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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파블 미션 | See feel 2019-11-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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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로 속 남자』 by 도나토 카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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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익명의 소녀』 by 그리어 헨드릭스, 세라 페카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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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폰스 무하전』 by 마이아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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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진웅의 물오른 연기를 보다, 영화 『퍼펙트맨(Man of Men , 2018)』

http://blog.yes24.com/document/11806480 


5. 뮤지컬 『드라큘라』 후기 

http://blog.yes24.com/document/11806474  


6. 『지진 새』 by 수재나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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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는 『최진기의 전쟁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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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 by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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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 남자』 by 도나토 카리시 | 2019년(109) 2019-11-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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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로 속 남자

도나토 카리시 저/이승재 역
검은숲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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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사립 탐정 브로노 젠코와 사만타 안드레티, 두 사람의 서술을 번갈아 조명한다. 사립 탐정 브로노 젠코는 자신이 맡았던 실종 사건 피해자인 사만타 안드레티가 15년 만에 나타나자 여러 단서를 수집해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실종자였던 사만타 안드레티는 프로파일러 그린 박사와의 대화를 통해 잃어버린 15년 간의 기억을 소환해 내며 납치범의 범행 과정을 쫓고 있다. 작가는 작품 선택에 있어 항상 실화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이번 소설 역시 감금된 지 몇 년이 지나 구사일생으로 구출된 한 소녀의 사연을 모티브로 삼았는데, 소녀는 감금 당시 누군가가 자신의 머리를 곱게 다듬어줬다고 하며 자주 머리 빗는 행동을 반복했지만, 구조 당시의 소녀는 민머리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만타가 헤매고 다녔을 미로는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들의 눈에만 버니가 보이는 거야.' -p149


"우린 괴물을 보고 있지만 무시무시한 버니의 이면에는 상당히 사회화된 사람이 숨어 있어." -p194


'사만타 안드레티'는 성 캐트린 병원에서 48시간 동안의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를 납치한 범인을 잡으려면 그녀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려야만 한다. 사만타는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쪽 다리가 부러졌고, 발견 당시 알몸 상태에 찰과상 투성이었다. 그녀를 발견한 익명의 신고 전화 덕에 납치범으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누군지, 어쩌다가 실종되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지, 실종된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또한, 그녀가 납치를 당한 건 중학교 등굣길이었으나 거울에 비친 얼굴은 15년의 시간을 지나 있었다. 사만타가 머물렀던 여러 개의 방이 있던 미로는, 어느 방향을 택하든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곳이다. 사만타는 구조됐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이미 사망했고, 아버지는 집을 떠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당시 경찰 수사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고 믿었던 사만타의 부모가 사립탐정 '브로노 젠코'에게 거액의 조사비를 지급하고 사건을 의뢰했다. 하지만 그 역시 범인을 잡지 못했고, 뒤늦게 나타난 사만타의 소식에 사건을 재조사하며 고군분투한다. 젠코의 상황 역시 좋지 못하다. 심장에 병이 나서 '치료 불가'라는 병원 진단서를 몸에 품은 채 죽음의 시한까지 넘겼으니 말이다. 당시 사만타의 부모는, 젠코에게 경찰을 상대할 대리권과 후견인으로까지 임명했고, 그것을 이용해 경찰의 정보를 빼내고 익명의 신고자를 찾아낸다. 헌데 납치범의 모습을 발견할 당시, 밀렵꾼인 신고자는 총까지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포심에 떨고 있었다. '하트 모양의 눈이 달린 토끼 머리' 가면을 한 납치범은, 대체 어떤 두려움을 주입한 걸까?


