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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by 애드거 앨런 포 | 2015년(125) 2015-06-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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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저/이경숙 역
느낌이있는책 | 201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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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거 앨런 포는 19세기에는 비난받았던 문학인이었지만 오늘날의 포는 세계 문학사를 논함에 있어 결코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문학의 사악한 천재', '저주받은 나쁜 시인', '19세기 최대의 독창가'라는 극단적인 별명의 포는 현대에 와선 미국의 위대한 문학인이다. 미국이 개척된 지 얼마되지도 않아 세계 최초로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문학을 개척했고, 그의 단편 소설의 모델인 뒤팽은 탐정의 전형의 되었다. 시대를 잘못 만난 탓에 비운의 천재가는 미치광이로 전락해버렸고 그가 이뤄낸 문학적 성과와 역비례한 불행한 삶 자체였다.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에 등장하는 탐정 '뒤팽'은 아서 코난 도일에게, 개인적 강박 관념을 소설의 주제로 쓴 것은 도스토옙스키에게, 그리고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에게, 인간 내면에 숨겨진 공포를 증폭시켜 심리소설과 추리소설의 개척자였다.  


1835년에 결혼한 포는 사촌이자 아내인 버지니아 클렘과 애정이 깊었다. 그 시기에 포는 [어셔가의 몰락]이나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같은 작품을 쓰면서 자신만의 책을 내기를 희망했지만 미국의 대공황 시기였던 그때, 가난과 병마를 견뎌내야 했던 비참한 결혼생활이었다. 1847년 그녀가 죽었을 때 쓴 시가 바로 '애너벨 리'다. 포는 아내가 죽고나서 몇날 며칠을 그녀의 무덤가를 배회하며 울었다. 장례식 때 그녀가 덮고 있던 것은 포의 낡은 외투뿐이었고 그 곁에는 기르던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마치 그의 추리 소설 속에 등장한 [고양이]와 묘사가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2년 후에 포 역시“신이시여 내 불쌍한 영혼을 돌보소서”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다. 기억도 없던 유년 시절에 집을 나간 아버지, 곧바로 숨진 어머니, 먼저 떠나버린 어린 아내, 끝없는 가난 도저히 미치지 않고서는 이겨낼 수 없었던 슬픔과 고통의 세상이었으리라.


 

 

 


붉은 죽음의 가면(The Masque of Red Death)

'붉은 죽음'이 나라를 휩쓸었을 때, 프로스페로 공은 궁정의 기사와 귀부인들 가운데서 건장하고 천성이 쾌활한 사람들로 1천 명을 불러들여 어느 수도원으로 깊숙이 숨어들어 갔다. 엄청난 식량이 비축된 수도원에는 모든 것이 풍요로웠으며 오로지 '붉은 죽음'만이 없었다. 여러 날을 성대한 가면무도회를 열던 어느날 이제껏 못 보았던 가면을 쓴 한사람을 보게 된다. 자세히 보니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피로 물들고 썩어빠진 수의를 감고 있었고, 가린 가면에는 굳은 송장의 빛까지 감돌았으니 '붉은 죽음'의 상징이었다. 정체 모를 밤도둑처럼 침입해온 그것은 수도원을 어둠과 부패와 붉은 죽음으로 지배했다.


검은 고양이(The Black Cat)

평소 동물을 좋아했던 나는 폭음으로 인해 키우던 고양이 '플루토'에게까지 포악해진다. 급기야 플루토의 한쪽 눈알을 도려냈고, 결국엔 죽이기까지했다. 그리고 플루토와 똑같은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가슴팍에 등골이 오싹한 교수대 윤곽만 빼면. 한밤중에 일어난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나는 아내의 정수리에 도끼를 내려찍어 즉사시켰다. 시체는 벽과 벽 사이에 석회를 발라 숨겼다. 그리고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경찰이 가택수사를 하던 날, 잔인한 비명소리를 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렸다. 소리를 찾아낸 경찰이 벽을 헐어냈고 시체를 찾아냈다. 시체 위에는 혐오스러운 고양이가 앉아있었다.


