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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리도 저와 같은생각이신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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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강경화 장관을 떠올리며 읽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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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과 꾸준함에 대하여 | 기본 카테고리 2018-12-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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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저/임홍빈 역
문학사상 | 200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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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회고록.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하루키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기에 회고록이라고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하루키의 마라톤 이야기, 달리는 이야기는 기존 다른 에세이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는 왜 달리게 되었는지와 그 준비 과정, 그리고 완주 후의 이야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꼭 달리기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책, 나이듦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했다. 책 장에서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르다보니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2018년을 마무리하는 책이기도 한데 잘 고른 것 같다. 현재의 나를 뒤돌아보게 하는, 그리고 나이가 한 살 더 들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꾸준하다는 것, 그렇다고 항상 성공할 수 없다는 것,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점점 더 체력이 중요하게 느껴지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기에 책을 보면서 "나도 달려볼까"란 생각도 조금 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춥잖아!'라고 또 넘어가겠지만. 봄이 되면 '황사' 때문에, 여름이면 '미세먼지'와 '더위' 때문에 할 수 없겠지란 생각도. 어쨌든 하루키처럼 본업 이외의 체력을 위해서 무언가라도 해야할 것만 같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을 만한 것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읽기에, 그리고 또 다른 새해를 맞이하면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작가이자 러너인 하루키처럼 꾸준하게 무언가를 계속 해야겠다. 이렇게 책읽고 끄적거리는 것이라도.

장편소설을 쓰고 있을 때와 똑같은 요령이다. 더 쓸 만한다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펜을 놓는다. 그렇게 하면 다음 날 집필을 시작할 때 편해진다. 어니스트 해밍웨이도 아마 비슷한 이야기를 썼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계속하는 것--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것. 장기적인 작업을 하는 데에는 그것이 중요하다. 일단 리듬이 설정되어지기만 하면, 그 뒤는 어떻게든 풀려 나간다. 그러나 탄력을 받은 바퀴가 일정한 속도로 확실하게 돌아가기 시작할 때까지는 계속 가속하는 힘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p.19)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그 '아주 적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하는 일뿐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빈틈없이 단련하는 것. (p.116)

... 그러나 실제의 인생에 있어서는 만사가 그렇게 자기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우리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필요에 쫓겨 명쾌한 결론 같은 것을 구할 때, 자신의 집 현관문을 똑똑똑 노크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나쁜 소식을 손에 든 배달부이다. '언제나' 그렇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겠지만, 경험적으로 말해서 그것이 우울한 소식인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많다. (p.221)

만약 내 묘비명 같은 것이 있다고 하면, 그리고 그 문구를 내가 선택하는 게 가능하다면, 이렇게 써넣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그리고 러너)
    1949~20**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pp.25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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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지만 그렇지 않은 | 기본 카테고리 2018-12-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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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무 한낮의 연애

김금희 저
문학동네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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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작가의 소설집. 아마도 두번째 소설집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김금희 작가의 책을 읽는 이유는 여전히 <경애의 마음>(http://blog.yes24.com/document/10907140) 때문일 것이다.

어느새 2018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연말이기에 모임도 좀 있고 맨 정신으로 보내는 날이 손꼽을 정도이다. 게다가 점점 나이가 들어서인지 하루하루가 힘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책을 읽었는데 무언가 정리가 잘 안되기 때문에 이런 핑계라도 써볼까해서.

책의 제목은 참 밝다. <너무 한낮의 연애>. '너무', '한낮', '연애'. 그런데 왜 책을 읽으면 축 쳐지는 걸까. 그냥 <한낮의 연애>가 아닌 이유가 있었다. '너무'란 부사가 이렇게 힘이 있는 줄은 몰랐다.
9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짧은 이야기들인데 한 번에 많이는 읽을 수 없었다. 기껏해야 2편 정도. 감추고 모른 체 했던 진실에 대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연말의 멍한 상태이기 때문일까?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지금이 아닌 나중에 다시 한번 들춰봐야겠다.


시간이 지나도 어떤 것은 아주 없음이 되는 게 아니라 있지 않음의 상태로 잠겨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남았다.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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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책 | 기본 카테고리 2018-12-28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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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허은실 저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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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방 300회 특집(299회)에 오프닝 멘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더랬다. 어떤 오프닝 멘트가 가장 좋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중, 허은실 시인이 오프닝 멘트로 책을 만들었다고 해서 찾아봤더니 학교 근처에 있더랬다.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이라고. 잽싸게 가서 구입.

보통 빨간책방을 들을 때면 앞에 오프닝은 건너뛰고 바로 "책 임자를 만나다" 코너를 듣는 편이다. 그냥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오늘은 어떤 책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기에. 그런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오프닝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네.

이 책은 입으로 소리내어 읽어야 더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인지 한번에 많은 분량을 읽기가 어렵다. 조금씩 오래 읽어야 하는 책이다. 어떻게 보면 '시' 같기도 하다. 시도 짧은 글이지만 한번에 많이 읽기는 버겁다. 짧은 글에 많은 것들을 함축하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시'와 비슷하다. 시인의 글이라서 일까?

이 책을 구입한 이유 중에는 언제가는 이 책에 있는 구절을 사용할 날이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도 있더랬다. 좋은 문구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글귀는, 언젠가 한두번 사용할 일이 있지 않을까?

책장,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언제든, 어디든 펼쳐 읽어도 될 만한 책이다. 그리고 누구가에게 선물에 주고 싶은 책이기도. 꼭 누구에게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선물해도 좋을 만한 책이라는.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미당을 찾아온 동리가
간밤에 지었다는 시를 한 수 낭독합니다.
"벙어리도 꽃이 피면 우는 것을."

