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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강경화 장관을 떠올리며 읽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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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음악 | 기본 카테고리 2018-11-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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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저/윤성원 역
문학사상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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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여행 에세이에 이어 이번에는 음악 에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재즈 카페를 했었고 재즈 매니아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게다가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재즈에 대한 이야기들'도' 담겨있다. 첫 이야기가 재즈라 모두 재즈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락도 있고 클래식도 있고 포크도 있고 다양하다.

하루키의 음악 평론이라고 해야하나? 하나의 이야기들이 꽤 길다. 그리고 뮤지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과 그들의 음악에 대한 하루키만의 전문적인 평가를 한다. 역자의 말에 의하면 "하루키는 음악을 얘기하며 그것을 만들어낸 음악가의 고독을, 절망을, 희망을, 지향점을 얘기한다."고 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전문적인 평론가의 평론과는 다르다. 가끔은 셀린저, 레이먼드 카버 등과의 비교를 하면서 설명하기도 한다. 작가이기에, 음악을 좋아하기에 이런 류의 책도 쓸 수 있구나.

재즈 같은 경우는 50년대부터 90년대, 락은 70, 80년대, 포크는 30, 40년대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책에 소개된 음악이 대부분 생소하고 오래된 음악들이라, 일단 책을 보기는 했지만 무언가 부족한 것 같아서, 이야기 한 편을 읽고 그 이야기에 해당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았다. (YouTube 에서 찾으면 나오는 듯.) 뭐 듣는다고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만 보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김중혁 작가도 음악 에세이를 썼던 것 같은데. <모든 게 노래>(http://blog.yes24.com/document/10414012) 라고. 기억에 김중혁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 팬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하루키가 써 왔던 주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향으로 쓰는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 하루키의 음악 에세이를 읽으면서 갑자기 든 생각.)

책에서 소개하는 뮤지션들을 알고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하루키의 음악 세계를 조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다. 읽고 듣고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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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시작 | 기본 카테고리 2018-11-2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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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

마이클 A. 힐트직 저/이재범 역
지식함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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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재미있는 이야기 중 하나는 뒷담화이거나 숨겨진 이야기일 것이다.
트위터에서 아는 분의 추천으로 구입한 이 책은 팔로알토 연구소(PARC: Palo Alto Research Center)의 역사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뒷담화일 수도 있고 숨겨진 이야기일 수도 있는 것들에 대해서.

PARC는 요즘 세대는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애플과 MS 때문에, Look and feel 이슈 때문에, 알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80년대 90년대 학번이라면 PARC에 대해서 들어봤을 듯. 예전에 스티브 잡스가 다음과 말을 하기도 했고.
"제록스는 오늘날의 컴퓨터 산업 전체를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알잖아요. 규모가 10배는 커졌을 수도 있었어요. IBM이 되었을 수도 - 90년대의 IBM이 되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90년대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되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p.510, 에필로그)

이 책을 읽는 동안 옛날 대학 시절의 기억을 떠올랐다. 썬랩에 있던 workstation도 생각나고. 이것저것 많이 건드려보기도 했는데. 이제는 추억이 되었네.

저주받은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되어 있지만 현재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여러가지 기술들이 PARC 에서 1970년대에 발명되었다. 쭉 나열해보면 꽤 된다.
레이저프린터, 이더넷, GUI, 중첩된 윈도 방식 화면 - BitBlt, Copy-and-Paste, PS (PostScript), 비트맵 그래픽스, 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워드프로세서, 아이콘, 메뉴, 그림판, 이미지 캡쳐, 이미지 특수효과, CD-ROM, OOP (객체지향프로그래밍) - Smalltalk, VSLI 설계기법 등등.
위와 같은 많은 기술들이 발명되었지만 실제 제록스에서 사용된 것은 별로 없다. 레이저프린터 정도? 그래서 PARC 때문에 Adobe, 3Com 등의 회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어쩌면 더 잘된 것일 수도.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니.

생각해보면 기업 연구소인데 엄청 자유롭게 대학교 연구실처럼 연구, 개발한 것 같기도 하다. 연구가 제품 설계와 따로 노는 그런 상황이라고 해야할 듯. 아니면 사내정치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수도. (이 책에는 제록스 내부의 사내정치에 대해서도 잘 나와있다. 어딜가나 다 있나보다, 사내정치는.)
하지만 PARC와 같은 곳이 있다면, 그리고 그 기술들을 private하게 가지고만 있지 않고 open source로 만들어서 전 세계 개발자들과 공유한다면, 많은 개발자들이 가고 싶은 곳이 되지 않을까? 아, 그런 곳이 Google 인가? :)

뒷이야기, 숨겨진 이야기라고 하니 구글에서 한국 기업에 안드로이드 폰 개발을 위해 왔던 때부터 그 이후 개발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긴한데... 두 기업 중 한 곳의 이야기. 이런 것은 책으로 나올 수 없겠지?

