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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함께 읽는 셰익스피어20 | 기본 카테고리 2020-01-3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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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화와 함께 읽는 셰익스피어20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존 에버렛 밀레이 외 그림/김기찬 역
현대지성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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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모자라는 사람이라도 바람이 부는 날도 비오는 날도 운명이겠거니 만족하라. 날마다 비만 내린다 해도“

셰익스피어하면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의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햄릿의 삶이 그만큼 절박 했을테지만, 그것이 선택의 함정이란 것을 안다면, 그에게 안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타개하려 했던 여러 방편들로 인해 오히려 자신을 절망 속으로 몰아갔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부모도 잃으며, 결국 독 묻은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이한다.


‘셰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셰익스피어는 영국의 자존심으로 불린다. 영국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극작가로 대표 작품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햄릿〉, 〈맥베스〉 등이 있다.

이 책은 그의 희곡을 소설로 바꾸어 명화와 함께 볼 수 있도록 제공했다. 그의 작품 38편을 추려 20편 정도로 제공을 하고, 명화 106점을 소개해준다. 소설을 읽는 재미와 더불어 소설에 연관된 명화를 보는 재미는 기존에 그의 작품을 접한 것과는 다른 특별한 재미가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소설보다는 영화나 뮤지컬로 접한 것이 먼저였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하나씩 다 읽기엔 벅찼기 때문이기도 하고, 현대 언어와는 다르게 화려한 비유와 수사가 많이 나오는 대사가 어색하고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나와 같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명화와 함께 하는 매력덩어리 책이 나를 셰익스피어의 극으로 끌고 들어갔다.

변화무쌍한 운명에 관한 이야기, 인간의 고뇌와 다양한 본성들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작품을 명화와 함께 고이 간직하련다.



?? 책속에서...
벌과 함께 꿀을 빨고
꽃송이 속에 누워
밤이면 부엉이 우는 소리를 듣네
박쥐 등을 타고 날아가네
여름을 따라가며 즐겁게 지내리
이제 가지에 달린 꽃그늘 밑에서
즐겁게 지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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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공부법 | 기본 카테고리 2020-01-2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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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의대생 공부법

박동호,김나현,이기준 공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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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에는 재능이 없어’, ‘나는 머리가 나빠’, ‘시간이 없어’, ‘시험이 어려웠어’

내 얘긴가? 하고 순간 움찔했다. 의대는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었지만, 어차피 생각해서는 안될 성적이기도 했다. 천재적인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그저 나에게 경외의 대상이었을 뿐 경쟁의 대상이
된 적도 없다. 난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사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친한 친구가 전교 일등을 차지하기 위해 나를 멀리할 때는 ‘공부가 대체 뭐라고?’ 하며 그 친구를 미워하기도 했다. 친구도 멀리하고 책상과 화장실만 오가던 그 친구는 결국 전국 수학 1등까지 거머쥐었다. 그제서야 궁금해졌다. 대체 공부란걸 어떻게 하기에 저런 성적이 나오는걸까 하고.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인 공부법을 알지 못한 채 책상머리에만 앉아있으며 신세한탄만 할지도 모르겠다. 시험이라는 목적이 있다면 당연히 그 시험 출제 의도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공부를
해야한다. 그걸 공부 잘하는 애들은 알고 있었던 게지. 주변머리만 훑는 나같은 애들이 공부의 효율이라던가, 지름길을 어찌 알았으랴. 물론 책상머리에 먼저 앉는게 더 중요하긴 했지만 그래도 말이다.

이 책은 의대생들이 모여 만든 유튜브 채널 ‘의대생TV’ 출연진들이 영상에서 못다 말해준 학습 노하우를 담아두었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헤매는 사람들은 보아야 할 책! 점수가 오르는 공부법, 의대 합격 5관왕의 스터디 플래너 작성법,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외우는 암기법, 슬럼프를 이기는 멘탈 관리 등 효율적인 공부방법론을 제시해주어 ‘열심히’만 하는 사람들에게 ‘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 의대생들이 전하는 효율적인 공부방법 ??

1. 모든 공부의 3단계는 ‘계획 - 실행 - 수정’이다.
2. 기출문제를 먼저 공략해서 공부 효율을 높인다.
3. 효율적 노트 필기가 암기력을 높인다.
4. 전 과목을 잘하고 싶다면 스터디 플래너가 답이다.
5. 과목별, 단원별 시간 배분이 관건이다.


의대생들도 처음부터 공부를 잘하진 않았을거고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거다. 위에 기술한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본인의 단점을 파악하고 그 부분을 보완해 가면서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내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한 것이다.

잘하고 싶고, 열심히 그리고 독하게 하는 사람을 이겨낼 재간은 없다. 모든 의대생의 공부법이 같지는 않다. 다만 그들의 열정과 끈기로 다방면으로 공부법을 찾아내어 그들만의 노하우를 익혀나갔을 것이다. 그들이 지금 쾌재를 부르는 것은 이전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많은 이들이 이들의 노하우를 비계로 삼아 도약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래본다.



