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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by 오정윤 外 | 2021년 2021-03-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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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최문정 저
창해(새우와 고래)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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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는, 우리의 조선 역사와 궁궐 문화에 관해 식견이 넓은 열일곱 분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분야와 주제를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쓴 열여섯 편의 가이드라 할 수 있다. 국왕의 삶은 왕조의 역사와 직결된다. 조선시대 왕의 탄생부터 왕의 하루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해, 궁궐의 생활을 책임지는 왕비의 역할과 지위, 왕자와 공주의 다양한 호칭과 신분, 궁녀와 내시, 궁궐의 존엄 왕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현상 용, 궁궐의 모든 것을 지키는 잡상이라 불리는 토우,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를 담은 64개로 축약되는 주역의 원리가 펼쳐지는 궁궐, 유교의 이상(종교와 학문)을 실천하는 왕의 오례, 관리들의 등급과 경력과 신분을 나타내는 공식적인 이력서를 들여다보는 품계훈작, 궁궐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으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법궁과 정전, 오늘날의 서울특별시이자 조선의 심장부였던 한성부, 동아시아 군주를 정의한 왕의 여러 호칭(묘호, 존호, 시호, 능호), 왕과 왕비의 사후세계 시설인 왕릉, 군주와 왕비의 사후세계를 상징하는 공간인 종묘, 군주의 권력과 권위를 새긴 옥새 이야기까지 정치공간이자 의례공간이고 철학공간인 궁궐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아 백성을 근본으로 왕도정치를 구현한 태조 이성계가 1392년 조선을 건국했다. 왕은 절대 권력자였고 강제력과 권력의 정당화가 수반되었다. 국가의 흥망성쇠는 왕이 좌우했고, 군사 총지휘 권한이 있으며, 왕만이 하늘과 합치하는 존재란 점을 알리기 위해 하늘에 대한 제사를 왕에게만 귀속시켰다. 왕이 처리하는 하루 업무만 만 가지나 될 정도로 바빴음에도 그 많은 자손들을 잉태했다니 정말 대단하다. 하기사 그 많은 왕비와 후궁, 무수한 궁녀들이 왕 하나만 바라봤으니 이해가 가는 지점이다. 새벽 4시경에 33번의 파루를 울리면 왕의 하루가 시작된다. 아침, 낮, 저녁, 밤의 4단계로 구분되어 '왕의 4시'라 한다. 아침에는 신료로부터 정치를 듣고, 낮에는 방문객을 만나며, 저녁에는 조정의 법령을 검토하고, 밤에는 자신의 몸을 닦았다. 세종이 오늘날 골프와 유사한 스포츠였던 '격방'을 경신일마다 밤새도록 즐겼다는 점이 흥미롭다. 조선의 왕들은 대체로 몸이 약했고 특히 세종을 포함해 피부병으로 온천을 자주 즐겼다고 한다.

 

왕의 부인은 다중적 의미를 지닌 존재다. 왕비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차기 군주를 생산하는 것이다. 왕실의 계통을 잇는 여성의 위치와 더불어 국가의 여성권을 대표하는 국모이고, 차기 군주의 법적 모친인 대비이며, 유사시에는 국통을 관리하는 수렴청정의 당사자이며, 사후에는 군주와 함께 종묘와 왕릉에 모셔지는 숭배의 대상이다. 국혼을 치르려면 국초 명사봉영을 했으나, 중종 때 사림파의 대두로 계비 문정왕후와 <가관친영례>가 첫 시행되었다. 문종의 딸이자 단종의 누이였돈 경혜공주가 비구니가 되었던 비극적 운명, 양녕대군이 세자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충녕대군이 세자가 된 이유, 영조가 사가로 나가 살던 화완공주를 궁으로 불러들인 일화 등이 소개된다.

