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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강경화 장관을 떠올리며 읽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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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노래 (나만의 부제: 팟캐스트 과잉 시대에 노래로 돌아가기) | 기본 카테고리 2018-05-3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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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든 게 노래

김중혁 저
마음산책 |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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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작가의 산문집. 이번엔 노래다.

영화로 <대책 없이 해피엔딩>과 <뭐라도 되겠지>(이 책에는 영화, 드라마, 책 등 다양한 것들이 담겨있긴 하지만)를, 몸을 가지고는 <바디무빙>을 쓰더니, 이번에는 노래에 대해서 쓰고 있다. 다방면으로 대단하단 생각이...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공부를 했었다. 고등학교 때는 소형 라디오를 가지고 다니면서 들었고, 이어폰을 구입하기 위해 야자를 땡땡이 치기고 했던 것 같네. 그 때는 처음엔 귓가에 음악들이 맴돌다 어느 순간 모든 것들이 들리지 않았는데, 요즘은 집중이 잘 안되는지 뭘 들으면서 다른 일들을 하기가 힘들다. (잠 잘때 빼고)
그리고 예전에 일본 갔을 때 구입했던 MD. 그것도 한참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으려나.

언젠가부터 음악보다는 팟캐스트를 듣는 시간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지난 10년간 제대로 된 언론을 접하지 못해서 였을까? 정보에 대한, 우리 편에 대한 굶주림 때문이었을까? 다시 음악을 들으려, 돌아가려하는데 조금은 어렵네. 밀린 숙제들이 많아서 음악을 듣는 것이 미안해지는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폰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에피톤 프로젝트>를 들었다. 나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예전의 그 모습(음악을 들으면서 책 읽고 공부하고 ...)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온 것 같지만, 책을 읽는 동안, 팟캐스트를 줄이고 다시 음악을 들어야겠단 생각을 했다. 이젠 그런 세상이 왔으니깐.

그나저나 책에서 이야기하는 음악들 중에 아는 것들이 별로 없네. 그 동안 정말 음악을 멀리하면서 살았나보다.

계절은 음악의 스피커가 되어 소리를 더 잘 들리게 하고, 음악은 계절의 공기가 되어 향기를 더 잘 맡도록 해준다. (p.53)

'이해'라는 단어는 언젠가 완료될 수 있는 명사가 아니라 영원히 진행할 수밖에 없는 동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는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지만, 이해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위로'라는 단어를 새롭게 알게 됐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위로할 수는 있다. (pp.93-94)

책에서 (미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데이브 에거스의 흥미로운 생각을 읽었는데, 그 사람 말로는 "사람이 노래를 반복해서 재생하는 것은 그 노래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야기다. 음악도, 사람도, 물건도 마찬가지 아닐까.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기 시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이나 정체성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도대체 그걸 어떻게 알고 사랑해) 그 사람에게서 알 수 없는 묘한 흥미를 느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알 수 없는 그 무엇을 풀기 위해(흠, 푼다니까 좀 야릇한 어감이 되어버렸지만) 반복해서 만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pp.9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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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崇海深 | 기본 카테고리 2018-05-3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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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사 김정희

유홍준 저
창비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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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에 추사 김정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 때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추사체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 얼마나 짧은 지식이었는지... 그 이후로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이 책이 출간되었다. 궁금하니 사야겠지.

전기 형식이라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재미만으로는 그다지... 그리고 쉽게 읽히지 않는다. 한자가 많고 그에 대한 풀이가 많아서인듯.

하지만 추사의 삶 전반을 알 수 있고, 그의 철학, 위대함(?)을 절절히 느낄 수 있다. 추사체가 모든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철학. 그리고 시, 서, 화 등 모든 방면에 뛰어난 추사. 이 모든 것들을 자세히 알게 해주는 책이다.

책이 한장 한장 넘겨져가면서 책은 글자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글자를 이렇게 멋지게 쓸 수 있다니. 그리고 의미에 따라 글자들을 멋드러지게 보여주는 듯하고.

재미로 읽기엔 좀 어려운 책이지만,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하늘이 총명을 주는 것은 귀천이나 상하나 남북에 한정되어 있지 아니하니 오직 확충하여 모질게 정채를 쏟아나가면 구천구백구십구 분은 도달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 나머지 일 분이 인력 바깥에 있는 것도 아니니 끝까지 노력해야만 하는 거라네. (p.399)

가장 주의할 것은 마음이 거칠어도 안 되며 또 빨리 하려 해도 안 되며, 맨손으로 용을 잡으려는 식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으르렁거리는 사자는 코끼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지만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는 법이다. (p.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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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생일의 기억 | 기본 카테고리 2018-05-2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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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버스데이 걸

무라카미 하루키 저/카트 멘시크 그림/양윤옥 역
비채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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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권의 책이 왔다. 이번 목록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버스데이 걸>도 들어있다. 포장을 풀었다. 그런데 이 얇은 책은 뭐지? 너무 얇은데? 부록인가? 아니다. 다시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보았다. 무게 228g 을 쪽수로 잘못봤네. 우와 이거 너무 비싼거 아니야?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아트’ 프로젝트 최신 단편 드디어 출간! 『잠』『이상한 도서관』『빵가게를 습격하다』에 이어 독일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카트 멘시크의 그림과 함께하는 『버스데이 걸』이 비채에서 출간되었다."라고 책 소개에 되어있네. 단순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그리고 최신작이란 말때문에 구입했는데, 뭐 어쩔 수 없지. 잘 읽어야지.

