의 양식과는 사뭇 다르다. 뭔가 빈약하고 지극히 인간적이고 다소 고집스런 한 인간에 지나지 않지만 소신이 있고 논리적인 리더의 모습, 그것이 바로 아서다. 집단을 통일하고 유지하며 방향을 제시하는 힘으로 모두의 지지를 받는다. 그리고, 귀니비어의 농염한 자태를 통해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아무튼 여인이란 존재는 남자의 의지를 일순간 꺾어내는 강력한 향기임에 틀림없다. 결코 무모하지 않으며 지극히 현실적인 타협안으로 나와준 이 장편서사시에 박수를 마구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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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 르네상스 미술』 by 스테파노 추피 | 2011년(126) 2011-10-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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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르네상스 미술

스테파노 추피 저/하지은,최병진 공역
마로니에북스 | 201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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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간의 유럽 미술 역사와 사건이 녹아있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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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르네상스 미술의 발전은, 과시적 소비의 온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를 들자면, 상인계층이 미술품에 관심을 품는 의도에서 출발할 수 있겠다. 소위 가문도 없고 신분도 불확실한 소위 돈벼락 맞은 상인계층은 평민과 구별되는 자신을 내세울만한 증거가 미술품에 있었고 이러한 과시적 소비를 통해 경제활동의 재생산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이유를 배제하고라도 명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나도 모르게 그윽해진다. 더군다나 200년 간의 유럽 미술 역사와 사건이 녹아있는 작품이라니 어찌 가슴이 벅차지 않을 수 있겠는가. 위대한 예술과 문화가 찬란하게 빛나던 한 시대, 최고의 걸작과 위대한 대가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서재 한 켠에 자리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명작들이다.

 

요한 호이징가는 15세기를 '중세의 가을'이라 표현했는데 이 시기의 특징적인 표현은 '국제고딕양식'이었다. 이는 교황청이 아비뇽으로 옮겨간 시기에 중남부 유럽에서 기원해 전 유럽으로 퍼졌고 15세기 중반 이후에도 계속되었던 양식이며 여러 나라에서 기본적으로 유사한 형태를 띠었다. 궁정 화가들은 가장 질 좋고 귀한 재료로 군주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전달할 책무가 주어졌다. 플랑드르 화가들은 15세기 내내 유럽의 미술 시장을 주름잡았고 여러 나라의 예술 조류를 선도했다. 15세기와 16세기를 아우르는 르네상스 시대, 이 예술의 뒷면에는 극적인 역사적 배경이 반영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토스카나와 플랑드르라는 좁은 일부 지역의 예술에만 적용되었다는 과정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15세기의 상당 기간 동안 국제고딕양식과 인문주의는 여러 지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르네상스 문화의 번영기 유럽에는 여러 가지 질병, 전쟁, 빈곤과 무질서 등이 퍼진 시기다. 짧은 시간 발전했던 르네상스는 카를 5세의 군대가 1527년 로마를 약탈하는 사건으로 인해 막을 내린다. 이런 불안과 위기의식은 새로운 회화 양식을 발전시키는데,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은 당시 고통스런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유럽 절대왕정으로 국가가 형성되기 시작했을 때, 16세기 튜더왕조의 영국은 국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르네상스 문화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장난스러운 고딕 양식, 군주와 귀족들의 커다란 건축물, 구상 미술에서 새로운 회화의 발전, 특히 초상화가 발전한다. 16세기 후반으로 가면 새로운 예술의 장르가 등장하는데 파빌리언, 조각, 분수, 가짜 동굴로 가득 찬 정원 등이다. 이는 자연과 예술, 문학적 사고와 기술적 요소, 놀라운 조각과 이국적인 미로 사이의 연속성을 추구하면서 르네상스 양식의 정원은 놀라움을 주는 비밀스러운 장소가 되었다. 정물화라는 독자적인 장르와 장식적 요소를 뛰어넘는 새로운 감정을 전달하고, 회화적 유행보다 고대 조각상을 관찰하고 거리나 식당의 모습을 스케치한 카라바조라는 화가의 새로운 태도는 르네상스라고 알려진 시대를 마감하고 회화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된다.

