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dressing00님의 블로그
https://blog.yes24.com/dressing00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dressing00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880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북클러버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3 / 0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여의도 인문과 자연과학의 모임
최근 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새로운 글
오늘 4 | 전체 5259
2007-01-19 개설

2023-04 의 전체보기
사생활을 통해 물리학을 배운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4-29 07:16
https://blog.yes24.com/document/1791898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불확실성의 시대

토비아스 휘터 저/배명자 역
흐름출판 | 202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물리학은 어렵지만, 물리학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진작에 과학자 이야기부터 접했더라면, 물리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을텐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_ 역사의 밝은 면은, 믿을 수 없이 똑똑하고 지식에 목말라하는 이 놀라운 과학자들과 그들의 지식 협력이다. 양자역학은 그 누구도 혼자 힘으로 발견할 수 없을 만큼 아주 기이한 이론이었다. 그들은 양자역학을 탄생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경쟁하고 친구이자 적이 되어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이 썼던 편지, 메모, 연구 논문, 일기, 회고록에서 양분을 얻어 이 책이 탄생했다. (p. 479, 에필로그)

 

 

물리학, 어려운 학문이라 크게 관심가져본 적 없었다. 양자역학 이야기가 나오면, 이해하지 못할 문제의 하나로 여기고 그냥 지나쳤다. 가끔 책을 읽어도 그때 뿐이었다. 

 

 

그런데, 이런 방법이 있다. 과학자의 사생활을 읽다가, 양자역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알게 되는, 물리학의 역사를 통해 이해하게 되는 책. 바로 이 책이 그렇다. 사생활은 재미없을 수 없고, 양자역학의 발전사는 양념처럼 버무려 나온다. 

 

 

과학자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1. 과학자가 모두 수학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 닐스 보어가 유명 물리학자이지만 "아주 형편없는 수학자"라는 사실, 철학적 성찰이 우선이었던 그는 수학적 재능이 있는 직원의 도움을 받아 공식을 정리했다고 한다. 

 

2. 인연은 중요하다.

- 닐스보어는 조지프 존 톰슨과 맞지 않았고, 어니스트 러더퍼드를 만나면서 그를 제2의 아버지처럼 생각한다. 심지어 그의 넷째 아들 이름을 '어니스트'로 할 정도

- 하이젠베르크는 수학자가 되고 싶어 린데만을 만났지만, 맞지 않았고, 아르놀트 조머펠트를 만나 원자물리학의 길로 들어선다.

 

3. 과학자들의 치열한 배틀

- 콤프턴이 X선이 양자로 이동한다는 실험을 논문에 게재했을 때, 아인슈타인은 환호했지만 보어에게는 충격이었다. 아인슈타인과 보어가 전차를 함께 타고 이동중에도 계속 이 문제를 논하느라 같은 구간을 여러번 오갔다고 하니, 그들에게는 심히 중요한 문제였던 것이다.   

- 과학자들은 자신의 이론을 정립하고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세상에 알린다. 이 때 이론에 환호하는 과학자와 그 이론을 받아들일 수 없는 과학자가 나뉘어 배틀이 시작되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우리 과학이 발전할 수 있는 동력 아니었을까.

 

 

물론 이 책에는, 유명과학자의 사생활이 디스패치 기사처럼 담겨있기도 하다. 아인슈타인이 내연녀에게 쓴 편지를 비롯하여, 그가 군대가 너무 싫어서 독일 국적을 버리고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는 것, 이후 다시 독일 공무원이 되었다는 기이한 일들. 그의 의붓딸이 자신의 아버지는 스위스 국민이라고 노벨위원회에 메달을 스위스 대사관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학문은 어렵지만,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물리학자 이야기를 통해 물리학을 접했더라면, 좀 더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학창시절로 돌아가도 물리학은 여전히 어렵겠지만)

 

 

두께에 비해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책이다. 디스패치를 통해 연예인 기사 읽는 것처럼, 이 책 역시 그런 기분이다. 세계 유명 물리학자의 사생활을 통해, 그 시대를 가늠해보고 물리학의 발전까지도 엿볼 수 있는 유용한 책. 저자의 참신한 기획, 그리고 스토리텔링까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마흔엔 무슨 책을 읽어야할까. | 기본 카테고리 2023-04-26 13:06
https://blog.yes24.com/document/1790556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나의 마흔에게

전안나 저
풀빛 | 202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마흔이라는 숫자와 함께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 이런 책들 어때요? 하며 말을 건네는 것 같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발견한 책들, 그리고 전안나 작가님의 생각이 고마웠다. 나혼자 그런건 아니구나 싶어서. 마흔이라는 시기에는 다들 생각이 많아지지 않을까. 그럴 때 과연 나는 누구에게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 책의 목차만 보아도 정리된 생각들이 담겨있다. 

