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호푸의 세상
https://blog.yes24.com/hopemini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호푸
끄적거림의 공간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68
전체보기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9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리뷰 잘봤습니다. 
어찌 이리도 저와 같은생각이신지. 저.. 
잘 보고 갑니다 
저도 강경화 장관을 떠올리며 읽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2019-10 의 전체보기
바깥은 여름, 안은? | 기본 카테고리 2019-10-29 16:45
테마링
https://blog.yes24.com/document/117379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바깥은 여름

김애란 저
문학동네 | 2017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김애란 소설집.
<바깥은 여름>이라는 제목. 책을 읽기 전에는 '여름'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책이 처음 출간된 때도 6월이고 해서.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여름'보다는 '바깥은'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어야할 것 같다. '바깥은' 여름이지만 '안은' 여름이 아닌, '바깥'과 '안'과의 온도차를 이야기한다. 그 온도차는 외부의 시선과는 다른 내면의 이야기에서 비롯되고 있다. 외부의 시선이라는 단어가 좀 맞지 않는 듯하다. 변해가는 외부의 시선이라고 해야할 듯.

소설은 좀 무겁고 어둡다. <대성당>(http://blog.yes24.com/document/10304419)'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이 떠오른다. 그리고 세월호도. 그래서 읽기 힘들었다. 마음이 아파서.

무언가 중요한 이야기들은 연극의 '방백'의 형식을 빌어 소개된다. 어쩌면 '독백'일 수도 있고 제3자의 '나레이션'일 수도 있고. 예를 들어, A와 B의 이야기가 진행 중일 때, 이 둘의 이야기에서 갈등의 원인이 되는 C가 A나 B의 나레이션 형태로 읇조려진다고 할까? 뭐 그런 형태의 구조가 여러 편에 담겨있다. 읽다보니 이런 방식이 이야기의 긴장을 완화시키주는 것 같다. 안그랬으면 한없이 슬퍼졌을 듯.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문장 하나하나는 좋지만 책은 너무 무거웠다. 하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한없이 슬퍼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이야기 구조를 통한 긴장의 완화로 그래도 쉬이 읽을 수 있었다. 안 그랬으면 한장한장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7편의 이야기 중 마지막 편인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그나마 조금은 덜 슬프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이것은 분명히 '시리' 때문이다. '시리'의 문구가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인간에게서가 아닌 AI에게 위로를 받는다니, 이제 그런 세상이 온 것인가?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을 볼 때도, 아마도 그런 듯하다. 감정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너무 많아진 듯.

책을 다 읽고 보니 꽤 괜찮은 책이었네.


<이동진의 빨간책방>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낭독): https://www.podty.me/episode/8978927
바깥은 여름 1부: https://www.podty.me/episode/9095236
바깥은 여름 2부: https://www.podty.me/episode/9118820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스무 살이 지나가고 나면, 스물한 살이 오는 것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 | 기본 카테고리 2019-10-28 12:19
테마링
https://blog.yes24.com/document/1173443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스무 살

김연수 저
문학동네 | 2015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김연수 소설집.
이십대 시절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작가의 이십대 시절의 이야기, 그래서 현재의 이십대의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들 일지도 모르겠다.

이십대. 그런 때가 있었나 싶다. 재수하던 시절,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하던 대학, 대학원 시절, 연애한다고 심야버스타고 다니던 시절, 그러다 결혼. 누구보다 바쁜 이십대를 보낸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하면서 지냈는지, 그 많고 소중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낸 것은 아닌지. 어떤 것에 꽂혀 열심히 무언가를 했지만, 그리고 그때는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것들. 물론 그런 것들이 쌓여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겠지만.

그리고 이제 사십대가 되었지만 이 책 <스무 살>을 읽노라면 그 시대의 이십대와 지금의 사십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십대여도 삼십대여도 사십대여도 여전히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는 않은 것인지, 나이는 들어가지만 세상도 변해가고, 세상의 변화와 나이듦이 서로 맞물려 계속 같은 고민을 하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다음의 문장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스무 살이 지나가고 나면, 스물한 살이 오는 것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 (p.9)
스무 살. 그 이후로는 모두 삶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그것이 죽을 때까지 반복되는 것은 아닐까.