젠코는 온갖 정부 사이트를 비롯해 경찰청 데이터베이스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을 자신의 안식처에 철저한 보안으로 갖추고 있어, 하트 모양의 눈이 달린 토끼 머리와 연관 있는 20년 전에 발생한 열 살 소년 R.S.(로빈 설리반)의 실종 사건을 발견한다. 불과 3일이었지만, 한 아이의 인생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부모는 이식증에 유뇨증까지 보이는 변해버린 아이를 보곤 친권을 포기하고 위탁업체에 맡겼다. 로빈은 잠에서 깨면 그림을 그렸고, 그림 속 사람들은 전부 토끼 머리를 하고 있었다. 당시 위탁업체를 찾아간 젠코는 당시 로빈을 보호했던 노부인을 만나고, 아동용 그림책으로 위장된 극단적 행위가 담긴 '버니'를 보게 되면서 뜻하지 않은 위기에 봉착한다.


흔히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제로, 반사회적 성향 등을 떠올리기 쉽다. 헌데 이 소설에 드러난 범인은, 보편적 사이코패스로는 한참 빈약한 개념이다. 살인은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으며, 피해자를 비루하고 미약한 존재로 전락시켜, 정신적 폭력을 행사할 때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 더 무서운 것은, 자신의 몹쓸 역할을 재생산할 후계자를 양산한다. 언제라도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 '어둠의 자식들'이 핏줄 없이 되물림되며 괴물이 양산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기존 작품처럼 이탈리아의 저명한 범죄학자인 작가가 직접 감독을 맡아 스크린에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속삭이는 자》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데, 이번 편에 여형사 밀라 바스케스는 후면에 반전처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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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소녀』 by 그리어 헨드릭스, 세라 페카넨 | 2019년(109) 2019-11-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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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익명의 소녀

그리어 헨드릭스,세라 페카넨 공저/이영아 역
인플루엔셜 | 201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심리 스릴러의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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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소녀』는, 누구보다 돈이 필요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시카가 한 대학 심리학 교수의 설문조사에 참여하면서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소설은 제시카와 실즈 박사의 시점을 서로 번갈아 교차시킨다. 실즈 박사의 진술은 제시카에게 구두 형식으로 전하는 편지에 가깝고, 제시카의 시점은 일인칭 주관적 서술에 해당한다. 제시카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가장 깊은 고민을 실즈 박사에게 털어놓은 대가로 고액의 돈을 지불받는다. 하지만 실즈 박사는 제시카의 비밀을 미끼로 그녀를 점차 위협하고 막다른 상황으로 몰고 간다. 이 시험에 통과하면 그녀는 살아 남겠지만, 그러지 못하면 제시카는 물론 그녀의 가족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실즈 박사의 치밀하고도 지능적인 두뇌는 제시카보다 항상 한 발 앞서있다. 어떻게 해야 제시카는 박사의 약점을 잡고 실권을 쥘 수 있을까? 11월 16일부터 성탄절인 12월 25일까지 40일간 벌어지는 이 심리 게임에, 독자들도 흠뻑 빠져들 것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심리 스릴러 중 최고봉이자, 가장 매력적인 소설이다!


[이 연구에 더 깊이 참여해보시겠습니까? 보상이 훨씬 더 커질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당신에게 요구하는 바도 훨씬 더 많아질 겁니다.] -p79

그 별 볼 일 없는 여자는 바로 나처럼 실즈 박사의 연구에 참여했다. 그리고 별 볼 일 없는 여자는 죽었다. -p362


스물 여덟 살의 '제시카'는 고향에서의 좋지 않은 기억으로 수년 전 집을 떠나 뉴욕에서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가족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여동생 베키에게 특히나 헌신적이다. 학교 댄스파티를 준비하는 뉴욕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십대와 화려한 자선행사에 나가는 그들의 엄마가 주요 고객층이다. 여느 때처럼 메이크업을 하던 중 뉴욕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실즈 박사'가 주관하는 '윤리 및 도덕성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라는 두 번의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500달러가 지급된다는 소식을 접한다. 항상 돈에 쪼들려 왔던 제시카는 경제적 도움을 받을거란 희망에 고객의 이름을 자신 것인냥 둘러대고 52번 피험자로 설문조사에 응한다.


