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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의 채용과 교육과 보상으론 안 된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2-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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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새로운 인재경영의 미래

이홍민 저
리드리드출판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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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생활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같은 지위에 앉아 있지만 사람마다의 역량차이가 얼마나 큰지, 어떤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있느냐에 따라 예를 들면 팀장이라면, 어떤 팀장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느냐에 따라 그 팀의 분위기와 성과는 완전 100% 달라진다는 것을.

늦깎이 대학원 수업을 듣는데, 교수님이 말했다. 채용할 때부터 머리 속이 글러먹은 자들이 채용된다고. 사명감도 윤리의식도 목표의식도 도전의식도 노력하겠다는 자세도 융합하겠다는 태도도 다 싹 묻어버리고 오로지 시험을 위한 시험 오로지 면접시험만을 위한 면접을 보고 채용이 되니, 그 사람들이 채용이 된 다음 제대로 일을 하겠느냐도 한탄을 했고, 난 거기에 크게 공감을 한다.

우리 사회 교육의 한계, 현 기성세대의 한계로 인해 젊은 세대의 가치관도 나쁘게 물들어 있지 않은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어느 조직이나, 더 뛰어난 인재를 골라서 채용하고, 더 큰 역량이 쌓이도록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더 큰 동기유발이 되도록 상벌과 복지를 제공하고, 한 명의 인재 덕분에 조직의 완전 더 큰 성취를 얻고자 하는 욕심이 어디 없겠는가마는.... 또 마찬가지로 어느 조직이나 리더급에 해당되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사람관리' 부분이 아닐까?

좋은 사람 채용하기 힘들어요, 요즘 젊은 세대 이해하기 힘들어요, 세대간 갈등이 너무 심해요, 일 좀 할 만 하면 금방 다른 곳으로 가버려요, 열심히 하려는 생각보다는 불평 불만 집단이기주의를 조장해요, 회사의 고마움을 전혀 몰라요....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 건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직을 이끌어가는 자리에 있는 자라면 그래도 그래도 이 악물고 그래도 그래도 더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더 크고 발전하는 인재로 키우고 장차 차기 리더로 키우려는 진정한 "인재경영"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포기하면 그 자리에서 멈추니까.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500페이지가 넘는다. 저자의 성실함과 꼼꼼함 그리고 오랜 시간 노력해서 정리하고 다듬어온 정성이 단박에 느껴진다. 1장에서는 인재관리와 관련해서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 부분이 주로 적혀있고, 2장에서는 가짜인재 진짜 인재 구별방법 등 구체적인 인재등용 방안, 3장에서는 실적관리 실적평가 및 능력평가를 통한 인재평가 방법, 4장에서는 연공과 성과의 조화, 능력중심 승진 그리고 동기부여를 통한 보상과 징벌 등 승진과 보상에 대한 이야기, 5장에서는 독서를 통한 개인교육 또는 교육을 통한 능력개발 등 인재육성에 관한 이야기, 6장에서는 유연하고 신뢰롭고 융합하고 즐거울 수 있는 조직문화 확립에 대한 이야기, 7장에서는 인재관리에 대한 시대적 흐름이나 인재관리 전문가의 역할 이야기, 마지막 8장에서는 고대 중국과 우리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재경영의 철학과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오랜 기간 동안 인사조직 전문가로서 실제 인사부서 직장생활을 통한 실무와 더 나아가 대학원에서의 이론까지 섭렵하며 쌓아온 여러가지 문제의식과 그에 대한 해답을 아주 세밀하고 자세하게 적어가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해당 조직이 상대하는 고객에 대한 관심을, 해당 구성원에게 일차적으로 쏟고 구성원을 아끼고 키우고 배려하는 관점에서만 결국 개인과 조직이 상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엄정한 평가와 그에 따른 보상도 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게 더 맞지 않나 하는 조심스런 생각도 해 본다. 승진과 보상에 대한 수용성이 낮으면, 그 조직원들은 조직 몰입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고객과 제품에 대한 생각 50%, 조직 구성원에 대한 생각 50% 이것이 내 개인적인 중요도 비율이다. 만사인 인사 관련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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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궁금하세요? | 기본 카테고리 2020-02-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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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삼성인, 아마조니언 되다

김태강 저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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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마존이라는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아마조니언이라고 하는구나!!^^