 

르네상스는 실제 위대한 예술과 문화가 찬란하게 빛나던 시대,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 신세계 발견, 유럽의 수많은 정치, 종교 조직의 접합면과 같은 다양한 의미들을 담고 있다. 르네상스를 사상, 예술, 사회의 황금시대로 보는 견해는 분명 편리한 방법이며 그것은 우리에게 역사상 적절한 기준점이 되어 주기 때문이라 하겠다. 르네상스는 고대 문명, 모든 사회의 진보, 평온한 조화, 시민적 규범의 이상적인 모델이었던 그리스 로마 세계의 부활을 의미했기에 언제나 긍정적이고 매력적으로 간주되었다. 15세기 초부터 17세기 초까지의 세월의 궤적에서 풍부한 창조적 힘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 안에서 예술적 사건들을 파란만장하고 극적인 역사적 배경을 반영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미켈란젤로나 티치아노처럼 장수한 화가들을 살펴보면 매우 복잡한 역사적, 인간적, 예술적 상황을 통해 양식과 배경이 어떻게 급진적으로 변했는지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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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사는 고양이 『파란만장 빅토르』 | 2011년(126) 2011-10-2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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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파란만장 빅토르

드니 베치나 글/필립 베아 그림/이정주 역
개암나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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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사는 고양이 빅토르의 삶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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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호프 빅토르의 말에 의하면, 고양이에게는 아홉 개의 목숨과 삶이 있다고 한다. 죽을 때마다 천국에 가서 잔치를 즐긴 후 세상으로 내려갈 시간이 되면 다음 생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종이쪽지에 적어내면 그것이 곧 다음 생의 삶으로 결정된다. 빅토르는 이미 여덟 번의 삶을 살아봤다. 돈이 많은 고양이, 똑똑한 고양이, 잘생긴 고양이, 권력이 있는 고양이, 힘이 센 고양이, 할리우드 스타 고양이, 세계 최고의 쥐 사냥꾼 고양이, 암고양이에게 가장 인기많은 잘생긴 수고양이까지.. 그러나, 아홉 번째 삶을 한참이나 고민한 끝에 '나'라고 적었고, 그것이 현재 평범하기 짝이 없는 빅토르의 모습이며 일상은 단조롭기 짝이 없다. 새들 구경하고, 자고, 먹고, 노는 것의 반복이었다. 따뜻한 봄 어느 날 예쁜 여자 친구 피코트가 생기고, 멋지게 보이고 싶은 빅토르는 이전에 살았던 멋진 삶만을 얘기한다. 그러자 피코트는 지금의 너의 얘기를 들려주라고 하고, 약혼자가 되어 주겠다는 약속까지 한다. 어느 여름 저녁, 통닭을 훔쳐 힘차게 달리던 빅토르의 친구 테제베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테제베의 주인에게 달려가 위험을 알리고, 테제베를 살리게 된 것에 대해 테제베의 주인들 뿐만이 아니라 가장 존경받는 고양이로 사랑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세상은 전부 맘먹기 나름이며, 내 모습 이대로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불교에서는 윤회라는 것을 내세워 전생의 업을 얘기하고, 현세 말고도 사후 세계가 있으며, 삶과 죽음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음을 주장한다. 우리 인간 또한 죽음 이후의 세계를 알지 못하기에, 그렇게 믿고 위안받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나 미래는 현재보다 중요하지 않다. 지금의 내가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찬란했던 시절은 꿈에 불과한 것이요, 미래 또한 행복하리란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스펜서 존슨의 <The Present 선물>에서 주는 메시지를 기억한다면, 누구에게나 주어진 ‘현재’라는 평범한 선물이 우리 일생을 좌우하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 하지 않던가! 파란만장 삶의 주인공 우리의 사랑스런 고양이 빅토르는 그 위대한 깨달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귀엽고 천진한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사랑스런 동화책이다. 