고자질쟁이 심장(The Tell-Tale Heart)

노인의 연푸른색 눈빛이 나를 똑바로 주시할 때면 온몸의 피가 얼어붙을 것 같다. 노인을 죽임으로써 영원히 해방되길 원했지만 내 예민한 청각 때문인지 노인을 죽이기 직전부터 죽이고 난 후까지 노인의 심장 고동소리가 점점 더 커져서 터져버릴 것 같았다. 지긋지긋한 심장의 고동 소리를 참지 못한 나는 결국 가택 수사를 나온 경관들에게 자백하고 만다.

 
황금풍뎅이(The Gold Bug)

유서 깊은 가문의 몰락한 귀족인 윌리엄 레그랜드는, 평소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다. 우연히 잡은 황금색 풍뎅이를 통해 먼 옛날 해적들이 숨겨둔 보물을 찾아낸다. 양피지에 새겨진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포의 비상한 추리력과 천재성이 드러나는 수작이다.

 
도둑맞은 편지(The Purloined Letter)

궁전에서 매우 중요한 문서가 사라졌고, 훔친 사람이 누구인지도 밝혀졌다. 범인에게서 벗어났다는 것은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의미하므로 아직 문서는 그 자의 수중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서가 폭로되면 어떤 지체 높은 분의 명예에 치명상을 입힌다. 하지만 문서가 있을 만한 곳을 모두 뒤져보아도 찾을 길이 없다. '​오귀스트 뒤팽' 파리 경찰국장은 몇 년 동안 친분을 맺어왔다. 뒤팽은 파리 경찰이 상투적인 수사 방법 때문에 해결하지 못한 이 사건을 추리자의 지능에 맞춰 단숨에 해결한다.

 
아몬틸라도의 술통(The Cask Of Amontillado)

​악의적인 말로 상대를 모욕하는 포르투나토가 나를 모욕했다. 포도주의 맛을 보면 그 포도주의 이름을 맞힐 수 있다고 뽐내는 그의 약점을 이용해 죽일 작정이다. 아몬틸라도의 술통이 있다고 속이고 납골당의 제일 끝에 있는 토굴로 유인하여 그가 영원히 잠들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어주었다.

 
라이지아(Ligeia)

초인적인 지성과 기인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경이로운 내 아내 라이지아가 병에 걸려 죽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비탄은 극심했고 나는 심한 아편 중독자가 되었다. 라이지아가 남긴 엄청난 재산으로 영국에서 가장 황량하고 쓸쓸한 지방의 수도원을 하나 매입했고,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로비나라는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다. 얼마되지 않아 로비나는 병이 들었는데 죽고 살기를 수십번씩 되풀이하던 소생극에서 살아있는 라이지아를 본다.


절름발이 개구리(Hop-Frog)

​품위나 고상함과는 거리가 먼 임금에게 '절름발이 개구리'라 불리는 난쟁이 광대가 있었다. 임금은 그에게 강제로 술을 먹여 쾌활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무용가인 트레페터 역시 광대였고 두 난쟁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그날은 광대의 생일이었고 향수에 젖은 광대 대신 용서를 구한 트리페타는 임금으로부터 모욕을 당한다. 복수심에 불탄 광대는 임금과 일곱 대신들에게 '쇠사슬에 맨 여덟 마리의 오랑우탄'을 재현해내어 화형에 처하는 끔찍한 복수극으로 마지막 익살을 보여준 뒤 사라진다.

 
어셔 가문의 몰락(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

​시적이면서도 유쾌한 감정의 소유자였던 어셔는 내 어릴 적 친구다. 극도로 몸이 쇠약해졌고 병적인 강박관념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는 그의 편지를 접했다. 유서 깊은 어셔 저택을 바라본 순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하고 침울한 감정이 가슴 한복판에 스며들었다. 어셔 역시 과장된 형태로 무섭게 변해있었다. 대대로 살아온 그의 집의 형체와 어떠한 특징이 그의 영혼과 정신에 영향을 끼쳤다. 죽은 줄 알았던 쌍둥이 누이동생이 관을 뚫고 걸어올라와 어셔 가문의 유일한 생존가와 함께 공포의 재물이 된다.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The Murders in the Rue Morgue)

뛰어난 분석 능력을 지닌 '​오귀스트 뒤팽'을 보면서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해낸 명탐정 셜록 홈즈를 발견한다. 신문에 실린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현장을 찾은 뒤팽은, 경악할 만한 괴력의 소유자라는 증거를 여러 곳에서 찾아낸다. 목격자들의 진술과 야수 같은 잔인성에서 정보를 캐낸 뒤팽은, 오랑우탄이 저지른 사건의 진상을 밝힌다.