 

<중년의 발견>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_ 겉으로 보기에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청년기의 '빠르게 생각하기'에서 벗어나 뇌가 새롭게 프로그래밍이 되어서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중년기 뇌의 특징입니다. 이러한 노련미는 숙련기의 뇌가 가지는 특징이니 중년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아름다운 전성기로 바꿔나가라고 우리를 독려해줍니다. (p.23) 

 

기억력이 쇠퇴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노련미가 될 수 있다고. 오히려 새로운 습관을 들일 수도 있는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흔이라는 숫자가 주는 중압감 때문에 사고가 굳어져 있는 것은 아닌지.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우아하게 나이드는 법>에서도 같은 내용을 이야기한다. 

_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정신력이 쇠퇴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비로소 나다움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인생의 충실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p.45) 

 

인생의 황금기를 20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40대의 안정적인 삶에서 만족한다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비로소 나다움이 무엇인지 알고 삶의 밸런스를 맞춰나갈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었다. 성숙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오히려 마흔이 그 시작을 알리는게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마흔이라는 나이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나이임을 다시 한번 깨우쳐주었다. <100세 수업>에서 UN의 100세 시대 생애주기별 연령에 따르면 18세에서 65세까지 청년, 66-79세가 중년이다. 100세 시대에 마흔은 정말 청년일지도 모른다. 

 

전안나 작가님이 소개하는 책들을 보며, 불안한 마흔이 아닌 새롭게 시작하는 마흔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목차만 보아도 알 것이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마흔과 내가 생각하는 마흔, 그 차이는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독서방법인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바이블 | 기본 카테고리 2023-04-23 16:02
테마링
https://blog.yes24.com/document/1789165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스마트 브레비티

짐 밴더하이,마이크 앨런,로이 슈워츠 공저/윤신영,김수지 공역
생각의힘 | 202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바이블, 나만 알고싶은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_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적응하라. 그리고 당장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꿔라. 스마트 브레비티와 함께라면 빠르게 해낼 수 있다. (p.13, 들어가며)

 

내가 좋아하는 뉴스 미디어 기업 '악시오스', 공동 창업자들이 책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이 책은 무조건 읽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 #생각의힘 #차현지 마케터님께서 내 마음을 읽은 듯 제안해주셔서 책을 읽게되었다. 감사합니다!

 

즐겨읽는 모닝브루 뉴스레터와 악시오스, 이 둘의 공통점은 간결함이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헤드라인 역시 전략이다. 

 

_ 스마트 브레비티는 더 분명하게 생각하고,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여 자신과 다른 사람의 시간을 줄이는 체계이자 전략이다. (p.21)

 

 

이 책은 챗GPT가 따라할 수 없는 간결하고 명확한 글쓰기에 대해 알려준다. 물론 다 읽고나면 이 또한 Axios HQ에 대한 마케팅인가 싶다. (악시오스HQ는 커뮤니케이션을 돕는(글쓰기를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나만 해도 이 책을 다 읽고 악시오스HQ 홈페이지를 둘러봤다. ㅎㅎ 

 

 

_ 이메일이든, 페이스북이든,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읽든 바쁜 사람들은 단편적인 것만 기억한다. 그들은 여러분의 사색을 훓으면서 단어 하나하나를 읽지 않는다. 대신 두가지 질문에 답하려고 한다. 

- 도대체 이게 뭔가? 

- 내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는가? 

(p.97)

 

어쨌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대로 작성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

왜 중요한가?

챗GPT가 알려주지 않는 간결하고 명확한 글쓰기, 오늘날 소통의 방식이다. 이렇게 말하고 글쓰고 생각한다면 성공가능성은 높아진다.

 

요약

가장 중요한 요점만, 문장은 모두 직설적으로. 불릿으로 간결하게 표현하고, 볼드체로 강조하라.

