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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숲오리』 by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 2014년(128) 2014-09-2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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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기 숲오리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아라미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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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숲오리는, 아무리 헤엄치는 연습을 해도 같은 자리에서만 뱅글뱅글 맴돌기만 할 뿐 좀처럼 앞으로 헤엄치지 못해서 속상하다. 그래서 엄마에게는 야단을 맞고, 형과 누나들은 비웃고, 숲 속 동물들의 놀림감까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부엉이만은, "아하! 넌 한쪽 발이 다른 쪽보다 길구나. 그래서 빙빙 도는 거야. 하지만 걱정 마. 네가 제자리에서 헤엄을 치는 게 잘못된 건 아니니까."라며 위로와 함께 멋지게 '다름'을 인정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배고픈 여우가 아기 숲오리들을 발견하곤 잡아먹을 생각에 군침을 흘린다. 그리곤 홀로 떨어져서 헤엄 연습을 하는 막내 숲오리를 제일 먼저 잡아먹을 생각을 한다. 그러나 호시탐탐 막내를 노리던 여우는, 뱅글뱅글 도는 막내 숲오리를 따라 눈알도, 머리까지도 뱅글뱅글 어질어질 돌게 되면서 꽈당 넘어지고 마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아이러니하게도 막내 숲오리 덕분에 형과 누나들은 목숨을 건지고, 엄마는 물론 숲 속 동물들 모두가 막내 숲오리를 자랑스러워한다는 내용이다.

 

 

『아기 숲오리』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 작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많은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손꼽히는 그림책이라고 한다. 붉은색과 푸른색이 조화를 이뤄 숲과 호수 등 자연의 색깔을 잘 살려주었다. 우리는 『아기 숲오리』를 통해, 자칫 획일화 되기 쉬운 세상에서 개성과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된다. 막내 숲오리는, 미운 아기 오리처럼 족보가 다른 집안이 아닌, 다리 길이가 다른 일종의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해서 왕따를 만들고, 존중받지 못한다는 것은, 그 대상에게 있어 너무나 비극적이고 가혹한 일이다. 그런 아이는 성장하면서 관계 맺기에 있어 언제나 서툴고, 실패와 좌절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불행이라는 연속적 삶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갈등과 고민의 원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 또한 사람이다. 우리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부모로부터 시작되어야 마땅하다. 내가 내 아이를 인정하지 않는데 타인의 이해를 어찌 바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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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앉아 금琴을 타고』 by 이지양 | 2014년(128) 2014-09-28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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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홀로 앉아 금琴을 타고

이지양 저
샘터 | 2007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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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글 속의 우리 음악 이야기

『홀로 앉아 금琴을 타고』는,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만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진 곡들인지에 대해 우리의 옛 음악을 둘러싼 선인들의 삶 속에 녹아든 문화를 정리한 책이다. 소위 우리들은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고,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들 하지만 정작 우리 것이 왜 좋고, 왜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가르쳐주는 이는 많지 않다. 국악은 우리의 전통 음악이지만, 언제나 지루하면서도 어렵고,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소음 정도로 치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동양에서는 음악을 요즘처럼 오락적 차원에서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소리와 감정 상태를 직결시켜 이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의 소재와 주제, 양식이 왜 생겨났는지를 이해한다면 우리 음악 또한 새로운 소리로, 듣고 싶은 음악으로 거듭날 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음악 향유 문화에 스민 정신세계와 미의식, 실생활의 향유 현장을 옛 그림과 글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바람과 같이 이 책이, 우리나라의 노래 문화, 연주 문화의 전통에 대해 관심을 북돋우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 선인들의 맑은 즐거움, 시름과 해학, 예술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거문고 타던 백아가 그 소리를 제대로 알아듣는 친구 종자기가 죽고 나자, 세상이 텅 빈 듯하여, 이제 다 끝장났다 싶어서, 허리춤의 단도를 꺼내 거문고 다섯 줄을 북북 끊어 버리고, 거문고 판은 팍팍 뽀개 아궁이의 활활 타는 불길 속에 처넣어 버리고 스스로 이렇게 물었겠지.
"네 속이 시원하냐?"
"시원하고말고-."
"울고 싶으냐?"
"울고 싶고말고."
그러자 북받쳐 나오는 자기 울음소리가 천지에 가득하여 종이 울리듯, 눈물이 솟아나 구슬처럼 방울방울 옷깃에 떨어졌을 것이네. 눈물을 드리운 채 눈을 들어 바라보노라면, 빈산에는 사람 하나 없는데, 물은 절로 흐르고, 꽃은 절로 피어 있네. 《연암집》 -p37~38