설문조사와 관련해서는, 다른 사람과 해당 연구 내용을 발설하는 것을 금지하는 비밀 유지 원칙을 둔다. 본능적으로 제일 처음 떠오른 답을 솔직하게 쓰고, 완벽하게 작성하기 전까지는 다음 문제로 넘어갈 수 없다. 해당 문제에 답을 입력하면 실즈 박사가 그녀의 답을 확인하고 반응한다. 이를테면, 외상성 뇌손상으로 성장이 멈춰버린 스물두 살 여동생 '베키'의 치료비를 내고 있는 상황에 "힘들겠군요."라는 메시지를 입력한다. 지금까지 누구도 그녀에 대해 이토록 많은 것을 궁금하게 여긴 사람이 없었으며,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을 얘기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을 제대로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난 것 같아 위안을 얻고 진정이 된다. 실즈 박사는 52번 피험자가 제시카가 아닌 것을 알게 된 직후에도 제시카의 매력적인 외모와 다른 피험자와는 다른 신선하고 여과되지 않은 답변에 흥미를 느끼면서 깊은 실험을 진행해 나간다. 이전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에 질문자에게 직접적으로 말은 건 사람은 5번 피험자 외에 제시카가 유일하다. 그리고 드러난 5번 피험자의 자살, 진정 그녀의 죽음은 자살이 맞을까?


실즈 박사는, 윤리 및 도덕성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실생활 연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제시카에게 이상한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 특별한 선물과 대접을 받고, 아픈 마음까지 어루만져주고, 거액의 돈까지 받게 되니 제시카는 실즈 박사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그래서 처음 바에서 만난 유부남을 유혹하고, 도덕성 연구에 참여했던 여성들에게 무료 메이크업을 지시받고, 미술관에서 특정 남성에게 접근한다. 그 과정에서 수치와 모욕을 경험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러나 박사의 지시사항들이 앞뒤 맥락없이 수상하다. 제시카에게 일어난 일련의 모든 일들을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지만, 박사와의 비밀 유지 원칙을 깨고 싶지 않다. 또다시 실즈 박사로부터 특정 미션을 지령받고, 이제 더이상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도덕성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실생활 연구로 발전시키겠다는 이 야심찬 실험이 제시카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다. 젊은 여성만을 먹잇감으로 삼는 실즈 박사의 민낯, 박사는 왜 그래야만 했을까?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인 실즈 박사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걸까? 무엇을 위해 이토록 감정적 소모와 막대한 돈을 소비했던 걸까?




실즈 박사는 처음부터 제시카와 자신의 닮은 점을 발견했다. 살아온 배경은 달라도 두사람 모두 그들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비극적 결말을 맺은 여동생을 두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둘의 의도나 마음가짐은 달랐다. 실즈 박사는 여동생의 죽음에 만족했으며, 제시카는 여동생의 뇌손상에 죄책감과 고통에 시달렸다. 실즈 박사는 과거 20년 전 동생의 죽음, 5번 피험자의 죽음을 모두 자신의 물리적 참여가 아닌 윤리적 타락의 결과로 돌렸다. 실즈 박사와는 관계를 끝내고 싶어도 본인이 원하지 않는 한 끝낼 수 없는 사람이었다. 멀리하는 낌새가 느껴지자마자 제시카는 직장에서 해고되고, 남자친구로부터 이별까지 통보받는다. 이 심리전은 처음부터 실즈 박사에게 유리한 게임으로 출발했다. 정직을 약속한 사람은 제시카이지 설문조사를 지시한 실즈 박사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상대의 비밀을 캐내고 그 비밀을 칼처럼 휘둘러 절망감에 빠뜨리는 것이 실즈 박사의 목적이었다. 일축하자면, 이 모든 일이 병적인 집착과 미친 사랑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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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전』 by 마이아트 뮤지엄 | See feel 2019-11-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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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일 : 2019. 11. 17. 일요일