?? 책 속에서...
실제로 의대생들은 공부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한마디로 답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각자에게 맞는 공부법이 있고 내가 성공을 거둔 공부법으로 남들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 공부의 왕도는 없지만 효율적인 공부법은 분명 있다.

?? 책 속에서...
나의 목표나 전략에 따라 시험 전략은 달라져야 하고 그에 따라 시험을 대비해야 하는 방법이나 마음가짐도 달라져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런 식의 대비를 하지 않는 듯하다. 단순히 실력이 높으면 점수를 잘 받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는 학생들이 많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 책 속에서...
스터디 플래너를 이용하면 나의 과목별 학습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취약한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게, 잘하는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게 배분한다. 물론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스터디 플래너에 기록해야 한다.

?? 책 속에서...
노트 정리를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공부 내용을 ‘나의 언어’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선생님의 설명을 이해한 것 같아도 내가 남에게 설명할 수 없으면 온전히 나의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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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 번 죽었습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1-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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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세 번 죽었습니다

손혜진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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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몇 번의 인생을 사는걸까?

누군가는 세 번의 인생이 있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네 번의 인생이 있다고 한다. 그 인생이 끝나고 나면 더 이상의 삶을 살 수 없다고.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설이 진실일까 하면서도 나는 이번의 생이 대체 몇 번째일까 궁금해지는 그런 보통 사람이다. 내세가 남아있다하더라도 어차피 생각나지 않을테지만, 가능하면 이번 생이 마지막이기를.. 그래서 다음 생에는 바람으로 태어나 바람처럼 모든 곳을 돌아다니다가 소멸되었으면 한다.

세 번의 암, 세 번의 수술.

저자는 이미 세 번의 인생을 살았다. 네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라며 써내려간 그녀의 일생. 서른세살이 된 그녀는 덤으로 주어진 삶에 고마워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서른까지만 살 수 있다면 했던 바램이 현실이 되고, 좀 더 욕심을 낸다. 마흔까지.. 아니 여든까지...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8세에 소아암을, 18세에 희귀암을, 22세에 그 희귀암이 재발하면서 그녀는 아프지 않았던 날들보다 아팠던 날들에 대한 기억이 대다수이다.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본인의 삶을, 희망을 가지기에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너무도 과분했었던 삶을 살아온 그녀의 이야기들이 참으로 마음 아프다. 아파서 꿈꿀 수 있는 작가로서의 삶을 이뤄낸 그녀의 꿋꿋함이 고맙고,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늘 죽음을 의식하면서 살아온 그녀는 오히려 홀로 외로워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로 누군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외로움을 덜수만 있다면 그 여린 작은 어깨를 내어주고 싶어한다. 작은 일에도 쉽게 지치고, 힘들어했던 내 모습이 너무나도 부끄러워질 따름이다.

살아가는 것에, 숨쉬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는 그녀를 보며 많은 이들이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길 바래본다. 그리고 그녀가 여든까지 살아갈 수 있길... 그녀를 응원해본다.



?? 책 속에서...
반갑고, 두렵고, 어쩌면 창피하기도 하고, 울고 싶기도 한데, 그냥 괜찮다고 했다. 별일 없이 수술이 잘 끝날 거라고 믿었지만, 혹시라도 만에 하나 잘못될 수 있으니까 친구에게 “고마워.”하고 말했다. (중략) 말을 할수록 자꾸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서 작게 “전화해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이생에서 나랑 친구해줘서 고마워.”라고 솔직하게 말하지는 못했다. 그럼 정말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 것 같았다.

?? 책 속에서...
나는 죽음에 대해 아는 게 없고, 삶에 대해서는 더 아는 게 없는 것 같았다. 그저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며 살 뿐이었다. 미래에 관한 불안감에 시달릴 때, 나는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숨쉬기가 조금 편해졌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도, 결국 현재로 와서 지금이 될 테니까 미리 걱정하지 말자고 다독였다. 기다리는 내일이 오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지금 행복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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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래식 1기쁨 | 기본 카테고리 2020-01-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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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일 1클래식 1기쁨

클레먼시 버턴힐 저/김재용 역
윌북(willbook)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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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어렵다.’ 라는 편견.

우리의 많은 편견 중 하나이다. 클래식은 노블 클래스만이 듣는 고급 음악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광고나 드라마, 영화에서 익숙히 듣던 음악들은 알고보면 우리가 멀리하던 클래식인 경우가 다수이다. 익숙한 것들의 생경함. 클래식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놀라움이다. 멀리만 느껴지던 그 음악이 클래식이었다니 말이다.

* 클래식(classic) : 고전음악 (서양의 잔통적 작곡기법이나 연주법에 의한 음악)

오랜 세월,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곡들. 그래서 역사가 된 음악. 그것이 클래식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하루 한 곡, 240여 명의 음악가와 366곡의 클래식 이야기를 담았다. 불후의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한 음악들을 들려쥰다. 어떤 날은 시 한편을 읊고, 어떤 날은 그의 이야기를, 또 어떤 날은 음악사를 들려준다. 하루 한번 클래식과의 만남이 가볍고 즐겁기만 하다.

