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 15분 한국사 독해 2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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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 15분 한국사 독해 2권
사회평론 역사연구소,이지혜,김미성,정지은 저/뭉선생,윤효식,김지희 그림/정숭교 감수/이우일 캐릭터
사회평론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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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 나라는 1000년이 넘는 아름다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점점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시대가 되고 있다. 어른들은 역사에 관심을 가질만한 여유가 없고, 아이들에게 역사는 어렵기만 할 뿐이다. 보다 쉽고 빠르게 우리 역사를 배울 방법이 어디 없을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읽기 쉽고 내용도 간결하며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담긴 책 하나를 찾게 되었다.
“사회평론역사연구소, 이지혜 외 공저, 『용선생 15분 한국사 독해 시리즈』(서울:(주)사회평론, 2022)”는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다. 아이들이 읽기 쉽게 돼 있으면서 우리 나라의 역사속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 내용은 무척이나 방대하여 학교에서는 배우지 않은 처음 본 내용들도 많이 들어가있었다. 내가 읽은 2편은 남북국 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이야기를 알려주고 있고, 한 이야기가 끝나면 기억에 남기 쉽게 그 이야기에 관한 문제를 내주기도 한다.
구성적인 부분을 보자면, 이 책은 고려라는 한반도 고대왕국을 배경으로 신문왕부터 황금을 돌같이 보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최영 장군까지 총 6주 과정으로 되어 있다. 6주 과정을 서른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각 항목에서는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대단락마다 ‘역사 놀이터’라는 재미있는 게임 형식의 구성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마다 각 항목들에 대한 개요를 제공함으로 독자들에게 거시적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각 챕터마다 삽화를 통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역사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도록 이 책은 독자를 배려하고 있다. 그리고 삽회를 비롯해서 ‘역사 사전’, ‘용선생 키워드’로 핵심정리를 해주며, ‘확인 문제’를 통해서 독자가 이 책에서 배운 역사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한다. 확인문제 역시 그리 어렵지 않다.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확인문제는 자칫 우리의 단기 기억에만 저장될 수 있는 책의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역사 더하기’는 역사적 배경을 간단한 퀴즈 형식으로 구성해 독자들의 학습을 돕는다. 그뿐 아니라 책의 구석구석 삽입된 각주는 누군가의 도움이 굳이 필요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의 역할을 한다.
마지막에 수록된 ‘정답과 풀이’에서는 단순히 정답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상세한 설명을 통해서 배경이나 이유 등으로 정답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이러한 내용들은 기존의 진부한 역사책에서는 보기 힘든 독자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한다. 단지 암기형식으로 역사만 외우는 식의 공부는 이제 우리가 지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시점에서 이런 책을 접한 것은 한국사 공부의 밝은 미래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우리 나라의 소중한 미래다,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지금 시대에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지키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이 책은 내용이 길지 않으면서 역사속의 여러 사건들을 알기 쉽게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위인의 이야기부터 설화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질리지 않는다.
이 책 “용선생 15분 한국사 독해 시리즈”를 읽고 내가 모르는 옛날 이야기가 이렇게 많았구나 하고 놀랐다. 나부터가 몰랐던 이야기들을 새로이 배웠듯이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도 분명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서 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 역사에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