 

궁녀들을 부르는 호칭은 통상적으로 나인이었다. 어려서부터 궁궐에 들어가 길고 힘든 시험을 거친 전문직 여성으로 고소득자였다. 우리나라에서 궁녀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1000년 넘게 실재한 걸로 보여진다. 궁녀는 궁 밖을 나가도, 승은 여부와 관계없이 결혼할 수 없었다. 지밀 소속의 궁녀는 의무적으로 궁체를 배워야 했고 글씨가 뛰어난 자는 서사상궁이 되었다. 언문 교서 등 공문서의 작성은 물론 왕비나 왕대비의 문안 편지를 대필하는 일을 일생 동안 했으며 이 일에만 전념했다. 궁궐 내에서는 왕부터 궁녀에 이르기까지 업무와 서열에 따라 의복은 그 질과 종류가 달랐고 사회적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왕의 가까이에서 왕의 그림자로 살았던 내시는 거세된 남성으로 주군을 모시는 사람이고, 환관은 궁중에서 근무하는 관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조선은 유난히 상징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그 상징성은 왕의 옷에, 왕이 묵는 침실과 베개에, 기왓장 하나와 왕이 지나는 길 위에도 새겨져 있다. 조선시대 여인들은 이름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일제 강점기 때 이름을 정리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한다. 고려시대 내시는 귀족 엘리트 계층이라는 점과, 경복궁의 천재 건축가가 환관 김사행인데 격구를 처음 조선에 도입한 점도 신선한 충격이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사대로 인해 왕이 되어도 '천세'는 부를지언정 '만세'를 부르지 못한다는 점, 조선은 '왕'이고 중국은 '황제'란 점은 과거 역사이긴 해도 심기가 거슬렸다. 요즘 TV프로그램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으로 2회 만에 종영되며 논란이 가중되는 와중에 과거 조선이 중국과 조공 책봉 관계였던 점조차 화가 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중국의 역사를 첨삭한 부분이 있지만 조선만의 역사를 얘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따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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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화 1910》 후기 | See feel 2021-03-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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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뮤지컬 매화 1910

장르 뮤지컬 창작뮤지컬

런타임 80분

기간 2021.03.16.(화) ~ 2021.04.30.(금)

시간 화 ~ 금 20:00

토 15:00, 19:00

일 14:00, 18:00

장소 세븐파이프홀

 

 

일시 2021. 3. 21. 일요일 오후 2시

 

 

초등 5학년인 딸아이와 함께 압구정동에 위치한 세븐파이브홀에서 뮤지컬 《매화 1910》을 관람했다.

 

 

 


 

<TODAY CAST>

· 최용준 - 석호

· 최승별 - 숙례 : 석호 어머니

· 김보람 - 언숙 : 석호 큰어머니

· 신재경 - 현표 : 석호 친구

· 이해민 - 꽃분 : 석호 가문의 하녀

 

 

 



 

식민지 조선..

뼛속 깊이 사대부 집안이지만 큰어머니와 어머니..

두 여인만이 장손 석호와 함께 가문을 지키고 있다.

 

 

석호는 친구 현표와 같이 독립운동을 위해 상해로 가고 싶지만

차마 홀어머니를 두고 떠날 수 없어

집안의 땅을 팔아 독립자금을 마련해 현표에게 준다.

 

 

이는 곧 큰어머니에게 들통이 나고..

곧이어 일본이 조선의 토지조사사업을 벌이면서..

석호의 어머니가 아들의 죄를 대신해 감옥에 간다.

 

 

온갖 고문을 겪고 목숨만을 부지한 어머니는 눈이 멀어 있었고..

아들 석호의 바람이 이 땅의 독립임을 알고 있었으며..

어머니 역시 독립의 염원을 담아 아들에게 전한다.

 

 

다섯 배우분들의 목소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만큼 열정이 충만하다는 뜻이리라. 조금만 더 완급 조절을 한다면 더 멋진 무대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석호 큰어머니 역할을 맡으신 김보람 배우님의 노래와 연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성량도 풍부하고 연기 내공도 있으신 듯~^^ 석호 어머니 역의 최승별 배우님은 초반부에는 미처 몰랐으나 후반부에 빛이 났던 배우셨다. 전반적으로 훌륭한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1910년 8월 22일은 한일 병합 조약에 따라 일본이 우리나라의 통치권을 빼앗고 식민지로 삼은 날이다. 총리 대신 이완용과 통감 데라우치가 서명한 이 문서는 8월 29일에 공개되면서 경복궁 근정전에 일장기가 내걸렸다.