'아마존'이라는 미국 기업.... 세상 물정 아시는 분들은 다 아는 기업 이름일테고, 나같이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은 이름은 들어봤는데 도대체 정체가 뭔지 아직도 가물가물 ㅎ ㅎ ㅎ

이번 기회에 찾아봤다. 도대체 아마존이 뭐하는 회산데?? "제프 베조스가 1994년 시애틀에 설립한 미국의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IT 기업. 도서를 비롯하여 다양한 상품은 물론 전자책, 태블릿 PC를 제조 판매하며,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좀 더 깊게 찾아볼까?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24년 만에 미국 온라인 소비 지출의 40%를 장악하고 있고, 54%의 미국 가정을 '아마존 프라임' 회원으로 만들었다. 또 콘텐츠 분야에서는 할리우드의 지배자 가운데 하나가 됐을 뿐 아니라, 최근 가장 주목받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선두주자이자 AI(인공지능) 비서 플랫폼의 최강자다. 사이버 공간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보유한 부동산 총액을 합하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90개에 필적한다고 한다. 매출과 시가총액 그런 부분들은 매 해마다 달라지기는 한데 우리나라 삼성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 회자되는 것은 바로, 베저스 CEO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겠지. 그리고, 아마존의 지배력은 전자제품,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소포 배달, 슈퍼마켓, 식품, 의류, 트럭 영업, 자동차 부품, 의약품, 부동산 중개, 화장품, 콘서트 티켓 발권업, 은행업 등 모든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어서, 아마존이 침입하는 산업에서 기존 기업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심지어 아마존이 특정 분야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루머만 돌아도 관련 산업의 주가가 폭락하는 '아마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음.... 참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기업이다.

저자는 우리나라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과 미국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아마존 두 개 기업에 직접 채용되어 근무를 해 본 이력을 갖고 있다. 저자의 화려한 학력과 경력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말과 태도는 참으로 겸손하다는 것이 이 책의 제일 큰 장점이다. 음... 나는 일단 감성적으로 책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나는 책을 읽을 때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 이러한 나의 관심이 찾아낸 것은 바로 저자의 인터넷 공간이다. 책에는 따로 나와 있지는 않다. "아~아~ 이 책이 여기를 통해서 출판된 것인가?"하는 의문의 무릎치기까지!! 저자는 "필자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적습니다"라는 소개글로 brunch에 오랫동안 글을 써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책의 내용 중 대부분을 해당 brunch에서 확인하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처음에는 "유럽 MBA 어디까지 들어봤니"란 주제로 그 다음에는 이 책의 제목과 동일한 "삼성인 아마조니언 되다"란 주제로 글을 올려왔던 것을 알 수 있다. 음.... 저자의 꾸준한 성실함에 물개박수를 칠 수 밖에 없다.

이 책 내용 중 제일 많이 관심이 가는 것은 아무래도 아마존이라는 기업의 조직문화다. 점심시간도 딱 정해져 있지 않고 각자 알아서 점심을 해결하는 이야기, '고객에게 집착한다, 주인의식을 갖는다, 계속 배우고 호기심을 갖는다,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는다, 소신을 갖고 반대하거나 받아들인다, 성과를 낸다' 등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 14가지, 반복적인 작업이 있다면 어떻게 자동화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는 이야기,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PRFAQ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것은 PR과 FAQ를 합쳐놓은 것으로 신제품이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어떤 불평을 해소하는지 설명하는 보도자료와 신제품을 마주할 고객이나 그 글을 접하게 될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과 답변들을 모아놓은 것이라는 이야기,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고 숨을 곳이 없는 글을 쓰고 PPT는 사용하지 않는 이야기, 아마존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이라고 정의한다는 이야기, 아마존이 인재를 붙잡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주인의식과 성취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 개인의 발전을 위해 로테이션도 권장하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 아마존을 떠났던 인재가 다른 곳에서 경험을 쌓고 다시 아마존에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왜 돌아왔는지를 물어본다면 십중팔구 아마존의 도전적인 정신이 그리워서 돌아왔다고 답한다는 이야기 등등 이런 부분들은 아무래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보통의 조직문화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거대기업에 있든 아니면 아주 작은 조직에 있든 어디든 사람들은 비슷하다는 것도 느낀다. 예를 들어 아마존에도 '최대한 일을 적게 가져가기 위해서 눈치보고 있는 타 부서 동료'라든지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넘기는 사람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저자는 삼성에서 아마존에서 많이 겪었다고 하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이 책 맨 앞에 나와있는 "내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글로벌 1등 기업의 압도적 성공 비밀"이란 부제가 이 책을 집어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바로 '내부자의 시선'!! 직접 겪은 이의 소소한 이야기는 참 재미있으니, 아마존 등 해외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분이나 아니면 우리 주변의 취준생들이나 맘 편하게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재미있는 건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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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작은 행복 | 기본 카테고리 2020-02-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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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 아픈 사람은 없다

회아 이덕순 저
위닝북스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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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픈 사람은 없다

지은이 회아 이덕순

펴낸곳 위닝북스

발행일 2020. 2. 7.

