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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공부저력을 길러주는 결정적 독서법『하브루타 독서의 기적』 by 김종순 | 2021년 2021-02-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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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브루타 독서의 기적

김종순 저
동양북스(동양books)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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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년 경력의 독서논술샘이 알려주는 아이의 공부저력을 길러주는 결정적 독서법

 

 

아이가 책을 멀리하지 않게 하려면 아이의 독서 수준이 어느 단계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1장에서 안내한 <문해력 알아보는 읽기 능력 단계>를 적용해서 아이의 독서 수준부터 진단하자. 단계가 낮더라도 아이를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 아이를 관찰하면서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피드백을 해주면서 안계별로 안내된 책을 읽혀야 한다. p126

 

 

《하루 1%》(이민규 글, 끌리는책)의 저자는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규정하면 "그것이 옳든 그르든 상관없이 그와 일치하는 행동을 한다. 그러므로 넓게 규정해야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중략… 성장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생각 대신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새롭게 규정하게 해야 한다. …중략… 성장하는 동안 모든 아이는 무한대다. p145

 

 

아이들이 커갈수록 책읽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세상 읽기' 능력이다. 아이들에게 유의미한 뉴스를 접하게 해주려고 '1분 말하기'를 활용했다. 1주일 동안 발생한 사건 중 하나를 선택해 육하원칙에 맞춰서 1분 동안 발표하는 활동이다.…중략…가능하다면 어린이 종이 신문을 구독하라고 권하고 싶다. p257-260

 

 

먼저 '하브루타'는 짝을 이뤄 질문하고 대화하며 생각을 나누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대화법이자 공부법을 이르는 말로, '하브루타 독서 수업'은 책을 읽고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한 뒤 글로 정리하는 것을 뜻한다. 하브루타 질문 놀이는 모든 곳에서 매순간 이루어지며, 질문의 주체가 교사가 아닌 아이들이란 점에 있어 새로운 사고전환을 가져다준다. 아이와 질문하고 대답하는 일상의 대화, 가족 간의 소통을 습관화하는 것이 하브루타의 첫걸음이다. 정해진 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생각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질문한다. 하브루타 독서 수업의 세 가지 목표는 비판 능력, 가족과의 소통, 독해력과 글쓰기의 힘을 꼽는다.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닌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시키고 배움을 성장시키는 공부법이다.

 

 

아이는 한창 배우고 성장하는 단계인만큼 책을 읽다가도 모르는 낱말이 자주 발견된다. 문장에서 낱말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려준 뒤 짧은 글짓기 놀이를 통해 어휘력을 향상시켜 뇌에 각인시킨다. 주로 곁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낱말을 알아가지만 아이 스스로 국어사전에서 색인을 보고 낱말을 찾아 알아가는 것이 좋다. 아이의 문해력 수준이 궁금하다면 문해력 측정 무료 검사 사이트(한글 또박또박, 웰리미 한글 진단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편독을 한다면, 균형 잡힌 사고를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를 3대 1 비율(통상적으로 문학 vs. 지식정보)로 이끌어 준다. 학년별 권장도서보다는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읽도록 한다.

 

 