 

 

매란국죽(梅蘭菊竹)은 사군자(四君子)라 하여 고결함을 상징으로 하는 문인화의 대표적 소재이다. 이중 매화는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며 찬 겨울바람 속에서도 맑은 향기를 풍기는 고고한 품격을 나타내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매화 1910》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다. 비록 나라의 주권을 빼앗겼어도 정신은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겨울같은 시대에 온몸으로 고통을 맞고 있지만, 나라를 향한 마음만은 결코 시들지 않고 끝까지 향기를 품고 있음이다. 역사 지식이 부족한 딸아이에게, 일제 식민지 36년 동안 우리 민족이 어떤 수난을 겪었는지 단편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어서 더없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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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쪽 30일 완성 《우공비 일일한자 4단계 6급 1》 | 2021년 2021-03-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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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공비 일일한자 4단계 6급 1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저
좋은책신사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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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이 된 우리 서영이~~

독서는 매일 하지만..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어요..ㅠㅠ

우리 말과 글에는 유독 한자가 많이 섞여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준비했답니다~~

따단!!

이름하여 우공비 일일한자~~!!

 

 


 

사실 우리 서영이는 한 번도 한문을 공부해 본 적이 없어요..

그치만 자존심을 앞세우며 8급부터 시작하지 않고 냉큼 6급으로 월반(?)을 했지 뭡니까~ㅎㅎ

그래서 6급 1단계에 해당하는 위의 50개 한자를 공부중이랍니다..^^

 

 


각 일차마다 QR코드(학습 동영상)가 있는데요.

QR코드를 찍으면, 한자의 훈과 음, 한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원리와 필순 등을 확인할 수가 있답니다.




 

본격적인 학습을 하기에 앞서

한자의 뜻과 소리는 어떻게 나타내는지,

한자의 부수란 무엇인지,

한자를 쓸 때 어떤 규칙이 있는지,

한자를 만든 원리 등을 미리 확인해 봅니다.

 


1단계 8급부터 10단계 5급까지 각각 50자씩 총 500자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우리 서영이가 하루 4쪽, 6일차까지 학습한 내용입니다.

혼자서 학습하는 동안 놓친 부분이 다소 있었네요..^^;;

채점 후 틀리거나 부족한 부분은 저랑 다시 학습했답니다.

한문 쓰는 걸 유난히 귀찮아 하고 있지만..

이또한 점차 개선되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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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17일』 by 롤라 라퐁 | 2021년 2021-03-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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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7일

롤라 라퐁 저/이재형 역
문예출판사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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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학교 발포 사건(1970년 5월 4일)

 

 

『17일』은,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 사건을 스토리의 근간으로 두고 그것이 스톡홀름 증후군이라 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퍼트리샤의 자발적 자유의사에 준한 것인지를 미국인 대학 교수 진 네베바와 그녀의 조수 비올렌, 그리고 이 책의 화자인 '나'를 통해 묻는다. 시간적 배경은 1975년 10월 퍼트리샤의 재판을 앞둔 시점에서, 공간적 배경은 프랑스 남서부의 한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무엇보다 이 시기는 미국은 마르크스주의에 물들까 봐 두려워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화자로서만 존재하는 '나'는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으며, 진 네베바를 '당신'이라 칭하고, 비올렌에게 정신적 영향을 받은 여성으로 등장한다. 퍼트리샤의 이후 행보는 경악 그 자체다. 재판 당시 징역 35년이 구형됐지만 투옥된 지 22개월만에 지미 카터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가석방됐으니 말이다. 영화 <홀리데이>에서 현실의 지강헌을 소환해 외친 한마디가 생각난 건 나뿐이었을까?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

 

 

퍼트리샤의 변호인단은, 그녀의 전향과 범죄 행위가 SLA의 세뇌에 의한 것이라며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할 만한 유리한 보고서 작성 임무를 프랑스 뒨학교 객원교수로 온 진 네베바 교수에게 의뢰한다. 이에 네베바는 재판을 앞둔 17일 동안 조수로 고용한 비올렌과 함께 1974년 2월 4일 SLA라는 극좌파 무장혁명단체에 의해 언론 재벌 가문의 상속자인 퍼트리샤 허스트가 납치되는 시점부터 피랍 후 두 달도 되기 전에 자신을 납치한 자들이 주장하는 마르크스주의 신조에 동조하고, 납치범들과 함께 M1 소총으로 무장한 채 샌프란시스코의 한 은행을 터는 범죄자가 되고, 전향해서 '타니아'로 불리기를 원했으며, 경찰에 체포되기까지의 내막을 추적하기 위해 1975년 10월까지의 자료들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책임졌다.

