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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심리학 자기계발서 | 서평단.리뷰 2020-12-2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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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리학이 이렇게 나를 변화시킬 줄이야

류쉬안 저/마르코 천 그림/임보미 역
다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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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심리학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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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발전을 위한 욕구는 늘 있지만 습관화 시키지 못하고 제자리로 돌아와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습관이 잘 만들어 지지 않는 것은 의지의 부족이 가장 큰 탓일 것이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 자기계발서를 찾게 된다. 이런 자기계발서나 성공학 책을 보면 긍정적 마인드와 적극적인 행동 등은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이다.  그런 이야기들은 보통 -운일 지도 모르는- 자신의 경험이나 남들의 성공담을 바탕으로 작성이 되어 근거는 다소 미흡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책의 목차

 

 

 

이 책이 심리학적인 요소를 잘 활용해서 이런 부분을 설명해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 목차를 살펴보니 크게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겠다 싶었다. 이 책은 총 6개의 파트(step), 30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앞의 1,2 Step은 과거와 현재의 관계, 3,4 Step은 바로 '지금'과 현재의 관계, 마지막 5,6 Step은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 한다.이러한 관계 확인이 지금의 상태에 반응하고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어 궁극적으로 지금을 주도하는 사람으로 변모하길 바란다는 저자의 바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 하다. 

 

 

 

생각을 바꾸는 것은 결코 자신을 기만하는 행위가 아니다. 

다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바꿔 일을 처리하는 것뿐이다. 

본문 p.36

 

 

 

이 책을 통한 실천에 대하여 저자는 플라세보 효과Placebo Effect를 이야기 한다. 결국 믿음이 최고의 약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믿음이 내게 어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라는 '의식'과 '의도'가 '믿음'과 어우러질 때 강력한 심리 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동물은 무기력을 학습하고 인류 역시 다르지 않다. 이에 면역력을 가진 경우가 있는데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그렇다. 학습된 무기력의 상대적 개념인 학습된 낙관주의가 있는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고나 할까? 이 책은 생각을 바꾸기 위해 평소 훈련해야할 ABCDE기법을 소개한다. 

 

 

 

참고할 자료들을 QR코드로 소개한다

 

 

 

행동의 이유가 과연 잘하기 위해서일까 혹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함일까. 사람마다 동기는 제각각이다. 사실 무언가를 선택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요한 결정 전에는 반드시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하려는가? 이 질문에 대해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 목표이론을 통해 자신의 생활과 마음속 동기를 살펴보면 자신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자. 그것이 바로 변화의 시작이다. 발전형 심리 상태를 기르고 용감하게 도전하자.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늘 변함없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행복이란 변화가 있어야만 유지 될 수 있다. 졸업식이라는 의미를 가진 영단어 commencement의 또 다른 사전적 의미는 완전히 다른 뜻인 '새로운 시작'이다. 일상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스스로 도전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많은 기업가가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면서도 사서 고생을 하고,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를 다룬 Step 3, 4는 자기계발서에서 보았던 지금 실천해야 할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비슷해보이지만 '내가 해봤더니 좋다'가 아니라 '이런 이런 연구결과로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라고 설명해 주는 것이 다르다. 그리고 장황하게 중언 부언 하지 않고 무슨 행동이나 사고 방식이 필요한지, 그것이 왜 필요한지를 간결하게 소개한다. 더 나아가 어떻게 실천하는 것이 좋은지 방법적인 것들을 소개한다. 

 

 

 

'생각하는 공간'과 '운영할 공간'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업계에서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며 본질주의Essentialism 바람이 불고 있다.

 '주의'라고 하니 듣기에는 무언가 대단한 느낌이지만 한마디로 정리하면 결국 '적지만 더 훌륭하다'이다.

본문 p.111

 

 

 

 

미니멀리즘을 예로 들어보자. 주도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앞으로 당신이 소비하려는, 구매하려는, 소장하려는 '잠재력 있는 물건'이 앞에 있다면 먼저 두 가지만 자문해보자. 순수하게 직감적으로 정말 '좋아'하는지 그리고 순수하게 이성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쓸모없는 물건들이 당신의 삶 속에 끼어들어 군더더기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 것들은 우리의 생활공간을 차지할 뿐 아니라 심리적인 공간까지도 차지해 마음의 짐이 되고 만다.

