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번째 시간 さびしくなったら(쓸쓸해졌다면)
さびしくなったら(쓸쓸해졌다면)
쓸쓸해졌을 때
문틈에서
들어온 햇살을
손으로 건져서
몇 번이나 얼굴에
대어 보아요.
그 온기는
어머니의 온기
어머니
힘낼 테니까요
중얼거리면서
나는 다시 일어선다.
참으로 담백한 시가 아닐 수 없다.
사람은 같이 있어도, 쓸쓸함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이런 노래 가사도 있었지.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하물며 많은 세월 홀로 지내는 이들은 더 말 할 나위 없다.
마음이 쓸쓸해진 어떤 날
화자는 문틈으로 얼굴을 내민 햇살의 따뜻한 기운을 손으로 받아
몇 번이고 얼굴에 대어본다.
그리고... 어머니의 온기를 떠올린다.
섬세한, 시인의 감성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늘 떠오르는 밝은 태양,
늘 그 자리에 있는 위대한 자연의 고마움을 깨닫지 못한다면
이러한 시가 나올까 싶다.
햇살은 아주 작은 문틈으로도 들어와 외로운 이에게 안부를 건넨다.
그것을 느끼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