가장 마음을 움직인 일화는 '잘 들을 줄 아는 귀'였다. 종자기와 백아는 중국 춘추 시대 사람인데 백아는 거문고를 잘 타고 종자기는 거문고 소리를 잘 들었다 한다. 백아가 흐르는 물을 마음에 두고 거문고를 타자 종자기는 백아의 생각을 다 알아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종자기가 죽은 뒤에는 백아가 자기 거문고 소리를 알아줄 이가 없다 하여 거문고 줄을 끊어 버리고 다시 타지 않았다고 하는데 내 마음을 나와 똑같이 알아주는 사람, 내 소리를 듣고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지음(知音)'이라고 하는 것도 다 여기서 유래된 말이다. 연암 박지원은 종자기가 없는 세상에서 느꼈을 백아의 절망을 온 마음으로 체험한 듯 이덕무의 죽음을 백아처럼 홀로 남은 박제가에게 안부의 글로 남겼다. 읽고나니 콧잔등이 시렸다.

우리나라 18세기의 문인 태화 홍원섭의 《태호집》에 실린 <서김생화후(書金生畵後)> 역시 잘 듣는 귀가 주는 평화와 행복, 잘 듣는 귀의 존재 중요성을 '담헌이 비파를 타며 김생은 거문고를 타고 태화는 듣는' 세심히 알아듣는 귀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조선조 후기 우리 음악사의 핵심 인물이었던 김성기는 신곡 작곡자로 명성이 자자했고, 가야금 타기를 좋아했던 민득량은 장가를 들 수 없었던 시대의 희생양이었다. 여자 목소리를 잘 내는 남자 소리꾼 남학과 남자 목소리로 노래하길 잘했다는 기생 귀엽의 소식도 이색적이다.

쌍절금(雙莭琴)의 유래 또한 드라마틱하다. 사육신이었던 성삼문과 박팽년의 죽음으로 곁에 심은 소나무가 죽어 그 소나무의 목재로 거문고를 만들고 연주했는데 그 소리가 맑고 곧아서 마치 소리에 두 주인의 모습을 담은 것만 같았다 한다. 아쉬운 것은, 그 실물이 전해지지 않고 쌍절금에 대한 이야기만 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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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가우디다』 by 김희곤 | 2014년(128) 2014-09-28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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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페인은 가우디다

김희곤 저
오브제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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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가우디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건축가이자 성자인 가우디의 건축물을 둘러보면서 그의 생애와 정신을 살펴본 책이다. 책의 구성은, 자기 안의 조각을 발견한 가우디의 탄생과 유년 시절, 바르셀로나의 고독한 천재 청년 가우디, 건축가로 명성을 떨친 가우디, 마지막 도전이 되어버린 '성가족 대성당'과 미완성의 죽음까지를 이야기 한다. 가우디는 스페인 건축 전문가인 저자의 필력에 의해 다시 새롭게 재조명되었다. 이는 곁에서 가우디와 함께 건축물 구석구석을 여행한 듯 생경한 체험이 된다. 가우디와 그의 건축물은, 그가 진행했던 건축물과 함께 그의 생애 역시 연대기 순으로 배열되면서 시대적 상황도 함께 쓰였다는 부분에서 남다르다. 그러나 가우디의 모든 작품들은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미완의 작품들이다.   

