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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blog.yes24.com/document/11355897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by 우정아트센터(구 로댕갤러리) 

 

2. http://blog.yes24.com/document/11358293

『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 by 이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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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여행 가이드북』 by 권다현

 

4. http://blog.yes24.com/document/11379918

『내가 화가다 : 페미니즘 미술관』

 

5. http://blog.yes24.com/document/11396850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삶과 죽음』 by 스튜어트 제프리스

 

6. http://blog.yes24.com/document/11405830

마음이 쓰였던 캐릭터와 그 책, 마이클 모퍼고의 『굿바이, 찰리 피스풀』

 

7. http://blog.yes24.com/document/11408828 

『브링 미 백(Bring Me Back)』 by B.A. 패리스

 

8. http://blog.yes24.com/document/11422325

읽다보면 빵빵 터지는 책, 정수현의 『페이스 쇼퍼』 

 

 

 

 

6월 한 달 동안 굴곡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가본 적 없는 먼 길을 횡단하기도 했고(물리적인 길은 아니고요), 무리해서 제 능력 이상의 것을 취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능력자는 못돼서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보다는, 드디어 끝났다는 후련함부터 앞섭니다. 

 

자주 거울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지는 요즈음입니다. 나이듦에 따른 조바심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부천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를 보면서 "김혜수는 나이 오십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젊고 예쁘구나."하면서 부러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새삼 내 가치와 존재에 대해 새롭게 사고하게 만들더군요. 이제부터 나도 과학의 힘을 빌어 젊어져 볼까, 아니 노후준비를 위해 현재의 기쁨(젊음)을 포기해야 하나.. 현실적인 갈등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시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한 달 월급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주변 사람들을 같은 수직선상에 놓고 저울질 당하는 것에 환멸을 느끼기도 하고, 눈에 보이는 실물 데이터는 나를 어쩔 수 없는 속물 덩어리로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현재의 만족을 위해 젊음에 투자하실 건가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저축을 하신 건가요?

 

갑자기 심각해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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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빵빵 터지는 책, 정수현의 『페이스 쇼퍼』 | See feel 2019-06-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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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칙릿 소설의 아이콘인만큼 그녀의 입담은 가히 혁명적이다. 성형에 대한 비밀스러운 포장 위에 말랑말랑한 로맨스까지 얹어서 풀어낸 정수현 작가의 제목부터 도발적인 "페이스 쇼퍼(Face Shopper)"

"그 얼굴 어디서 샀니?"라고 소개되는 강력한 메시지가 내 눈을 충분히 번쩍 뜨게 만들었고, 그 눈을 끝까지 밀착시킨 대상이 바로 이 "페이스 쇼퍼"다. 그만큼 흥미롭게 읽혔고 성형에 대한 방대한 지식까지 쏠쏠하게 안겨줬다.

 

정지은은 압구정과 청담동 일대에서 꽤 잘나가는 "란 성형외과" 원장이다. 그녀의 성형외과 옆에 소아과 의사 이한재가 뜸금없이 이사를 오고, 양면테이프가 필요하다며 불쑥 찾아든다. "저따위 성형외과", "사람얼굴 뜯어고치는 곳"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으로 지은에게 대놓고 적대감을 심어주는 한재. 지은 역시 "저따위 소아과 의사"라는 말로 반격하면서 이들의 첫만남은 좋지않은 감정으로 시작된다.

 

"아, 뭘 잘못 보셨나 본데요. 제 소아과 이름은 '저따위' 소아과가 아니라 '늘파란' 소아과거든요? 그리고 사실 성형외과랑 소아과가 붙어있는 건 좀 안 맞는 것 같지 않아요? 아이들이 붕대로 칭칭 감은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놀라겠어요? 그들이 미라라며 재밌게 소개하지는 않을 거 아녜요." -P32

극중에 다양한 성형 상담이 나오지만 가장 황당한 성형 질문~ 풀세팅 성형한 준재벌가 며느리는 자신의 성형 사실이 들킬까봐 잠이 안온단다. 그러면서 묻는 말, "신생아는 몇 개월 후부터 시술이 가능한가요?" 정말 이런 질문이 존재할까?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싶어서 본인 아이, 그것도 신생아에게까지 시술을..? 이런 정신상태도 일종의 성형후유증 내지는 쇼크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다.