문해력에 문제가 있다면 학년과 상관없이 초등 3학년 수준의 동화책 한 쪽을 줄줄 읽을 때까지 반복해 읽으면서 모르는 어휘를 익히도록 한다. 문해력이 낮으면 사고의 흐름이 막혀서 어떤 공부든 쉽게 포기하기 때문이다. 유난히 읽는 속도가 느리다면, 서너 단어 이상씩 의미 단위로 끊어 읽기를 권장한다. 익숙해지면 길게 끊어 읽는다. 독후활동은 책의 줄거리를 글로 정리하고 내용을 물어 사실 질문을 확인하도록 한다. 책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을 유도한다(중급단계). 독서와 글쓰기는 바늘가 실처럼 함께해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5분 낭독법(책읽기를 녹음한 것을 토대로)으로 문해력을 개선하고 글도 정교화한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판단하는 능력으로 자신의 사고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교육방송 EBS에서, 성적 차이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메타인지 능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메타인지를 높이려면 인지적 전략을 배우고(어떻게 하면 기억할까?),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시험, 요약, 토론, 서평 쓰기), 인지 과정을 공부(심리학, 뇌과학, 경제학 등 전문 분야)해야 한다. 하브루타 질문법은, 책 내용에서 답을 찾는 '사실 질문',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더 알고 싶은 질문이나 핵심어를 찾아 사고를 확장하는 '생각 질문', 책의 내용을 내 상황에 적용해 변화를 추구하는 질문을 던지는 '적용 질문'으로 나뉜다.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시간의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하며 《플래너 쓰기》를 제안한다. 1단계는 '오늘 플래너'로, 자신이 하루 동안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파악한다. 1시간 단위로 그날 한 일을 모두 적게 한 뒤 유용하게 쓴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 총학습한 시간과 그중 주도적으로 학습한 시간을 분류한다. 2단계는 '내일 플래너'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나 전날 밤에 스스로 계획을 세운다. 내일 할 일을 1시간 단위로 쪼개서 적고 지키지 못한 일에는 빨간 펜으로 표시한다. '자유 시간'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쓴다.

 

 

하브루타 독서 실전에서 소개된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에서, 존 고다드 아저씨는 127가지의 꿈 목록을 적었다고 한다. 꿈은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인데 나를 포한한 어른들은 직업에 대입시켜 아이의 꿈을 좌절시키곤 한다. 어찌나 뜨끔하던지. 꿈은 꿀 수 있을 때 꾸는 것이 좋고, 실천하고 성취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라. 문제는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는 상태다! <지리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도 무척 유익했다. 여기서 역사 공부는 지리 공부와 함께 하라고 권한다. 우리 아이의 경우, 다른 책읽기는 수월한데 유독 사회와 역사를 꺼려하는터라 고민하던 중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사회과부도>를 받으면 제일 먼저 '세계지도 그리기'부터 시작해 5대양 6대주, 방위표를 그리게 해야겠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자녀의 도서 문제를 진단해 보고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하브루타 독서법의 실천 가이드를 통해 구체적인 실례를 제시한다. 아이와 실생활에 접목시키고 싶은 내용이 구체적인 내용이 많아서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줄을 그어가며 읽고 사진을 찍어 저장해 두었다. 다행히 올해 5학년이 된 우리 아이는 글씨를 모르던 시절부터 책읽기를 좋아해 현재까지도 1일 1독을 실천하고 있으며 간단히 독서카드라는 글쓰기로 정리하고 있다. 매일 저녁에 산책을 나설 때마다 그날 읽었던 책의 내용이나 줄거리,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처신할 것인지 등을 즐겁게 얘기해 주고 있어 우리 아이도 이미 하브루타를 실천하고 있었음에 흐뭇해진다.

 

 

#하브루타독서의기적 #동양북스 #독서법 #김종순 #메타인지 #독서논술 #공부저력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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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초등수학 문제집 준비하셨나요? 라이트쎈 5학년 1학기 | 2021년 2021-02-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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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사고 SSEN 라이트쎈 초등수학 5-1 (2021년용)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공저
좋은책신사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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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쎈수학 시리즈에는

쎈수학, 개념쎈, 쎈연산, 최상위쎈, 라이트쎈이 있지요.

너무 기본인가요? ^&^

 

 

그중에서도 오늘은

라이트쎈 초등수학 문제집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해요.

 

 

예비 5학년이 된 우리 서영이~

곧 있을 1학기에 대비해 홈스쿨링하고 있어요.

현재 공부하고 있는 수학 문제집은

좋은책신사고에서 출간된 라이트 쎈이랍니다.

 

 


 

1학기 시작에 앞서 신학기 준비물로 라이트쎈을 선택했지요.

왜냐고요?

너무 많지 않은 분량인데다가 기본 학습 프로세스를 지향하기 때문이랍니다.

 

 

예습과 복습을 적절히 조절해서 문제 유형이 출제되고요.