 

  

가우디만의 원칙

스페인 건축이 여타 유럽의 건축 문화와 다른 점은 빛과 돌이 서로 부딪치면서 만들어내는 명암의 대비 효과를 다루는 기술에 있다. 디자이너와 예술가와 건축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디자인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가장 스페인적이고, 가장 카탈루냐적이고, 가장 가우디적인 건축 기술은 바쉬 캄을 점령했던 이슬람의 건축 미학에서 발전했다. 반복되는 모티프로 장식된 건축 표면에 빛의 효과를 연출하여 다양한 효과를 거두는 이슬람 건축의 빛의 미학은 이후 가우디 건축의 전매특허가 되었다. 이는 자신만의 고집스러운 질서를 평생 추구했던 가우디만의 자존심과 개인의 경험이 섞여 발전된 독창성이다. 가우디의 모든 창작은 가계의 전통과 바쉬 캄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우디 건축의 뿌리는 자연주의, 민족주의, 기독교 사상에서 찾을 수 있다.  가우디는 항상 건물이 들어설 대지에서 3차원 공간구조를 먼저 세우고 난 뒤 도면을 그렸다. 습관적으로 도면을 그리기보다 하나의 건물이 완성될 때마다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곧바로 새로운 실험에 도전했으며, 항상 남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 고독한 천재였던 그는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가우디는 카사 비센스와 엘 카프리쵸에서처럼 항상 건물을 설계하기 전에 먼저 대지와 주변 환경과 역사적인 줄거리를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했다. 또한 시공된 작품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허물어버렸다.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가우디는 언제나 건축의 본질을 꿰뚫었고,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작품을 남에게 팔 수 없다는 양심의 발로였다. 가우디는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신의 경지를 탐낸 예술가였다. 가우디의 명언 "직선은 인간의 선이며, 곡선은 신의 선이다."

 

가우디에게 영향을 끼친 사람들

1875년, 가우디는 다양한 시대의 양식은 물론이고 노트르담 성당 복원 건축가였던 비올레로부터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13세기가 지닌 고전적 핵심을 명확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당시 트렌드에도 구속받지 않을 수 있는 가우디만의 건축 원칙은 그때 만들어졌다. 카탈루냐 모더니즘 양식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도메네치는 가우디의 평생 경쟁 상대였지만 도메네치의 이론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사람 역시 가우디였다.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가우디의 유리 전시장에 반한 부유한 사업가 구엘은 그 속에 담긴 예술혼으로 인해 평생 친구이자 동지가 되어 가우디 건축 인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가우디는 구엘을 존경했으며 1918년 구엘이 죽을 때까지 35년 동안 구엘 가문의 모든 건축 일을 도맡아 수행했다. 가우디의 신화는 구엘을 통하여 실현되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가난한 건축가였던 가우디가 유명세를 타고 부유한 건축가가 된 순간 그를 비난하는 데 제일 앞장선 이는 젊은 천재화가 피카소였다. 하지만 가우디는 타일 조각 모자이크로 굴뚝을 장식하는 피카소의 트렌카디스 기법에 영향을 받았다. 20세기가 시작되면서 국내외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바르셀로나에서 승승장구하는 사람은 가우디 한 사람뿐이었다.

  

가우디의 건축물

'포블레트 수도원'은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한 가우디 인생의 첫 번째 프로젝트였다. 무데하르 양식의 기하학적인 모티프를 활용하여 대지의 이미지를 조각한 '카사 비센스'는 가우디만의 절충 양식을 선보인 직선과 곡선의 중간 지점에 있는 너무나 인간적인 가우디의 처녀작이다. 카사 비센스로 건축가로의 명성이 알려진 가우디는, 코미야스 가문의 여름 별장인 '엘 카프리쵸'에 전망과 방향을 위해 특별한 디자인을 제안하고 대지의 제약을 장점으로 극대화한다. 구엘은 가우디의 예술적 재능에 자신의 야망을 첨가해 20세기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싶었는데 그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작품이 바로 스페인 왕궁보다도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구엘 궁전'이다. <교회의례연감>으로 충고를 대신한 그라우 주교와의 우정으로 공사를 진행한 '아스토르가 주교관'은 가우디의 아픈 감정이 쌓여 있는 애물 덩어리일 뿐 그의 작품은 아니다. 최소한의 예산에 맞춰 지은 수수한 건물 '성 테레사 학원'은 <라스 모라다스>에서 감명을 받아 영적인 정신을 종교건축 속에 담아냈다. 가우디 건축의 작품성을 인정한 시건축위원회가 1900년 제1회 바르셀로나 최우수 건축상으로 '카사 칼베트'를 선정했는데, 집은 작은 우주라는 평소 가우디의 믿음을 실천한 작품이다. 지중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티비다보 산줄기에 지어진 '벨예스구아르드 저택'은 15세기 왕과 왕비가 사랑을 나누었던 전설의 공간을 아름다운 동화로 옮겨놓았다.

