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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제아

존 조 글/오승민 그림/김선희 역
도토리숲 | 2023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도 문제아 일 수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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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날 : 2023.07.08 ~ 2023.07.09

지은이 : 존조 저/ 오승민 그림/ 김선희 역

출판사 : 도토리 숲

 


 

 

" 나는 그냥 내가 누구인지를 정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전에  한번도 말한 적 없다. 정말로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 소리내어 말하고 나니까, 진짜처럼 느껴졌다 (192쪽).

 

 

동네 책방 [최선책]의 책방지기님의 추천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청소년을 위한 추천 도서라고 할만한 책일듯 하다.

영화 <서치>의  한국계 배우 존 조 의 성장소설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언제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존조라는 배우의 이름을 들었던 기억이 나서 책을 접하는 마음도 낯설지 않았다. 한번 들었는데 친한척 무엇?

 

책을 읽는 속도감, 몰입감은 영화를 보는 정도랄까?

 

영화를 별로 보지 않지만 책을 읽는 내내 장면들이 상상이 되고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리고 숨가쁜 듯 주인공과 함께 걷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책속의 이야기는 짧은 하루동안( 만 하루도 안되는) 경험하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소설이긴 해도 소설속 배경은 작가가 어렸을적 직접 경험했던 LA폭동을 담고 있기에 그 이야기가 더 생생하게 살아서 느껴지는거 같다.

 

단순히 재밌게, 빠른 호흡으로 읽히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행동이 어떤 마음에서 생겨났는지가 느껴지기에 여운이 남는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보통의 청소년 추천도서, 동화처럼 약간의 억지(?) 스러운 감동과 교훈과 성장기를 담아낸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책을 청소년 추천도서, 어린이(?)까지는 아니어도 청소년 또는 아동 성장소설이라고 평가 할 수 있을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 맴돌던 질문이 있다.

누가 과연 문제아인가? 내가 누군가의 언행을 보면서 저 사람은(저 아이는) 문제가 있어(문제아야~!!)라고 판단할 수 있는가? 과연 나는 문제아가 아닌 순간이 있었을까? 하는 질문이 맴돌았다.

(요즘 TV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듯이 학교나 가정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을 일컬어 금쪽이 라고 말하던데... 그 금쪽이들이 모두가 그들 자신의 잘못으로 금쪽이가 된것은 아니란것은 시청자들도 다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맴돌던 질문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져주는 질문이었음을 맨 뒤 작가의 말에서 찾으면서 내심 반가웠다. 내가 스스로에 했던 질문이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너(타인)만이 아닌 나도 누군가에게는 문제아, 트러블메이커가 될수 있음을 한번쯤 심도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어보면 어떨까?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잣대를 타인이 아닌 나로 향해서 바라보는 자아 성찰적 시선도 때론 필요할것 같다. 그럼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잣대가 좀더 관대해지지 않을까?

 

주인공이 몸부림치며 외치고 있는 문장이 바로 이거다.

"난 내가 누구인지 결정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그동안의 '나'는 문제아라고 평가가 되어질 수 있는 행동들(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선택한 '나'였지만, 오늘 밤(폭동의 밤) 만큼은 나의 가족을 위해, 아빠를 위해 한 선택이었기에, 이 선택은 잘못되거나 틀리지 않았음을 이야기 하고 있는것 같다.

 

주인공의 걸음을 따라가 보자!

 

 


 

맘에 담은 책속의 문장들~~

 

 

집에서 사우스 센트런 화면을 지켜보았을 때 엄마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런데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이 폭력은? 이게 누구한테 도움이 돼?

나쁜 일들이 일어나는 걸 보니, 어쩔 수 없이 궁금했다. 아빠가 저기 밖 어딘가에 붙잡힐까 봐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말이 나왔다.

“사람들이 화가 난 거 알아요. 하지만 이런다고 그 사람들 기분이 나아질까요?”

게리 씨는 한동안 잠자코 있었다. 마침내 나를 보았다. 아까와는 좀 다른 표정이 드리워졌다. 복잡한 표정. 전에는 아무런 말이 없는 표정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것을 말하는 표정이었다. 모든 슬픔, 그 모든 분노, 이 세상의 무게감.

(...)

사람들은 도시를 불태우면서 기쁨을 찾지는 않아. 기쁨속에서 기쁨을 찾지. 하지만 누군가 계속해서 그런 기쁨을 훔쳐가면 참기 어렵지.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려는 일상에서, 뉴스거리가 되어 아내에게 며칠씩 이어지는 편두통을 안겨 주는 상황에서는 말이야. 로드니 킹한테 일어난 일과 그리고 오늘 나온 평결을 알 거야, 그렇지?”

(111-113쪽)

 

여기에 올 때까지 아빠한테 무슨 말을 할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내가 말한대로, 이제 아빠가 들려줄 말을 들었다. 나는 마침내 바로잡았다. 커닝이라든가 내가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진실을 말하는 방식으로.

좀 너무 단순한 것 같다. 미안할 때 미안하다고 말하기. 아플때 아프다고 말하기. 무언가 옳지 않을 때 옳지 않다고 말하기. 하지만 그게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 그리고 오늘 난 그것을 해냈다.

난 내가 누구인지 결정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237)

 

그리고 이제 나는 생각한다. 맞다, 우리는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또한 마이크의 발목에 붕대를 감아 준 게리 씨, 우리를 차에 태워 준 루이스 아저씨, 우리에게 컵라면을 끓여주고 노래방에서 기다리게 해 준 브라이언을 생각한다. 어쩌면 우리가 우리의 것을 보호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한 서로를 보호해야 한다. 어쩌면 그게 진짜 보호다. (247쪽)

 

우리는 책 제목을 <문제아troublemaker>로 정하며 한 인물을 떠올렸습니다. 마틴 루터 킹을 이어 인권운동에 헌신한 존 루이스 가 ‘좋은 문제good trouble’에 들라고 한 충고가 생각났습니다. 나는 글을 쓴다는 것이  ‘좋은 문제’와 ‘나쁜 문제’를 찾아가는 연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군가를 ‘문제아’로 규정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무엇이 문제라고 누가 결정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나의 바람대로, 여러분과 우리 아버지가 이 책을 ‘좋은 문제’로 읽어주기를 바랍니다. (255쪽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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