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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에 반대한다』 by 아르노 그륀 | 2018년(90) 2018-04-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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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복종에 반대한다

아르노 그륀 저/김현정 역
더숲 | 2018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복종에 반대한다』 .. 제목부터 강력한 맹세와 포스가 느껴지는 심리에세이다. 국가와 종교, 이념 등이 형성한 복종이라는 얍삽한 시스템이 우리 삶을 교묘히 지배하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복종이란 자기보다 힘이 강한 타인의 의지에 항상 굴복하는 것이며, 피해자가 가해자와의 관계를 동일시하는 대상으로 삼는다. 과거, 우리의 학창시절은 교사의 폭력을 당연시했고, 단체기합이나 체벌은 공개되어도 문제시되지 않았으며 은폐할 이유도 없던 시대였다. 소위 맞으면 맞을 만한 짓을 했구나, 집에 있는 부모나 매를 맞는 나조차도 그런 죄책감을 느꼈을 정도였으니, 알고 보면 나 자신을 폭력과 동일시한 비극적인 세대였다. 돌이켜 보면, 사이코 교사들의 이유 없는 분풀이 대상이요, 말도 안 되는 논리가 주류였던 시대였음에도 말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폭력이 일상화 되었기 때문이었을까? 유신 독재가 막을 내리자마자 정당성을 얻기 어려운 쿠데타가 일어났고, 신군부독재가 국민들을 발 아래 밟고 올라섰다. 수많은 시민들이 피를 흘렸고, 국민들의 권리가 끝간 데 없이 추락했으며, 급기야 민중봉기로 촛불을 들고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초유의 사태를 딛고서, 지금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다. 이렇듯, 복종이 초래한 정치적 결과는 병든 사회를 담아낼 수 밖에 없었고, 우리 문화는 그런 병적 측면을 촉진하는 순환 체계로 돌아가는 것을 필연으로 하는 구조였다.

내 안에 있는 복종, 내가 내 아이에게 저지른 복종에 대해서도 고찰해 본다. 아이는 유아기 때부터 자신을 억압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을 미화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억압한 부모를 자신과 동일시해야 하는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어른이라 하더라도, 감금이나 고문에 처한 상황이라면 억압받은 아이의 상태와 같은 과정을 겪게 된다. 릴케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귄위에 억눌려 자신을 가해자와 동일시하고 그의 폭력을 사랑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가해자에게 굴복하게 된다. 사회적 변혁이 일어나는 시대에 극우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통치자가 권력을 장악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아르노 그륀은, 유대인으로 태어나 나치 독재하에 망명생활을 해왔던 때문인지 그의 삶은 인간성을 억압하는 독재와 폭력을 평생에 걸쳐 연구해온 지식인이었다. 저자의 유작이기도 한 이 책은, 다소 나약한 결론같지만 개인 한 사람이 아닌 집단의 순수한 혁명으로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민주주의를 강화하려면 복종을 촉진하는 우리 문화의 구조부터 변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이다. 복종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타인의 감정과 상황에 대해 함께 관여하고 느끼는 '공감 능력'이 필요하며, 다수의 열린 마음과 용기, 관심만이 절대강자의 복종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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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Why? 하늘을 나는 거북선』 후기 | 2018년(90) 2018-04-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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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뮤지컬 Why? 하늘을 나는 거북선

장르 : 뮤지컬       지역 : 서울
기간 : 2018년 04월 17일 ~ 2018년 05월 22일
장소 :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공연     구매하기

일시 : 2018. 4. 21. 토요일. 11시
런타임 : 70분
공연 : 뮤지컬 『Why? 하늘을 나는 거북선』
기간 : 2018.04.17 ~ 2018.05.22 
등급 : 24개월 이상 

뮤지컬 『Why? 하늘을 나는 거북선』은, ‘Why? 한국사’ 시리즈 중 ‘Why? People 이순신’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내용은, 아마추어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이 스포츠 종목에서 필요한 팀워크를 이루지 못하고 와해되는 부분이 조명됩니다. 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팀 구성원간의 협력을 달성시키고자 이순신의 전투 현장인 조선시대로 타임리프를 타고 시간여행을 합니다. 임진왜란에서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했던 노량해전에 이르기까지의 행적을 좇아갑니다. 전사 장면에서는 눈물이 핑~ 돌더군요..ㅠㅠ 그러나 그러한 이순신 장군을 통해 스포츠 경기에서 필요한 협동심과 전략, 팀원 간의 배려를 배우고 돌아옵니다.