 

구엘이 만년에 지닌 최후의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한 가우디의 마지막 도전이었던 '구엘 궁전'은, 복잡한 구조를 단순한 알고리즘의 고리로 해체하는 현대 건축공법을 실행시켰다. '마요르카 대성당' 복원은, 원작의 정신을 살려 질서 있게 형태를 복원하려는 가우디의 평소 지론에 따라 바로크 장식을 뜯어내고 원래의 고딕 양식을 살려냈는데 7각형의 천개 장식은 존재 그 자체다. 가우디 건축 인생의 전환기적인 작품 '해골 집, 카사 바트요'는 그의 자서전이다. 가우디가 마지막으로 만든 부자의 집 '카사 밀라'는 물결치는 파동의 석조 입면이 으뜸이다. 가난한 천사의 집 '성가족 대성당 부속학교'에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독창성과 가톨릭 정신으로 통합한 공동체 정신과 아름다움까지 불어넣었다. 성경과 대지의 원시성을 가우디의 상상력으로 완벽하게 조율한 신의 선물 '구엘 성지 지하제실'은 1818년 6월 평생 가우디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구엘의 죽음으로 영원히 가우디의 손을 떠났다. 가우디 인생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축하고 있는 건물은 성가족 대성당이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다른 모든 작업을 그만두고 성가족 대성당 공사에만 봉헌했고, 성가족 대성당은, 가우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준공하겠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요한 것은 대성당의 평면과 구조와 형태와 디테일은 모두 30대 초반 시절에 가우디가 완성해놓은 것이며, 현재 지어지고 있는 모든 구조와 디테일은 가우디 상상력이 빚어놓은 선물이라는 점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성가족 대성당을 능가할 수 있는 랜드마크는 없다. 1세기가 넘게 크레인을 세우고 공사를 하고 있는 성가족 대성당은 하늘 높이 솟아오른 탑만으로 그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 죽어서도 여전히 집을 짓고 있는 가우디는 신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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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 by 데니스 홍 | 2014년(128) 2014-09-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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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

데니스 홍 글/유준재 그림
샘터 | 201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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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는,《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2013년 샘터)의 내용을 어린이 대상으로 재구성했다고 한다. 호기심 가득한 장난꾸러기 소년이 로봇 박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그 호기심은 실험으로 이어졌고, 늘 로봇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했고 재능을 키워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면서도, 실현하고자 하는 꿈을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데니스 홍의 열정과 패기, 그리고 그를 끝까지 믿어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의 부모들 역시 배움과 존경의 대상이다. 그는 꼭 기억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모두 노트에 적어 두는 메모광이었는데 신기한 것을 보면 무조건 노트를 꺼내서 스케치와 더불어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다. 우연히 끼적인 스케치(머리 땋는 동작)가 5년 뒤 '스트라이더(다리가 세 개 달린 로봇)'를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니 대단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어린 시절부터 호기심이 많은 개구쟁이였던 데이스 홍은 실험정신이 뛰어나서 사고도 많이 쳤다. '지렛대의 원리'를 거실 탁자 위에 있던 유리를 통해 체험했고, 놀이터 모래밭 땅끝이 얼마나 깊은지 궁금해서 하염없이 땅을 파다가 밤 12시를 넘기기도 했다. 아버지가 만들어준 공작대를 통해 호기심과 실험 정신은 최고조로 달했다. 라디오를 분해하고, 믹서, 청소기, 세탁기까지 손에 걸린 가전제품들은 모두 데니스 홍의 손을 거치면서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데니스 홍보다 더 놀라운 사람은 바로 그의 부모님이었다. 그가 사고를 일으킬 때마다 혼내는 게 아니라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작동 원리를 설명해준 것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보통의 나 같은 부모였다면 비싼 살림살이 망가졌다고 죽지 않을 만큼 팼을 것이다. 