 

 

정부는 그녀의 뜻이 세간에 전파되는 걸 두려워했고 FBI는 그녀가 세뇌되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국 언론은 자신의 의뢰인이 SLA에게 겁을 집어먹고 어쩔 수 없이 그들 편을 드는 척했다고 주장하는 변호사를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퍼트리샤의 메시지 역시 SLA의 강요나 조작에 의해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아님을 누차 강조했고 실제 그녀의 행동은 이를 뒷받침했다. 공포에 질린 여성이 어떻게 자신을 납치한 자들을 구하기 위해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총에 총알을 두 번이나 장전하고 은행 경비원들을 위협하고 소리치며 무장강도행위를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체포된 경찰차 주변에 진을 치고 있는 사진 기자들에게까지 주먹을 휘두르며 협박할 수 있을까? 몇 시간 뒤 경찰은 그녀의 수감 서류를 채우기 위해 직업을 묻자 '도시게릴라'라고 대답했다.

 

 

그녀의 전향은 억압돼 있던 십대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기성세대는 자신의 자녀가 폭력을 추종하게 될까 봐 두려워했다. 페트리샤는 분노했다. 그러나 분노의 대상은 대체 무엇인가? 또한, 진 네베바는 대체 어느 편인가? 퍼트리샤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재판에 유리한 자료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녀가 내뿜는 기운은 반대 행로를 향하고 있다. 맞다! 진 네베바는 퍼트리샤가 그녀의 선택이 세뇌가 아닌 자유의지라고 말하는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퍼트리샤 허스트 사건만이 아닌 SLA가 추구한 감옥과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자본주의, 파시즘, 개인주의, 경쟁심 등을 없애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1970년 5월 4일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며 반전 시위를 했던 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미국 정부와 주방위군이 대학생들을 상대로 발포한 총에 4명이 사망했고 그중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학생이 세 명이란 점도 이를 반영한다. 1690년 당시 17세였던 머시, 1753년 15세였던 메리, 1974년 19세였던 패티까지 이 여성들의 공통점은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가시밭길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무엇이 이들을 이끌었을까?

 

 

진 네베바는 1690년의 머시 쇼트부터 1974년의 퍼트리샤 허스트까지의 사건을 두고, 부모를 향해 마음의 빗장을 건 채 갑작스레 종적을 감춘 젊은 딸들에 관해 글을 썼다. 디어필드의 인질들에 관해 연구하고, 한 여성 잡지에 유망한 여성 50인에 실렸으며, 박학다식한 괴짜이자 독설가로 묘사된다. 1970년 베트남전쟁 반전시위에 참가해 두 차례 체포됐었고, 스미스칼리지에서 최초로 학위를 받았으나 이후 정치적 선전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학위를 박탈당했다.

 

 

진 네베바의 삶의 태도와 가치관의 세례를 받은 비올렌은 재판을 위해 네베바가 미국으로 떠난 뒤 그녀의 반려견 레니와 쓸쓸히 살아간다. 그 시대의 보통 여성이었던 비올렌은 네베바를 만난 뒤 변화한다. 유년시절부터 비올렌을 지켜보던 '나' 역시 비올렌을 동경하며 그녀의 영향력 아래 성장한다. 사십여 년이 흐른 뒤 미국 스미스칼리지 교수로 재직중인 진 네베바를 찾아가고 퍼트리샤 허스트 재판을 추적하던 중 뜻밖의 진실을 확인하게 되는데...