실수가 잦은 우리 아이의 성향을 너무나 잘 아는 문제집이랍니다.

 

 

 

 


 



 


 

라이트쎈은 가장 쉬운 A단계 개념쏙쏙으로 교과서 개념 이해를 잘 정리했어요.

다음 단계로 B단계 유형팍팍은 좀더 업그레이드 된 집중공략 문제랍니다.

단원 마지막 단계에서는 마무리GOGO에서 복습문제풀이

최종 단원평가까지 확실한 마무으리~

 

 

처음 오답을 낼 때 채점하지 않은 상태로 다시 풀 기회를 줘요.

채점은 두 번째부터 하는데요.

이 때 틀린 문제는 확실한 오답으로 체크한 뒤

한 단원을 마무리 할 때마다

정답을 쓴 것을 모두 지우개로 지운 뒤 다시 문제를 풀게 합니다.

이전 문제를 확실히 알고 넘어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랍니다.

 

 

학기 시작 전이든 후든 저는 전과목 모두

우공비로 챙겨서 하루에 한장씩 풀게 하고 있어요.

많이 않은 양이라 자기주도학습도 가능하고

쉽게 지치지도 않아 효율적인 홈스쿨링이라 생각됩니다.

 

 

 


 

 

아직도 준비하지 못하셨다고요?

괜찮습니다. 더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ㅎㅎ

예스24에서 교재 구입 시 신학기 준비물 <노트>를 증정하니까요!!

 

 

초등 쎈 시리즈 구매 시

[수답쎈 노트] 증정 ▼

http://sinsago.kr/U03

 

 

우공비 일일공부 시리즈 구매 시

[일일공부 노트] 증정 ▼

http://sinsago.kr/K1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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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2』 by 송정림 | 2021년 2021-02-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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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2

송정림 저
위즈덤하우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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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위기의 순간마다 고전 명작 속에서 길을 찾았다고 한다. 불행한 일에 직면할 때면 펄벅의 <대지>를, 사랑에 회의가 들 때는 <개선문>을, 누군가의 원망으로 잠 못드는 밤에는 <파우스트>를, 반복되는 일상으로 지루함을 느낄 때면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길을 안내받는다고 한다. 이 책은 제목만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너무나 유명한 고전 명작들이 대거 집약돼 있다. 이를 통해 나 또한 한뼘더 성장했고 내 운명의 키를 움켜진 내 손의 방향성을 제시받기도 했다. 나의 비루함에서 오는 부족함과 고통이, 오만한 인간성이 회복되기도 했고,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비관이나 체념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을테니까.

 

 

소설의 내용과 감상이야 당연히 좋았지만, 「명작 비하인드」와 「작가의 삶」에 소개된 에피소드 역시 흥미진진하다. 카뮈는 자신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곤 몇 번이고 앙드레 말로가 노벨문학상을 탔어야 한다고 하자 그 말을 전해들은 말로는 "당신의 답변은 우리 두 사람 모두의 명예"라는 말로 화답했다고 한다. 또한, 괴테로 하여금 명작을 쓰게 한 동력은 사랑이었다는데 72세에 17세 소녀와 사랑에 빠졌고 이후 실연의 슬픔을 떨쳐내기 위해 쓴 것이 <파우스트> 제2부였다. 더 놀라운 것은, 괴테가 24세에 집필을 시작해 82세에 완성된 필생의 대작이란 점이다. 단테 알리기에리 역시 첫사랑 베아트리체를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그녀를 <신곡>에 소환해 해피엔딩으로 만들었다. 입센은 모자 안쪽에 작은 쪽거울을 붙이고 다녔다는데 '머리를 흐트러지게 하는 것'이 거울의 용도라 한다.