나이가 든다는 건, 변하느냐 변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변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받아들이지 않느냐의 문제였다. (p.50)


P.S.
간밤에 꿈을 꾸었다. 스무 살적이 아닌 십대 중후반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오히려 그 때가 이십대때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쳇바퀴 돌 듯 살았지만 그 와중에 여러 일들이 있었던 그 때. 갑자기 여러 장면이 떠오른다. 하지만 몇몇 이름들은 기억이 날듯 말듯. 생각해보면 십대 이후로 성장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책은 재미가 있어야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19-10-27 01:22
테마링
https://blog.yes24.com/document/1173099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저
위즈덤하우스 | 2017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누군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빨간 책이 거실 책상 위에 있길래 주말 저녁에 잠깐 읽어볼까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제는 더이상 운영하지 않는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 다른 사람들에겐 영화 평론가로 더 유명한, 방송진행자이자 작가이자 평론가이자 유명한 다독가인 이동진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빨간책방>에서도 종종 언급되었는데, 이동진 작가는 엄청난 독서가일 뿐만 아니라 1만권이 넘는, 이 책에 나와있는 것을 보면 1만 7천권 정도의, 책을 소유한 사람이기도 하다. 1만 7천권을 집에 어떻게 둘까? 그것의 10분의 1정도를 가지고 있고 집도 40평 가까이 되고 책장도 꽤 여러 개 있어도 책을 둘 곳이 부족한데 그 많은 책을 어떻게 관리할까? 집이 엄청 큰가보다. :)

<이동진 독서법>은 책은 재미있게 읽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내용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생각은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책에 대한 내 생각이랑 똑같다. 그리고 깊이 읽은 것 뿐만 아니라 넓게 읽는 것에 대한 생각도. 다만 읽은 양의 차이가 있을 뿐. 하지만 읽은 양의 차이가 많은 것을 의미하겠지.

책을 고르는 방법도 소개해 준다. 물론 그 방법이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지만, 수 많은 경험을 한 후, 무려 1만권 이상의 책을 구입했던 경험, 알려주는 방법이기에 충분히 신뢰할 만 하다. 물론 나도 이미 예전부터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
간단하다. 서문과 차례를 먼저 살펴본다. 그리고 출판사나 이미 읽은 독자들의 글을 보면서 책의 내용을 상상해본다. 저명 인사의 추천사는 사실 크게 의미는 없다. 이 정도?

3부의 이동진 추천도서 500 이 있는데, 대충 보아하니 집에 있는 책과 겹치는 책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소설 위주로 책을 구입하는 편이다보니 다른 분야 쪽으로는 많이 비는 것 같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절대적인 차이는 있는 것이니깐. 좀 더 넓게 읽어야 하려나 보다. 하지만 난 평론가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기에 그냥 내가 좋아하는 분야만 읽어도 상관없지 않을까?란 생각도.

간단히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책 읽는 것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이동진 작가/평론가를 좋아한다면 책을 읽으면서 그의 목소리와 이다혜 작가의 목소리를, 마치 <빨간책방>을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책 읽는 것 어렵지 않아요, 이동진처럼 읽기만 하면 되요, 뭐 그런 책이다. NOT BAD.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그들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19-10-23 23:32
테마링
https://blog.yes24.com/document/1172350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해커, 광기의 랩소디

스티븐 레비 저/박재호,이해영 공역
한빛미디어 | 201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지난 4월에 "세 번 절판하고 네 번째 <hackers>를 준비 하기 프로젝트" (https://www.tumblbug.com/hackers)를 통해 이 책을 구매했다. 600 쪽 정도 되는 두꺼운 책. 그래서 한 동안 다른 책들에 밀려 책장에만 꽂혀 있었는데, 너무 외로워 보였기에 이번에 한번 읽어보려 한다.
...
우와 책을 읽는데 한달 정도 걸린 듯하다. 물론 이 책만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일단 책이 두껍고 <1Q84>와 달리 한 페이지에 글자 수가 엄청 많았기에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결론부터 말하면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관련 가족"이라면 꼭 읽어야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할 때면 무작정 하는 것보다는 일의 히스토리를 알아야 더 쉽게 그 일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일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것에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컴퓨터공학의 한 페이지를 보여주고 있다.
보통 컴퓨터의 역사라고 하면 Alan Turing에서 시작해서 에니악, 트랜지스터, 집적회로, 애플, MS, Google, Facebook 등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사이사이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런 일들로 인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OS, Program Language, 유틸리티, 게임 등이 생겨난 것이고, 이 책은 그런,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해 매우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추천사에 언성 히어로(unsung hero)란 단어가 나오는데, 책을 다 읽어보면 그 말이 매우 적합하다고 느낄 수 있다.

책은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http://blog.yes24.com/document/10852799)와 비슷하지만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좀 더 많고 다른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해커'에 관한 이야기로.