남편은 가끔 내게 묻는다.

“요즘 잘 지내고 있어? 행복하니?”

남편은 아이에게도 묻는다.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냈어?”

나는 “당신은?”이라고 질문을 되돌려 주었고 아이는 단번에 “그으으러엄, 아주 행복했지”라고 질문자가 보람차도록 큰소리로 답해준다.

 

나는 어째서 아이와 같은 대답이 나오지 않은 것일까. 그 아이는 우리와 함께 해서 행복하다는데^^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라.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지금’ 행복해지는 일이다.》 ‘혼자 아픈 사람은 없다’의 단순하지만 명료한 메시지에 끌려 완독해 나가기 시작한다.

 

38년10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교도관으로 일했다는 저자는 은퇴이후에도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며, 퇴직 후 책을 쓰며 소망하는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하나의 전문영역에서38년10개월 이라니 살아있는 역사라고 해도 될 듯하다.

 

누군가 태어나고 성인으로 성장했을 만큼의 오랜 기간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저자는 많은 일들을 겪어내며 차곡차곡 쌓인 역사를 풀어내고 싶었나 보다. 일부러 관심을 갖고 찾아보지 않는다면 알기 어려운 교도관들의 고된 업무와 고뇌, 그 안에서의 보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자신을 둘러싼 주변인들과의 인연 안에서 소통과 성찰을 풀어내고 있다.

 

성동구치소에는 유난히 벚꽃과 과일나무가 많았다. 땅도 좋고 터도 좋았다. 소나무도 잘 자랐다. 봄이 되면 구치소의 높은 담 주위의 꽃을 구경하며 걸어가는 사람도 많았다. 접견 온 가족들은 매실을 한 봉지씩 담아서 웃으며 집으로 향했다. 성동구치소의 매실은 약도 치지 않으니 더 달고 맛났다. 처음에는 허허벌판에 성동구치소가 들어와서 번성하고 별일 없이 주민들과 잘 지냈다. 이런 꽃동산을 만들고 주민시설을 같이 공유하는데 기관과 이웃 주민과 소통하며 노력하는 여러 소장님들이 계셨다.

<본문 121>

 

책을 보다 보면 범죄자 수용시설에서 수용자를 교정, 교화시키는 일이 보람차기만 한 것은 아닌 까다로운 근무환경과 범죄자를 다루는 일이 그 어떤 일 보다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고된 중노동임을 알 수 있었다. 말랑말랑한 다큐3일 보다는 극한직업에 방송되는 것이 더 어울리는. 그럼에도 인용한 본문에서처럼 교정시설이 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기관이 아닌 우리를 더욱 안전하게 지켜주는 국가기관임을 알리고, 수용자들에게는 매일 더 큰 깨달음을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많은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참 감사했다. 내게 그런 기회가 왔더라고 해내지 못했을 것임을 잘 알기에 그 노고가 존경스럽다.

 

일적으로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함 안에서도 성장하려 애쓰고, 주변인들을 돌보며 그 안에서 작은 행복이라도 찾아 나를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던 수필과 기록들이 잔잔하게 와 닿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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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를 아시나요? | 기본 카테고리 2020-02-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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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는 미래를 만든다

