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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처럼 쓰는 일기』을 읽고 | 기본 카테고리 2023-03-0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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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낙서처럼 쓰는 일기

겨울강 저
보민출판사 | 202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정말 좋은 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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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은 많이 있다. 말을 통해서 마음을 전해줄 수 있고,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으며,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글을 통해서 우리는 말이나 행동으로는 전하기 힘든 진실한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 소설, 자서전, 시 등으로 많은 작가가 사람들을 이어주고 있다. 

 


 

“겨울강 저, 『낙서처럼 쓰는 일기』(고양:보민, 2023)”는 시집이다. 나는 시집을 많이 읽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에게는 무척 낯설다. ‘시’라는 문학은 어떻게 읽어내야 하는지, 혹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 수 있는지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을 정도로 나는 ‘시’에 대해 문외한이다.

 


 

그런 나에게 저자는 보란 듯이 책날개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시를 쓰의 산물이기에 그 자신은 부끄럽지만 또한 감사하다고 한다. 시를 쓰면서 마음이 달래진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시를 써보지 못한 나로서는 알 수 있는 길이 없다.

 


 

마치 예견이라도 한 것처럼 저자는 시집의 마지막을 나에게 양보하고 있다. 이 시집면서 마음이 많이 달래졌고,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소중한 경험은 총 107편의 아름다운 시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펼치게 되는 시점에서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듯하다. 왜냐하면 마지막 시가 있어야 할 곳에는 ‘백지로 남겨두는 시’라고 적혀 있다. 저자가 시 한 편을 더 추가하려고 장난질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는 독자들에 대한 배려처럼 느껴진다.

 


 

저자의 시를 보면 자연이 많이 등장한다. 나무, 꽃, 동물, 날씨 등 다양한 자연을 시로 노래하는 저자는 분명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을 보며 남다른 감성을 표현해냈다는 것은 시인이 가진 감성의 결이 얼마나 섬세하고 아름다운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척도가 아닐까.

 


 

나는 지금까지 시를 써본 적도, 쓰려고 마음먹은 적도 없다. 그런 나에게 저자는 나에게 108번째의 시를 완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넘겨주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시를 쓰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시를 쓸 마음가짐도 되어있지 않고, 시를 쓰는 방법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을 계속 써가면서 이 시집에 걸맞은 시를 쓸 수 있게 되었을 때 이 시를 완성하고 싶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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