미당이 무릎을 치며 그 구절을 세 번이나 되닙니다.
"벙어리도 꽃이 피면 우는 것을 ...... 이라! 내 자네를 시인으로 인정하겠네."
듣고 있던 동리가 손을 저으며 반박합니다.
"꽃이 피면"이 아니라 "꼬집히면"이었다고 말입니다. (p.217, 오독오독 토독토독, 꽃 피는 오독)




리버풀의 별 볼 일 없는 록 밴드는
이국의 허름한 술집에 일자리를 얻습니다.
거기서 1년 반, 하루 여덟 시간씩 연주를 합니다.
이른바 '함부르크 시절'이라 불리는 그 시기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 비틀스를 만들었죠.

미술 선생이었던 아버지는
아들에게 비둘기 발만 반복해서 그리라고 시킵니다.
무수히 많은 파지가 휴지통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비둘기 발의 주름 하나하나까지를 그릴 수 있게 됐을 때
그는 사람 얼굴과 몸의 세부적인 특징까지도
저절로 그리게 됐다고 합니다.
파블로 피카소 얘기죠.

심지어 우리는 비틀스도, 피카소도, 모차르트도 아닙니다.
어쩌면 살리에르도 못되겠지요.
평범한 우리가 혹시 비범해질 수 있다면
그건 끝없는 반복과 되풀이,
무수한 '또'와 '다시'를 통해서뿐인지 모릅니다.
끝내 '무'로 귀결될 운명을 알면서도
덧없는 반복을 번복하는 몸짓,
그 자체가 이미 비범함인지도 모르죠.

반복이 저 스스로 리듬을 얻는 때가 온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때 반복이라는 기술은 예술의 경계를 넘지 않던가요.
그리고 시간을 견뎌온 것들 속에는 신성이 깃들지 않던가요.

삶은 다행이도,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오래달리기입니다. (pp.266-267, 반복이라는 기술)

빨간책방
299회: https://www.podty.me/episode/10963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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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위해 | 기본 카테고리 2018-1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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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제의 속살 2 경제학자 편

이완배 저
민중의소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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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배 기자의 글.

경제학을 다룬 1편(http://blog.yes24.com/document/10933976) 에 이어 이번 2편에서는 경제학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끔은 이 사람이 경제학자인지 정치인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긴하지만 그들의 경제에 대한 생각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는 듯하다.

지금까지 수박 겉 핥기 식으로만 알았던 경제학자들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이야기한다. 하지만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었으면 했는데 분량의 제한 때문인지 조금 아쉬운 감도 있다.
또한 처음 들어보는 경제학자들(이미 다들 아는 유명인이겠지만)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떻게 신자유주의의 폐해인 소득불균형, 빈인빈부익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 하는지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언론에서'만' 이야기하는 경제학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준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새로운 이론들이 기존의 이론을 대치하려하는데, 지금 우리는 여전히 한발짝 움직이는 것도 어려워하고 있다. 가진 자들을 위한 정치인, 언론인들 때문에.

각 경제학자에 대한 (재미있거나 공감가는) 에피소드들이 더 추가되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의 탄생>(http://blog.yes24.com/document/10896654) 처럼.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 1편은 다양한 경제학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게다가 재미도 있었는데, 2편은 재미!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웠던 경제학 이론에 대해서, 경제학들의 말에 대해서 쉽게 이해시켜주는 책이기에 재미가 좀 없으면 어떠랴. (아주 조금이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기에 짧은 시간에 쉽게 읽을 수 있다. 내용도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경제학 이론이 정답은 아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기존 경제학자들의 이론이 맞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낙수 효과는 없었다는 사실. 그렇다면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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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경제학 | 기본 카테고리 2018-12-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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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제의 속살 1 경제학 편

이완배 저
민중의소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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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배 기자의 글.

<한국 재벌 흑역사>(http://blog.yes24.com/document/10288252) 의 작가 이완배 기자가 이번에는 경제학 관련된 책을 냈다고 해서 구입했다. 팟캐스트에서 들은 것은 아니고 YES24 첫 화면에서 보이길래, 클릭해서 장바구니로 ...

다양한 경제학 이론에 대해 정말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경제학하면 딱딱한 이론들을 이리꼬고 저리꼬아서 어렵게 설명함으로써 사람들이 도통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게 하는 학문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정말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적절한 예시를 들고, 지난 몇년간 우리가 경험했던 사회 현상들에 대해 경제학 관점에서 설명하기에, 딱딱했던 경제학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당연히 우리가 모두 아는 이야기구나라고.

경제학이라고 하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생각난다. 이제 공산주의는 발붙일 곳이 거의 없으니 자본주의 경제학만이 살아 남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런 자본주의는 소득격차를 발생시키고, 그로 인해 남을 짓밟는 경쟁의 경제학처럼 보인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런 경제학이 아니라 연대와 협동을 통한 따뜻한 경제학을 가꿔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딱딱하고 어려운, 그리고 경쟁의 학문이라 알고 있는데, 그것이 아닌 연대와 협동을 통한 따뜻한 경제학을 이야기하다니 얼마나 신기한 책인가!

책의 내용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경제학을 전혀 모르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다가 오자 하나 발견했는데 나중에 고쳐야지 하고 넘어갔더니 찾을 수가 없네. 제본 상태가 조금은 좋지 않은 책이 왔는데 교환하기 귀찮아서 그냥 가지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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