 

7살 때, 공상 과학 영화 <스타워즈>를 본 그는 로봇을 만드는 로봇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화학 실험을 할 수 있는 여러 약품과 도구들까지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고, 안전에 대한 '꼭 지켜야 할 약속'을 다짐받는다. 로켓을 통해, 쏘아 올리는 추진력을 '식초 로켓 실험'에 성공시키고, 이어서 부모님의 응원에 힘 입은 '삼남매 프로젝트'까지 결성되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로켓을 완성시킨다. 6학년에 과학부에 들어가면서 매일 실험을 했고 1년 동안의 결실은 어린이 과학 실험 대회에서 당당히 금상을 거머쥐게 된다. 그는 이 날을 회고한다. 원하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초등학교 3학년 때, <비행기의 기본 원리>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니 징하게 어메이징하다. 과학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은 끊임없이 그를 도전하게 만들었고 샘솟는 창의력으로 가만 있질 못하게 했다.

 

하지만 대학교에 입학했던 그가 대한민국에서 꿈을 펼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스타워즈 속의 로봇들처럼 인간에게 도움을 주고 친구가 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꿈으로 미국 유학을 결정했고, 어려운 언어의 장벽도 해소하면서, 졸업할 때는 우등생만이 두르는 빨간 띠를 두를 수 있었다.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를 우등생으로 졸업하고 인디애나 주에 있는 퍼듀 대학원에서도 치열하게 공부해서 석사와 박사 과정까지 모두 마쳤지만 서른두 살의 그가 로봇을 만들기 위해 갈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아득하기만 했다. 로봇 연구를 위해 교수가 되기를 원한 그였지만 교수를 구하는 학교는 적었고, 지원하는 곳마다 떨어졌기 일쑤였다. 하지만 결국 버니지아 공대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고, 모든 게 다 잘 풀릴거라 생각했지만 그것 또한 큰 오산이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연구비를 끌어모으는 일이었는데, 로봇 연구소를 세우려면 큰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연구 제안서를 들고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만났지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탈락을 당하고 처음으로 좌절감을 맛봤다. 그러던 중 우연히 버스 옆자리에 동석한 미국 과학재단에서 로봇 공학 분과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하는 '여준구'와 안면을 트면서 그의 연구 제안서를 과학재단에서 심사했고 힘들게 했던 연구 제안서는 이후 연구비를 쌓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또한,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미국 과학재단에서 주는 '커리어 어워드'(그 해 훌륭한 신인 과학자에게 주는 상)를 노렸다. 참신한 주제를 생각하던 그는 아메바를 떠올렸고, '워터 위글러'를 발견하면서 연구 제안서를 거침없이 진행하여 '커리어 어워드'를 수상했다.

 

2004년, 버지니아 공대에 '로봇과 메커니즘 연구소(Rovotics & Mechanisms Laboratory)'에서 이름을 딴 그의 모든 열정이 담긴 로멜라(RoMeLa)를 설립했다. 지하의 아주 작은 구석방에서 시작해 만든 로멜라는 현재 무엇하나 부족한 게 없는 멋진 연구소로 자랐다. 성공적인 연구소로 발전하기 위해 즐겁게 일하기, 열정적인 사람들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다. 그렇게 로멜라는, 연구원들에게 놀이터 같은 곳이다. 2014년 그가 미국 캘리포니아 UCLA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로멜라도 함께 이전했다. 비판 없이 이어가는 '로멜라 브레인스토밍 세션'은 꽤나 인상적이다. 정답이 아닌 과정과 창의력을 키우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2005년에는 석 달간 나사에서의 연구로 사람을 구조할 수 있도록 고안한 '클라이머', 로멜라의 마스코트 '마스'라는 멋진 로봇을 만들었다.