현수막을 통해 한자도 배우고, 백의종군, 조선을 침략한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역사에 대해 자연스레 알아가는 시간이라 좋았답니다. 중간중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커다란 주먹밥도 굴리고, 높은 파도타기 놀이도 흥겨웠습니다. 청기와 백기를 통해 전투 전략과 신호를 보내는 과정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뮤지컬 why? 하늘을 나는 거북선 공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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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by 알렉상드르 뒤마 | 2018년(90) 2018-04-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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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삼총사

알렉상드르 뒤마 저/조정훈 편역
구름서재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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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부터 동화책, TV만화로 시작해 어른이 된 지금은 뮤지컬을 통해 삼총사 이야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는 명작이다. 17세기 프랑스 루이 13세를 배경으로 한 원작 소설을 읽기 전에는, 원작 훼손이 어느 만큼 가해졌고 미화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재차 되묻게 되는 의문점은, 이 소설이 왜 이토록 명작이라는 과한 칭찬과 명성이 입혀졌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것은 제목부터 시작된다. 1844년 신문 연재소설로 첫선을 보인 이 책 제목은, '삼총사'이다. 하지만 왜 '다르타냥'을 제목으로 쓰지 않고 삼총사라 했을까?(다른 소설과 달리 주인공 달타냥을 여기에서는 다르타냥이라고 번역했다). 총사 대원들은 루이 13세에게 충성을 넘어 맹목적인 헌신을 바쳤는데 왕의 총사들 중에 가장 뛰어난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를 두고 삼총사라 부른다. 그러나 실제 소설의 대표 인물이자 원작 소설의 등장과 비중만 따져 보아도 단연 다르타냥이다. 심지어 소설 초반에 다르타냥이 근위대에 배치되었다가 총사대 부관이 된 것은, 결말 부분에 이르러서이다. 그렇다면 삼총사가 아닌 사총사인데, 유럽에도 우리처럼 숫자 4에 대한 불길함을 피하려는 의도였을까?

또한, 가벼운 모욕이나 사소한 말다툼에도 쉽게 흥분하며 칼을 빼드는 행위다. 사실 칼을 빼는 의미가 꼭 상대를 베기 위함이 아닐 때도 있다. 모션 자체가 상대를 제압하는 주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소설은 그렇지 않다. 내가 아니면 상대가 죽어야 끝나는 게임이다. 이는, 사람의 목숨을 지나치게 가벼이 여기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당시 프랑스는 종교 전쟁이 시도 때도 없이 들끓었던 시기였다. 사안의 경중을 떠나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용맹을 알리는 것만이 적자생존의 원리로 작동한 것이 아니었을까 짐작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을 빼드는 행위가 야만의 정신세계라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보통 세 권의 책을 한 권으로 압축한 탓에 강렬한 서사는 찾기 힘들었고, 그로 인해 단순 선악구도에 빠진 막장 드라마로 변질된 아쉬움도 있었다. 보나시외 부인(콩스탄스)이 열 살 가량 연상인 점을 차치하고라도, 남편을 둔 여인과 사랑했다는 점은 윤리 위반이다. 그 시대 프랑스는 불륜이 아무렇지 않았던 시대였던지, 우리의 다르타냥은 첫 눈에 그녀에게 반하고 사랑을 고백한다. 무능하면서도 돈에 맹목적인 남편을 두었다는 이유로, 콩스탄스 역시 다르타냥을 의지하고 사랑한다. 그리고 콩스탄스가 눈에서 멀어지자, 작정하고 유혹하는 '밀레디'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그리고, 온통 배신과 악으로 점철된 밀레디일망정, 오로지 그들이 받은 배신과 측근의 죽음에 대해, 법정에 세워 심판하는 것도 아닌, 그들의 입맛에 따라 그들 명령에 의해 사형된 점도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는 명예를 중요시하는 기사도 정신과도 위배된다.
 
나의 지나친 반감에도 불구하고,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는 당시 프랑스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기 위해 루이 13세와 리슐리외 추기경, 안 도트리슈 왕비, 버킹엄 공작(조지 빌리어스), 펠튼 등의 실존인물을 등장시켰고, 그것은 대중의 인기와도 영합했다. 또한, 삼총사가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인즉,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시대의 변모에 따른 트렌드를 잘 짚어낸 연출가들의 탁월한 기량 덕분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소설에서 악의 화신이자 뛰어난 미모로 뭇남성을 유혹한 뒤 배신해 버리는 밀레디는, 뮤지컬에서 나름의 사연으로 어깨에 낙인이 찍힌 비극의 여인으로 등장한 점과 콩스타스를 유부녀가 아닌 더없이 순수한 처녀로 묘사한 점이 대표적이다. 그래서일까, 오늘날에도 삼총사는 꿈과 용기의 상징이자 친하게 지내는 세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른다고 국어사전에까지 등재되어 있다.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All for One, One fo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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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어 모집]★이벤트★『코끼리를 삼킨 사물들』 | 생존전략 2018-04-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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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코끼리를 삼킨 사물들

함돈균 저
세종서적 | 2018년 03월


신청 기간 : ~4 16일 24:00

모집 인원 : 10명 (선정된 리뷰어 10명 중 5명에게 연극'수상한 흥신소'의 관람권을 드립니다.) 

