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내내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해서 읽었다. 4권에서는 황제의 시점과 연희산이 몰랐던 진실들이 쭉 나오는데 역시나 황제는 연희산의 비밀을 다 알고 있었고 연희산이 횡포를 부리는것을 지켜보며 즐거워 하는중이었다 ㅋㅋ
결국 연희산은 황제의 손바닥위에서 치열하게 발악하고 있던 것...
죽은 연희산을 살려내고 기어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린 황제야말로 대단히 미친놈인듯.
<꽃의 아름다움이 좀 더 오래 가길 바라는 이들은 다시금 꽃이 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그 꽃잎을 꺾어선 짓눌렀다. 황제가 제 아들을 후궁전에 앉혀 놓고 하는 짓이 압화와 무엇이 다른가?>
이는 연희산의 어머니 은친왕비가 아들에게 집착하는 황제를 보며 하는 생각인데 이는 이 책 전체를 아우르는 연희산의 이야기를 정말 제대로 축약해놓은 설명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압화라는 제목은 정말 잘 지었다.
연희산은 끝까지 악인으로는 살지못하고 나름의 업보를 갚기위해 후궁전의 후궁들에게 선의를 베풀기도 하고 황제와는 화해?까지는 아니고 어느정도 타협하며 살게되는데 엔딩도 억지스럽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고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된것 같아서 끝까지 만족스럽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