책은 꽤 두껍지만 꽤 재미있다. 번역도 꽤 괜찮다. 그래서 잘 읽힌다. 그리고 단지 기업 연구소의 역사 이야기인데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다. 왠만한 소설보다 재미있다. (그런데 왜 이리 홍보가 안된걸까.)
1999년에 출간된 책이 2018년에야 번역되었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좀 더 빨리 번역되었어야 했다.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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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여행가이드 | 기본 카테고리 2018-11-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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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저/이영미 역
문학동네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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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먼 북소리>(http://blog.yes24.com/document/10798746) 와 같은 여행 에세이다.

책의 제목만 보고 라오스 여행기라고 생각했는데, 라오스 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 핀란드, 그리스, 이탈리아 등의 나라와 보스턴, 뉴욕, 포틀랜드 같은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달리기, 음식, 재즈, 야구, 고래, 도넛, 와인 등에 대한 이야기도. 그래서 맛집 소개나 괜찮은 재즈바 소개를 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제목의 영향일까? 라오스 편-거대한 메콩 강가에서-루앙프라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라오스에는 무언가가 있다. 사소하고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 것들이 느껴진다.

이 책은 여행지의 특성과 문화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기에, 어쩌면, 여행가이드 같은 책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먼 북소리>와는 조금 다른 여행 에세이.

이 책의 제목인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는 본문에도 썼듯이, 경유지인 하노이에서 만난 한 베트남 사람이 라오스로 향하는 내게 했던 질문입니다. 베트남에는 없고 라오스에 있는 것이 대체 뭐냐고 말이죠.
그 질문에 나도 한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로 라오스에 뭐가 있다는 걸까? 그런데 막상 가보니 라오스에는 라오스에만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당연한 소리죠. 여행이란 그런 겁니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이미 알고 있다면, 아무도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여행을 가진 않을 겁니다. 몇 번 가본 곳이라도 갈 때마다 '오오, 이런 게 있었다니!' 하는 놀라움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바로 여행입니다. (pp.261-26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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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그 자체 | 기본 카테고리 2018-11-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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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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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

아마도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무인도에 갈 때 가지고 갈 책이라고 해서 구입했던 것 같다. 한참동안 책장에 두다가 조금씩이라도 읽어보자란 생각에 꺼내들었다. 700 쪽이 넘는 분량. 하루에 한 챕터 읽으면 읽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며칠 동안 읽었다. 역시 엄청 두껍다. 읽으면서 이 책을 번역하신 분이 엄청나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방대한 양, 전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고 끝을 봐야하기에, 이 두꺼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끝까지 번역을 하다니, 옮겨적으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책은 두껍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든다.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서사가 있다. 왜 유시민 작가가 무인도에 가지고 가고 싶어했는지 조금은 느껴진다.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으면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에 좀 더 흥미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 대해 궁금해하며 꿈을 키웠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금 읽어도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어릴 때는 더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상상의 나래를 넓게 펼칠 수 있지 않았을까?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는 다음의 문장으로 나타낼 수 있다.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p.36)
즉,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overview 하고 있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는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팟캐스트 지대넓얕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과학] 인간의 유래 (1부): https://www.podty.me/episode/7173831
[과학] 인간의 유래 (2부): https://www.podty.me/episode/7173832
[과학] 인간의 유래 (3부 후생유전학): https://www.podty.me/episode/7173833
[과학] 인간의 유래 (4부 성선택): https://www.podty.me/episode/7173834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는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점성술과 천문학의 역사에 대해, 그 중에서도 케플러와 뉴턴에 대해 이야기한다. 적분이 콩나물 사는데 무슨 도움이 돼?라는 팟캐트스가 도움이 될 듯.
신비의 도형, 정다면체: https://www.podty.me/episode/10282432
라이프니츠 vs 아이작 뉴턴: https://www.podty.me/episode/8888965
미적분 원조 논쟁 / 미분, 그 새로운 패러다임: https://www.podty.me/episode/8888966

4장 천국과 지옥은 혜성과 금성에 대한 이야기. 혜성에 관한 것을 퉁구스카 사건을 통해 이야기하기에 만화책 <천공의 패자 Z>와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생각나는 챕터이다.

5장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는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화성에 대한 이야기. 지금까지 화성을 주제로 한 영화는 다 망했다고 한다. 영화 <마션>만 빼놓고. 그래서인지 <마션>이 생각나는 챕터이다.
빨간책방 마션 편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마션 1부: https://youtu.be/ND2JqkFl7DY
마션 2부: https://youtu.be/9hxvuP8Xps4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는 목성과 토성에 대한 이야기.