발표 : 4 17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일상의 사물에 대한 흥미진진한 지적 여행!
보이지 않는 존재의 깊이에 닿는 사색을 위하여

우리는 일상에서 늘 사물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층을 오르기 위해 계단이 필요하고, 편안하게 자기 위해 베개를 사용한다. 사무실엔 파티션이 있어야 하고, 여행을 가기 위해 트렁크를 챙긴다. 너무나 익숙한 이 사물들을 우리는 ‘쓸모의 차원’에서만 바라본다. 즉 사물은 도구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더 이상 질문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사회 현상의 이면을 탐구하는 문화비평가 함돈균에게 사물은 단순한 도구에 멈추지 않는다. 인간은 늘 사물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보는 시각을 달리하면 사물을 통해 존재의 다면성과 만나는 사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느 집에나 트렁크 하나 정도는 있다. 일상에 변화를 추구하고 싶다면 트렁크를 문 근처에 두어보자. 그 이미지 자체로 일상에 가벼운 율동감이 생기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풍경의 율동감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고, 대체로 이런 율동감은 놀이하는 기분과 다르지 않다. 트렁크는 너무 익숙해서 지루하기 그지없는 일상의 도구들을 상자에 담아 ‘굴림’으로써 생활을 놀이로 전환해주는 사물이다.
---「트렁크」중에서


*연극 <수상한 흥신소> 정보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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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쌩상』 by 성남 잡월드 나래울극장 | 2018년(90) 2018-04-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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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성남 잡월드] 클래식동요뮤지컬 [꿈꾸는 쌩상]

장르 : 뮤지컬       지역 : 경기
기간 : 2018년 04월 07일 ~ 2018년 05월 27일
장소 : 한국잡월드 나래울극장

공연     구매하기

일시 : 2018. 4. 7. 토요일. 13시
장소 : 성남 잡월드 나래울극장
공연 : 꿈꾸는 쌩상
연령 : 전체관람

 

 

 

 

 

 

 

 

 

 

<꿈꾸는 쌩상>은, 프랑스의 카미유 생상스가 작곡한 '동물의 사육제'를 모티브로 하여 어린이 뮤지컬로 고안한 공연이다. 대중가요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클래식을 쉬운 동요처럼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관건이다. 무대 흐름 속에서 자연스레 생상스의 곡을 흘려 보내고,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선보여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열어줘서 오감을 자극한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는 열네 개의 짧은 악장으로,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수탉과 암탉〉 〈당나귀〉 〈거북〉 〈코끼리〉 〈캥거루〉 〈수족관〉 〈귀가 긴 등장인물〉 〈숲속의 뻐꾸기〉 〈커다란 새장〉 〈피아니스트〉 〈화석〉 〈백조〉 〈피날레〉이다. 이 14곡의 소품은, 동물들이 가진 특징을 악기와 음률을 통해 넘치는 해학과 기지로 개성 있게 표현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꿈나라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가능하다. 특히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어른들의 세상과는 그 온도부터 다르다. 그래서 꿈꾸는 쌩상은, 신비한 꿈나라 '몽몽 토피아'라는 곳을 소개한다. 몽몽 토피아는 동물들이 꿈을 만드는 악기로 연주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중 악기들이 누군가에 의해 사라지기 시작하고, 더 이상 몽몽 토피아는 꿈을 만들 수 없게 된다. 몽몽 토피아의 문지기이자 뻐꾸기 쿠쿠는 겁 많은 다섯 살 소년 '쌩상'을 설득해 악기들을 되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 과정을 통해, 쌩상이 지혜와 용기를 얻어가는 과정을 그린 모험이야기이다. 함께 등장하는 동물로는 식신 코끼리 펀트, 미녀 백조 스완, 언제나 흥이 많은 당나귀 통키, 엄청 빠른 악몽 담당 악당 거북이 터틀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포스 작렬 사자왕까지 서로 다른 동물들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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