QR코드로 유튜브를 열고, 그에 맞는 이야기를 읽는다. BBC 클래식 방송진행자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작가가 들려주는 클래식은 마치 한편한편의 음악 에세이 같다. 나와 그가 교감하는 듯한 기분, 한잔의 커피를 타 마시며 커피향에 취해, 음악에 취해, 글에 취해 한 꼭지씩 감상한다.

이 책은 급히 읽어내려갈 필요가 없다. 언제 어디서건 휴식하고 싶거나 음악에 심취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내 침대 맡에, 혹은 커피 테이블에 놓고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다. 클래식이 더 이상 상류클래스만 향유하는 어려운 음악이 아닌 우리 옆에 늘 존재하는 음악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라본다.

덕분에 오롯이 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한다. 눈과 귀가 행복한 나만의 시간...



?? 책 속에서...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음악은 분명 정신적 보약처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해 사람이 더 나은 낮과 밤을 보내도록 도와준다. 매일 음악을 듣는 일, 하루 분량의 음악은 영혼을 지탱하는 한 가지 방식이 될 수 있다.

?? 책 속에서...
클래식 음악이 다른 종류의 음악보다 ‘우월하다(아주 잘못된 생각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는 클래식 음악은 특정 배경, 특정 교육 수준, 특정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로 남아 있어야 한다(가장 나태하고 역겨운 수준의 기회 강탈이다)고 내심 믿는 사람들도 있다.

?? 책 속에서...
지하철에서 오늘 살펴볼 이 곡을 듣고 있는데 옆자리 승객이 내 팔을 만지면서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숨을 헐떡거리며 대답했지만, 사실 나는 이 곡의 아름다움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진주 조개잡이 '신성한 사원에서', 조르주 비제>

?? 책 속에서...
이 곡을 소개한 친구는 이 곡으로 내 인생이 바뀌리라 장담했다. 정말 그렇게 되었다. 조용하면서도 확실한 변화였다. 이 곡은 아름다운 음악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내 인생을 바꾸었다. 여러분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내 인생은 끝났다, 요한크리스토프 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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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 | 기본 카테고리 2020-01-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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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

임선경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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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이 웃긴 할머니라니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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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백발단발의 멋진 할머니를 그려본 적은 있어도 웃긴 할머니를 꿈꿔보진 못했다. 어느 순간 지금을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고민 외로 앞으로의 삶이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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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난 어떤 주름을 갖게 되고, 어떤 옷차림으로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 앞마당이 있는 집에서 봄이면 꽃을 심고, 가을이면 열매를 따는 우아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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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이 길어지다보니 늙음에 대한 걱정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그건 또한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반증이기도 할터이다. 이제 젊음만을 생각할 수 없는 나이, 늙어감을 준비해야 할 나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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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지금까지 내가 가장 열심히, 꾸준히 한 일이 바로 나이 먹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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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무엇보다 꾸준히 해온 일이 나이 먹는 일이라니.. 설이면 떡국을 먹고, 세배를 하며, 단 한번도 어김없이 나이를 먹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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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기 전날이면 내년에는 좋은 일만 있게 해주세요. 좋은 꿈 꾸게 해주세요. 하며 마음을 다잡고 목욕재계를 하던 일들은 더 이상 하지 않지만, 나이만큼은 꾸준히 먹어왔다. 떡국을 먹지 않으면 좀 나을까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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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는 이 일에 대해 작가의 발랄한 글들이 상당히 유쾌하다. 나이 드는 일은 쓸쓸하고 우울한 것만 있는 줄 알았더니 작가의 관점이 새롭다. 그래서 더 고맙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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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한 새로운 시각, 새로운 것을 찾고, 그 나이에 맞는 것을 찾아 하는 일. 그것이 바로 그 나이를 인정하고, 그 삶 그대로 즐기는 것. 쉬운 것 같지만 쉽게 수용하지 못하는 나이듦에 대한 시각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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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처럼 예민하게 느끼고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왕성하게 배우고 무한히 감동하고 그러면서 훌쩍 자랄 수도 있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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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참으로 무거운 시기. 여러 의무와 책임에 둘러싸여 짓눌려진 무게감을 떨쳐버리고 싶다. 오춘기라고도 불리는 중년이라는 시기를 작가와 함께 한다면 그 부담감은 어디론가 흘려버릴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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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가 가장 열심히, 꾸준히 한 일이 바로 나이 먹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야 ‘나이 먹는 일’에 대해 가만히 들여다보고 곰곰 생각해본다. ...... 어떻게 먹어야 체하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을까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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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나이가 든다 해도 쇠락과 비움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채워지는 내일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내일을 믿으며 오늘을 산다. 연습이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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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엄마, 내가 눈물이 나와서 우는 거예요. 내가 우는 데 울 일인지 아닌지를 왜 엄마가 정해줘요?” (중략) 감정은 평가할 수 없다. 옳은 감정, 상황에 딱 맞는 적절한 감정이라는 것은 애초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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