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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이 된 녀석들 | 기본 카테고리 2022-02-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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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악당이 된 녀석들

정설아 글/박지애 그림/사자양 기획
다른매듭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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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악당이 된 녀석들 : 유해 외래종도 할 말은 있다

 

글쓴이 정설아

그린이 박지애

기 획 사자양

펴낸곳 다른매듭

펴낸날 2022년 1월 27일

 

국가 간 교류가 자유로워진 부분이 많지만 엄격하게 관리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다른 나라로의 동식물의 반입 등의 문제가 그렇지요. 그럼에도 아마 대부분 인간의 실수나 어떤 의도로 인해 원치 않게 자신이 속한 환경을 떠나 다른 환경 안으로 편입되고 이들은 ‘외래종’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마뜩치 않은 관심을 받게 됩니다. 실제 토착 동식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는 것들도 많고 생각 보다 큰 문제없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외래종들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약초와 보양식으로 인기 있는 넝쿨 칡과 가물치가 유입되어 숲과 강의 흐름을 헤치고 교란을 일으키는 유해외래종이 되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황소개구리나 뉴트리아, 베스 등의 물고기가 들어왔을 때와도 같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처럼 서로 큰 영향을 주고받는 새로운 환경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한 시점에 ‘악당이 된 녀석들: 유해 외래종도 할 말은 있다’는 서로 다른 환경의 생태계로 진입해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내는 변화가 어떻게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사람에게도 그 영향을 끼치는지, 최상위 포식자인 사람은 생태계에서 어떤 존재인지, 넓게는 자연과 생태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연 환경을 지켜가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가치를 이야기 하고 있는 책입니다.

 

참신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주고 있는 이 책은 우리나라의 귀여운 다람쥐가 유럽으로 수출판매가 되기 시작한 역사를 시작으로 우리가 그간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동식물과 곤충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들로 안내합니다.

 

한국산 다람쥐의 외국 판매로 인해 생겨난 국가간 협약, 유럽으로 간 다람쥐의 긴 역사처럼 우리나라에 들어온 큰입 배스, 박쥐, 라쿤, 붉은귀거북, 미국가재, 꽃매미, 몇해 전부터 인기가 급상승한 핑크뮬리 등의 숨겨진 사연을 소개하며 생태계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테마들이 챕터마다 자리하고 있어 우리를 둘러싼 생태계환경을 보다 적극적이고 깊이 이해하는 지식과 철학을 전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문익점 선생이 가져온 외래종 목화씨 덕분에 고려시대 일반 평민들의 삶이 보다 윤택해지고 궁극에는 상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중국에서 들여온 목화씨가 우리나라의 기후와 토양에서 처음부터 잘 자랐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 문명과 농업기술에 못 미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뿌리내리고 이로운 작물이 되도록 노력했을 선조들의 과업이 얼마나 위대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 위대한 과업은 우리가 이어받아야겠지요. 1인칭 시점으로 자신들을 소개하며 오해를 바로 잡고 이해를 바라는 주인공들의 메시지가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지식과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혜가 담뿍 담겨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가정과 교육 환경 안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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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즐거운 독서 | 기본 카테고리 2022-02-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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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빨개봇이 사라졌다!

황선애 글/이갑규 그림
밝은미래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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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빨개봇이 사라졌다!

 

글쓴이 황선애

그린이 이갑규

펴낸곳 밝은미래

펴낸날 2022년 2월 4일

 

긴 겨울 방학이 끝을 보이고 있네요. 아이와 함께 한 방학이 아쉽지만 새로운 학년에 기대로 들떠 있는 아이를 보며 이렇게 또 이만큼 성장한 아이를 마주하며 방학의 끝에 읽은 재미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어긋난 것을 용납하지 않는 로봇형 인간이 사는 미래의 이야기를 그리며 불완전한 우리가 사는 세상에 관한 통찰과 흥미로운 상상력으로 가득 채워진 빨개봇이 사라졌다!는 우리 가족처럼 아직 허둥지둥, 우당탕탕이 많은 가정들이 웃고 즐기며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입니다.