짧은 소설과 그림이 있고 합쳐봐야 64쪽 밖에 되지 않아 한자리에서 바로 읽을 수 있다.
읽고 난 느낌?
1. 난 스무 살 생일에 뭘했지? 재수할 때 였던 것 같은데 학원가서 공부했던가? 모르겠네.
2. 김중혁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건 맞는 것 같네. 단편을 읽어보니 그냥 느낌이 비슷? (뭐 옛낫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란 생각도)
3. 근데 그 여자의 소원은 뭐였을까? 왜 작가들은 시원스럽게 알려주지 않는거야?

괜찮은 "단편" 소설이지만 책 한권이 "단편" 하나라는 것. 뭐 그럴 수 있다하더라도 책 값이 ... 가치의 문제를 떠나 그냥 뭔가 조금은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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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자 그러면 뭐라도 되겠지 | 기본 카테고리 2018-05-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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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뭐라도 되겠지

김중혁 저
마음산책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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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산문집.
학교 앞 중고서점에서 김중혁 작가의 책들을 - <뭐라도 되겠지>,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 구입했다. 이제 세권만 (<좀비들>과 <무엇이든 쓰게 된다>는 택배로 오고 있으니 <미스터 모노레일>만 구하면 될 듯) 더 모으면 일단 김중혁 작가 혼자 쓴 책은 다 모으는 듯. 괜한 고집이다. 이상한 습관이고. 꽂힌 작가의 책을 다 모은다는 거. 다른 작가들 책은 거의 초기작부터 읽어서 새책으로 구입했는데, 김중혁 작가는 너무 늦게 접한 나머지 중고 서적으로 모은 것이 꽤 된다. 좀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요즘 책 값이 너무 비싸다보니란 변명으로 대충 얼버무려야...

역시 책은 재미있어야 제맛이다. 유쾌한 글들의 모음집. 수다떠는 것을 듣는 듯하다. 그렇다고 가벼운 글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무거운 이야기를 아주 어렵지 않게 가볍게 쓴다고 할까? (가볍다는 것이 나쁘다는 뜻은 아님을 밝혀둔다.)

가끔씩 이미 읽었던 소설의 소재가 되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이야기를 읽노라면 이 아저씨는 평소에 이런 생각을 하는 구나, 그리고 그런 것들을 소설에서 저렇게 활용하는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이어짐에 대한 존경(?)이랄까?

두꺼운 책인데, 재미있어서인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고, 그래서 빨리 읽었다. 김중혁의 책 대부분이 그렇듯이. 얼마 전에 읽은 <천천히, 스미는>도 산문집이지만, 이 두 책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어느 것이 좋다라고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더 재미있다.

책의 제일 첫 장 (보통은 누구누구에게라고 쓰는 그 장)에 써있고 책 어딘가에 나온 글인데, 와 닿는다. 맞는 말같다. 그렇게 살아온 것 같기도 하고.

'재능'이란 누군가의 짐짝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나에 대한 배려 없이 무작정 흐르는 시간을 견디는 법을 배운 다음에 생겨나는 것 같다. 그래, 버티다 보면 재능도 생기도 뭐라도 되겠지. (p.73)

마지막으로 뭐라도 되겠지와 될대로 되라지는 다른 것이다. 전자는 긍정적인 면이 있고, 후자는 자포자기적인 면이 있다. 둘을 구분해서 사는 것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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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을 타세요~ | 기본 카테고리 2018-05-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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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짜 팔로 하는 포옹

김중혁 저
문학동네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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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단편 소설집. 재미있어서 그런지 금방 읽었다. 몇몇 소설은 개운치않은 찜찜함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이 작가의 철학인 듯.

연애소설집이라고 써 있는데, 흠 연애 소설집인가? 비슷하긴 한데... 썸도 연애라면 연애겠지. 썸타는 소설집이 오히려 나을 듯.


첫번째 이야기 '상황과 비율'- 오호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네 (흐뭇~)
'픽포켓'- 뭐지? 이 쓰다만 기분은?
'가짜 팔로 하는 포옹'- 누군가의 술주정?
'뱀들이 있어' - 지진을 뱀들이 화가 났다고 표현. 어쩌면 세월호 이야기를 다시 하는 것 같기도.
'종이 위의 욕조' - 그림. 전시. 여전히 미술관에서의 그림 감상은 어려운데 그것을 글로 쓰는 것은 더 어렵겠지? 명사 분실증 환자. 어라 많이 보던 상황이네... 요즘은 사람 이름이 생각 안나던데.
'보트가 가는 곳' - 책 <더 로드>가 생각나네.
'힘과 가속도의 법칙' - 자동차 사고 보험 사기단. (자동차에 부딪히는) 힘과 가속도의 법칙이랄까? 역시 여기서 끝나는거야?란 생각이.
'요요' - 이번 소설집 중에서 제일 괜찮았던 작품. "가까워지고 다시 멀어지고 다시 가까워지는 시간. 영원을 향해 직선으로 흐르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는..."(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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