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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너는 누구니 | 기본 카테고리 2022-09-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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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과 태영은 서하의 이름은 부르지 않는다 .그녀석 또는 그자식이라고 한다. 서하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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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니 | 기본 카테고리 2022-09-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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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는 누구니

이희영 저
황금가지 | 2019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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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답답할 때는 머릿속의 생각이 말로 표현되지 않을 때다. 나름 정리해서 말하다 보면 어느새 나의 생각과 말의 간극은 커져만 간다. 작가들의 딱 들어맞는 표현을 읽을 때면 정말 놀랍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여기에 딱 맞게 썼지? 그런데 나는 왜 못하지?ㅋㅋ
특히나 섬세한 감정 표현은 정말 어렵다. 
슬프다, 아프다의 말은 단순하고 건조하다. 이 단어가 가진 느낌이 건조하다고 해서 뜻까지 그런 것은 아니다. 그 묵직함을 다른 언어로 기가 막히게 표현하는 걸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저절로 발사된다.
캬~ 가 막힌다. 캬~죽인다.

<페인트>가 준 여운이 가시기 전에 두 번째 책을 읽는다. 작가님의 줌 강의를 들었을 때 딱히 집중이 되지 않고 어수선해서 실망 한 스푼 했으나 책을 읽으면서 실망이 존경 비슷한 감정으로 바뀐다. 이런 간사하기 짝이 없는 나란 인간 같으니라고.
이희영 작가님 상을 많이 받으셨네.  소설가들도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가 수상이라는데 이분은 주류인가? ㅋㅋ 
이런 뜬금없는 편가르기를 왜 하고 있는가. ㅋㅋ 서른 중반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데 비결 좀....

애니메이션 <매일이 새로운>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닮아 별명이 완두인 예진이는 아버지의 병으로 인해 가난에 허덕이는 집의 외동딸이다. 예진이는 약속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며 악바리처럼 공부한다. 아버지가 죽고 S 도시로 전학을 온다. 전학 온 학교의 친구들은 거의 학교 근처 아파트에 살지만 예진이는 달동네라 불리는 곳에 다세대주택 1층에 산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빚에 허덕이는 엄마와 예진. 예진이는 공부하여 빨리 돈을 벌고 싶다. 그래서 엄마를 편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주겠다고 아빠와 약속했다. 

전한 온 학교에는 3대 명물이 있다. 디자인이 잘 빠진 교복, 영양이 실하고 맛있는 급식 그리고 학교의 인기 만점 연예인 최서하.
전학 온 학교 도서관에서 문제집을 풀고 있는데 누군가가 빤히 자신을 쳐다본다. 이 학교 명물로 유명한 아이들의 연예인 최서하다. 예진은 인형처럼 예쁜 서하의 모습에 빨려 들지만 자신의 현실을 파악하고 선을 긋는다. 그렇지만 애달픈 서하를 보고 있자면 강한 호기심에 서하와의 만남을 이어간다. 


웃을 때는 천진난만하지만 가끔씩 보이는 서하의 차가운 표정과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을 응시하는 듯한 서하를 보면서 예진은 자신과 비슷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서하의 눈동자가 허공의 어딘가를 보고 있을 때 예진은 서하의 과거가 궁금하지만 서하는 늘 선을 긋는다. 적당히 주제를 돌린다. 


서하를 보기 위해 도서관이 발 디딜 공간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서하가 그린 그림을 보고 휘파람을 불던 아이를  때린 이후 아이이들은 서하를 괴물 취급한다. 농구 선수 피지컬을 가지고 있지만 운동 신경이 없다는 아이들의 말에 예진은 의아하다. 자신이 축구공에 맞을 뻔한 순간에 아주 재빠르게 몸으로 공을 막은 사람은 서하이기 때문이다. 둘의 데이트 중에 굴러온 농구공을 잡아  먼 거리에서 던져 골을 넣는 서하는 예진의 눈에는 운동 신경이 둔한 사람이 아니다.  예쁜 외모 뒤에 알 수 없는 서하의 모습에 예진은 강항 호기심과 함께 두려움도 느낀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직전의 불안감이 예진을 휘감는다


서하가 빌려준 책에서 활짝 웃는 꼬맹이 서하의 사진이 있다. 그런데 사진 반쪽이 찢어져있다. 예진은 그것이 서하를 찾아온 다른 고등학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만남 이후 서하는 불안해 보인다. 결국 예진은 서하의 형을 찾아가 서하의 얘기를 듣는다.
과연 서하가 말하기 힘들어하는 그의 과거는 무엇일까, 또 서하는 누구일까.