 

시작부터 시끌벅적한 풍경이 펼쳐지는 주인공 도영이네 집. 드라마에 빠진 외할아버지는 빨개봇이라는 별명을 가졌고 도영이네의 집안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느 집과는 조금 다른 전개가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맞벌이를 하며 회사를 다니는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을 전담하고 있지만 잦은 실수로 번번이 도영이 엄마, 자신의 딸에게 핀잔을 듣습니다. 그리고 딸의 잔소리에 지쳐 어느 날 폭발하고 어리론가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의미심장한 번호로 전화를 걸게 되고 전화를 받은 상대방은 할아버지를 알고 있는 듯 하지만 알 수 없는 말만 하다 “여기는 2089년 호모롭세계다”라는 말을 합니다. 호모롭세계는 로봇의 뇌를 가진 인간들 호모로보티쿠스들이 사는 세계라고 설명하며 자신들은 할아버지의 뇌 지도를 복사한 후 돌려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뭔가 굉장히 이상하고, 신기한 광경이지요. 그러나 그 이면에는 무서운 계획과 나쁜 마음을 가진 악당들이 가세합니다. 어째서 누군가의 뇌 지도가 필요한 걸까요? 무서운 일에 휘말리는 것인지도 모른채 2089년의 세계로 가게 된 아이들, 그리고 악당들의 치밀한 계획, 아이들을 구하기 위한 할아버지의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지금과 다른 미래에는 누군가의 뇌 지도를 칩에 이식해 사람들에게 적용해 완벽한 사람들로만 가득찬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런 일이 가능하다 여부를 판단하기전 왜 그래야만 하는지에 관한 가치 판단 또한 중요하겠습니다. 저마다 다른 생김새는 서로가 다 다르다는 개성을 표현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개성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것 그 자체가 완벽함이 아닐까요? 작가는 인간은 실수하며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방학 내내 서로에게 좋고 나쁜 많은 영향을 끼치며 지냈지만 어느 때 보다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지 않고 못마땅해 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받아주고 채워줌으로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진 멋진 책 덕분에 아이와 함께한 독서가 즐거워지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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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을 엉망으로 만드는 사람은 바로 나쁜 사람 | 기본 카테고리 2022-02-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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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돼지의 복수

토스카 멘턴 글/엘리 헤이스 그림/최진영 역
토토북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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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돼지의 복수

 

글쓴이 토스카 멘터

그린이 엘리 헤이스

옮긴이 최진영

펴낸곳 토토북

펴낸날 2022년 2월 14일

 

 

