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의 - 고3. 큰 키와 체격, 찢어진 눈꼬리의 차가운 인상. 보기와는 달리 순진하고 평범한 고교생.
이수하 - 고3. 큰 키와 하얀 피부, 예쁜 이목구비. 남다른 외모에 성적까지 우수한 학교 유명인.
수하는 일곱 살 때 설의의 옆집으로 이사를 오고 지나치게 예쁜 외모와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유치원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설의는 수하에게서 형들에게 당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수하를 도와준다. 그 이후 수하는 설의의 맹목적인 추종자가 된다. 평범한 남학생인 설의는 스토커 뺨치는 수하의 관심이 귀찮기만 하고 수하는 자신의 음흉한 속내를 숨기고 설의의 주변을 맴도는데...
약간은 흔한 설정의 학원물입니다. 생긴 거와 달리 약간 사이코 같은(sweet but psycho) 수하가 웃기기도 하고 전개도 자연스럽고 괜찮은데 이상하게 루즈하네요. 설의와 수하의 밀당이라고 하나? 수하의 진심을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척 외면하는 설의와 그런 설의를 지겨울 정도로 쫓아다니는 수하에 대한 묘사가 너무 길어요. 중반 이후 설의를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자극받은 수하가 직접적으로 속마음을 표현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되는데 그것 마저도 너무 예상한대로라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