이수기,박민제,김정민 공저
라곰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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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내가 참 얼마나 모르고 살았는지, 판교에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 단지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야 제대로 알았다. 뭐' 판교테크노밸리' 비슷한 단어를 어디에선가 보고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그 실체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와~~ 판교에 1300여개의 기업이 있고 약 8만 명 정도의 젊고 패기와 열정 넘치는 인재들이 세계 최고를 꿈꾸며 하얗게 불태우며 일을 하고 있구나... 판교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규모 IT 기업도 있고 열 명 이내의 인원들이 모여 만든 초기 스타트업 기업도 많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 기업의 연 매출은 2018년 기준 77조 5000억 원이라고 한다. 이 부분은 더 궁금해서 찾아보니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삼성이 연매출 267조원으로 1위에 올라있고 2위는 SK 183조원, 3위는 현대차 167조원 순이라고 하니, 판교 소재 기업들의 잠재력도 어마어마하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그들이 바라보는 미래편에서는 카카오 의장 김범수, 넷마블 회장 방준혁,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등 쟁쟁한 분들의 미래에 대한 시각과 안목이 소개되고 있다. 1부편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발견해낸 보물이 있는데, 바로 에누마 대표 이수인의 이야기가 적혀 있는 '에듀 테크, 게임중독에서 답을 찾다' 편이었다. 이 부분을 재미있게 읽고는 바로 '토도수학'에 대해서 찾아보고 또 꼬리를 물어 이수인 대표의 유튜브 인터뷰 내용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에누마는 엔씨소프트 출신 부부 창업가 이수인 대표와 이건호 대표가 2012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교육 스타트업이다. 2013년 출시한 학습 앱 ‘토도 수학(Todo Math)‘가 세계 20개국 애플 앱스토어 부문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1300여개 미국 초등학교가 수학 교재로 쓸 정도로 교육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었다. 에누마는 또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주도적으로 후원하는 엑스프라이즈(XPRIZE) 재단의 전 세계 아동 문맹 퇴치를 위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5년 동안 40여개국 700여팀과의 경쟁을 뚫고 공동 우승해서 상금으로 약 50억 원을 받기도 했다. 탄자니아 탕가 지역 170개 마을에서 학교 밖 아동 약 3천 명이 참여하는 15개월의 시범사업을 거친 결과, 에누마의 소프트웨어인 ‘킷킷스쿨’이 5개의 결승 진출작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읽기, 쓰기, 셈하기 역량 향상을 가져온 학습 도구로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 시스템은 왜 없을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많은 역경들을 겪었지만 흔들리지 않는 미션으로 훌륭한 성과들을 만들어 내며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는 글로벌 교육 스타트업이 된 에누마와 이수인 대표의 이야기는 차라리 감동스러웠다.

그리고 나는 또 바로 팔랑거렸다. 와이프한테 바로 말했다. 핸드폰에 토도수학 앱깔고 게임 좋아하는 초등2학년 아들놈에게 이거 재미있는 산수놀이게임이라고 소개하고 바로 하게 하자고. 오호~~ 나의 발빠른 추진력!!

또, 내 관심을 끄는 기업이 또 있었다. 바로 '애드히어로'라는 회사이고 대표는 김진아라는 분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관련해서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브릭씨'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나중에 언젠가 내가 창업을 하게 되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도 매우 유용해서 적은 비용으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꼭 한 번 활용을 해보고 싶다. 이 회사의 '브릭씨'는 인플루언서와 그가 올린 콘텐츠 데이터, 구독자를 분석해서 적절한 인플루언서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 준다.

책 마지막 3부 '그들이 일하는 방식'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은 아예 회사 전체가 쉬고 월요일 출근 시간을 10시 30분으로 늦춘 카카오게임즈, 월요일 오전 아예 쉬고 월요일 출근 시간을 오후 1시로 잡은 바로고, 미용실 커트 비용을 지원하고 회사 인근 직원에 주거비 월 50만원, 미성년 자녀 한 명당 월 50만원 양육비,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가 있으면 월 40만원 병원비, 사내 안마사 상주 등의 복지를 제공하는 펄어비스, 무료 생맥주 기계가 설치되어 있는 카카오게임즈 카페테리아, 근속 3년이면 번아웃 예방을 위해 2주간의 유급 리프레시 휴가 부여, 회사 로비에 있는 도서관을 인근 주민들에게도 개방한 네이버 라이브러리 등등 부럽고 또 언젠가 내가 꼭 시행해보고 싶은 복지 관련 아이디어도 참 재미있었다.

미래가 궁금한 사람 또는 조직의 리더급 자리에 있는 분들은 필독했으면 좋겠다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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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나는 대단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2-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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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좋은 패스는 달리는 사람에게 날아간다

오하 저/조자까 그림
웨일북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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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는 '와우~~ 정말 멋진 제목인데'하고 무릎을 쳤다. 책을 읽어보니 이 책 제목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저자가 좋아하는 외국 구직 사이트의 카피라고 한다.