● 장소 : 마이아트뮤지엄

● 관람 기간 : 2019.10.24 ~ 2020.03.01 


하루종일 비가 왔지만 아이와 함께 기대했던 전시회였기에 각자 우산 하나씩 들고 지하철로 이동했다. 삼성역 4번 출구에 해당 포스터가 방향을 가리키는 것처럼 붙어 있어 마이아트뮤지엄을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외관 입구부터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디선가 보았던, 눈에 익숙한 일러스트들이다. 이러한 화풍을 '아르누보'라 한다는 걸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르누보라는 이 화풍을 그린 장본인은 바로 체코를 대표하는 예술가 '알폰스 무하'라는 것도.

대부분 아르누보 화풍이라 부를 그림들이겠지만, 살짝 다른 그림을 떠올린다면 '플리트'는 마치 순정만화를 보는듯한 그림이다. 또한, 보석 '토파즈'를 이용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장식한 그림도 눈에 띈다.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였던 '이반 렌들'이 선보인 최대 규모의 개인 소장품도 압권이다. 

전시회장을 나오니 다양한 굿즈들이 우리 아이를 유혹한다. 냉큼 전시회 맞은편에서 보았던 현대백화점 산타 동상을 보러 가자고 했다. 나온 김에 코엑스 별마당도서관도 들리고, 강변역 엔터식스에서 무료캐리커처 행사에 참여한 뒤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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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의 물오른 연기를 보다, 영화 『퍼펙트맨(Man of Men , 2018)』 | 2019년(109) 2019-11-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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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퍼펙트맨

용수
한국 | 2019년 10월

영화     구매하기


조진웅은 2016년에 방영했던 tvn 드라마 <시그널>을 통해 그 진가를 대한민국에 알린 연기파 배우다. 그때 모습을 생각하면 상당히 진중하고 우직한 이재한 형사의 모습이었는데 영화 <퍼펙트맨>에선 주체할 수 없는 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건달 영기로 나타났다.


퍼펙트한 인생 반전을 꿈꾸는 한탕주의 건달 영기(조진웅)..

조직 보스의 돈 7억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하지만 사기꾼의 주식은 휴지조각으로 사라진다..


당장 내 돈 7억을 갖고 오라는 보스..

살기 위해 7억을 구해야 하는 영기..


다혈질 영기가 사고를 치면서 사회봉사 150시간 명령이 떨어지고..

사회봉사 하러 요양원에 봉사활동을 갔더니 그 대상은 두 달 시한부 인생만 남은 잘 나가는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였다.


장수는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그것을 돕는 조건으로 영기에게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제안한다.

중간에 살짝 지루하다 싶을 무렵,

영기가 공금횡령 한 사실을 알게 된 보스


이십 년을 함께 했던 친구 대규(진선규)가 피칠갑을 한 몰골로 보스와 부하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영기와 친구는 조직을 등지고 갖다 쓴 공금을 갚지 않는 조건으로 아랫것들한테, 그리고 보스에게 죽지않을 만큼 맞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눈꼴시린 대표이사 후배 난다리(지승현)에게 칼질로 난자까지 당한 뒤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난다.


친구 진선규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 올라 탄 영기..

세 번씩이나 숨이 끊어질 듯 말듯한 상황 속에서 주윤발의 '당년정'을 노래한 게 그렇게 웃길 수가 없다!!(보신 분들은 아시리~) ㅎㅎ


건달 영기가 입은 화려한 꽃무늬 자켓도 겁나 잘 어울리고..

걸출한 부산 사투리도 안성맞춤이다.


젊은 아그들만 가는 클럽 입구에서 손가락을 마구 찔러가며 추태 부리는 모습도 그렇게 코믹할 수가 없다.


조진웅 연기 물올랐다!! 연기 진~짜 잘한다!!

설경구의 연기는 예전과 달리 왠지 빛을 잃은 듯한 느낌..

나만 그렇게 느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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