 
마리 로제의 비밀(The Mystery of Marie Roget)  

직감적이고도 즉각적인 ​'​오귀스트 뒤팽'분석력은, 스물두 살의 아름다운 처녀 마리 로제의 죽음에도 미친다. 1841년 뉴욕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미해결 사건을 포가 소설 형식으로 제시한 작품으로 과학적인 추리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간다.

그림자(Shadow a Parable)

공포의 헤에 그리스의 '오이노스'인 나는 그림자에게 이름과 주소를 물었다. ​죽은 친구의 그림자가 답한다. "나는 그림자다. 내 주소는 저 더러운 카로니아 운하에 인접한 어두침침한 헬루시온 광야 부근에 있는 프톨레마이오스 지하 묘지 근처다." 함께 있던 일곱 친구들은 기겁을 하고 후다닥 도망친다. 그 목소리는 한 마디씩 달라지며 이미 죽어 사라진, 귀에 익은 우리 옛 친구들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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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리 태교동화』 by 노경실 | 2015년(125) 2015-06-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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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소리 태교동화 1

노경실 글/백두리 그림/남우선,대구MBC 곡
예담friend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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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의 유치원 선생님이 다음달이 출산예정일이라 이 책을 보는 순간 처음부터 욕심을 냈다. 선생님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체험해보고 얘기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기에, CD도 틀어서 직접 들어보고, 책도 읽어보았다. 국악은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와도 비슷하고 자연의 소리와도 가까워서 태아의 정서에 안정적인 것으로는 최고라고 한다. 서양 음악에 비해 거문고나 가야금에서 울리는 소리가 낮은 대역이라서 상대적으로 효과적이라고도 한다. 아기의 심장박동의 영향력도 서양 클래식보다는 우리의 국악이 더 우월하다는 의견이다. 국악과 태교동화를 가까이 하니, 어느새 아기라는 선물로 행복해지는 엄마의 마음이 내 마음에 퍼져오는 기운이 느껴진다.

 

 

 

 

 

 

 

 

 

엄마나 아빠의 목소리를 통해 태교동화를 들려주고 함께 들으면 좋을 책갈피에 소장된 배경음악 CD 중에서 한 곡씩을 선곡해서 틀어주면 좋을 듯하다. 우리 전통 국악의 향기와 아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줄 지혜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CD의 노랫소리를 들어보니, 아이의 소리는 아기이고 어른 여인의 목소리는 엄마로 들리는듯하다. 동화는 전래동화를 추려냈으며 우리의 것만이 아닌 서양의 동화도 내용을 싣고 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가를 위한 이야기인지라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은 모두 배제되어 있다. 1권에서는 초롱이에게 '머리가 똑똑해졌어요'라는 제목으로 들려주는 동화이고, 2권에서는 포근이에게 '마음이 튼튼해졌어요'라는 제목의 동화로 꾸며져 있다. 이름만 다를 뿐 엄마 뱃 속에 있는 아가라는 사실은 다르지 않다. 정말이지 뱃 속에 있는 아가의 느낌과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실린 친근하고도 재밌는 동요들이 눈에 들어와서 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이야기를 마치고 나면, <엄마 아빠 생각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텍스트 속에 살아있는 그림 개성만점 일러스트도 이 책의 주요한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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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그림책]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첫 그림책 by 도서출판 아들과딸 | 2015년(125) 2015-06-2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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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요리조리동화마을(블루투스) + 3D입체팝업북

도서출판아들과딸
아들과딸(전집)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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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색깔도 선명하고 그림도 앙증맞다. 0세부터 4세까지 보기에 딱 좋은 그림책이다. 하지만 올해 6살 된 우리 둘째에게는 조금은 유치한(?) 그림책이다. 4살인 재작년부터 받침 없는 한글을 읽기 시작해 작년 5살 때 다 뗐고 제법 문장이 긴 동화책을 혼자 소리내서 읽는다. 올해 들어선 받침 있는 글자도 스스로 쓸 정도라 무리도 아니겠다. 하지만 왠걸~? 간만에 느껴보는 유아그림책인데다가 예쁘기까지 하고 게다가 오감까지 자극하니 가까이 두고 펼쳐보기 시작한다.