 

(이 서평은 개암나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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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by 히가시가와 도쿠야 | 2011년(126) 2011-10-1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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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히가시가와 도쿠야 저/임희선 역
지식여행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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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차 트릭으로 풀어내는 내출혈 밀실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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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가와 시립대 영화학과에 재학 중인 도무라 류헤이는 장래의 영화 거장을 꿈꾸며 이 대학에 입학했고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이다. 자신의 재능에 한계를 느끼지만 최소한 영상 관련 회사에 들어가고픈 소망은 이루고 싶었고, 고맙게도 그에게는 연줄이 있었다. 이카가와 시의 지방 방송국인 IKA 영화사라는 자그마한 영상제작회사에서 일하는 3년 선배 모로 고사쿠이다. 2년 전에 4학년이던 모로가, 졸업 작품 촬영에 1학년이던 류헤이가 '조감독 겸 조명 조수 겸 촬영 조수 겸 기록 담당'이라는 직함으로 참가하면서, 혼신의 힘과 의욕을 보였기에 사랑스러운 후배로 인정받아 지금까지 찾아주고 아껴주었다. 취직이 거의 결정된 것을 확인한 류헤이는 학교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랑을 했고, 일찌감치 중소기업으로 취직자리를 정한 류헤이가 못마땅한 그의 애인 곤노 유키는 치명적인 악담으로 이별을 고한다. 이별 이후 열흘쯤 지난 2월 중순경, 친한 친구들과 꼭지가 돌도록 술을 마신 류헤이는 전철역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 표지판을 부둥켜안고, "유키~, 이 XX년, 이 나쁜 년아! 내가 죽여버릴 거야!"라고 외쳤다는 것을 술깬 다음날 친구로부터 전해 듣게 되고, 모로 선배는 우울해 말고 힘내라면서, 홈시어터를 빵빵하게 구축한 자신의 집에서 보고 싶은 비디오를 가져와 함께 보자고 하자, [살육의 저택 1977년 작, 상영시간 2시간 30분]이라는 영화 제목을 모로에게 말한다.
 