축구 해설을 들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축구에서는 공을 가진 선수보다도 공을 받기 위해 움직여주는 주변의 동료의 움직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팀 선수가 그렇게 움직이고 있을 때 적절한 공간을 두어 패스를 해 주면 그 선수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나는 것이다. 그리고, 공을 받기 좋은 곳으로 움직여줘야 공을 가진 선수도 편하게 좋은 패스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두다 무거운 몸으로 그냥 서 있으면 공 가진 선수는 줄 데가 없어지는 것이다.

흠....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아마도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조금씩 움직임을 주어 어느 정도 달려주고 있어야 좋은 기회가 온다, 그러니 열심히 노력하라' 뭐 그런 정도의 독려의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갔다. 내가 읽은 저자의 생각은 "퇴사하지 말고 계속 회사에 남아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도 온다"라는 의미로 그러니까 "움직여야(재직) → 좋은 패스(성과,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읽혔다.

"퇴사를 하는 것이 용기라면, 묵묵히 해 나가는 것도 용기다. 퇴사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내일을 이어나가는 데 성공한 것이다. 오늘에서 내일로, 내일에서 그 내일로 꾸준히 이어나가는 삶을 사는 우리는 생각보다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데, 정작 그 사실을 우리만 모른다."(245쪽)

"죽어라 해도 티나지 않는 날의 연속이라 해도,

늘 하던 대로 꾸준히 달리다 보면,

좋은 날은 조금이라도 자주 찾아오겠지.

좋은 패스는 분명, 달리는 사람에게로 날아오니까"(247쪽)

그리고, 이 책 전반을 아우르는 화두를 콕 집어내라고 한다면, 나는 "휴식"이라고 칭하고 싶다. 퇴사할 여건이 되는 사람은 퇴사하겠지만, 퇴사할 여건이 되지 않고 아니면 퇴사하고 싶지 않고 계속 회사를 다니고 싶다면, 너무 번아웃되지 말고 적절하게 아니 "아주 자주" "많이" "충분히" 쉬면서, 자기 충전을 하면서 회사를 다니라는 게 저자의 핵심 주제라고 느꼈다. 우리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 조금 대충 살 필요가 있다거나, 최근 통화 목록을 일로 꽉 채운 날에는 가족과 친구와 배달의 민족으로 밀어내버리라거나, 열심히 하지 않는 날은 열심히 할 날을 위해 꼭 필요하다거나, 6시가 되면 뭔가 훔친 놈처럼 도망치듯 퇴근하라거나, 퇴근시켜줘요 약속이 있단 말이에요(6시에 퇴근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함),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려면 아이러니하게도 조금 덜 좋아하는 마음이 꼭 필요하다거나(푹 쉬고 잘 놀아야 열심히 일할 수 있다), 밤새워 일하고 수명을 깎아가며 회사에 헌신해 좋은 결과를 만드는 일을 로망으로 생각하는 시대는 이미 한참 지났다거나, 나를 채우는 일은 나에게도 회사에게도 꼭 필요한 일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거나, 우리는 보고 듣고 읽고 먹는 것으로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우리가 좋은 것을 만든다거나, 야근과 새벽 출근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리 없으니 좋은 아웃품을 위해선 충분한 인풋이 필요하다거나 다 이 두 글자 "휴식"을 강조한 대목들이다.

일단, 저자가 자신의 '광고일'을 참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여기저기서 찾아낼 수 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을 오랫동안 계속 하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도 태도도 기백도 멋있다. 그리고 책 곳곳에서 광고계 업무담당자들의 하루 일과와 업무 에피소드를 많이 볼 수 있고, 크게 웃지 않을 수 없는 대목도 많다.

"꽉 차 보이지만 여백의 미가 느껴지게

화려하고 웅장하지만 미니멀한 비주얼?

유아틱한데 엘레강스한 느낌!

클래식하지만 프레시한 톤앤매너

음... 도시적인 세련미를 가미한 농촌 느낌이랄까?

기존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 완전 새롭게요.

붉은빛 도는 파란색이라고 하시면 아시려나?

블랙인데 밝은 느낌 있잖아요. 킨포크 같은....

흐릿한 느낌으로 선명하게 부탁드려요.

일단 해서 보여주세요. 보고 판단하죠."(131쪽)

이런 주문도 다 해내는 우리 직장인들, 스스로 참 대견하다고 치켜세워주자. 나도 직장인. 나도 대단하다 ㅎ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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