펄을 만져보는 우리 둘째 손가락 ▲

<거품 옷>은 피부를 통해 촉각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욕조 안에 담긴 물이 펄로 반짝거린다. 

 

양말신은 발을 펼쳤다가 내려보는 우리 둘째 손가락 ▲

<꼬물꼬물 발가락>은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와 외출하기까지의 모습을 귀엽게 표현한 플랩북이다.


<철썩철썩 바다 동물>에서는 바다에서 사는 동물들의 특징을 의성어와 의태어를 통해 잘 나타내고 있다.
<찾아보아요>에서는 촉각을 통해 입체감을 느끼고 빛의 밝기를 통해 사물의 도드라진 부분을 찾아내게 한다.

<무얼 입을까?>는 어린 친구들에게 옷 입는 순서를 그림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윗옷, 바지, 양말, 모자, 양말, 신발 순서대로 입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린 친구들이 손으로 만져보고 냄새를 맡고 넘겨가면서 느낄 수 있는 오감이 풍부한 책이다. 시각을 자극하는 펄을 집어넣고, 입체감을 줘서 촉각을 발달시키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플랩북 기능 등으로 다채롭다. 이외에도 손을 대면 색깔이 변하는 '온도북'과 손으로 문질러 향기를 내는 '향기북'도 따로 만나보고 싶다. 한국교육산업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친화적인 책이라니 유아들에게 널리 읽혔으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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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친구들 2』 by 줄리언 반스 | 2015년(125) 2015-06-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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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용감한 친구들 2

줄리언 반스 저/한유주 역
다산책방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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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친구들 2』에서는, 야만적인 힌두교인으로 낙인 찍인 조지의 억울한 누명을 풀어줄 든든한 지원군 아서와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사건의 진행상황과 불완전한 결과를 들려준다. 조지 에둘지 사건은, 인종적 편견이 작용한 사건이었다. 편견 어린 시선을 고정시켜둔 사람들 때문에 조지는 광인의 행동을 저지르는 괴물이었으며, 조지가 그토록 믿고 싶었던 법은 오히려 그의 발등을 찍어내린다. 아서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와 함께 시대의 영웅이었으며, 그만의 고결한 원칙과 의지와 행동에 의해 조지 에들지의 불행의 원흉을 제거시켜준 은인이었다. 반면, 영국 항소법원을 설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조지 에들지는 줄리언 반스의 소설을 통해 알았을 뿐이다. 


전 당신이 무죄라고 생각하거나 믿는 게 아닙니다. 전 당신이 무죄라는 것을 압니다. -p31

아서는 처음 조지를 만나자마자 전직 안과의의 눈으로 조지를 살피면서 극심한 난시에 근시까지 겹쳐 도저히 어둠 속에서 가축을 난자한 뒤 한 시간 안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위인이 못된다는 점을 확신한다. 아서는 여러 가지 모순점들과 정보를 소리 없이 찾아다니고, 증거를 모으고, 의심되는 사건들을 추적해 나가고, 재판에 선 증인들을 찾아나서며, 조지와 연관이 있는 지인들을 추적해 나간다. 조지의 필적 견본을 비교해 줄 서류를 - 드레퓌스 사건에서도 변호사 라보리를 위해 활약한 바 있는 - 유럽 최고의 전문가인 린지 존슨 박사에게 보내 진위여부를 확인받는다. 그 과정에서 앤슨 지서장을 만나는데, 그에게서 인종 편견을 빼면 남는 게 없을 정도였다. "시대를 거스르는 욕구가 끔찍한 혼혈의 핏줄 속에서 갑자기 되살아 났다" "안구돌출증은 대개 성욕이 충족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납니다."라는  터무니없는 발언과 근거없는 헛소리까지 마구 지껄인다.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한밤중에 가축들을 난자했다는 것이니, 이게 어디 시대의 지성인으로 추앙받는 사람이 할 소린가! 그야말로 자기도취적이고 편견과 아집 덩어리가 따로없는 고위층이다. 꼭대기에 있는 지서장이 이 꼴이니 그들의 부하들인 경찰들은 당연히 영향받았을테고 그래서 조지에 대해 처음부터 선입견을 갖고 대했을 것이 명백했다. 아서는 당시 <데일리 텔레그라프>에 조지의 사건 조사 결과를 실었고 이 기사에 대한 반응 역시 뜨거웠다.


