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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22-09-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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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저/안진이 역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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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분석과 유머의 절묘한 조합! 데이터를 알고보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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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모두 거짓말을 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나는 내가 앞으로도 구글 검색 데이터로 알아낼 수 있는 것을 계속 탐구할 것이고, 다음 책의 제목은 "여전히 모두 거짓말을 한다"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안하다. 내가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라는 책을 쓴 사람이 보기에 그건 당연한 일이지만. (p.31, 머리말)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전작 <모두 거짓말을 한다>에서 느꼈던 위트가 생각났다. 그는 데이터광답게 이 책을 쓰기 전 베스트셀러를 시대별로 조사했다.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가장 많이 팔렸던 분야는 자기계발(논픽션 베스트셀러의 42%), 그 다음이 유명인의 회고록(28%), 섹스에 관한 책(8%)이라면서, 이 책은 자기계발책이라고 말한다. ㅋㅋㅋ

 

 

어쨌든 목차는 꽤나 흥미로운 순으로 담겨있다. 1장, AI시대의 결혼에서는 키가 데이트 성공에 끼치는 영향, 선호도 높은 인종, 남성의 직업에 대한 선호도 등 데이터가 나온다. 키가 데이트 상대의 매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한 데이터를 보면, 남성은 190-194센티미터 사이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데이트 상대의 소득이 선호도에 끼치는 영향도 알아보면서, 키작은 남성이 키 때문에 잃어버린 선호도 점수를 만회하려면 소득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남성의 경우 키 15센티미터 차이가 연봉 17만5천달러(약 2억 2750만원)의 가치를 가지지만 여성의 경우는 키가 영향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여성의 경우 키가 크면 인기를 끌지 못한다;;;

 

 

7장에서는 안면과학 연구 논문을 읽고 데이터를 이용해서 자신의 외모를 개선할 수 있을지 실험을 해본다. 1단계로 페이스앱이라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진을 변형해본다. 100가지 넘는 사진 중에 6가지 사진을 고르고, 2단계로 시장조사를 한다. 사람들에게 사진 속 인물이 얼마나 유능해 보이는지 1부터 10까지 척도로 답해달라고 요청했다. 3단계로 통계분석을 했다. 어떤 요소가 사람들이 인식하는 모습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8장 인생은 소파를 박차고 일어날 때 바뀐다를 보면, 박물관 관람, 스포츠, 운동 등 소파에서 일어나야 할 수 있는 활동이 우리에게 행복감을 주고, 스마트폰게임, TV시청, 식사 등과 같은 활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작은 행복을 준다고 한다. 메타버스 시대에 우리는 생각보다 덜 행복하게 되는걸까 라는 생각까지 해보게 된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런걸 조사했지? 하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어느새 데이터에 진심인 저자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물론 어떤 이야기는 억지 상관관계 아니야 하면서 의심하기도 하는데, 해석의 문제니까 하면서 저자의 위트에 그냥 넘어갔다. 

 

 

이런 책으로 데이터 공부를 시작한다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자기계발서라고 주장하지만, 내가 볼 때 데이터분석과 유머의 절묘한 조합이 이루어진 책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몇 안되는 데이터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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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 기본 카테고리 2022-09-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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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자기만의 색채가 뚜렷한 에세이, 그래서 더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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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이라는 사람이 가끔 티비에 나와서 알고는 있었다. 그리고 혈액암이라는 병을 앓고, 이 책을 접하고나서는 그 때 알던 그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_ 시간이 흘렀다. 나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 실명으로 쓰고 싶지 않은 이야기는 그냥 쓰지 않는다. 내용만큼이나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도 전처럼 드러내놓고 싫어하지 않는다. 나는 웃는다. 비굴하게 웃을 때도 있고 상냥하게 웃을 때도 있다. 나는 이제 상황에 맞는 가면을 쓴다. (p.216) 

 

 

책 곳곳에 자신이 이전에 적극적으로 글을 쓰며 의견을 말했던 것들에 대해 이제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도 말한다. 아프기 전과 후에 글로 써서 말하고 싶은 주제가 달라졌다고. 아마도 최근에 출간한 <최소한의 이웃>은 현재 그가 말하고 싶은 주제일거다. 궁금해졌다.