머릿속이 책상 서랍 넣어둔 이어폰처럼 엉망으로 뒤엉키기 시작했다.
p62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그저 아름답고 푸른 별일뿐이다. 저 안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기아에 허덕이며 테러가 발생되는지 전혀 모를 것이다. 멀리서 보면 지구는 그저 푸른 동그라미에 불과하다.
p66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절대 숨길 수도 감출 수도 없다. 그러나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결국 자신이 만든 환상 속에 갇히는 일이었다. 진짜 상대가 아닌 자기가 마음속에 만들어 놓은 상대를 좋아하는 것 아닐까.
p105

아무리 정교한 조화도 생화를 능가할 수 없는 건, 바로 향기 때문이었다. 지금 서하의 미소 속에는, 아무런 감정이 들어 있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완벽하고 정교한 조화를 보는 듯했다. 
p131

똑같은 옷인데도 물에 젖으면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옷감의 색이 더 선명해지고 감촉 또한 달랐다. 사람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과거 무엇을 경험했느냐에 따라, 어떤 터널을 빠져나왔느냐에 따라, 그 후의 삶이 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었다.
p135

누구나 자신의 안에 스스로도 모르는 괴물을 키우고 있을 테니까. 그 괴물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를 테니까. 내가 손가락질 한 누군가의 모습이 한순간 내가 될 수도 있었다.
p193

  
#장편소설 #사춘기 #너는누구니 #이희영 #황금가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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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수상한 국어 탐정단 3 | 기본 카테고리 2022-09-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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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탐정 같은 재미있는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어휘 공부를 하는 꿩먹고 알먹고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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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국어 탐정단 3 | 기본 카테고리 2022-09-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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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상한 국어 탐정단 3

이향안 글/조승연 그림
제제의숲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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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책은 대개 그 특유의 틀이 있다. 아무리 그림과 재미를 가미해도 단어와 정의가 빠질 수가 없다. 결국 나의 아들들에게는 사전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교과서 한자 어휘 퀴즈, 마음 사전, 함께 사전 등을 목이 터져라 외쳐보아도 결국 소귀에 경 읽기다. 어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꿀돼지와 똥강아지는 계속 튕겨낸다. 책을 이해하지 못할까 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할까 전전긍긍하며 이 어미는 수수께끼, 속담, 관용어 관련 책을 찾아 하이에나처럼 어슬렁거린다.


우리말은 참 재밌고 풍성하다는 이향안 작가님의 말처럼 공부로서가 아닌 재미로 우리말을 접근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을 펴고 쑥 읽어보더니 "엄마, 1, 2권도 사주세요."라고 말하는 꿀돼지의 말에 재미있지라고 추임새 넣어주고 냉큼 주문했다. 의도치 않게 국어 탐정단 1~3권을 보유하게 되었다.


 

1. 이상한 도전장
2. 달동산에서의 한판 승부
3. 두 번째 승부!
4. 마지막 승부
5. 문장을 안성하라!
차례

국어 탐정단의 대장 강나리, 나리의 반 친구이자 국어 탐정단의 일원 박제이슨, 조선의 왕자 이도, 왕실을 지키는 수호 동물 해치는 흑망토단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국어 탐정단은 어느 날 인별 그램으로 도전장을 받는다. 도전장의 암호를 풀어 대결장소인 달동산으로 간다. 대결 장소에 가자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며 검은 망토를 걸친 세 사람이 나타났다. 그들이 바로 흑망토단이다.
그들의 첫 번째 게임은 사장 성어 찾기 게임이다. 국어 탐정단의 승리로 첫 게임은 끝이 나고 두 번째 게임은 맞춤법 깃발 레이스다. 자신만만했던 국어 탐정단은 오히려 흑망토단의 빛과 같은 속도에 패배로 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게임은 관용구 연결하기였다. 아슬아슬하게 흑망토단을 이긴 국어 탐정단은 초대받은 뷔페식당으로 간다. 그런데 흑망토단은 이도 왕자를 죽이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대결을 신청한 일본의 점쟁이 마법사였다.
이도 왕자의 정체는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다. 오~~놀라워라.
폭탄을 설치하고 사라진 흑망토단의 함정에서 국어 탐정단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등장인물의 대화 속에 속담, 관용어들의 사용을 보고 자연스레 의미를 익힐 수 있어 좋다. 가장 좋은 건 아이들에게 엉덩이 탐정이나 천하무적 개량이 수사대처럼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꼬맹이들은 한동안 이 책을 가지고 반복해서 자기들끼리 읽고 가져와 읽어달라 할 것이다. 엄마가 바라던 바이다. ㅋㅋ


두 아이 엄마이자 40대 어른인 나의 문해력 수준은 그리 높다고 볼 수 없다. 이제라도 높이고자 책을 가까이 두고 있다. 눈에 띄는 발전 속도는 아니지만 읽는 책이 쌓일수록 내 안에 무언가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을 받는다. 그 배부른 양식을 어른이 되어서 먹는 나는 맛없고 지루하게 한고비씩 넘고 있지만 내 아이들은 어릴 적 재미있는 기억으로 언어의 즐거움을 아는 어른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졸린 눈을 비비며 꾸역 꾸역 아이들 앞에서 책 읽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자꾸만 본전 생각이 난다. 투자 대비 자금 회수가 전혀 되지 않는 아들들은 바라보며 애가 탄다. 그렇다고 포기도 못하고 아주 정말 미치겠다. 그 와중에 까다로운 취향으로 학습 만화는 아니라고 버티고 있었는데 이런 책이 나오다니 그저 좋을 뿐이다.


#어린이 #한글국어사전 #그림동화책 #추리탐정 #수상한국어탐정단3 #이향안 #제제의숲 #리뷰어스클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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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인간 실격 | 기본 카테고리 2022-09-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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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의 치열한 싸움을 하면서 생명이 휘발되어 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는 어쩐지 괴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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