얼마 전 국민MC가 진행하는 유@@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소와 말 등의 대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 선생님이 출연한 것을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작은 동물을 주로 진료하는 수의사에 비해 출퇴근 시간도 불규칙하고 대동물 특성상 출장 진료를 매일 나가야 하고 점점 대동문 분야에 지원하는 수의사의 숫자 또한 적어지고 있음에도 맡은 역할을 성실히, 사명을 가지고 “말 못 하는 소들의 마음을 최선을 다해 읽으려 노력한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행자는 말미에 “선생님도 소고기를 드시나요?”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잠시 딜레마에 빠진 듯 했으나 수의사 선생님은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합니다. “소를 기르는 건 산업의 한 분야이고 복지와 보호, 관리를 하지만 결국 생이 다하기 전에는 고기나 우유로 먹기 때문에 서글픈 면이 있다”라고 딜레마적인 혼란한 질문에 중심을 잡아 세운 신념을 듣고 있자니 왠지 저 또한 가지고 있던 복잡한 양가감정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아동문학가 토스카 멘터 또한 이러한 딜레마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물론 책에서 다루는 것은 축산업과 식용, 이 불가분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인간과 서로 교감이 가능한 동물을 친구이자 식용으로 구분하는 것에 관한 에피소드로 출발을 하고 있지만 소중한 것을 지키고 자신의 신념에 힘을 더하고 더하며 성장하고 지켜가는 소녀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위의 수의사 선생님처럼 균형 잡힌 시각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풀어갈지 어려운 주제를 작가만의 위트 넘치는 필력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생일을 앞둔 9살 소녀 베티에게 어느 날 찾아 온 외증조할아버지. 소세지를 만들러 어느 날 미국으로 떠나버렸다는 이야기만 얼핏 들었다는 베티의 엄마는 그간 생사조차 모르고 지내왔다고 합니다. 살던 집이 허리케인에 날아가 먼 미국에서 베티가 살고 있는 네덜란드까지 찾아왔다는 할아버지는 재치가 넘치고 재미있는 분이었습니다. 얼마 후 베티의 생일이 다가오자 선물로 새끼고양이를 기대했던 베티는 어떤 착오로 할아버지에게 새끼고양이 대신 새끼 돼지를 선물 받게 됩니다. 반려 돼지가 된 새끼돼지는 예상을 뒤엎고 다양한 매력으로 가족들을 사로잡고 지극한 정성과 사랑으로 돌보며 ‘토토’라는 이름도 지어 주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증조할아버지에게는 비밀이 있습니다. 사실은 가족들 몰래 베티의 마을에서 열리는 올해의 소시지 100주년 기념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겸사겸사 이곳을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최고의 소세지를 만든 이에게는 황금왕관까지 수여가 된다고 하니 의미가 무척 큰 행사인 모양입니다. 채식주의자인 베티네 가족에겐 큰 흥미가 없는 일이었지만 사랑스런 토토가 어쩌면 소세지의 재료가 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소세지의 재료가 될지 모를 사랑하는 토토와 토토를 지키기 위한 여정이 펼쳐지며 이야기는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우리가 어떤 가치를 가지느냐에 따라 세상을 보는 관점과 시야가 달라집니다. 작가는 선한 품성을 가진 지혜로운 베티를 통해 삶에서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고 판단해야 하는지 등의 메시지를 개성넘치는 문장들로 독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한 단계, 한 단계 더 성장하며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 싹을 피우는 아이들이 필독하면 좋을 책으로 추천합니다.

나쁜 사람은 모든 일을 엉망으로 만들어요.

- 본문 2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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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로 계속 출간되길 | 기본 카테고리 2022-02-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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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암을 이기는 최고의 식사법

마켓온오프 저
리스컴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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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기는 최고의 식사법

치료 효과 높이고 재발 막는 항암요리

 

글쓴이 마켓온오프

펴낸곳 ㈜리스컴

펴낸날 2022년 2월 7일

 

우리 부부는 건강에 대해 무심할 수 없는 연령대이다 보니 뭐가 좋다더라, 뭐가 안좋다더라는 말을 따라 분주합니다. 또,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닦아야 하는 초등 아이도 있다 보니 장을 볼 때 마다 매번 신경을 쓰며 먹거리를 선택하고 있지요.

 

암을 이기는 최고의 식사법은 암환자에게도, 그리고 그 가족들,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고자 하는 이들 모두에게 필요한 조언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치료 후 재발하지 않도록 추척관찰과 진료를 봐야 하는 이들이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음식과 운동일텐데 매번 뭘 어떻게 먹어야 할지에 관한 고민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나열하고 다양한 레시피와 조리법으로 걱정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책을 집필한 마켓온오프는 영영관리 전문기업 ㈜어메이징푸드솔류션의 브랜드라고 합니다. 영양학 박사이자 이곳의 대표인 박현진 박사는 암 진단 후 수술 환자, 항암치료 환자와 가족, 보호자, 재발 방지를 위해 식단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사연과 의견에 집중해 연구를 거듭해 최대한 구하기 쉽고 쉬운 요리 레시피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암과 식습관, 증상별 치료식, 일상 관리식으로 구분하여 더 이상의 레시피가 필요없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하고 요리가 어렵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치료식이 아니더라도 건강 요리 구성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단비 같은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정 재료에 치우치지 않고 육류, 가금류, 신선채소와 뿌리 채소류, 해물류 등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하고 있어 자칫 힘든 치료로 기력이 약해지고 입맛을 잃은 환자들이 맛있게 먹고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암 식단에 정의, 상세한 조리법, 하루 식단을 짜는 방법과 예시 등등 페이지마다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바램이 있다면 1권, 2권, 3권 등으로 꾸준히 출간이 되어 더 이상의 정보가 없다고 여겨질 때까지 레시피를 만들어 주길 바래본다는 것입니다.