 

 

'불필요한 물건'들을 줄이는 데 성공했으면 '불필요한 일'을 해결해보자. 스티븐 코비가 자신의 일곱 가지 습관 중 하나로 꼽았던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큰 돌 작은 돌을 예를 들지는 않지만 업무 분류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게 한다. 우리의 뇌는 시간적으로 촉박해진 일을 확대해서 생각하는데 이를 '과도한 가치폄하 효과'라는 심리현상으로 설명한다. '율리시스의 계약'을 설명하며 '지금의 오류'의 함정을 뛰어넘으려면 오류를 범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워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단 결정했다면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라. 뇌의 역량을 가장 많이 소모시키는 요인은 다름 아닌 '걱정'이다. 이미 결정했다면 정신적 에너지는 결정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하고 대응하는데 쏟아부어야 한다.

본문 p.156

 

 

 

의지력을 단련하고 싶다면 그렇다면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해야한다고 하면서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새로운 뉴런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고, 뇌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논다. 그리고 마지막 방법은 먹으라고 한다. 혈당은 대뇌의 기능과 운영 모델에 영향을 준다. 혈당이 낮을 때는 충동을 억제하기 어려워지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고할 수가 없다. 의지력 역시 영향을 받는다. 이처럼 실천지침에 대한 배경지식을 소개하는 것은 큰 장점이다.

 

 

 

사실 꿈이라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상상력 연습을 통해 '마음속 생각'과 '현실적 실현'의 거리를 좀 더 가깝게 만들어보자! 

본문 p.184

 

 

 

우리는 미래의 내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상상해보곤 한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아무런 인지 활동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를 설명하면서 뇌신경과학 연구자들은 이 기능으로 우리의 '자아의식'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자신의 자서전적 기억수집, 타인의 생각과 그들이 알 수도 모를 수도 있을 법한 내용에 대한 고민, 과거 일에 대한 회상, 미래에 발생 가능한 사건의 전망, 자신의 감정 반성 등의 일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너무 유명한 SMART원칙

 

상상을 하든, 계획을 세우든 구체적인 목표는 필수다. 심리학에서는 여러 기법을 통해 '상상'을 '구체화'한다. 책 <시크릿>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하는 순간 원하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원해야 한다. SMART 원칙과 심리적 대조의 방법을 사용하여 우리는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갈 수 있다. 이에 실행의도를 더하기 위한 네 가지 행동인 WOOP를 소개한다. 이는 스토아학파의 핵심 사상인 '어떤 일이나 목표가 있다면 이를 통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으로 구분하고 통제 범위를 넘어선 부분은 받아들이면서 가능한 부분에 온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이와 함께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과 유사하다.

 


 

심리학에서는 과거가 현재를 만들고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최근 '미래심리학'이 라는 새로운 연구 열풍이 부는데, 사람은 미래 지향적 동물이므로 미래에 대한 상상이 현재의 느낌을 결정한다고 보고있다. 이 책은 이런 미래심리학의 내용을 반영한 책이다.

 

서두에 말한 것처럼 많은 자기계발서들의 마냥 '믿고 따르라'식의 메시지를 따르기에는 우리는 너무 의심이 많다. 동기를 부여를 위한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 뭔가 신뢰감이 있다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자기계발이나 성공학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들을 최근 연구 열풍이 불고 있는 '미래심리학'을 기반으로 내용을 풀어내고 있어 상당히 신뢰가 간다. 특히, 여러 책들에서 언급된 많은 내용들이 중언부언하지 않고 간결하게 정리되어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알찬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딱 한 권의 자기계발서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다. 

 

한 사람이 행복한 미래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5대 요소 PERMA를 소개하며 마친다.

Positive Emotion 긍정적 감정 :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의 긍정적 감정과 즐거움

Engagement 몰입 : 스스로 몰입할 시간을 가져야

Realationship 관계 : 친밀하고 유의미한 관계

Meaning 의미 : 진정한행복의 근원은 '의미 있는 생활'

Accomplishment  성과 : 삶에 명확한 목표가 있고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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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 불현듯.단상 2020-12-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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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가

모든 분들께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올 해는 전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지도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매년 말이 바쁘긴 했지만, 올해는 특히 정신이 없네요.