조지는 어리석을 정도로 '정의'를 맹신했지만, 그의 인생 지침으로까지 삼아왔던 '법'이라는 것은 그가 살아온 동안 고통과 불편만을 안겨주었다. 이미 억울한 누명까지 쓰고 복역까지 한 조지는, 아서를 만나는 순간까지도 답답할 정도의 신념을 고수한다. 아서는 인종에 대한 편견이 해당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직관으로 알지만, 조지는 이를 한사코 부정한다. 말 그대로 영국이라는 나라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다는 것이 조지의 최대 실수였다. 잉글랜드인으로 성장했던 조지였지만 다른 이들의 눈엔 특히 영국 백인들의 시야에는 파르시 출신 내지는 미개한 힌두교인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1권에서 조지의 아버지는 자신의 가족들이 겪는 지독한 고초를 앤슨 지서장에게 털어놓지만, 당시 어린 조지를 징역형에 처하겠다는 협박이 답장으로 되돌아왔다. 아무리 봐도 앤슨 지서장은 유색인종을 혐오하는 편협한 백인이었던 것이다.


지서장을 시작으로, 모든 경찰들과 12명의 배심원에 이르기까지, 조금만 논리적으로 해당 사건을 바라봤더라면, 조금만 정상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서 조사했더라면 조지가 징역형을 선고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초승달만 뜨면 광인으로 변하는 한 소년 대신 조지가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더 어이없는 건, 대중의 동요를 충분히 일으킨 조지 에둘지 사건이었건만 내무성은 아주 늦게 조사위원회를 연데다가 그들만의 입장을 정당화해서 조지의 징역살이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민다. 그러곤 뜸금없이 "대단히 심사숙고한 끝에 .. 특별사면"을 언급했다가 "보상금도 지불할 수 없다"는 새로운 영국 법의 결론을 확인시켜준다. 즉, 결백하지만 유죄! 이런 조잡한 근거가 다 있나! 사과하고 배상금을 내놓는 게 수치일까? 이런 어불성설에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정부야말로 벗을 수 없는 오명이 아닌가 말이다.

조지는 한 번도 정당하게 취급된 적이 없었으며, 자연스럽게 이 사건은 법조인들 사이에 거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대중의 지지를 얻은 조지는 사무변호사 협회로부터 그를 인명부에 다시 등재했다. 애초 아서의 목표치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 조지 에들지의 결백을 밝히고, 진짜 용의자를 찾아내서 내무성의 잘못을 시인받고 진범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보상금도 받아내는 것 - 부패하고 타성에 젖어 있는 영국 내무성을 고발한 것이나 진배 없다. 영국 정부가 합리적인 기관이었다면 조지는 뉴홀 스트리트의 사무실로 일찌감치 돌아갈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조지 에둘지 사건을 해결했고, 아서 덕분에 조지는 삶을 되찾았다. 조지는 변호사가 아닌 불의의 희생자로 인식되었고, 그의 사건으로 인해 상고법원의 설립이 가능해졌으며, 형법과 관련된 관습법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았다.


끝으로, 원제인 'Arthur and George'을 왜 굳이 '용감한 친구들'로 변경했는지 의문스럽다. 원제 그대로 살렸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든다. 아서야 워낙에 유명한 인기 작가였으니 밑의 돈이 숨 못 쉴 만큼 돈을 뿌려서 사건을 파헤치는데 그의 비상한 머리와 직관력을 동원하면 될 터였다. 반면, 조지는 지극히 소극적인 모습을 시종일관 취했었기에 그의 '용감한' 행동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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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리 태교동화 1,2

 

왜 현명한 엄마들은
우리 이야기와 소리에 주목할까?