 

큰 그림

사람들은 콘텐츠를 단지 훑어만 본다. 만약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싶다면, 소화하기 쉽고 먹기 좋은 방식으로 담아내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방식으로 소통해보자.

----------

 

이들이 알려준 방식은 이메일, 회의, 연설 등 다양하게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구구절절 장황한 글보다 몇마디 안되는 간결한 문장이 힘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것 역시 연습해야하는 일이다.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의 21년 서한은 3만2,000단어, 악시오스에 스마트 브레비티를 활용해 독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겠냐고 제안했고. 악시오스는 3만 420단어 짧은 뉴스레터로 대박났다는 사실. 

 

 

TED강연은 18분을 넘지 않는다. 사람들은 동영상 역시 2배속으로 보거나, 숏폼에 익숙하다. 짧고 간결하게, 그것만이 답이다. 

 

 

스마트 브레비티, 궁금하지 않은지. 이 책을 한번 펼쳐보시길! 

(사실 저만 알고 싶은 책입니다. 그런 책 다들 있으시죠?! 나만 알고 싶은 맛집같은...ㅎㅎ)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지표 100개로 알아보는 미국 경제와 사회 | 기본 카테고리 2023-04-22 08:29
https://blog.yes24.com/document/1788687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표류하는 세계

스콧 갤러웨이 저/이상미 역
리더스북 | 202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미국 경제와 사회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책. 100개의 지표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인생은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일어난 일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가는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번영하거나 쇠퇴한다. (p.13, 들어가며)

 

자본주의와 탄탄한 중산층이 균형을 이루었을 때가 가장 좋은 시절이었다고 이야기하는 스콧 갤러웨이. 그 이상에서 벗어나 표류하고 있는 미국을 이책에서는 100가지 지표로 팩트폭격을 한다. 다시 올바르게 나아갔으면 하는 저자의 바램과 달리, 지표를 보고나면 우울해진다. 

 

 

총 10가지 챕터로 되어있다. 주주가치라는 신흥 종교, 미국이 만든 질서, 우상이 된 혁신가, 헝거 게임, 초연결 시대의 경제학 등등, 특히 부의 불평등을 보여주는 지표가 굉장히 많아서 초부유층과 사다리가 끊긴 청년층의 불편한 현실은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_ 아메리칸드림은 열심히 일해서 부모님 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은 그들 부모가 같은 나이였을 때만큼 잘살지 못한다. 새로운 아메리칸드림은 부자로 태어나는 것이다. (p.103)

 

특히 젊은 세대에게 할당된 부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수치심, 좌절, 분노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근성과 야망이 부족해서 가난하다는 잘못된 사회 프레임은 더욱 기회를 박탈하는게 아닌가 싶다. 

 

 

또한 돈이 땀보다 귀한 사회, 실물경제와 금융경제가 단절된 사회에서는 금융화의 혜택을 받는 자산가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갭을 더 키운다. 

 

 

CEO와 노동자의 임금 격차 역시 어마무시한데, 주주가치, 주가 상승이 유일한 신처럼 맹신되는 사회에서 CEO는 그에 대한 인센티브를 챙겨감으로써 강세장의 혜택을 누리는 한편, 기업의 이익만큼 직원은 보상받지 못했다. 이러한 흐름을 돌릴 수 있을까.

 

  

결국 가진 자들이 세금과 각종 정책으로 자신의 부를 움켜쥐게 되면, 젊은 세대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창조적 파괴라는 이름으로 혁신적인 무언가를 해서 새로운 세상을 여는 것 뿐이다. (암호화폐가 그래서 등장했나 싶기도. ㅎㅎ)

 

 

어쩌면 과거에는 직장에 들어가 일하는 것이 당연했던 것처럼, 요즘에는 오히려 창업을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 중간 낀세대로서 두 세대를 바라보고 있자면, 삶의 태도가 달라진 것은 단순한 세대 차이가 아닌, 이러한 환경의 영향도 크게 한몫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에게는 최소한 금융 교육과 기술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무엇보다 자신의 관점을 잘 견지할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한다. 스마트폰으로 초연결된 세상은 연결보다는 오히려 각자 선호하는 관점만을 강화하고 단절되는 세상을 만들었다. 좋은 의도와 달리 자본주의 생리에 맞게 발전하는 표류하는 사회에서 스스로를 잘 지키려면 필요한 힘이랄까.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사회를 위해 국가가 최소한의 정책 이행을 하지 못한다면, 가진 자들의 편에만 서있다면, 사회는 지금처럼 흘러가지 않을까. 국가는 어떻게 이러한 위기에 대처할 수 있을까. 

