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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없는 문제 앞에서 선택하는 법 | 기본 카테고리 2023-09-0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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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러셀 로버츠 저/이지연 역
세계사 | 2023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완벽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괜찮음을 받아들이면, 인생은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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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결혼을 할 지 말지와 자녀를 가질지 말지가 대표적인 '답이 없는 문제들'이란다. 대한민국이 초저출산 수렁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심오한 철학적 배경이 있었다. "내 선택이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고,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말하자면 인생의 갈림길 같은" 중차대한 문제인데, 우리 정치인들은 기껏 돈 몇 푼 더 던져 주는 걸로 풀려 한다. 이런 중대한 문제는 때로 데이터와 과학에 입각한 합리적 접근만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 역사의 대부분이 그랬듯이 또다시 권위와 전통에 기대는 건 어리석다. 운명은 어느덧 선택이 되었다. (p.6, 최재천 '추천의 글' 중에서) 

  

이 책의 원제는 Wild problems, 답 없는 문제 앞에서 선택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 

  

_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선택의 중심에는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길을 갈 것이냐 하는 점이 있다. (p.90)

  

단순히 쾌락과 고통의 총합으로 어떠한 선택이 최선이고, 또 어느 선택이 아니라고 무자르듯 설명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내가 결혼을 한 것도, 아이를 갖게된 것도, 처음부터 예상한 바는 아니었다. 여전히 내가 두 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말을 들으면, 내게 기대했던 모습과 내 선택이 어긋나 내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니라 인생은 원래 전혀 예측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구나 싶다. 

  
_ 우리는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열망하라. 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연습하라. (p.203)  


살면서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이다. 이 책에서는 애그니스 캘러드의 <열망>을 빌어 "어떤 사람이 되기를 열망하는가"라고 표현했다. 박연준 작가님 역시 <고요한 포옹>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이 질문이 계속 공부하게 한다."(p.98)고 말했다. 


  

결국 살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은 나를 이야기하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와 연결된다. 그 어떤 선택도 쉽지 않으며, 때로는 머리를 싸매고 책상앞에서 SWOT 분석이라도 하며 계산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것이 수학 문제처럼 딱 떨어지는 답을 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엉망진창 아닌 것에 감사해야하는 것이 삶인지도 모른다. 철학자들조차 답없는 문제들 앞에서 무장해제되었던 것을 보면, 우리라고 별 수 있을까. 그래서 삶은 재미있다. 그 누구도 같은 문제를 같은 방식으로 풀지 않기에. 그리고 정답이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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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보가 없어서 결정을 미루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결정을 미루는 이유는 결정을 내리기 두려워서다. 만족할만한 정보를 얻기까지 결정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결국 인생이 다 지나가 버렸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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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삶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라고 말한다. 헤매더라도 이것저것 해보는 편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낫다고. 그리고 그 결정이 내가 바랐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실수가 아니라 모험이라고. 


스스로 자책하면 움츠러든다. 어떠한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실수라고 치부해버리면, 내 인생은 실수 투성이가 된다. 오히려 모험 가득한 여정이라고 본다면, 도전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된다. 


```
인생은 당신이 쓰면서 동시에 읽고 있는 한 권의 책과 같다. 결말을 구성해 놓았어도 중간에 플롯이 꼬일 수 있다. 또한 도중에 정해 놓은 결과가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다. (p.236)
```


이 책의 저자 러셀 로버츠는 철학자가 아닌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다 찰스 다윈 역시 결혼하느냐 마느냐로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시작부터 흥미롭다. 경제학자가 바라보는 선택, 특히 술술 읽힌다는 점까지 이 책은 매력적이다. 

더 나은 선택이란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완벽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괜찮음을 받아들이면, 인생이라는 항해에서 좀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것인지도.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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