앞에 다짐한 리뷰 목표는 8번 까지로 끝내야 겠네요. 아니 어떻게든 끝내야겠습니다.


당분간은 계속 정신이 없을텐데, 어쩌다가 리뷰어클럽 보면 읽고 싶은 책이 계속 보여서,

리뷰어클럽 자체를 안들어가봐야 겠어요. 견물생심이라고, 원천적 차단이 답인 것 같습니다. 

스크랩 해온 것도 신청해 둔 한 권 빼고는 다 삭제 하고 말이죠.


오랜만에 와보니 독서습관 이벤트도 끝났네요. 이건 언제 끝났데유? ㅎㅎ

예스가 전반적으로 참 좋긴한데, 이벤트 종료나 발표일을 제대로 공지를 안하고 얼렁뚱땅할 넘어갈 때가 종종 있는건 아쉽네요. 뭐 대충 웃어 넘겨주고, 내년 부터는 안그랬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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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 가운데.리뷰 2020-12-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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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저
어크로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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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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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가치관을 전하고 싶다면 스스로가 먼저 정확히 아는 것은 당연지사이고

 이 밖에도 어떤 가치관을 전하고 싶은지 고민해볼 수도 있다.

<심리학이 이렇게 나를 변화시킬 줄이야> 中- 류쉬안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다소 거만해 보이는 이 제목은 그만큼 독자의 관심을 끈다. <중앙SUNDAY>에 연재한 동명의 칼럼 일부와 추가적인 내용으로 쓴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매력적인 글쓰기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현재 한국어로 통용되는 글 다수에 '깊은 빡침'이 있고, 그 분노가 다른 글을 쓰게 만드는 에너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무언가에 '빡친'저자가 위에 인용한 글처럼, '스스로 공부에 대하여 정확히 알고있는' 저자가 공부에 대한 가치관을 전하고자 이 글을 썼을 것이다.  



쓸모가 쉽게 증명되지 않는 공부의 기대 효과가 기껏 까다로운 인간이 되는 것이라니,

정녕 기대할 건 그것뿐이란 말인가. 그렇지는 않다. 

공부가 즉각적인 쓸모와 거리가 멀면 멀수록, 묘한 '간지'가 난다는 것이다. - 본문 中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사람들이 입시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것들이 계층 이동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 땅에서 교육은 계층 간의 이동을 촉진하기보다는 계층을 고착화한다.'라고 했다. 부모들은 자녀들을 경쟁의 한복판으로 밀어 넣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만, 교육열이 강함에도 진정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묻지 않는, 공부의 간지를 모르는 현실에 '깊은 빡침'을 느꼈나 보다.



독서는 사회로부터 도망치는 데도 유용하지만,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는 데도 쓸모가 있다.

책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을 떠나 책 내용으로 들어가야 한다.

 독서는 자기에 취하는 일이 아니라 책에 취하는 일이다. -본문 中


본문의 '서평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장에서 '서평은 서평 대상이 된 책뿐 아니라 서평자 자신의 지력, 매력, 멍청함, 편견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좋은 기회다.'라며 으름장을 놓아서, 서평 쓰는데 잠깐 주저하긴 했지만, 뭐 '내가 멍청해 봤자 얼마나 멍청하겠어' 라고 생각하고 넘어간다. 


물론 '서평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가 나왔으니 말인데, 평소 내가 생각하는 내가 쓰는 리뷰의 문제라던가 어떤 식으로 앞으로 써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참고가 되었다. 이런저런 요건을 갖춘 '학식과 비판과 문체가 어우러진 글'이 좋은 서평인데, 그것은 저자의 기준이고,- 틀렸다는 말이 아니라 - 뭐든지 합合 목적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참고만 하기로 했다. 물론 저자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저 기준에 부합해야 하겠지만.



너무 안온한 환경에 자신을 방치해두면, 새로운 생각을 할 역량 자체가 퇴화해버릴 것이다.

