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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 | 기본 카테고리 2022-11-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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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타인의 마음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저
샘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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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은 인간관계 속에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타인의 심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평소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영상을 즐겨보는데, 그 중 김경일 교수님은 설명을 너무 유머러스하면서도 빠져들게끔 잘해주셔서 가장 좋아하는 분이다. 영상은 많이 시청했지만, 김경일 교수님의 도서는 처음이라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관계 속에서 불편한 타인들에 대해 정말 다양한 예시를 들고있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 모두 흔히 볼 수 있는 타인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조종하는 심리, 비관적인 사람의 심리, 소시오패스, 틈만 나면 남 욕을 하는 사람, 집착, 무시하는 사람 등 정말 많은 유형들을 다루고 있다.

평소 이해가지 않았지만 무심코 지났던 다양한 상황들을 이 책을 통해 접하면서, 어떤 원인들로 그들에게 그러한 행동과 심리가 작용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나는 그들의 행동을 모두 포용할 순 없지만, 그래도 원인을 알고난 이후에 적어도 이해는 가능했다.

김경일 교수님은 우리가 모든 불편한 타인들에 대해 고민하고 이해하고 또 대처 방법을 공부하는 의미는 우리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다. 추가로 내게 힘듦을 안겨 주는 타인일지라도 그들을 이해하고, 나에게도 있을지 모르는 그런 측면들을 잘 다스려 모두 함께 생존하길 바라며, 이 사회에는 아직도 희망과 살아 볼 가치들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임을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인간관계 속 불편한 타인들의 심리가 궁금하다면, 추천하는 책 :)

?? 윈스턴 처칠은 "불안과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정이다"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불안과 공포는 아주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리액션'이지만, 용기를 내는 것은 두렵지만 용기를 내 보겠다고 '결정'했다는 뜻입니다.

?? 유유상종은 현대 심리학에서 당연하고도 강력하게 관찰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가 착하고 선한 사람이라면 점점 더 그런 사람들끼리 모일 것이고, 소시오패스와 친하게 지낼 가능성은 점점 낮아질 것입니다. 그러니 내 주변에 있을지 모를 소시오패스에 대해 두려워하기보다는 내 주변에 괜찮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는 일에 더 신경 쓰기 바랍니다.

??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다면 나의 의도를 솔직하게 얘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이를 솔직하면서도 주책스럽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적 품위가 필요하겠지요. 저는 이 두 가지가 우리가 나이를 먹어 가면서 지녀야 할 최고의 사회적 능력이자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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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 | 기본 카테고리 2022-11-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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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

알렉산더 케이 저/박중서 역
허블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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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알렉산더 케이는 아버지가 화형당하고 어머니가 의문사한 충격적인 유년기를 SF로 승화한 작가이다. 추가로 제 2차 세계대전 때 해군 정보부에서 기계와 로봇을 다룬 경험도 그의 SF 집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미래 소년 코난> 애니메이션 원작 소설인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 나는 <미래 소년 코난>에 대해서 잘 모른채로 이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내가 아는 것은 명탐정 코난,,,)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은 전쟁으로 파괴된 지구를 무대로, 애니메이션을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지구는 동서로 나뉜 초강대국들 간의 전쟁으로 파국을 맞이하면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육지 대부분이 바닷물에 잠겨버리고 만다. 그 중 뛰어난 과학자 브라이악 로아가 자구책으로 수백 명의 소년-소녀를 모아 피난시키고 본인은 해일에 휩쓸려 실종되는데, 이 때 함께 실종된 사람이 12세 소년 코난이었다.

작은 섬에 표류한 코난은 5년 동안 혼자 힘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과거의 적국 평화 연합 소속 조사선에게 발견되어 인더스트리아로 끌려가, 이마에 열십자 낙인이 찍히고 죄수 신세로 전락하지만 그 곳에서 로아를 만나 탈출 계획을 세운다. 우여곡절 끝에 코난과 로아는 하이하버에 도착하고, 거대한 해일이 잇어나 하이하버를 덮치는 것으로 소설은 끝이 난다.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서 거기선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책에서는 주인공들의 세부적인 감정묘사를 확실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추가로 여러 사건사고로 인한 피해가 많은 요즘, 재난과 생존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책 자체가 어렵지 않은 문장들로 구사되어 있어서 청소년들도 읽기에 좋은 도서라고 생각한다.

