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
뱀파이어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나의 레이더망에 이 작품이 포착되었다.
그런데, 지금껏 접해온 뱀파이어와는 조금 다르다. 일단 영생을 누리지 못한다는 점! 배우자가 죽으면 뱀파이어 본인도 함께 죽는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물론 뱀파이어에게도 선택의 권리는 있다. 인간으로 살 것인지, 뱀파이어로 살 것인지...
이야기는 가주의 막강한 권한과 능력을 가졌으나 인간으로 살기로 선택한 뱀파이어, 노재휘의 신부찾기 프로젝트로 시작된다.
처음에 내 건 '신체건강' 이라는 조건이 의아했는데, 배우자의 건강이 내 수명과 직결되므로 그게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체 건강은 당연 1등이요, 거기다 영혼과 피냄새까지 맑은 승아가 선택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피를 빨리며(?) 행복해하는 승아를 볼 때면 인간과 뱀파이어와의 공존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애정이 바탕으로 깔린 포식자와 쫓기는 동물이 아닌 관계라니... 얼마나 바람직하고 로맨틱한 일인가!ㅋㅋ
8천년만에 노스페라투의 능력이 발현되었고, 5천년만에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을 탄생시켰으니, 우주의 기운이 재휘에게 몰려있는 것이 분명하다! 정작 재휘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았지만...ㅋㅋ
어차피 써야 할 능력이면 승아의 복수를 하는데도 좀 써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