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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공유는 우리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 책 리뷰 2023-03-0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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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굿 데이터

샘 길버트 저/김현성 역
도서출판쉼 | 202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개인정보 수집, 데이터 활용을 부정적으로 보지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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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정보 수집은 당신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최근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수집 정책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이 정보를 습득하는 권한을 사용자가 선택하게끔 해서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일종의 공포를 일으키는 '넛지'효과로, 많은 사람들이 개인정보 수집을 거부해 페이스북(현재 '메타')은 수많은 손실과 주가 폭락을 경험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과 같은 실질적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구글, 페이스북 같은 데이터 기반 광고 수익을 주 모델로 하는 회사 간 신경전이 벌어지게 되었다.

 

또 우리는 '감시 자본주의'를 대표로 하는 IT에 대해 수많은 비판적 주장들을 들어왔고, 특히 중국 앱의 개인정보 침해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다. 최근에 갑자기 열풍이 불었다가 금세 식어버린 앱 'Bondee'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저자는 직접 데이터를 이용해 페이스북과 같은 장소를 통해 보험 중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Bought By Many'를 세운 공동창업자로, 데이터가 실제로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IT나 데이터 관련 회사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알려준다. 그러면서 현재 퍼져있는 감시 자본주의, 즉 데이터 사용에 대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들에 대해 사고를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말한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은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를 가져가서 직접 무엇인가를 주입하려는 광고 회사가 아니라 광고할 공간을 제공할 뿐인 회사라는 것이다. 데이터들은 대체로 이름별로 저장된 것이 아니라 암호화된다. 그렇게 광고주들이 원하는, 혹은 원할 만할 사람들의 데이터들이 많이 겹치는 집단에게 광고가 게재된다. 그러니까 완전히 한 사람에게 특정된 것이 아니라, 한 그룹에게 할당됨으로써 거기서도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을 노린다기 보다 아마 관심이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보내는 것이다.

 

또 대체로 많은 SNS나 IT기업들과 관련해 정보 수집을 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이들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는 설문도 보여준다. 그러니 우리가 기업의 모습을 상상할 때 매우 부정적으로 그리지만, 실제로 우리 삶에 연결되어 있는 부분에서는 용납하고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저자는 많은 예시와 사례를 근거로 "데이터 기반 광고가 본질적으로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기술적으로 설명한다.

 

저자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은 현재 악마화된 페이스북 같은 기업은 사실 광고주와 소비자를 혁신적으로 이어주게 된 시스템이고, 이는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편의성을 늘려준 매우 진보된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의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것을 내 소유물을 빼앗긴다는 생각보다, 공공선을 위해 기부한다는 개념으로 가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한다. 또 데이터는 사용되기 전에는 그저 데이터 쪼가리로 존재할 뿐이며, 이는 흔히 버려지는 데이터다. 데이터는 활용될 때 그 가치를 발한다. 기업은 이를 활용하는 것이며, 기업가들은 악의적 의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설령 그들이 이익을 추구한다 해도 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어느 정도 용납할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자. 물건을 판매하고자 하는 광고주 입장에서 데이터가 매우 제한된 모든 이에게 광고를 제공하면 매우 비효율적이고, 특히 스타트업같이 자금이 부족한 경우에는 더더욱 절망적일 것이다. 이는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낭비이기도 하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보고 싶어 하고, 또 우리가 원하는 그 하나 혹은 두 개 정도의 구체적 모델이 존재한다. 이것을 찾을 때까지 검색을 하며, 결국 찾지 못하면 아무리 관련된 제품이나 회사가 존재한다 해도 영영 만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을 연결해 준 것이 우리가 데이터 도둑이라 인식하는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면 우리 또한 이상한 광고만 보게 될 뿐이다.

 

이미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사회는 엄청나게 번영하고 도움을 얻고 있다. 저자는 그 예시들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예측 모델을 세울 수 있었던 사례, 현실적 연구들에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해 불평등을 판단하고 해결 방안들을 모색한 사례같이 거대 IT 회사들의 데이터 활용부터 일반적인 오픈 데이터 사례까지 말하면서 실제 우리가 금융 계좌들을 한곳에 모아 사용하는 오픈뱅킹(토스 같은 플랫폼)과 같은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더욱 도움 되는 것은 "익명으로 자신의 재무 생활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토스 같은 오픈뱅킹을 이용한다면, 또래들은 얼마나 지출을 하고 얼마만큼의 신용등급이나 카드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을 알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만드는 데에는 수많은 정보 공유가 도움이 되었고, 그것을 또 필요로 한다. 일종의 선순환 구조인 것이다. 따라와야 할 것은 그에 맞는 제도며 부정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들이다.

 

실제로 우리는 기업들과 국가가 데이터를 활용하여 세상을 개선하는 것을 보고 있으며 이들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 단순히 차단해버리고 비난해버리는 것은 수많은 가능성들을 차단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매우 우울한 일이다. 미래 기술에게까지도. "데이터 기반 타겟팅은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큼 사악한 것이 아니며, 심지어 글로벌 평등을 촉진할 수도 있다."