 

 

배우 메릴린 먼로와 두 번째 결혼을 했었고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썼던 아서 밀러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희곡 작가로 꼽힌다. 장 폴 사르트르는 노벨상을 거절한 인물이자 20세기 최고의 지성 시몬 드 보부아르와 계약 결혼했으며 그들의 관계는 평생 지속되었다고 한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에서 '안녕'은 '이제 그만'이 아닌 '어서 오라'는 인삿말로 가벼운 장난이 뜻하지 않은 비극으로 변해버린 이야기이다. 콜린 매컬로의 <가시나무새>는 가톨릭 사제인 랠프와 그를 사랑했던 매기의 3대에 걸친 대하소설이다. 존 레넌을 암살한 마크 채프먼이 도주하지 않고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다가 현장에서 체포된 사실은 꽤나 유명한 일화다. <자기 앞의 생>을 쓴 에밀 아자르는 <하늘의 뿌리>로 이미 공쿠르상을 받은 로맹 가리였고, 중복 수상이 금지된 공쿠르상을 두 번 받은 유일한 작가였다.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는 눈이 머는 순간 감정조차 멀게 되는 천태만상의 비극을, 레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전쟁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잔인한 현실을,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은 무인도에 고립된 소년들이 악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환멸을 연인의 사랑 속에 담아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서는 라스콜리코프와 함께 고행의 길을 선택한 숭고한 여인 소냐의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전해진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은 중세의 한 수도원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수도사들의 이야기로 추리소설 기법을 구사한다.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은 한 부부의 모습을 통해 자신과 맞으면 사랑하고 맞지 않으면 고장난 인형 취급하는 그릇된 모습을 질타한다.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은 대공황 시절 사업 실패로 자살한 작가의 삼촌을 모델로 삼아 쓴 작품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세일즈맨이 겪는 좌절과 비극을 그린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흑인 남성이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무고하게 체포되면서 벌어진 인종차별에 대한 시민의식을 변화시킨 작품이다.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은 작가의 모성 결핍이 낳은 자전적 소설이자 젊은 귀족과 유부녀 사이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에서 '오렌지'는 태엽을 감아야 움직이는 시계 같은 인간을 표현한 것으로 주인공 알렉스를 통해 선과 악을 통제하는 인간 의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은 인간을 사랑한 소년과 신을 더 사랑한 소녀의 운명을 그린 외사촌 누이를 사랑해 결혼까지 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는 수수께끼 같은 여인을 사랑한 나머지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된 한 귀족 청년의 불행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노트르담의 꼽추'로 더 잘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은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주 무대로 한 역사소설로 사랑의 다양한 색깔을 떠올리게 한다. 펄 벅의 <대지>는 가난한 농부에서 대지주로 성장한 중국 왕룽 일가의 역사와 운명을 그린다. 스탕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인과의 사랑이었고 <적과 흑>의 많은 부분도 사랑 이야기에 할애했다. 赤은 군복, 黑은 성직자복을 가리키는데 1830년대 당시 가난한 젊은이들이 출세할 수 있는 길은 군대에 가거나 성직자가 되는 것이었다. 소설은 계급관념을 풍자함과 동시에 인간의 욕망에 대한 심리를 담았다.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주인공 디덜러스틀 통해 비상을 꿈꾸는 작가의 자전적 정신세계를 담은 성장소설이다.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은 오페라 가수 비아도르 부인을 38년 동안 짝사랑하며 평생 독신으로 지낸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는 파블로 네루다의 말년을 담은 소설로 우체부 마리오와 시인 네루다의 우정을 그린다.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지와 사랑'이라는 제목으로도 소개됐으며 상반된 성향과 가치관을 가진 두 남자의 삶을 그린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안토니오와 바사니오의 우정과, 포샤의 지혜로운 판결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전직 거리의 여자였던 로자 아줌마와 소년 모모의 서글픈 이야기이다. 로제 마르탱 뒤 가르의 <회색 노트>는 티보가의 열네 살 아들 자크와 그의 친구 다니엘의 우정, 올바른 부모의 처신을 다룬 <티보가의 사람들> 중 첫번째 작품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어딘가에 중독되어 있다. 첸은 살인, 카토프는 혁명, 메이는 사랑, 지조르는 아편. 기요만이 무언가에 중독되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러나 인간은 결국 어떤 것에 빠져서 온몸으로 움직일 때 살아 있는 존재라고, 고통도 그중의 하나이며 어쩌면 죽음이야말로 삶에 대한 최고의 표현인지도 모른다고 이 소설은 말해준다.