 

 

_ 불행한 일을 겪으면 사람의 머릿속은 그렇게 된다. 그리고 불행의 인과관계를 따져 변수를 하나씩 제거해보며 책임을 돌릴 수 있는 가장 그럴싸한 대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p.54) 

 

_ 요컨대 불행의 인과관계를 선명하게 규명해보겠다는 집착에는 아무런 요점도 의미도 없다는 것이다. 그건 그저 또 다른 고통에 불과하다. 아니 어쩌면 삶의 가장 큰 고통일 것이다. 그러한 집착은 애초 존재하지 않았던 인과관계를 창조한다. 끊임없이 과거를 소환하고 반추해서 기어이 자기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어낸다. 내가 가해자일 가능성은 철저하게 제거한다. (p.56) 

 

 

친한 친구, 지인 중에는 암을 앓았던 사람들이 꽤 있다. 심지어 회사에서 가끔 점심을 함께 하는 분이 몇 달 전 10년만에 재발한 유방암을 나에게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태도가 덤덤하다는거지, 실상은 생각지도 못한 재발에 너무 놀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너무도 차분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해서 하마터면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다.

 

 

누구든 아플 때에는 이리저리 방황하고 해메다가, 결국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일상으로 되돌아오면 타인에게는 무덤덤하게 이야기한다. 친한 친구 중에도 내게 그러한 소식을 처음 전했을 때, 서로가 놀라면서도 그 방황을 함께 공유하지는 못했다. 이따금 환우회 친구들과 어울린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후 회사에 복귀할 때가 되어서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사실은 무덤덤하지 않고,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에 주기적인 검진을 받으면서 마음을 졸일 때가 있지만, 그러한 사실은 뒤로 한다. 이 또한 타인을 위한 배려인가 싶기도 하고. 나 또한 무엇을 해줄 수 없어 안타까워하다가,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버렸다. 

 

 

그런 면에서 허지웅님은 굉장히 솔직하게 글을 쓰는 분 같다. 이전에 그가 왜 이렇게 핏대 높이며 자신의 의견을 과감하게 말했는지 이해가 된다고 해야할까. 오히려 아프고 나서 자신이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데 나는 왜 아쉬운건지 모르겠다.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하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허지웅표 에세이는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감이 왔다. 나는 처음 그의 책을 접했지만, 또 들어보고 싶다. 그의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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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대화가 얼마나 강력한지 이해하길 바란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9-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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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 저/이지연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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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말 빼고 핵심만 이야기하는 저자, 그답게 정말 직설적인 자기계발서, 이건 필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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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비숍의 신작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를 먼저 접한 후였기 때문에, <시작의 기술> 역시 믿고 보았다. 그런데 왠걸, 이거 몇 페이지 넘기다가 몇 쇄 발행인지 궁금해서 뒤적였더니 2019년 초판 발행, 2022년 4월 이미 26쇄 발행이다. 뭐야, 이거 나만 안 읽은거야??

 

 

_ 쉽게 불편해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그냥 덮어라. 그리고 도움이 될 만한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라. (p.32) 

 

 

첫 장, 들어가는 말에 저렇게 용감하게 써놓았다. 내 스타일이다. ㅋㅋㅋ

개리 비숍 소개를 보면 첫 줄에 이렇게 쓰여있다. "군말 빼고 핵심만 이야기하는 저자" 진짜다...

 

 

_ 이 책을 통해 '자기 대화'라는 게 얼마나 복잡하면서도 강력한 힘을 갖는지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 (p.32) 

 

 

그는 유명한 철학자의 명언을 인용하며, 7가지 단언을 제시한다. 

1. 나는 의지가 있어.

2. 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

3. 나는 할 수 있어. 

4. 나는 불확실성을 좋아해.

5.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규정해.

6. 나는 부단한 사람이야.

7.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

 

 

그도 <역행자>처럼 "행동할 것"을 주문한다. 

 

_ 잘 들어보라. 결국에 가면 당신을 성공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세상이 아니다. 당신이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우주는 당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도, 실패시키기 위해서도 공모하지 않는다. 당신을 멈추게 만드는 유일한 것은 무언가가 나를 멈춰 세웠다는 생각에 당신이 동조했을 때다. (p.162)

 

 

<역행자>처럼 강력한 자기계발서 필요하신가요? 혹시 비타민처럼 주기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읽으시는 분 있나요? 그렇다면 바로 이 책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직설적인 어투를 좋아해서, 마음에 드는 자기계발서였어요! 