 

'무인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그가 소속된 팀이 3등을 거둔 로봇 자동차 '오딘'을, 미국 시각장애인협회(NFB)에서 열리는 시각 장애인 드라이버 챌린지(시각 장애인이 직접 운전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에 활용해 보려던 중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를 만드는 데 1년 동안 주력하여 탄생한 결과물이 '데이비드'다. 2009년 5월, 데이비드가 세상에 첫 등장한 날, 시운전에 성공한 뒤 시각 장애인 학생을 위한 캠프에서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데이비드를 운전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 1면에 데이비드에 관한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워싱턴 포스트는 시각 장애인용 자동차 데이비드가 달  착륙에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고 극찬하고 있었다. 데이비드는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었고 곧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자동차 중 하나가 되었다. 무인 자동차를 만들며 쌓은 경험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부어 '브라이언(센서에 감지된 상황을 장갑과 의자에 진동으로 보내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을 만들었고 그는 브라이언을 미국 시각장애인협회에 기증했다. 시각 장애인용 자동차를 만든 경험은 그를 과학자로서, 사람으로서 값진 깨달음을 주었다.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어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이때부터라고 한다. 그러던 중 테드(TED)를 통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를 만드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고, 그의 테드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강연 중 하나가 되었다.  

 

2004년부터 시작된 휴머노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을 닮은 인공 지능을 갖춘 인간을 이롭게 할 로봇 '다윈'이 2008년에는 빠르고 날렵한 동작까지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점점 진화된 다윈은 무척 유명해졌다. 그리고 고성능 다윈-HP와 저렴한 다윈-OP를 개발해 미국 13개 대학교에 나누어준 것도 모자라 오픈 소스를 인터넷에 남김없이 제공했다. 다윈의 모든 것을 공개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300여 대가 넘는 다윈이 세상을 누비게 되었고 오픈 소스 덕분에 사람들은 전보다 자유롭게 휴머노이드를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로봇 축구 선수 '찰리'는 베스트 휴머노이드에 뽑혀 세계 휴머노이드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루이비통 휴머노이드컵' 트로피까지 받았다. 그는 현재 엄청난 꿈에 도전중이다. 다르파(DARPA)가 개최하는 '국제 재난 구조용 로봇 대회'인데 생명을 구하는 로봇을 만들겠다는 꿈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그 과정을 즐기기.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선보였으니 그걸고 충분했다. 게다가 무척 즐거웠다. 이리저리 생각하다 머릿속 전구에 불이 탁 켜지는 그 짜릿한 느낌이란! -p52 

 

[데니스 홍의 자녀를 위한 부모 실천 교육]

1. 창의력을 위해서는 부모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2. 좋아하고 잘하고 가치 있는 일들을 꿈으로 찾도록 풍부한 경험을 시켜준다.

3. 격려해 주고 칭찬해 준다.

4. 마음껏 뛰어놀게 한다.

5. 혼낼 때는 중요한 세 가지 원칙을 지킨다.

 - 자신의 화풀이가 아닌 자녀의 미래를 위해 혼낸다.

 - 어른스러운 태도로 혼낸다. 과한 체벌이나 재미로 처벌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 혼내기 전에 반드시 본인이 왜 혼나는지를 확실히 이해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항하는 아이로 클 확률리 높다.

6.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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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신기록 세웠어요~ㅋ | 36.5℃ 2014-09-21 14:54
http://blog.yes24.com/document/780794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예스24에서 제공하는 게임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도너츠 퍼즐]이랍니다~

근무 중 쉬는 시간이거나

집에서 둘째가 잠들었을 때 즐기곤 하는 게임이에요~

마침 둘째는 할머니네 가고 없거든요~~

오랜만에 만끽하는 자유랍니다.

점수는 그닥 높지 못해요~

그런데 제가 10위 안에 진입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개인 신기록을 깬 날이기도 하죠~~ㅎㅎ

오늘따라 실력자들이 다른 일에 몰두하시고 계시나 봅니다~

어찌 됐건 3만점을 넘은 적은 보기 드물다는 거..

책을 읽어야 하는데.. 두시간째 이렇게 시간을 죽이고 있네요..^^;;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죽여주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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