7장 밤하늘의 등뼈는 고대 과학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이전의 과학자들에 대해서.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은 역시 아인슈타인에 대한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조금은 나오지만, 시간과 공간하면 역시 아인슈타인이지.
지대넓얕의 인터스텔라 편에서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에 추천.
인터스텔라1 (특수상대성이론): https://www.podty.me/episode/7173804
인터스텔라2 (일반상대성이론): https://www.podty.me/episode/7173805
인터스텔라3 (영화해설편): https://www.podty.me/episode/7173807

9장 별들의 삶과 죽음은 제목 그대로, 별의 탄생에서부터 소멸까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중간 중간 조금은 어렵고 졸린 이야기들이 있지만, 블랙홀, 웜홀 등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여전히 흥미롭기만 하다.

10장 영원의 벼랑 끝은 우주의 시작-빅뱅-부터 우주의 끝을 알아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역시 어려운 말들이 써 있다. 그래서 쉽게 예를 들어주는데, 그것도 어렵다. :)

11장 미래로 띄운 편지는 고래, DNA, 뇌(뉴런), 책, 보이저 호에 실린 레코드 판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레코드 판이 우리의 편지인 것이다. 언제 받을지 모르는 편지, 답장이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편지.

12장 은하 대백과사전은 미지의 문명과 조우했을 때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통신 수단같은 것들에 대해서도.

13장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는 핵전쟁에 대한 위험과 군비에 대한 우주 탐사로의 전환에 대해 피력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라는 존재, 우리, 지구가 얼마나 작게보이던지, 우리의 삶과 죽음이 너무 작게 느껴졌다. 거대한 우주 안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일까? 신이란 어떤 의미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두껍고 조금은 어렵고 졸립기도 하지만 서사가 깃든, 그리고 때로는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이 처음 나온지 30년이 가까워졌지만 아직도 유효하고 유익한 책이다. 그 만큼 우리가 우주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일테지.

책을 읽고 심심풀이로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의 다음 편을 보는 것은 어떨까?
우주 영화 3선 (마션, 인터스텔라, 콘택트): https://youtu.be/K5PSKn4uoRI

코스모스 다큐(리메이크 버전)는 아래 사이트에 공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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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차이 그리고 슬픈 외국어 | 기본 카테고리 2018-11-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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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윽고 슬픈 외국어

무라카미 하루키 저/안자이 미즈마루 그림/김진욱 역
문학사상 | 201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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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시기상으로 <먼 북소리>(http://blog.yes24.com/document/10798746) 바로 이후 미국 프린스턴에서의 이야기.

지금까지의 에세이는 대부분 3~5쪽 분량의 이야기였는데, 이 책 <이윽고 슬픈 외국어>에는 조금 많이 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긴 이야기인지라 하루키의 생각을 조금 더 엿볼 수 있는 글들이 많다. 이 책에서는 차별, 차이에 대한 것들이 특별히 와 닿는다.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글을 읽다보면 조금씩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해야할까? 어쩌면 하루키가 글을 쓰고 있던 시기가 미일간의 무역 분쟁(?)의 시기였기 때문일 수도 있을 듯하다. 그렇다고 특별히 어느 한 쪽을 옹호하지는 않지만.

"외국어로 말해야 하는 것이 힘들다거나, 아니면 외국어를 잘 말할 수 없어 슬프다는 건 아니다. 물론 조금은 그럴지 몰라도 그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무슨 연유인지 내게 자명성을 지니지 않은 언어에 이렇게 둘러싸여 있다는 상황 자체가 일종의 슬픔과 비슷한 느낌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pp.295-296, 후기)" 하루키의 글을 읽노라니, 왜 책 제목으로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정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물론, 많은 시간 동안 출장을 다녔지만 여전히 외국어를 잘 말할 수"도" 없기에 슬픈 나와는 조금은 다르지만.

긴 에세이지만 어쨌든 하루키의 글이기에, 그리고 에세이이기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내 경험으로 비춰보면, 외국인에게 외국어로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요령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
(1)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먼저 자신이 확실하게 파악할 것. 그리고 그 포인트를 되도록 빠른 기회에 우선 짧은 말로 명확하게 할 것.
(2) 자기가 제대로 알고 있는 쉬운 단어로 말할 것. 어려운 단어, 멋진 말, 의미 있는 듯한 말은 불필요하다.
(3) 중요한 부분은 되도록 반복해서(바꿔 말하라) 말할 것. 천천히 말할 것. 가능하면 간단한 비유를 넣어라.
이상과 같은 세 가지 점에 유의한다면 그다지 말이 유창하지 않아도 당신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비교적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건 그 자체가 '문장 쓰는 법'도 되는구나. (p.182, 이윽고 슬픈 외국어)

"나는 이러이러한 것을 이런 식으로 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면 막상 책상 앞에 앉아도 좀처럼 글이 써지지 않는 법이다. 그것은 아주 선명하고 리얼한 꿈을 생각해내며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 느끼는 초조함과 비슷하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서 그때의 감각을 누군가에게 전하려 해도 정말로 거기에 있었던 것은 점점 새어나가 사실과 달라지게 된다. (pp.219-220, 롤 캐비지를 멀리 떠나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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