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책, <변호사 해석법>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변호사는 아니었다. 세무 공무원으로 지내다가 3년 간 열심히 공부해서 사법 시험에 합격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마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변호사는 어떻게 되는지, 변호사가 되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들이 읽으면 너무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 진로직업에 대한 고민을 하는 세대들에게 이런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자신들의 진로를 정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기 떄문이다.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별로 짧은 내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읽는 데에 있어서 전혀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변호사는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 되는지에 대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 생각보다 활동적이어야 한다고 한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활동적이기 보다는 비활동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업무와 모습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변호사 직업에 대한 소개가 끝나면 변호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아마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수입, 다시 말해 수임료를 많이 궁금해 할 것이란 걸 알고 있다는 듯 제일 앞 부분에 실어 두었다. 상중하의 범위에 있는 수임료는 일반 기업과 비교해서 월등하게 많거나 적다고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어 보였다. 물론 이 또한 역시 변호사를 직업을 가진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틀림 없다. 그리고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변호사 업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여성 변호사라서 차별받는 내용이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이 부분에 답이 나와 있다. 그리고 변호사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스트레스 관리나 재판에서 졌을 때의 내용이 흥미로웠다. 마지막은 변호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가장 읽고 싶은 부분일 거라 생각되는데 변화사 시험과 법학 전문 대학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법학 전문 대학원은 각 대학원의 특화 분야를 따로 소개하고 있어, 변호사에 대한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변호사라는 직업 역시 하나의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똑같이 힘든 날이 있고 어려운 날이 있고, 때로는 보람되는 날도 있으면서 말이다. 변호사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변호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둔다면 (가능한 만날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있을 때 조금은 깨어있는 시선으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읽어본다면 좋을 책이라는 게 처음이자 마지막까지의 생각이었다. 변호사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본다면 많은 정보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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