-앙드레 말로 <인간의 조건>, p46

 

 

우리에게도 유혹하는 메피스토펠레스가 다가온다. 상실의 허무감, 실연의 슬픔, 결핍된 무언가에 대한 갈구, 좌절의 아픔, 본질적인 외로움·…. 아프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그런데 그 고통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욕망 때문이다. …중략… 올라가려는 욕망은 우리를 더 높은 곳이 아닌 바닥으로 데려다놓는다.…중략… 슬픔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자는 결코 행복을 얻지 못한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니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p94

 

 

일생에 단 한 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이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 아름다운 소리로 우는 그 새는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아 스스로 자기 몸이 찔리게 한다. 죽어가는 새는 그 고통을 초월하면서 이윽고 종달새나 나이팅게일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다.

-콜린 매컬로 <가시나무새>, p236

 

 

홀든은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한다. 어린애들이 호밀밭 같은 데서 뛰어놀다가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되고 싶은 것은 오직 그뿐이라고.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p277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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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by 정여울 | 2021년 2021-02-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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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정여울 저
위즈덤하우스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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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옷을 입은 발레리나들

Danseuses bleues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1917)

 

 


 

 

읽기와 듣기, 말하기와 글쓰기로 소통하는 작가 정여울의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는 저자가 심리학에 빠져 있던 지난 15년간 트라우마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분투하며 개발한 자기 치유 테라피이다. 이 책은 너무 많은 아픔으로 지친 사람들을 위한 인문 에세이이자 현대인을 위한 365가지 힐링 액션이다. '내 삶을 바꾼 심리학, 책, 일상, 사람, 영화, 그림, 대화'라는 7가지 테마로 1일 1페이지 365일 동안 폭넓은 지혜와 풍요로운 심리학으로 따뜻한 치유법을 들려준다.

 

 

월요일에는 위대한 심리학자들의 조언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심리학의 조언', 화요일에는 다양한 분야의 책에 담긴 따뜻한 위로와 깨달음을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독서의 깨달음', 수요일에는 일상 곳곳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을 발견하는 '일상의 토닥임', 목요일에는 사람 때문에 상처받지만 결국 사람으로 치유되는 '사람의 반짝임', 금요일에는 타인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영화의 속삼임', 토요일에는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마음을 위로해주는 '그림의 손길', 일요일에는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이겨낸 '대화의 향기'를 담았다.

 

 

'셀프(self:내면의 자기)'라는 녀석이 용감하게 고개를 들어 이렇게 말한다. '난 나의 상처보다 강한 존재야. 그러니, 이번에도 내가 이길 거야.' 천만다행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눈에 보이는 우리의 에고(Ego:사회적 자아)보다 훨씬 강인하고 지혜로운 '또 하나의 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에고는 늘 타인에게 보여주는 모습이기에 연기와 변신에 능하지만, 대신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허영과 체면치레에 과도하게 에너지를 낭비하기도 한다. 반면 셀프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용기를 지닌 우리 안의 또 다른 현자다. 셀프의 힘을 키워 에고의 변덕에 저항하는 것, 셀프의 풍요로움으로 에고의 탐욕을 저지하는 것, 그리하여 에고와 셀프가 행복하게 대화하는 더 아름답고 눈부신 자기 자신의 모습을 만나는 것. 그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다.