늘 잊지말아야 할, 재난과 생존을 다루고 있어 추천하는 책 :)

?? "그나저나 너도 이제는 어른이 되어서 힘이 좋아진 모양이구나. 하지만 조심해라, 얘야. 두 번 다시는 그렇게 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러다가는 영영 도망칠 기회를 못 얻을지도 몰라."

?? "너는 그걸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배운 거야. 그런 일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떡하니 박아놓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지. 예를 들어 너는 눈이 먼 사람이 뭔가를 보는 법울 배운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나는 그런 일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 "네 말이 전부 옳아. 하지만 네가 한 가지 모르고 있는 것은, 그 사람들 역시 살아남기 위해서 나름대로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지. 가진 것이라고는 기껏해야 기계 몇 대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말이야. (??)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는 가장 힘이 센 사람, 즉 내놓을 것이 가장 없는 사람이 권력을 지니게 되는 법이니까."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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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필요한 시간 | 기본 카테고리 2022-11-08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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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이 필요한 시간

궤도 저
동아시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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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궤도의 과학 허세>를 통해 알게 된 궤도 작가님의 신작 <과학이 필요한 시간>이 출간되었다. 전작 <궤도의 과학 허세>를 통해 과학이 마냥 어렵고 거리감 느껴지는 것이 아닌, 오히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친근한 느낌을 받아서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과학이 필요한 시간>에서는 전작보다는 깊이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어렵지는 않으며,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은 변함없었다.

책의 모든 부분이 흥미로웠지만, 나에게는 특히 4부, 5부가 더욱 흥미로웠다. 4부에서는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5부에서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푸엥카레 추측, 무한 등 평소에 정말 기본적인 것들만 알고 있던 상식에서 지식의 세계가 확장되어 나가는 느낌이었다.

지식은 알고 이해하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설명하는 것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궤도 작가님은 과학적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에도 쉽게 알아들을만큼 설명을 잘 해주시는데, 이는 정말 세세하면서도 확실하게 알고 계시는 것 이상이라 생각한다.

다음 신간이 벌써 기대되는 궤도 작가님. 꼭 전작을 읽지 않았어도, 이 책을 먼저 읽어도 좋다. 순서는 상관 없으나, 궤도 작가님의 글을 접하고 나면 과학의 세계에 정말 푹 빠질수도 :)

과학에 대해 알고싶거나, 과학을 애정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는 책 :)

??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늘 새로운 생각을 해보자. 낯선 기억이 시냅스에 저장되는 과정에서 도파민이 대량 분비되기에, 시간은 점점 느려질 것이며 하루를 이틀처럼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남들의 100세 인생보다 긴, 200세 인생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아쉬울 것도 많은 이 세상에서, 모두가 알차고 넘치는 경험으로 지겨울 만큼 느린 시간을 보내길 간절히 소망한다.

?? 우리가 원하는 바를 알고자 한다면 우리 스스로 찾아 떠나야 한다고 말하는 칼 세이건의 음성처럼,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인류의 일원이 되어 흥분을 감추지 말고 크게 소리 질러보자. 우리가 사는 곳과 아는 것 그리고 시간 그 너머에 닿을 수 있도록 말이다.

