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 공감되는 속상함'
이 소설은 유럽열강에 흡수되고 마는 아프리카 부족의 이야기이다.
장은 1~3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1장 : 행복했던 부족의 나날 - 오콩고의 전성기
2장 : 균열의 시작 - 오콩고의 위기
3장 : 부족의 몰락 - 오콩고의 죽음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중 1장의 비중이 절반정도 되는데 서구화 없이도 나름의 규칙을 지니고 살았던 이들의 풍습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싶다.
물론 부족 내에서 미신적인 요소도 많고 여성의 인권은 낮았다.
그렇지만 자유론에서 보았듯이 우리가 부족의 자유를 침범할 일인가?
섣부른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브라운 박사와 촌장님의 협정으로 인한 가치관 공유가 충분히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랬다면 소설이었을까 싶다 ㅎㅎㅎㅎ 우리도 식민통치의 아픔이 있기에
얼마나 고통스럽고 얼마나 한스러운지 공감이 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