 

저자는 특히 Bougth By Many의 성공담을 들려주며 어떤 상품을 팔아야 할까 보다 사람들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음을 내비친다. 그의 회사는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고, 그럼으로써 수많은 보험 상품들을 개선하거나 맞춤형으로 만들어냈다. 이는 보험사나 소비자 서로 만족시키는 결과를 만든 것이다. 결국 이런 개선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 것이다. 특히 간절히 원했던 사람에겐 더더욱 감사한 일이다. 이런 큰 장점이 있는데, 이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고 비판하기만 하면서 해체해야 할까?

 

사실 광고 자체를 허용해도 파생되는 문제는 많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데이터를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데이터 윤리의 부분일 것이다. 데이터가 특정 세력의 목표를 위해 사용되거나 여론이 조작되면 어쩔 것인가. 여기서 언급하는 뜨거운 문제 중 하나는 '광고의 자유' 문제이다. 페이스북은 광고를 얼마나,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언급한다. 일단 페이스북의 정책은 미국의 헌법을 따른, 자유주의적 정신의,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정책이다. 그렇기에 정치적으로 악용될 때가 물론 존재하지만, 이는 표현을 막는 근본적 행위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임을 말한다. 부정적 결과가 나타난다 해도, 이 시스템 자체를 악마화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저자는 많은 개발자들이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만든 것이 아니라며 일종의 회피식의 발언을 하지만, 그가 말하는 것은 모든 것을 CEO 탓으로 돌릴 수 없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분명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만들었는데, 부작용들이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CEO들은 얼마만큼의 책임을 져야 할까. 저자는 완전히 그 윤리적 책임을 떨어트려놓지 않고, 현재 어떤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는지 친절히 설명한다. 보통 우리는 두 입장 사이에서 있는데, 파고들어가면 사실 그 사이 어딘가에서 굉장히 애매한 입장에 서있다. 그렇기에 저자도 두 입장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설명한다. "저커버그식 자유주의가 세상의 악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면, 카프의 현실주의는 그것을 과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가 SNS에서 발언을 검열해야 하는가, 이런 데이터 기술의 발달로 생겨난 악영향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단순히 감시 자본주의에서 언급하듯이 완전한 데이터 접근 차단과 사용 금지를 외치면 해결될 것인가?

 

IT 회사들을 규제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는 수많은 철학적 난제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단순히 데이터와 관련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데이터와 사회학적, 철학적 문제들을 던지고 있다. 실제로 회사들이 그런 문제들을 완전히 도외시하고 있지는 않고, 저자 또한 윤리적 문제를 포기하지 않음을 강조한다. 기업이 마구잡이로 데이터를 가져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전혀 아니다. 기업이 공간을 제공하고, 이 공간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수많은 사회적, 철학적 고민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니 단순히 악과 선으로만 구분할 수 없다는 문제다. 결론에서 저자가 언급하듯, "우리는 하나의 '옳은 답'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대신 '중첩된 합의'를 찾아야만 한다." 세상은 복잡하고, 우리는 데이터로 이익을 누리며 감시 자본주의라며 데이터 사용을 비판하지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질적 이익을 얻고 있지 않은가?

 

사실상 개방적으로 오픈하고 회사에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어느 정도 주어져야 해로운 게시물이나 데이터도 제어할 수 있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저자도 장밋빛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는 편이긴 하다. 특히 중국과 관련된 언급에서 중국 장비를 무조건 금지시키는 것에 회의적이라곤 하지만 결국 데이터의 규모가 커질수록 정치체계와 연관되어 있지 않나 하는 나의 생각이다. 근본적 중국의 체제가 통수권자에게 모든 정보 열람의 가능성이 열려있고 표현의 자유가 완전히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데이터 활용은 그 근본적 제한을 갖지 않을까. 이는 데이터 활용에 긍정적인, 미국에서 활동하는 저자의 사고방식이 담겨있기도 하다.

 

사람들이 느끼는 불쾌감은 내 정보를 가지고 어딘가에 '이용'한다거나, 나의 생각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유연하게 이를 제공하는 방법 또한 추구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는 기업들이 내가 생성한 데이터를 가져가는, 데이터라는 소유물을 뺏어간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데이터를 제공해 사회를 개선한다는 입장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늘여놓듯이 데이터 연구에는 인력 자체가 부족하고 또 논의점이 정말로 수없이 꼬리를 늘고 이어진다. 그렇기에 윤리 부서 인력을 상당수 고용하는 IT업계의 현실도 이해가 간다. 앞으로 수없이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저자는 이런 논의는 필요하지만, 시스템 자체에 제한을 가하거나 그 상상력을 죽일 필요까진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핵심은 우리가 데이터 사용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이다. 우린 대체로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단어 자체에 굉장히 민감하다. 거대 자본주의 대기업들이 데이터를 수집해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 것일까? 그런 부정적 생각부터 하진 말아보고,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우리는 이 도구를 어떻게 현명하게 쓸 수 있을지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개인 데이터를 사유 재산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기여하고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공유 자원으로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우리가 데이터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데이터에 속하는 것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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