국내 최고의 동화작가 노경실표 전래동화와 심장 박동음에 가장 가까운 우리 소리의 절묘한 만남

 

 

 


 

 

자연과 가장 가까운 음악, 국악
2003년 대구MBC 기획으로 만들어진 두 장의 시디 <우리 소리 태교 : 왕자를 키운 우리 음악>(2003년) <우리 소리 태교 : 공주를 키운 우리 음악>(2005년), 당시 10만 장이 넘게 팔리며 화제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임신부들에게 태교음악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상황.
우리 소리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되어 있다. 실제로 “우리 국악 중 정악이나 흔히 ‘편장단’이라 하여 열 박자를 한 장단으로 하는 가사를 들어보면 사람들이 편안해 한다는 어머니의 심장박동수와 그 비트가 거의 흡사하다”라는 것.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전통 태교를 살펴보면, 임신부가 “소나무 가지에 젖어드는 바람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라”고 한다. 한 실험연구보고는 이를 입증했는데 자연의 음, 자연의 소리에 노출될수록 태아 심장의 성숙도가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아이에겐 우리의 이야기를
이러한 국악에 글과 그림을 더해, 임신부들이 우리 소리를 들으며 동양과 서양의 전래동화로 태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원래 알고 있던 전래동화에 창작 요소를 더해 구어체로 구성, 읽는 재미는 물론 배 속 아이와 대화할 거리를 던져준다. 또한 ‘지혜둥이’와 ‘마음둥이’로 나누어 아이의 마음과 머리를 모두 채울 수 있는 태교동화로 이루어져 있다. 더불어 기존의 태교동화의 전형적인 그림이 아닌, 백두리 작가의 몽글몽글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으로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모두 충만하게 해줄 것이다.

 

지은이
노경실

어릴 때부터 네 명의 동생들에게 옛날이야기를 해 주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어린이책을 번역하고(『그림 자매』 시리즈 전 9권, 『우리 서로 사랑할 때에』 『애니의 노래』 등), 그림책(『우리 아기 코 잘 때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엄마』 『아빠와 함께 세상구경』 등)과 동화책(『엄마 내 편 맞아?』 『짝꿍 바꿔 주세요!』 『우리 아빠는 내 친구』 『어린이를 위한 용기』 등), 청소년소설(『친구야, 고백할 게 있어!』 『열다섯, 문을 여는 시간』 등), 에세이(『엄마 안녕하세요』(근간), 『세상을 읽는 책과 그림 이야기』 등) 등 폭넓은 작품 활동으로 다양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책과 점자책 관련 일을 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글쓰기와 인문학 수업도 하고 있다. 귀에 이어폰을 꽂지 않고 손수건만 든 채 걷는 것, 한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걷는 것, 그러다가 아이들이나 강아지만 만나면 걸음을 멈추는 것. 다가가서 주저앉듯 바짝 내려앉아 눈을 마주하고, 말을 걸고, 만져 주고, 때로는 노래도 불러 주는 것! 이것이 생의 즐거움 중 하나다.

 

백두리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기업 홈페이지, 제품 패키지 등 다양한 분야와 매체를 통해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말하자면 좋은 사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등 수많은 책의 표지와 내지 그림을 그렸다.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혼자 사는 여자』를 출간했다.

 

남우선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신문사 외신기자를 거쳐 현재 대구MBC PD로 일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F.S.U) 매스커뮤니케이션학과 연구교수를 지냈다. 오디오·음반평론가, 음악태교강사로 활동해 왔으며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식 작품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음반 《우리 소리 태교 1, 2》를 냈으며, 에세이 『나쁜 음악 보고서』(2011)와 『남자의 취미』(2013) 『여자의 취미』(2015) 등을 출간했다.


페이스북_namwooseon@facebook.com

제55회 모나코 몬테카를로 텔레비전 페스티벌 골든님프상(Golden Nymph Award) 수상
제48회 휴스턴 국제 필름페스티벌 다큐멘터리부문 대상(The Platinum Remy Prize)
제29회,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제3회 방송문화진흥회 공익프로그램상 대상
미래부 주관 2013~2014 UHD AWARDS 작품상
2014 한국방송비평학회 올해의 방송비평상
방송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MBC 작품 콘테스트 대상 등 수십 회 국내·외 콘테스트 수상

 

 

 



[이벤트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5.6.23 ~ 6.25 / 당첨자 발표 : 6. 26(금)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스크랩 주소,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개인 블로그,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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