 

재밌는 문장으로 소설 속 인터넷 공간 '시크릿 성형카페'에 올려진 글을 소개해 본다. "수술로 재탄생한 당신의 코 옆 라인이 저와 비슷하네요. 어머님 날 낳으시고 성형외과 선생님 날 만드셨습니다. 아무래도, 우릴 만든 분이 같은 것 같은데... 그것도 인연이지 않습니까? 우리.... 그 인연을 핑계 삼아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떨까요?" -P152


사랑과 성형의 공통점은 둘다 마술이 아니지만 성공하면 행복해진다. 이 말에 적극동의! 

작가는 얘기한다. 성형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조화라고. 조화가 곧 행복한 성형이라고. 마음에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다면 능동적인 성형을 한 것이고 이는 곧 자신감이다. 확실히 성형은 21세기 과학이 여성들에게 선물한 무기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제력으로 젊음까지 살 수 있는 '더러운 세상'이지만.. 여성들에게 미(美)란 목숨과도 같은 것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성형의 제일 큰 부작용이 '중독'인 것은 백번 옳은 말이다. 


이 책이 더없이 좋은 이유는, 성형에 대해 긍정할 부분과 부정할 부분을 너무나도 잘 짚어냈다는데 있다. 그리하여 성형을 종용하는 것도 아닌, 관조하는 것도 아닌, 성형에 대한 끝없는 욕망과 그에 따른 중독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부분까지 그 경계선을 너무나도 잘 그어놓고 있다. 성형의 빛과 그림자를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



페이스 쇼퍼

정수현 저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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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미 백(Bring Me Back)』 by B.A. 패리스 | 2019년(109) 2019-06-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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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링 미 백

B. A. 패리스 저/황금진 역
arte(아르테)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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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미 백(Bring Me Back)』 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핀'이 사랑했던 연인 '레일라'가 12년 전 실종되었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첫 만남부터 행복에 들떠있던 과거와, 레일라의 언니 '엘런'과 결혼을 앞둔 현재 상황을 핀의 시점으로 번갈아 서술한다. 1부를 읽었을 때는, 핀의 조작극을 의심했다. 레일라 실종 당시, 곁에 있던 사람은 핀 뿐이었고, 자신의 진술조차 온전한 진실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한, 행간에 떠도는 그의 서술에서는 레일라의 출현을 강력히 부정했고(자기가 이미 죽였으니까 나타날리 없다로 간주했다), 언제 터질지 모를 무자비한 폭력과 함께 드러나는 해리성 기억상실증 또한 이를 뒷받침했다. 실종 당시 차 안에서 질질 끌고 간듯한 흔적은 타인의 납치가 아닌, 핀이 폭력을 행사한 또다른 방식으로 해석된다. 2부를 읽으면서, '진짜 레일라'가 살아서 돌아온 건가? 대체 12년이라는 세월 동안 어디에서 무얼 하며 지낸 걸까? 몹시 궁금했다. 3부를 끝으로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슬픔에 탄식했다. 탄식에 대한 해석은 스포일러에 해당하므로 여기까지만.


레일라가 실종된 지 12년이 지난 현재, 레일라의 언니 엘런과 결혼을 앞둔 핀은 12년 전에 사라진 레일라가 목격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두 자매가 함께 나눠 가졌던 러시아 목각 인형(마트료시카) 중에서 가장 작은 인형이 집안 정원에서, 그들이 머문 펍의 계산서에서, 자동차 와이퍼 밑에서, 산책로, 우편물로, 그리고 둘만이 아는 장소 파로스힐 위 나루 그루터기에서 매일 인형이 발견된다. 엘런조차 레일라의 빨간 헤어 스타일을 한 뒷모습을 보았다지 않는가! 핀은 5년 전, 레일라의 추모식에서 엘런을 알게 됐고 지금의 인연에 이르렀다.


