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 - 27세. 금발 머리에 하얀 피부, 가냘픈 체구를 가진 전형적인 미인. 명문대 경영학과 졸업예정자. 잘 나가는 아버지로부터 이미 대학 앞 원룸 건물과 번화가의 상가 건물을 증여받은 금수저. 매사 가볍고 고민하는걸 싫어하며 게으르고 즉흥적인듯 보이지만 주변인들에게 다정하고 밝은 성격. 학교 뿐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커밍아웃을 한 게이.
조윤건 - 24세. 세하의 경영학과 후배. 훤칠한 키에 넓은 어깨, 근육질의 멋진 몸매, 단정한 외모의 바른 생활 청년. 말수가 적고 예의 바르며 성실하고 조금은 순진한 캐릭터.
서대석 - 세하의 후배이자 윤건의 기숙사 룸메이트. 세하를 포함한 여자 동기들 뒷담화에 성희롱, 허위 사실 유포, 명예 훼손, 약물을 사용한 성폭행 미수까지 저지르는 인간 쓰레기.
부모님으로 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세하는 회계학 3학점이 모자라 졸업을 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대신 수강 신청을 맡겼던 대석이 회계학 수강 신청에 실패하면서 회계학 강의를 사려고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다. 그러던 중 대석의 룸메이트가 회계학 강의를 판다는 소식을 들은 세하는 대석의 룸메이트 윤건을 만나고 얼마를 주면 되냐고 묻는 세하에게 윤건은 머뭇거리며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세하가 자신의 취향인 윤건을 우연히 만나 반하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신입생 때 세하에게 반한 윤건의 오랜 기다림이 결실을 맺는 이야기였네요. 윤건의 모든 일상이 세하를 만나기 위한 노력이였다는게 왠지 감동적입니다. 윤건 캐릭터 맘에 듭니다. 반면 존재감 없던 대석이 너무 극단적으로 악역으로 변해서 좀 놀랐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