 

 

책을 덮고나니 우울하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상황은 별반 다른 것 같지 않고, 그 대안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_ 인터넷은 더 연결된 세상에 대한 약속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정반대 효과를 가져왔다. 우리는 각자의 에코 체임버에 갇혀 더 이상 화합하지 않는다.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성공한 민주주의는 일반적으로 강력한 제도, 공유하는 역사, 매우 신뢰할 수 있는 광범위한 소셜 네트워크에서 나오지만, 소셜 미디어는 이 세 가지 모두를 악화시킨다고 말한다. 멍하게 글을 게시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리트윗하는 가운데 우리는 길을 잃었다. (p.133)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위대한 지성과의 대화 | 기본 카테고리 2023-04-21 05:06
https://blog.yes24.com/document/1788298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르셀루 글레이제르 저/김명주 역
흐름출판 | 202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이 필요한 시대, 우리는 어떤 사고를 해야하는가.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_ 인문학자들은 능수능란한 이야기꾼들입니다. 그들은 소설과 예술적 창의성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무엇이 선인지, 무엇이 정의인지, 왜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이야기합니다. 이 새로운 내러티브를 창조하려면 둘(과학과 인문학)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만으로는 안됩니다. 사람들이 귀 기울이지 않을 테니까요. 과학뿐 아니라 과학하는 사람들의 인간 본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내러티브에 왜 인류 전체가 이런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건 우리의 집단적 미래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p.396)

 

 

이 책은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마르셀루 글레이제르가 5년간 철학자, 신경과학자, 인문학자 등 여러 석학들과 진행한 8번의 대담을 모은 결과물이다. 원래 나는 인터뷰나 대담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좀 어려웠다. 과학자와 인문학자의 대담도 이해하는게 쉽지 않으니, 과학자의 언어란 대중에게 소통하기 어려운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 면에서 과학의 대중화에 앞서고 있는 과학테이너들이 더 존경스럽다. 

 

 

_ "인공지능을 계속 연구해야 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과학과 인문학이 어떻게 교차하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예입니다. (p.110)

 

 

챗GPT 열풍을 가져온 이후 AI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함께 했다. AI개발을 늦추자던 일론 머스크는 얼마 안되 인공지능 회사를 설립하였으니. 기술이란 그런게 아닐까. 이로움보다는 결국 돈이 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이용되는 것. 인문학과 철학은 이럴 때 도움이 된다. 

 

 

_ 과학이 사실을 말하는 데는 우월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실을 아는 데 만족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더 절실히 알고 싶은 것은 가치 판단(무엇이 중요한가)입니다.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인간적 관심은 거기에 있습니다. (p.173)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치 판단이다. 그런 이유로 AI개발에 있어 윤리의식 역시 중요하다. 그러나 시장 선점에 대한 경쟁으로 기업들은 가치판단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윤리사회팀 직원을 해고한 것만 봐도, 영리기업에게 가치판단은 사치가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우려스럽다. 우리 사회가 인문학적 혹은 철학적 사고는 등한시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트랜스휴머니즘에 관한 대화 역시 우려스러웠다. 기술이 발전한다 하더라도, 초부자들만이 인간존재를 초월해 이용할 수 있다면 그러한 불평등은 옳은 것일까. 물론 마음을 기계에 업로드하고 불멸의 삶을 내가 아닌 어떤 기계가 살아간다는 상상은 여전히 와닿지 않지만, 이미 존재하는 구조적 불평등은 더 심화되리라는 것은 분명하니까.

 

 

기술이 발전할 수록 가치 판단의 문제는 점점 더 많아지기 때문에, 과학과 인문학의 협업은 필수적이다.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전문화를 더 하는 것도 좋지만, 서로가 지적 협력을 통해 인류가 가야하는 방향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는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과 함께 협력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과학자이면서 철학자이고 인문학자였던 고대 석학들이 떠올랐다. 인간의 본질적 삶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려는 그 사상은 오늘날 여전히 필요하다. 어쩌면 챗GPT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우려하는 것보다, 우리는 어디까지 가야할까, 이 방향이 맞는 것일까 함께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속도에 매몰되어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면 말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