그리고 핀에게 회사 계정의 이메일이 도착하기 시작한다. 아이디는 'nudolph.hill' 루돌프 힐의 배후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 레일라와 함께 살았던 세인트메리스에 있는 오두막을 팔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었다. 그 집이 자신의 소유라는 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결국 핀은 실시간으로 도착하는 메일에 온 신경을 바짝 쏟게 되고, 누군가 일부러 자신을 도발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낱낱이 의심하기 시작한다. 핀은 엘런과 해리를 포함해 이웃한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게 되고, 갈등과 분열이 증폭된다. 혹여 이 모든 악행이 악질적인 장난이거나 배신일까? 두 여인 사이에서 핀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과거 뜨겁게 사랑했던 레일라를 향할까, 현재의 연인 엘런을 선택할까?


등장인물들은 많지 않다. 그나마도 대부분은 이름만 등장한다. 담당 형사 '토니 헤던', 잭도의 '루비', 세인트메리스에 살고 있는 이웃 '토머스' 영감, 핀의 보호자 '해리' 형, 사이먼스브리지 이웃 '믹', 믹의 아내 '피오나', 레일라와 엘런, 그리고 핀이다. 유년 시절의 너무 많은 상처는, 몸에 영구적으로 새겨진 문신과도 같은 것이다. 안정적인 가정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증상은 어릴 적 부모로부터 받은 고통스러운 기억 때문이라고 한다. 불완전한 것이 인간이지만 의도하지 않았던 불행을 살아야 했던 레일라와 엘런의 고통이 아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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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쓰였던 캐릭터와 그 책, 마이클 모퍼고의 『굿바이, 찰리 피스풀』 | See feel 2019-06-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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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난 신의 자비를 믿는 체조차 할 수 없었다. 인간끼리 어떤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 안 뒤로는 천국도 믿지 못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옥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땅 위의 지옥. 그것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것이었다. -p163


날이 밝으면 형 찰리의 생명은 아군에 의해 소멸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쟁터에서 부상 당한 동생을 보살폈다는 이유로, 상식에 어긋난 불합리한 상사의 명령에 불복종한 죄로, 군사재판에 넘겨졌고, 변호인도 증인도 없이 사형 선고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18년 동안을 함께 해온 동생 토모의 아름다운 추억은, 새벽이 밝아을 때까지 계속 됩니다. 언제나 든든하고 다정했던 형의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동생 토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요? 아버지의 빈 자리를 대신해 일찌기 가장이 되어버린 찰리의 무게는 또 얼마나 버거웠을까요?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두 형제의 가족애와 사랑이 더 고통스럽게 다가옵니다.


늙은 대령의 영지에서 5대째 힘 없는 일꾼으로 살아온 피스풀 가족들은, 세상의 폭력을 견뎌낸 삶이었습니다. 그런 궁핍함 가운데서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만이 이들을 지탱해 준 큰 힘이었습니다. 하지만 불의에 저항하는 용감한 작은형 찰리의 이별을 준비하는 토모는 지난날을 추억하면서 형을 향한 사랑과 죄책감만큼 두려움과 슬픔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가슴 시릴 만큼 아프고도 아름다운 이 이야기는 허구인 동시에 실화입니다. 피스풀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모든 것을 소유한 대령의 영지에서 힘없는 일꾼이었던 다수 영국인의 모습이기도 하고, 1차 세계대전 당시 아군의 손에 총살된 3백여 명의 영국군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영국 정부는 이들이 당한 '무가치한 죽음'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굿바이, 찰리 피스풀

마이클 모퍼고 저/공경희 역
개암나무 | 201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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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삶과 죽음』 by 스튜어트 제프리스 | 2019년(109) 2019-06-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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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삶과 죽음