일주일 뒤 약속한 2월 28일에 사이와이초 공원 근처 모로 고사쿠의 아파트 1층 4호에 도착한다. 가는 도중 같은 과 친구, 영화광을 자처하는 구와타 가즈키가 일하는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를 빌리자 돈 낭비에 시간 낭비며 뻔하고 지겨운 게 끝내준다면서 취향도 독특하다며 맹렬한 독설을 퍼붓는다. 모로는 류헤이를 반갑게 맞이한 후, 자신이 일하는 회사에 대한 류헤이의 편견에 대해 일러주고, 욕실이 없이 생활하는 류헤이에게 목욕할 것을 권한다. 목욕을 마치고 나오자, 모로가 스포츠 뉴스가 보고 싶다고 하여 시청한 후, 비디오를 감상하기 시작한다. 저녁 7시 30분 정각이었다. 영화감상을 마친 시간은 10시였고, 오랜만에 한잔하자는 모로는 술과 안줏거리를 사온 뒤, 15분이나 걸렸다며 미안해하곤 아주 시끄러운 하드록을 튼다. 그리곤 다카노 아파트에서 벌어진 자살사건현장을 보고 왔다고 전한다. 순간, 류헤이는 설마 곤노 유키는 아니겠죠 라는 불필요한 질문을 할 뻔했다. 모로와 유키는 서로 모르는 사이므로. 한동안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면서 술과 안주를 축낼 무렵, 모로는 목욕을 아직 못했다며 10시 반이니 가볍게 샤워만 마치고 나오겠다며 비디오의 디지털시계를 확인한다. 류헤이는 밤 11시가 되어도 모로가 욕실에서 나오지 않자, 욕실 타일바닥 위에 쓰러져 있는 모로를 발견하게 되는데, 옷을 다 갖춰 입은 상태에서 복부 오른쪽 옆구리를 찔려 죽어 있었고, 몸 밑에 깔려 있던 13cm 정도의  얇고 예리한 칼을 발견한 뒤, 류헤이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선원들끼리 싸운다는 제보를 받은 스나가와 경부와 시키 형사는 부두에 출동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고, 우연찮게 시키 형사는 젊은 남자로부터 떠밀려 바다에 빠지고 만다. 사우나에서 목욕 후 갈아입은 옷은, 용무늬 자수가 놓인 점퍼와, 빨간 셔츠, 가죽바지에 징 박힌 벨트였다.
"사이와이 초의 다카노 아파트에서 젊은 여성 한 명 추락했습니다." 시간은 밤 9시 45분. 3분 뒤 스시 커플이 경찰차 사이렌을 울리면서 다카노 아파트 앞길에 등장한다. 목격자는, 오후 9시 42분에 전방 5미터 정도 되는 곳에서 죽음의 순간을 직접 목격한다. 죽은 여성은, 다카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카가와 시립대 여대생 곤노 유키였다. 감식 결과, 추락 당시 발생한 외상 외에도 날카로운 흉기로 찔린 상처가 등에 하나 있었다. 현장은 순식간에 몰려든 인파로 북적거리고, 그 가운데 시키 형사는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모로 고사쿠를 발견하고, 모노는 시키 형사를 본 순간 경악과 공포의 미묘한 표정을 하곤 사라져 버린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정신을 차린 류헤이는, 정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손목시계로 오전 9시 30분임을 확인한다. 10시간 정도를 실신한 것이다. 모로는 어젯밤에 누군가에게 살해됐고, 계속 욕실에 방치되어 있다. 걸어서 1분 걸리는 파출소로 가서 신고하리라 마음 먹은 류헤이는 수수께끼에 봉착한다. 현관문의 보조 체인 뿐 아니라 집안에 있는 모든 문이 안쪽에서 잠겨 있다. 화장실에 있는 슬라이드 창문만이 열렸지만, 대각선 10cm 정도다. 사건 발생 12시간이 경과했고, 경찰은 당연히 류헤이를 의심할 것이며, 밀실 살인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하기 위해, 친구 마키타 유지에게 전화를 하니, 어제 일어난 사건 당사자는 곤노 유키이며, 자살이 아닌 타살이고,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류헤이를 찾고 있단다. 무죄를 증명할 보장이 없자 공포를 느낀다. 집안에 있는 자신의 지문이 있을만한 곳을 손수건으로 지운 뒤, 집을 나와 마시다 남은 안주와 술을 주류점 봉지에 넣어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9시 45분경 여대생 의문의 추락사라는 제목의 오늘자 조간신문을 발견한다. 모로 선배와 [살육의 저택]을 보고 있었을 시간이지만,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모로 선배는 더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닐 뿐더러, 자신은 현재 경찰에 쫓기고 있다. 사립탐정인 누나의 전 남편 우카이 모리오에게 도움을 청한 뒤 그의 탐정사무소를 찾아가고, 그 둘은 모로의 집으로 들어간다. 정전됐던 집에 불이 켜져있었다.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추리가 시작된다. 탐정 우카이 모리오의 흉기가 한동안 마개 역할을 해서 출혈을 막아주는 '내출혈 밀실설', 바로 옆 거실에서 어떤 사태가 벌어져도 소리나 진동도 울리지 않는 완전방음 처리된 홈시어터, 모로 선배의 시체를 발견할 당시 욕실에서 들었던 오토바이 엔진 소리, 1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출입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장소에서 그 오토바이를 고치고 있었던 아가씨 니노미야 아케미가 시라나미소 아파트 주인딸이며 예비열쇠를 모두 갖고 있다는 것, 곤노 유키의 뜻밖의 새애인 구와타 가즈키, 곤노 유키와 모로 선배 살인사건의 연관성, 막대기 끝에 칼을 동여매서 창처럼 만들 공간이면 충분하다는 노숙자 긴조가 제시한 '창 밀실설', 스나가와 경부의 범행 계획 10단계로 구분한 '시간차 트릭', 피스타치오 너트 껍질로 범인을 파악한 우카이 모리오의 번뜩이는 재치로 얘기할 수 있겠다. 내 짧은 머리로 추리한 결과는 너무 뻔했다. 곤노 유키가 살해되자 모로를 용의자로 생각했고, 이후 서로 모르는 사이라는 이유로 제외시켰다가 모로마저 살해되면서 아파트 주인딸을 강력한 용의자로 떠올렸다가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믿음이 강경해지기까지 하다가 비디오가게 점원 유키의 새애인을 의심하게 된다. 지리멸렬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듭된 파헤치기만 반복하다가 결국 내 추리는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아무래도 미스테리 작가들의 뇌 속 구조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것 같다. 도저히 해결될 조짐이 없어보이던 사건의 열쇠를 스나가와 경부의 '시간차 트릭'을 통해 상상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다니~. 에필로그에서 곤노 유키와 도무라 류헤이를 최대의 피해자로 보고 있지만, 모든 짐을 자신 혼자 떠안고 세상과 이별한 모로 고사쿠도 결국 피해자가 아닐까? 어리버리한 류헤이는 모로가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상상조차 못했으니.. 죽은 자는 말이 없고, 마음을 전할 길도 없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남녀노소도 없다. 

 

(이 서평은 지식여행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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