 

"단순히 어떤 사람의 선택이 우리에게 부자연스럽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자유롭지 않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자유로운'의 반대는 '얽매인'인가? p112

 

 

"파시즘에는 반대하면서 자본주의에는 반대하지 않는 사람들, 야만 상태에서 비롯된 야만 상태에 대해 한탄하는 사람들은 마치 그들 몫의 쇠고기를 먹지만 소가 그들을 위해 죽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같다! 그들은 소고기는 먹고 싶어도 피를 보려고는 하지 않는 것이다." p139

 

 

어떤 사람들이 전향이라고 부르거나 갑작스러운 변화로 간주하는 것은 전향이나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마치 사진을 만들 때처럼 느리게 이루어지는 현상 과정입니다.

퍼트리샤 허스트(타니아)    p206

 

 

*SLA : Symbionese Liberation Army, 공생해방군

 

 

<발췌>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 개요※

1974. 02. 04. 퍼트리샤 허스트 SLA에게 납치.

1974. 04. 15. SLA와 퍼트리샤, 샌프란시스코 하이버니아 은행강도사건 연출.

1974. 05. 17. SLA 아지트 경찰 급습, 6명 사살. 퍼트리샤 도주.

1974. 06. 07. 퍼트리샤, ‘타니아’로 개명하고 SLA의 동지가 됐음을 선언.

1975. 09. 18. 샌프란시스코에서 FBI에 의해 퍼트리샤 체포.

1976. 02. 04. 재판 시작. 배심원 징역 35년 구형. 로널드 레이건, 존 웨인 등 유명인사 탄원서 제출, 7년으로 감형.

1977. 01. 19. 150만 달러 보석금으로 가석방.

2001. 01. 20. 빌 클린턴 대통령 특별 사면.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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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퀘스트 『어쩌다 과학』 by 지이 · 태복 | 2021년 2021-03-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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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쩌다 과학

지이,태복 저/이강영 감수
더퀘스트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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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유익한 웹툰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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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수학과 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진다. 하지만 그 시절, 내가 가장 싫어했던 과목은 단연 수학이 으뜸이었고 바로 그 뒤를 과학이 찰싹 따라붙어 꿰차고 있었다. 지금도 이공계열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귀찮고 머리 아픈 골치덩어리다. 그렇지만 싫다고 해서 무조건 멀리만 할 수는 없는 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경제신문과 실행한 ‘수학·과학 교육 국민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직장인의 약 40%가 수학·과학 지식이 부족해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학·과학 지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한다(과학 71.6%, 수학 67.5%).

 

 

『어쩌다 과학』은 나처럼 과학 지식이 부족해서 일상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과알못도 웃으며 이해하는 잡학다식 웹툰 과학 도서다. 과학이라 하면, 뭔가 거창하고 아주 먼 곳에 위치한 안드로메다 은하로만 생각했는데 일상에서 벌어지는 장면 하나하나가 모두 과학이었다. 책을 보면서 아~ 그때 선생님이 했던 설명이 바로 이것였구나 무릎을 치게 만드는 내용은 물론 그간 알지 못했던 위대한 과학자들의 은밀한(?) 사생활과 과학적 실수, 새로운 상식까지 터득할 수 있어 유익했다. 소리내서 웃을 정도로 폭소 연발 위트도 많았으니 그야말로 웃으며 터득하는 과학 지식이다. 웹툰이지만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 많아 줄을 그어가면서 읽었던 재미와 정보로 가득한 도서였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하면 지구와 물체가 당기는 힘(중력)은 물체의 질량에 비례한다. 그것만 보면 가벼운 물체보다 무거운 물체가 땅에 더 빨리 떨어질 것 같지만 모든 물체는 질량과 상관없이 동시에 땅에 떨어진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나의 오해가 같았다는 것만으로도 덜 창피하다~^^ 잼잼이가 드라큘라를 통해 들려준 혈액 이야기는 혈액순환설, ABO식과 RH식 혈액형, 인종차별의 근거가 된 우생학에서 비롯된 혈액형별 성격설을 들려준다. 공대 대학원생이 공주로 변할 수도 있는 개구리를 만나면서 모태솔로 뉴턴과 니콜라 테슬라, 평생 독신 에르되시 팔, 바람둥이 에르빈 슈뢰딩거의 여자를 대하는 과(수)학자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도 재밌다.