뇌과학자들에 따르면, 유충 시절에 물속을 떠다니는 멍게는 뇌가 있지만,

성체가 되어 적당한 장소에 고착된 멍게는 자신의 뇌를 먹어버린다고 한다.

우리는 멍게가 아니므로 흥미로운 험지를 기꺼이 찾아다녀야 한다.  -본문 中


대학교수이다 보니 아무래도 학생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인지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낸다.  저자는 정확한 언어의 사용을 강조를 하지만 말이다. 하긴, 저자의 그런 표현들이 부정확한 언어는 아니니까 오히려 명확하게 이해가 되는 걸 수도 있겠다. 저자가 글에 썼듯이 '자신의 목소리가 독백에 그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기대가 무엇인지, 그들의 배경지식이 무엇인지, 그들이 책을 덮을 때, 그들의 머리와 심장에 무엇이 남아 있기를 자신이 원하는지.'를 고민했을 테니. 내 수준이 딱 그 정도인지,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너무 단정적인 표현이 많은 것은 조금 아쉽지만, 다소 동의가 안되는 그런 부분은 저자의 말마따나 '아 그러시군요.'하고 넘어가면 그만이다. 



호기심에서 출발한 지식 탐구를 통해 어제의 나보다 나아진 나를 체험할 것을 기대한다.

자기 갱신의 체험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보고 있다는 감각을 주고,

그 감각을 익힌 사람은 예속된 삶을 거부한다. - 본문 中



상당히 많은 공부 또는 공부와 관련된 것들에 저자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해서 좋다. 예컨대, '토론의 목적은 다양성을 무한정 확보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여 좀 더 나은 지점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것과 타당한 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라던가 '대부분의 공부 분야에서는 늘 관련 자료를 모으는 자세, 그리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끔 정리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와 같은 공부에 임하는 자세 또는 팁들이 도움이 된다.





이제 와 부질없는 이야기지만, 내 대학생활 초기에 이런 강의를 들었다면, 대학 생활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중간중간에 소개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들이다. '공부, 뭐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되지!'라고 위의 사진을 보면서 다짐하며, 에필로그에 저자가 남긴 공감 가는 글로 마무리한다.


"공부를 못하는 것은 부끄럽지 않지만, 공부를 안 해서 제대로 못 쉬는 것은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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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음'에 집중하고 감사하자 | 가운데.리뷰 2020-12-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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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더 해빙 The Having (5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이서윤,홍주연 공저
수오서재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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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주변에서 주식이나 아파트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사람들의 관심은 '부자가 되는 법'에 많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다 관련한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잘 팔리고 있는데, 이 책, 더 해빙the Having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부자 마인드' 혹은 '부자가 되기 위한 긍정 마인드'에 집중한 책으로, 부자가 됨에 있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비슷하지만 다소 궤를 달리한다.

가난함 덕택에 성실함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았다.

허약하게 태어나서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몸을 아낄 수 있었다.

못 배웠기 때문에 항상 배움에 관심을 가졌다.

마쓰시다 고노스케

Having 이란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있음'에 주의를 기울이면 나를 둘러싼 세계는 '없음'에서 '있음'의 세상으로 다르게 인식된다고 한다. 그 감정의 파장이 나의 세상을 바꿔간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여, 그것의 긍정적인 면을 본다면 그 감정의 파장이 나의 세상을 바꿔간다는 것이다. 태양은 우리가 등 돌리고 있는 그 순간에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서, 우리가 방향을 바꾸기만 한다면 언제든 따사로운 햇볕을 누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짜 부자들은 돈을 쓸 때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있음'보다 '없음'에 더 집중하는 셈이다.

진짜 부자에게 돈이란 오늘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는 '수단'이자 '하인'이다.

반대로 가짜 부자에게 돈은 '목표'이자 '주인'이다. 그 돈을 지키고자 자신의 삶을 희생한다.