 

 

!유명 철학자들의 띵언!

_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다. 환경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낼 뿐이다." _ 에픽테토스(p.38)

_ "결정의 순간이 왔을 때 최선은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차선은 틀린 일을 하는 것이다. 최악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_ 시어도어 루스벨트 (p.117)

_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바보 같고 멍청하게 여겨질 것을 감수하라." _ 에픽테토스(p.124)

_ "행동이 꼭 행복을 가져오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행동 없이는 행복도 없다." _ 벤저민 디즈레일리 (p.152) 

_ 당신이 '할 거라고' 말하는 일 말고,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이다." _ 카를 융(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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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일하는 법 | 기본 카테고리 2022-09-1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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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퇴근길의 마음

이다혜 저
빅피시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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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면서 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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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한때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다음에는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야말로 사회가 돌아가는 비밀이라고 믿었다. 지금은 기분이나 이유와 무관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삶을 지탱한다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p.17)

 

 

이다혜 작가님 글을 좋아한다. 신간이 나오자마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기뻤다. 그녀가 <쓰고 싶다 쓰고싶지 않다>에서도 쓰는 일에 대해서 쓴 적이 있지만, 이 책은 전적으로 일에 대한 마음, 방법, 그리고 그 가운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담담한최선

_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문제는 세상 경험이 쌓이기도 전에 하고 싶은지 하고 싶지 않은지를 고민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써버린다는 데 있다. 어떤 일이 좋아지는 조건 중 하나는 어느 정도의 능숙함을 갖추는지인데 능숙해질 기회없이 좋아하는지 아닌지로 일을 결정하려면 피상적인 재능과 미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할 수 밖에 없다. (p.18)

 

 

대학교 전공도, 회사도 좋아서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우연히 선택한 결과로 지금 이렇게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회사에 들어와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어쩌면 더 어려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전공과 무관하게 배정된 부서, 그리고 몇차례 옮겨진 이동, 지금의 일을 하기까지 모든게 나의 선택보다는 우연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을 하다보면 재미있고, 내가 더 능숙해진 것 같고, 그래서 내가 이 일을 좋아하나보다 라는 판단이 서게 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것은 시간과 무관하지 않다. 능동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기 보다는, 뭔가 찾아진 것 같은 느낌. 그래도 다행이다 싶다 해야하나...

 

 

#적성이란정말존재하는가

_ 적성에 맞아서 그 일을 잘하도록 태어났다기보다는, 어떤 일에 능숙해지면서 적성에 맞는다고 본인도 주변 사람들도 평가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p.79)

 

 

주변인들 모두에게 지금 하는 일이 너랑 잘 맞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누구라도 이 일을 했다면 그럴 거라고 답하기에는 너무 수동적인 인간같고, 이 일이 아니더라도 내게 주어진 일은 늘 최선을 다했을 거란 말을 하면 재수없어 보이고. 원래 내가 새로운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싶으면 그건 또 아니고, 일을 하다보니 새로운 변화에 관심이 가고 호기심이 생겨서 여기까지 왔다고 대답을 해야하는데. 이러한 태도가 적성이 될 수 있나 싶나 라는 생각에 도달한다.

 

 

#진지한헌신

_ 한때 멋있어 보였던 지금은 나이 든 사람들의 이해 불가한 결정들을 보게 된다. 나이를 먹으면서 알게 되었다. 세상 누구도 타인을 이해시키기 위해 살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갈 뿐이다. 그가 (타인의 눈에 이해 불가한) 결정을 내리는 이유 역시 타인은 잘 알 수 없다. (p.196)

 

 

직장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스쳐지나갔다. 그러다보면 윗사람의 이해되지 않는 결정이 내게 업무로 안겨질 때, 저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맥락을 이해하려고 주변 상황을 보면, 그 포지션에서 쥐고 있는 카드 패와 그렇게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상황을 인지하게 된다. 물론 그 상황을 인지하게 되어도 그 결정이 이해되지 않는건 여전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살아남기 위해 모두가 바둥되며 살아가는 것인데.