- 《프롤로그》 中에서

 

 

첫 페이지는 융 심리학으로 시작한다. 꿈은 내 안의 무의식적 결핍을 드러내고 의식적 차원에서 무시하고 있는 것들을 일깨워주기도 하는 멘토이자 구원투수로서 우리의 의식을 향해 끊임없이 간절한 메시지를 보낸다. 우울한 기분을 치유하는 최고의 힘은 자기 안의 억눌린 잠재력을 쓰는 것, 창조적 일을 해내는 것이다. 마음의 건강을 찾는 최고의 방법으로 나를 위한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보자. 많은 돈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버킷리스트를 고민해 보자. 무엇에도 미련을 두지 않으며 어떤 사회적 역할에도 집착하지 않고 떠나는 것 자체가 소중한 노마드(nomad)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좋겠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부모님이 준 상처를 분리하기 위해, 몸은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워지는 방법을 처방했다. 요즘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없이 적합한 지혜로운 사랑법이다. 사랑하지만 완전히 하나일 수 없는 우리, 사랑하지만 반드시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우리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가장 아픈 트라우마는 가장 큰 성장의 기회가 되곤 했다.

 

 

드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림을 보는 방식이 달라졌다. 쇠라의 점묘법처럼 수많은 점으로 무대가 표현되었고, 무희들의 실루엣은 희미하고 뭉툭한 붓터치로 '선'이 아닌 '면' 전체로 표현된 듯하다. 36세에 오른쪽 시력을 잃고, 말년에 남은 한쪽 눈마저 나빠져 2차원의 그림보다 3차원의 조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시각적 결핍을 채우기 위한 예술가의 안간힘이 느껴진다.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은 젊음에 대한 환상을 지워준 고마운 이야기이다. 폭풍우 속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해 물속에 빠진 상태에서 번개를 맞은 뒤 살아났으나 나이가 들지 않는 신체를 얻게 된 한 여성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7세의 나이에도 젊고 눈부신 20대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이 여성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세월의 흔적을 따라 나이가 드는 것은 결코 저주가 아닌 일종의 축복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텍스트를 통해 전달되는 이 기이한 평화로움과 충족감이라니, 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지적 성장과 영적 성숙이 절로 이뤄지는 느낌이었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 마치 종교를 대하는 것처럼 마음이 정화되고 위로가 되었다. 너무나 많은 의식주의 준비물을 탐하고, 너무 많은 것을 가졌지만 만족하지 못했기에 더 힘들고 고통받는 것은 아닐까? 내 안의 무거운 짐을 모두 툭 내려 놓고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거리를 좁히는 마음 훈련부터 시작하자. 굳게 닫힌 마음의 빗장을 열면 절로 치유의 에너지를 얻게 되리라. 매일 영혼의 안식처가 되어줄 나만의 보물창고를 찾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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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by 더글라스 케네디 | 2021년 2021-02-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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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더글라스 케네디 저/조안 스파르 그림/조동섭 역
밝은세상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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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별을 그린 건 내 이름이 오로르이기 때문이야! 오로르는 그리스 여신인데, 아침에 해를 들어 올려. 오로라 보레알리스라는 유명한 성운에서 딴 이름이기도 해. 오로라 보레알리스는 '북쪽의 빛들'이라는 뜻이야! 북극으로 올라가야 볼 수 있는 성운이야. 나는 북극에 꼭 갈 거야. 개 썰매를 타고 달리면서 나랑 이름이 같은 별들을 올려다보고 싶어." p9

 

 

오로르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줄 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입으로 소리 내서 말하는 것이 아닌 태블릿으로 글을 써서 말한다. 태블릿으로 말하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은 조지안느 선생님이다. 조지안느 선생님은 학교 선생님이 아닌 오로르만 가르치는 특별한 선생님이다. 열한 살인 오로르는 처음으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조지안느 선생님은 오로르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쉽도록 앞으로 몇 달간 함께 학교에 등교하기로 했다. 남들과 다르게 세상을 보고 말을 하지 못하는 자폐증을 갖고 있는 신비한 오로르의 능력을 아는 사람은 조지안느 선생님과 몇몇 형사 동료들뿐이다. 1편에서 오로르는 에밀리 언니(친언니)를 괴롭히고 루시 언니를 괴물 나라에서 사라지게 했던 잔혹이들을 해치워서 주베 형사의 부관이 되었다.