 

10대와 20대 사이에서도 암 환자가 많아 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편의점에 즉석 식품들을 먹는 아이들을 보며 조금이라도 건강식을 먹이고 싶은 엄마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건강한 입맛과 바른 먹거리 선택의 교재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었습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맛있는 한끼로 잠시나마 고통에서 벗어나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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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곁에 두고 읽을 책 | 기본 카테고리 2022-02-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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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저/윤순식,원당희 역
교학도서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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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부쩍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높아졌다.

2차세계대전 전범국가이지만 일본과는 완전히 다른 사과와 반성과 개선을 거듭하는 나라. 걸출한 사상가와 철학자를 배출한 나라. 학문의 깊이가 남다른 나라. '교수'라는 신분을 갖기까지 정말 세계 어느나라보다 더 어렵고 혹독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교수'라는 분들이 정말 교수다운 나라. 정치개혁에도 진심이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토론하고 조금씩 개선을 거듭하는 나라..... 잘은 모르지만 그저 최근에 내가 접한 독일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다. 우리나라의 제왕적 대통령제 대신 그 개선 방향을 찾는데에 있어 상당히 고려하고 참고해야 할 독일의 정치까지.

이런 독일에서 '100만부 이상 팔리고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라고 하니 그냥 바로 손이 갔다. 그리고, 저자에게 바로 반했다.

이 책의 장점에 대해, 난 약간 어렵긴 해도 그래도 충분히 도전할 만큼 이해하기 쉽게 번역이 되어 있고, 내용이 재미있고 또 유익하다는 점을 들고 싶다. 일단 교수님쯤 되는 분들이 쓴 '철학책'은 어렵지 않던가? 도대체 왜 이렇게 이해가 안되는 것인지 살짝 화가 날 정도로 어렵게 꼬인 문장의 연속일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그리고, 꽤 명쾌하다. 저자가 독일에서 인정받고 인기가 있는 게 바로 그 점이 아닐까 싶게, 현재 집중하는 그 과제, 그 문제, 그 논쟁, 그 의견에 대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슨 뜻의 문장이 적혀 있는지 정확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난 개인적으로 이 책 뒷 부분의 제3장 부분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 - 정의론',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 영국의 신경제재단', '행복은 배울 수 있는가? - 행복의 일곱 가지 방법', '인생은 의미가 있는가? - 매트릭스 머신'까지 이어지는 제일 마지막 4개 챕터를 가장 인상깊게 읽었다.

삶의 의미에 대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옮겨보면 이렇다.

늘 호기심을 잃지 마시고,

머릿속의 좋은 생각을 실천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나날을 삶의 기쁨으로

가득 채우시기 바랍니다.

455쪽

호기심을 잃는 순간, 나이와 상관없이 그 사람은 최고로 늙은 사람과 같아진다. 몸도 마음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리 머릿속에 좋은 생각을 가득 채워도 다 부질없어진다. 실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삶이 생기로 가득차게 된다.

삶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는가? 당신의 지위, 명예, 부, 인기 그 무엇이든, 당신은 현재 '만족'을 느끼는가? 삶은 수많은 '순간'의 합이다. 만족함을 감사함을 충만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허한 순간들이 허한 삶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은 누구나 선택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삶도 많이 있지만.

가까이 두고, 자투리 시간 5분 10분이 생긴다면 책 어디라도 펼쳐서 읽고 싶은 책이다.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놓치지 않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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