 

 

#생존자의법칙

_ 경력이란 대체로 이런 식이다. 살아남은 사람만이 말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가? 안 죽으면 된다. 이것은 영웅적인 동기와는 상관이 없다. (p.43)

 

그들이 오래된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은 정말 살아남아 있기 때문이고, 그 살아남아있음이 현명한 연륜을 가져다줄 것 같지만, 때로는 고집과 함께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지 않을까 두려울 때가 있다. 오래 일하는 것이 요즘 덕목은 아닌 것 같은데, 난 여전히 오래 오래 일하고 싶다. 그래서 이 작가님의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일이나를찾아오게하자

_ 나는 언제나 꾸준히, 오랫동안 일하기가 목표였다. 내가 계획을 세워 이뤄낼 수 있다는 보장이 있다면, 30년 뒤에도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숨 가쁘게 뛰는 대신, 매일의 일을 매일 하면 된다. 당시니 세울 수 있는 전략은 다른 사람도 세울 수 있다. 당신이 하는 셈이 다른 사람 눈에 안 보일 리도 없다. 하지만 꾸준함이 전략이자 셈이라면, 그것은 그냥 그 사람이 일하는 태도가 된다. 앞으로 계속 이 업계에서 생존할 사람을 허투루 대할 사람은 없다. (p.239)

 

 

이 책의 부제는 "나를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일하는 법에 대하여"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읽을 에세이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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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자 | 기본 카테고리 2022-09-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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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간, 비즈니스를 바꾸다

정희선 저
미래의창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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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변화,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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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공간, 주거공간, 상업공간이 모두 바뀌고 있다. 최신 공간 트렌드를 담은 책으로, 그동안 알고있었던 사례를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신박하다 싶은 업무공간의 사례를 몇가지 적자면 다음과 같다.

- 노래방을 개인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오케노테츠진

- 미술관이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는 나가노현에 위치한 호쿠사이칸 미술관

- 캠핑카를 개조하여 모바일 오피스를 운영하는 카스테이

 

 

저자가 일본에서 일하다보니, 일본의 사례가 많다. 또한 1인 가구의 사례로 협소주택이 나오는데, 범블비 스페이스가 눈에 띄었다. 

 

 

_ "그동안 바닥과 사방까지 총 5개의 벽면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천장이라는 여섯 번째 벽면을 활용하려는 것입니다."라며 범블비 스페이스의 특징을 소개했다. (p.183)

 

 

침대와 수납장이 천장에 붙박이 형태로 두었다가 필요시 바닥에 내려 사용하는 모습, 와. 이렇게도 되는구나. 가능하구나 싶었다.  

 

 

그래서 오프라인 매장은 없어질까? 전혀.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아모레성수, 이천의 시몬스테라스가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을 이미 선보인적 있다. 고객의 체험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매장, 그리고 그러한 체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로열티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또한 매장, 직원, 인프라를 패키지화해서 제공하는 서비스형 리테일(Retail as a service)은 온라인 브랜드에게 쉽게 매장을 내어주며,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 기회를 주기도 하며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여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미래형 오프라인 매장이 성수에서도 보이는데,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는 미국과 일본의 사례가 많이 나왔다. 

 

 

_ 더그 스티븐스는 "경험은 본질적으로 콘텐츠의 융합이다. 소매를 유통으로 보는 것을 당장 중단하고, 미디어 채널로 보아야 한다. 스토어가 얼만큼 미디어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그들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면 소비자들을 알아서 찾아올 것이다. 유통은 더 이상 소매업이 아니라 쇼 비즈니스여야 한다"라며 달라진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p.260-261) 

 

 

코로나를 맞이하여 "분산"이라는 키워드 하에 주거공간이 업무공간이 되기도, 상업공간이 업무공간이 되기도 했다. 코로나가 끝나도 이러한 공간 변화는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원하는 공간은 앞으로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유연한 공간이 갖는 속성에 이미 적응했는지도 모른다. 분산이 주된 변화였다면, 한편으로는 연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에서 수집할 수 없는 데이터를 갖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촘촘히 설계하려는 기업의 움직임, 그에 따라 우리는 미래에 어떤 삶을 영위하며 즐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_ 앞으로의 비즈니스는 '누가 더 많은 소비자 데이터를 모으는가'의 싸움이 될 것이다. 기업에 있어 이제 공간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다. 우리가 시간을 보내는 모든 공간에서 기업들은 소비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얻는다.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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