스튜어트 제프리스 저/강수영 역
인간사랑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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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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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서문에 전체적으로 쉬운 설명으로 서술됐다고 했으나, 평소 철학과는 담을 쌓은 덕에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이론은 내게 난해하기만 했다. 한 달 가까이 읽어봐도 변다른 진전 없이 막다른 이해력만 탓하던 중 끝까지 책장을 넘긴 것만으로 자만해본다. 일명 비판이론 학파로 불리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이론이란 무엇을 두고 한 말인가? 뚜렷한 비판이론의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며, 사회를 진단하는 차원에서 서로가 같은 의견을 가졌고 공통으로 결합된 사유의 출발점을 구성하였다는 결론에 달한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1919년 독일혁명의 실패를 이해하려는 노력에서부터 시작해 나치즘의 정권 탈취 전후와 신좌파 운동으로 불린 혼란기를 지나 신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광기를 비판했다. 점차 그들은 사회 모든 현상을 비판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비판은 다수의 비판을 낳았으며, 68운동은 그 정점에 달했다. 비판이 전제였으나, 그들 사상은 인간 존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선언이자 권위적인 지배층에 대한 학문적 저항으로 평가된다.


호르크하이머, 프롬, 벤야민, 마르쿠제, 뢰벤탈, 폴록, 노이만, 아도르노를 포함한 프랑크푸르트학파 사상가들은 독일사회에서 유례없는 사치를 누리며 살아간(정신분석이론가인 프롬의 가정환경만이 달랐을 뿐) 유대인 가정 출신이다. 이들은 아버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했지만, 그 상업정신에 자신이 오염된다는 사실에는 구역질을 느꼈다. "우리는 부모의 존재로부터 깨어나야 한다."고 벤야민은 <아케이드 프로젝트>에 쓴다. 이들 대부분은 부성의 권위에 담긴 세계관에 저항했고 물질적 성공을 이룬 아버지에게 자기 방식대로 반항했다.


1923년 호르크하이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사회연구소를 설립하고, 당시 맑스주의적 학자들이 그 연구소에 대다수 참여한다. 1930년대 연구소는 마르크스주의 사회분석을 프로이트주의 정신분석이론과 결합시켜 독일노동자들이 사회주의혁명을 통해 현대소비자본주의사회와 나치즘에 현혹된 이유를 분석한다. 제1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독일혁명의 실패를 목도하면서 마르크스주의를 접하게 되고 혁명의 실패를 설명하기 위해 신마르크스주의 이론을 발전시킨다. 1920년대 대량산업생산방식과 자본주의체제의 부산물인 대중문화가 집중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체감하던 중 나치정권 하에 유대인 숙청이 진행되면서 연구소는 폐쇄된다. 미국으로 망명한 그들은 미국에 증오를 느낀 한편 매혹된다. 전후 프랑크푸르트대학에 사회연구소가 재건되면서 비판이론은 거대한 사유 흐름으로 자리잡게 되고, 한발 더 나아가 1968년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한 학생 운동의 기폭제가 된다. 이듬해 아도르노는, 비판적 사유를 통해 히틀러시대에 창궐했던 귄위주의적 성격과 그에 따르는 순응주의 정신이 신좌파와 학생운동에서 활보하는 양상에 주목한다.


노동착취의 아웃소싱을 통해서 자본주의 체제의 죽음이 지연되고 있다(p547). 오늘날 전 지구적 규모로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닌 물건을 찾기 힘든 현실에 직면했다. 프랑스 마르크스주의자인 자크 랑시에르의 말을 빌어, 자본주의 지배는 중국공산당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탈국지적 자본주의 기업에 매우 낮은 임금으로 값싼 노동을 제공하면서 노동자들에게는 자기 조직권리를 박탈했다. 자본주의는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의 비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구촌 전체를 놓고 봐도, 대한민국만 둘러봐도, 부익부 빈인빈의 양극화는 날이 갈수록 심화돼 있고 여러 다른 이유로 세상은 부조리하다. 골목상권과 동네장사까지 대기업이 싹쓸이 해가는 것은 자본주의의 가장 큰 폐해다. 소외계층까지 배려하는 자유주의 시장 원리는 현실에서 만나기 힘든 것일까? 푸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이 현실 세계에세 왜 빛을 발하는지 만나게 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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