요즘 '해커'라고 하면 매우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데, 사실 '해커'는 컴퓨터를 자유롭게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래서 컴퓨터에 푹빠진, 소위 말해 컴퓨터에 미친 사람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은 크게 4개로 나누어져 있다. SW를 주로 다룬 초기 MIT, HW를 주로 이야기하고 있는 북부 캘리포니아,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에라, 그리고 다시 MIT로 돌아온다. 그리고 거기에는 RMS, 리차드 스톨만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1부의 MIT 관련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그들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 1, 2학년 때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썬랩에 죽치고 앉아 날밤새던 시절이 떠올랐다. 워크스테이션 앞에 앉아 이것저것 고쳐보고, 선배들이 뭐하는지 옆에서 보고, 넷스케이프로 여기저기 들어가보던 시절. 책 속의 이야기가 바로 나의 이야기가 되던 시절이었기에, 책의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애플 II 이야기, 게임 이야기들. GNU 때문에 알게된 RMS 등 책 속의 이야기들이 모두 지금의 나와 연관된 것들이기에, 지금의 나를 만든 것들이기에, 그들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컴퓨터와 별 상관이 없는 wife님에게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실패.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고, 현재 회사 생활을 한참하고 나서도 느끼고 있는 것은 한때 해커처럼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던 때가 있었었는데...라는 것. 재미있게 놀면서 하는 일이 사업/성과와 이어지고 그때는 하루 24시간이 짧게 느껴졌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열정은 사라지고 더이상 무모한 일을 하지 않으려하고, 돈과 사회에 적응에 가는 모습이 책 속의 그들과 나와 겹쳐보였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긴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렇게 되나보다.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정말 두껍고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컴퓨터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런 사람을 가족으로 둔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왜 이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


해커주의의 중요한 명제가 어떤 시스템이나 프로그램도 결코 완성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개선할 여지는 있다. 시스템은 유기적인 생명체다. 사람들이 사용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시스템은 죽는다. (p.171)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희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시련이 있다 | 기본 카테고리 2019-10-21 15:27
테마링
https://blog.yes24.com/document/1171690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1Q84 3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윤옥 역
문학동네 | 201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3권은 1권(http://blog.yes24.com/document/11698295)2권(http://blog.yes24.com/document/11705695)에 비해 조금 더 두껍다. 한 100쪽 정도 더 많다. 그래서 그런지, 한참을 읽은 것 같은데도 아직 반도 채 못읽었네 하는 경우가 많았다. 3권이 조금 더 두꺼운 이유는, 아마도 1권, 2권과 다르게 3권에서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더 등장하기 때문이 아닐까.

'우사카와'. 그의 등장으로 이야기에 긴장감이 조금 더 부여된다. 2권에서는 단순한 협박자(?) 정도의 역할이었지만 3권에서는 추적자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의 추적은 단순하지만 점점 아오마메와 덴고의 목줄을 죄어 들어가고 있다. 한가지 맹점이라면 당하는 이들은 이 추적자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 추적을 당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이야기는 우여곡절 끝에 아오마메와 덴고가 만나 1Q84의 세계 또는 고양이 마을을 벗어나면서 마무리 된다. 다만 이들이 벗어난 세계가 1984의 세계인지 또 다른 세계인지는 불명확하지만.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아마도 2009년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이 책에 그다지 관심은 없었다.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읽은 후, 너무 책이 이상해서, 한동안 하루키 책을 읽지 않았던 시기였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책 제목이 1984년을 오마주 하는 '1Q84' 인지, 아니면 IQ가 84인 주인공을 이야기하는 'IQ84' 인지도 알지 못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 이 책을 읽지 않았던 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읽었더라면, 역시나 조금은 어려워했을 것 같고, 그냥 별 생각없이 끝을 보기 위해 읽었을 것 같다. 하지만 최근들어 하루키의 이야기들을 많이 읽고, 이 책을 보니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이야기를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고 해야할까? 하루키가 이야기하는 또 하나의 세계가 낯설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엄청 두꺼운 세권의 책을 며칠 동안 읽으면서 마무리를 한다. 지겨울 수도 있었던 두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책 속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이 남아있다. 그래서 생각해본다. <1Q84>를 기반으로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데 이 책이 2010년에 마무리가 되었고, 그 이후에는 이 책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없으니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은 <1Q84> 안에 그대로 남아 있을 듯.



희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시련이 있다. (p.56)

지금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 이제부터 나는 단 하나의 원칙, 즉 나의 의지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p.651)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1 2
새로운 글
많이 본 글
오늘 17 | 전체 22667
2007-01-1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