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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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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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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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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참으로 상처를 많이 가진 사람들이 만나 어렵게 어렵게 사랑을 한다. 한발 다가서려 해도 그 상처는 너무나 견고한 벽 같아서 자꾸만 뒷걸음질치게 만든다.
여주인공 연강희는 근래 읽은 작품들 속 여주인공 중 가장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한순간에 가족을 잃게 되고, 덩달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빚까지 떠안게 되었으니...ㅠㅠ 몸과 마음이 모두 황폐해져 견딜 수 없을텐데도 씩씩하게 이겨나가는 모습이 너무도 대견했다. 그녀의 불행의 시작점이었던 그 '만약'의 순간에 늘 신묵이 있었기에 그에게 끌리는 마음이 얼마나 죄스러웠을지... 너무나 안타까웠다.ㅠㅠ 서로가 서로를 보면 상처가 자꾸 떠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놓지 못하고 자꾸 맴돌게 된 이유는 사랑이었음을 뒤늦게라도 깨닫고 용기를 내서 다행이다.
그 '만약'의 순간이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말해준 강희의 오빠처럼, 나에게도 늘 마음의 짐처럼 따라다니는 그 만약의 순간이 내 탓이 아니라고 말해줄 누군가가 있었다면 나도 강희처럼 씩씩하게 살 수 있었을까...
그 시작점이었던 라면박스를 훗날 강희는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여전히 지나쳤어야 했다고 후회할지... 아니면 신묵을 만나게 해 주었으니 고마웠다고 할지...
상처는 언젠가는 꼭 낫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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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사랑한다는 거짓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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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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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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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기억도 흐릿해진 오래전 누군가가 말했다. 무슨 드라마의 한 장면을 같이 보다가, 전혀 감정이 없던 남녀도 한 집에서 부딪치며 살다 보면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그리고 나는 반박했었다. 그렇게 사랑에 빠지는 남녀는 처음부터 전혀 감정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호감 정도는 갖고 시작한 것이라고. 적어도 이 책에서는 내 의견이 맞는 것 같다.^^
유부녀라고 알고 있어서 자온에게 향하는 마음을 외면해야 했던 운과, 유부녀가 아님을 밝힐 타이망을 재고 있다가 작은 오해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된 자온.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큰 사단이 일어날 것을 상상했지만, 늘 조용조용한 둘처럼 그렇게 오해를 풀고 장애물 없는 사랑을 시작한다.^^
운의 부모님의 사랑이 가슴 아팠다.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넘을 수 없는 현실의 벽 때문에 헤어졌고, 헤어져 있었지만 여전히 서로에 대한 사랑은 지우질 못했으니... 물론 운의 엄마는 새가정을 꾸렸지만... 운에게서 아버지의 얘기를 전해 들으며 아이처럼 엉엉 우는 장면이 계속 머릿속에 남는다.
감정은... 참으로 복잡해서 하나로 결론을 내릴 수가 없나 보다. 끝도 없이 질려 다시는 찾아보지 않겠다고 생각한 자온이 아버지의 초라한 뒷모습을 보며 눈물을 쏟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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