?? 인류에게 흥미로운 숙제를 남긴 스티븐 호킹은 이렇게 말했다. "신이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고 말한 아인슈타인은 틀렸다. 블랙홀을 떠올리면, 신은 아마 주사위를 우리가 볼 수 없는 곳에 던져놓을 것이다." 언젠가 인류가 블랙홀의 비밀을 풀고 신이 던진 주사위라는 진리에 다가가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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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쫓아오는 밤 | 기본 카테고리 2022-11-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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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폭풍이 쫓아오는 밤

최정원 저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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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주인공 이서가 아빠와 동생과 함께 가족여행을 떠난 숲속 수련원에서부터 시작된다. 도착한지 얼마 후에 갑작스레 수련원의 인터넷과 모든 통신이 끊기게 되고, 괴물이 들이닥쳐 사람들을 공격한다.

이런 장르의 글은 조금만 지루해도 몰입감이 줄어드는데, 정말이지 단 한 순간도 놓칠틈 없이 너무 흥미롭게 읽었다. 괴물의 탄생 배경부터 각 주인공들의 사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성장해가는 내면의 자아까지 그저 첫독자인 것이 감사한 순간이었다.

이 책의 묘사들은 정말 눈에 훤하게 그려질 정도로 세세했고, 각 인물들의 감정선까지도 잘 느껴졌다. 그로 인해, 주인공 이서와 수하의 케미가 특히 돋보였다. 추가로 이서와 이지의 관계 시작과 서로에 대한 마음 또한 감동적이었다.

가정과 개인의 내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성장 소설로도 매우 좋았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많은 감정을 다룰 수 있는 그런 소설이었다. 더 어린 시절이었다면 박 사장을 싫어했을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사람의 입장까지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나이와 시야가 되었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무엇보다 긴장감과 몰입감이 엄청났던 책이다. 요즘 책태기가 살짝 느껴졌는데,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정말 빠져들어 재미나게 읽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최정원 작가님 바로 관심작가 추가 완료 .. !

마지막 결말까지 완벽했던, 너무 흥미롭게 읽어서 추천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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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 기본 카테고리 2022-11-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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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서미태 저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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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듯한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첫인상부터 독자를 감싸안아주는 것만 같은 편안한 안정감을 준다.

1부는 사랑에 대해, 2부는 서미태 작가님의 이야기,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3부는 따스한 힐링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이었다.

1부 사랑 부분에선 그 감정들이 참 아리기도, 뭉클하기도 하였다. 모두 각자 다른 대상과 다른 사랑을 해왔을터인데,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도 참 신비로운 일이다.

누군가 느낀 감정에 각자 다른 대상을 향해있음에도 같은 감정을 느끼고 공감한다는 것. 그러한 이유들 때문에 우리 삶에서 사랑을 떼어놓을 수 없다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 아닐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서미태 작가님이 정말 다정한 사람이라는 걸 매순간 느낄 수 있었다. 섬세하면서도 예쁜 언어로 표현해주는 작가님이라, 이 책의 모든 문장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특히 책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삶에 정답이 없단 걸 깨달은 순간, 내 하루에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라는 문구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있던지라,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만 같았던, 기쁨과 설렘을 주었다.

서미태 작가님의 시선으로 지내는 하루가 궁금해질정도로, 어여쁜 책 :)

?? 겨울은 여름보다 길다. 그래서 우리는 평균적으로 쓸쓸한 삶을 산다. 그래서 우리는 따듯한 쪽으로 자꾸만 몸과 마음을 돌린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좇는다. 그래서 사랑은 짧다. 그래서 우리 삶에서 사랑을 떼어낼 수 없나 보다. 그래서 사랑을 떼어낼 수 없나 보다.

?? 소리 없는 울음이 있다. 어떤 연유로 소리는 내버려 둔 채 울음만 데려온 것인지, 가없은 울음이다. 울음을 오랜 시간 참으면 울음에는 울음만 남는다. 소리 하나 내지 못할 만큼 무거운 울음만 남은 울음. 눈물을 쏟아내려 고개 숙일 힘도 없는, 남은 것은 오직 울음뿐인, 어찌 품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그런 울음이 있다.

?? 외로움은 이유를 찾기가 힘든 것이다.
혼자 있다고 해서 항상 외로운 것도 아니고
함께 있다고 햐서 외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누군가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다가도
아무도 모르게 숨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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