 

 

양자역학을 해석하는 정통학설인 코펜하겐 학설의 대부로서 양자역학 논쟁에서 아인슈타인을 눌러 버린 '닐스 보어'가 현관에 편자(말발굽)을 매달아 놓고(행운이 온다는 미신이 있음), 칼뱅교 신자였던 '프랜시스 베이컨'이 과학 발전 운동을 펼친 이유가 '종말론'을 믿었기 때문이며, 사후 300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손꼽히는 뉴턴이 초기에만 과학 연구에 매진했으며 나머지는 최후의 심판 날짜를 예측하기 위해 성경 수비학과 연금술을 연구했다. 진리를 위해 끊임없이 의심한 '르네 데카르트', 말년에 심령 전화기를 발명하려 했던 '에디슨', 죽음의 광선 무기를 발명했다고 주장한 '테슬라' 등 유명한 과학자들이 의외로 비과학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미신에 빠진 일화들은 아이러니 해서 웃음이 나왔다.

 

 

파동을 설명하기 위해 대파끼리 파를 갈라 싸운다~ㅎㅎ '물이 어는 온도'와 '물이 끓는 온도'를 기준으로 삼아 온도를 정하게 된 것이 0℃와 100℃인데 ℃는 셀시우스가 고안한 '섭씨온도'다. 화씨온도(℉)는 물의 어는 점을 32도로 끓는 점을 212도로 정해 그 사이의 온도를 180 등분한 파렌하이트가 20년 일찍 내놓은 온도 체계지만 지금은 몇몇 나라만 사용한다. 이것은 어떤 기준을 과학자들이 정한 것이 책택되어 과학적 사실로 굳어진 기준이다. 켈빈은 '절대온도' 단위 K를 도입했다. 절대온도 0도는 섭씨로 -273.15℃이므로 섭씨 0℃가 어는 점이고 절대온도는 273.15K가 어는 점이다. 끓는 점은 섭씨로는 100℃, 절대온도는 373K다. 정리하면, 절대온도(K)=섭씨온도(℃)+273.15가 된다.

 

A, B, C, D 중에 B가 역적, '비가역적', 커피를 쏟는 일이 비가역적인 까닭은 우주의 '엔트로피'가 언제나 증가하기 때문이다. 엔트로피는 자연 현상의 방향이 질서 있는 쪽에서 무질서한 쪽으로 경우의 수(계의 미시 상태의 수)가 적은 쪽에서 많은 쪽으로 일어나는 경향을 나타내는 물리학 개념이다. 외부에서 열이 공급되지 않는 계(고립계)의 경우 그 계 안의 엔트로피가 감소하지 않고 증가하는 걸 '열역학 제2법칙'이라 한다. 빈부격차가 심한 상황은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고, 부가 균등하게 분포된 상황은 엔트로피가 높은 상태다.

 

 

화학 혁명을 일으킨 산소의 발견자 '앙투안 라부아지에'는 연소는 물질에서 산소가 결합해서 발생한다는 '플로지스톤 이론'과 정확한 실험장치 덕에 '질량보존의 법칙'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했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다. 또다시 벌어진 파동 대국의 결투는 '파동의 회절'로 절정에 이르고, 서로 위상이 반대인 두 파동이 만나 상쇄하면서 화해한다는 훈훈한 마무리~ㅋ 식물의 잎이 광합성을 하니 산화과정으로 연결되고 이는 에너지의 시작점이며 햇빛은 에너지의 원천이다. 파블로 피카소의 <우는 여인>과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만난다.

 

 

강아지가 눈 오는 날 반응하는 것은 흩날리는 눈의 움직임 때문이다. '디랙'은 전자와 반대 전자를 가진 쌍둥이 입자가 있을 것이라 예측했고 훗날 실험을 통해 발견된다.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은 전자기학을 정립했고 '하인리히 헤르츠'는 전자기파가 실제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백 년간 태양계의 최대 이변은,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를 잃어버린 것이다(2006년 국제천문연맹). 21세기 은하계의 최대 이변은, 2019년 4월 블랙홀 사진이 최초로 공개된 것이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통해 잘 알려진 비운의 천재 '앨런 튜링'이 인간의 사고 과정을 기계로 구현한 '튜링 머신', 그리고 알파고의 출현, 에너지가 언제 발생하는지 아인슈타인의 에너지 등가 공식(E=mc²)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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