 

 

"잘난 체 그만하지 그래? 수업 시간에 설명하는 것도 그만둬. 넌 왜 그렇게 유별나?" p15

학교에 간 첫날, 오로르는 반에서 패거리를 두고 온갖 문제를 벌이는 아이들의 대장 아나이스의 지시로 협박성 편지를 받고 침울해한다.

 

 

"나는 오로르야! 나한테는 슬픈 일도 화낼 일도 없어. 나는 신비한 능력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야 해." p29

오로르는 비록 어린 나이지만 자신의 신비한 능력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또한, 상대의 좋은 면만 보려고 하고 자신이 읽은 생각들을 타인에게 전하지도 않는다. 사람들 마음속의 걱정을 읽어내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어하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길 꿈꾸는 사랑스런 아이다.

 

 

오로르에게는 멋진 친구가 한 명 있다. '참깨 세상'에 살고 있는 '오브'이다. 테블릿에 있는 별을 보면서 "참깨!"라고 주문을 외우면 언제든지 '힘든 세상'을 벗어나 참깨 세상으로 갈 수 있다. 참깨 세상에 있는 동시에 힘든 세상에도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다. 참깨 세상에서는 모네와 드가라는 토끼 두 마리가 미술관 작품들을 소개한다. 그 시대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비정상의 범주에 속한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이다.

"어떤 사람들은 남다른 사람을 보면 불편하다고 말해. 자기들이 생각하는 '정상'의 개념에 맞지 않는 걸 보는 게 싫은 거야. 그런데 '정상'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 집단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특별해 보이는 걸 억누르려고 '정상'이라는 개념을 스스로한테 강요하는 것뿐이야. 이제 백여 년 전 걸작을 너한테 보여 줄게. 그 당시에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그림이야." p47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Sunday Afternoon on the Island of La Grande Jatte

조르주 피에르 쇠라(Georges Pierre Seurat)

 

 

열네 살 사춘기인 에밀리 언니는 남자친구 마티유에게 푹 빠져있지만 마티유는 다른 여자애랑 만나 키스까지 한다. 심지어 못된 애들은 페이스북에서 집단으로 언니를 공격했다. 에밀리는 집단 공격에서 벗어나 일상을 찾을 수 있을까? 엄마와 아빠는 이혼한 상태지만, 다행히 자식들의 일에는 발벗고 나선다. 하지만 엄마 애인은 과거를 감추는 샤를이, 아빠 애인은 동료 직원 위고와 가까이 지내는 클로에가 있다. 이들의 애정전선에 이상 기류가 흐를 일은 없을까?

 

 

공식적으로 경찰이 된 오로르는, 처음으로 용의자 심문에 참여하고 멜빌 형사와 파트너로 활동하며 실전 전략도 익힌다. 용의자는 열아홉 살의 델핀 라르티고. 델핀을 절도죄로 신고한 새엄마 트레멩이 행방불명 됐고 전날 둘은 심하게 몸싸움을 벌였다. 델핀의 집은, 죽은 델핀의 아버지 집이었고 그곳은 아빠 고모의 자식들인 펠릭스아만딘 남매가 차지하고 있었다. 놀랍게도 그곳에는 오로르와 같은 반 친구인 아나이스도 함께 살고 있었는데.. 의외의 장소에서 트레멩이 발견된다. 델핀은 과연 진짜 범인이 맞을까?

 

 

그림이든 사람이든 다수의 시선에 의해 정상의 기준을 설정하며 그 테두리 속에서 행동하는 것이 정상이라면 나머지는 모두 비정상이라 말할 수 있을까? 왜 사람들은 나와 다른 것을 잘못된 것으로 간주하고 불편한 것으로 인식할까? 모두가 다함께 살아가야 하는 지구상에서 낯선 것에 대한 배척, 다름과 다양성이 기피 대상이 되어선 안 될 것이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용감하고 유쾌한 아이 오로르가 그랬고, 최초로 점묘법을 구사했던 조르주 쇠라와 모네의 《인상:해돋이》가 그랬다. 낯선 것은 신비인 동시에 공포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를 고유한 가치로 인정하고 수용하며 선택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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