<더 해빙> 본문 中

간절히 원하는 마음은 '결핍'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한테 지금 없다고 느끼기에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결핍의 느낌이 강할수록 더 간절히 원하게 되어 악순환이 반복된다. '공짜'를 원하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일은 없다. 상대에게 받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자신의 눈을 멀게 하여 과도한 기대로 사람들을 악연에 쉽게 빠지게 한다. 반면, 진짜 부자는 '공짜 점심은 없다'란 말을 명심한다. 좋은 인연을 가꾸고 투자할 줄 아는 셈이다. '먼저 준다',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돌려준다'는 마음이라면 악연을 피하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 '상생'은 Having의 가장 높은 단계로, 내가 먼저 베풀면 우주의 에너지가 돌고 돌아 나에게 더 큰 행운으로 돌아온다. 이는 나눔이나 윈윈과는 또 다른 것이다.

당신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그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도그마에 갇혀 살지 마라. 그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대로 사는 것일 뿐이다.

남들이 내는 소음이 당신 내면의 목소리를 잠재우지 않게 하라.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를 용기를 내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갖고 있음에 감사하고 가진것으로 기쁘게 누리라고 하지만, 낭비나 과시적 소비는 Having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자신이 진정을 원하는 것을 찾으라며 말이다. 삶이란 내 안의 여러 가지 '나'를 찾아 통합시켜가는 여정이다. 사람은 자신다워질 때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된다. 현대인들은 자신보다 타인에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많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 그 초점을 나 자신에게 돌릴 수 있다. 그럼으로써 스스로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부정적인 마음을 다스릴 줄 알게 된다. 감정이란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귀중한 에너지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 안의 세계관에 갇혀 스스로의 가능성을 가둬버린다. 이것을 깨기만 하면 누구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부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존재이다.

기다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믿음과 확신이다.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그 기다림에 두려움이 없고 끝이 좋을 수밖에 없다.

주역

저자는 자신이 아는 부자들이 부자여서 마음이 편안한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안한 마음이 그들을 부자로 이끌었다고 한다. 돈을 편안하고 기분 좋게 느끼면 나와 우주가 편안한 주파수로 연결되어, 우리 마음속의 불안과 긴장의 자석은 돈을 밀어내고, 기쁨과 편안함의 자석은 돈을 끌어당긴다고 한다. 우리 뇌는 어떤 명령을 입력받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운의 흐름을 선택하는데 행운의 과학은 성공해서 행복하기보다 행복해서 성공하기를 가르친다.

본문 삽화, 해빙 모션

예전의 전세계적 베스트셀러 시크릿과 비슷한 류의 책으로 인간의 긍정 마인드로 우주의 힘을 끌어와 다 해결된다는 그런 내용이다. 해빙모션으로 마음의 소리를 듣고, 우주의 기운이 회사 출입증을 반으로 쪼개는 등 내 입장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내용도 있지만, 마인드에 있어서 많은 부자학 서적들과 크게 다르지 않고 '긍정의 힘'을 추구 하는데는 꽤나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행운을 불러 오는 Having 노트는 '나는 가지고 있다 I have~'로 지금 자신에게 있는 것을 적고 '나는 느낀다 I feel~'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인데 심리학적으로도 효과가 있어 보인다. 감사함은 더 큰 행운을 불러들인다. 행운은 우리의 노력에 덧셈이 아닌 곱셈이 된다. 하지만, 노력이 '0'이면 행운이 올 수 없다는 말 동의한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영화 <메트릭스> 中


너무 늦은 때란 없다. 고정관념은 사람을 특정 감정에 얽매여 이미 닫혀버린 문만 바라보게 만든다. 고개만 돌리면 새로운 문이 열려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 고정관념에서 자유롭다면 언제든 Having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다.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알고, 행복을 느낄줄 아는게 Having이라면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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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여덟 가지 이야기 | 가운데.리뷰 2020-12-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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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저/홍은주 역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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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여덟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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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한때는 정말 하루키 책의 매력에 푹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에게 대부분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의 매력은 몽환적인 분위기 속의 '허무'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그 허무와 그 안의 초연함이 그렇게 시크하고 멋져 보였다. 와타나베의 말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맘에 그냥 좋았었다. 워낙 하루키 책이 '이게 무슨 소린가?' 싶은 이야기가 많기도 하고, 노벨문학상 후보에, 하루키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이니 이런저런 평가가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 문학을 잘 모르기 때문에 - 굳이 문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이 표현은 저것에 대한 메타포야. 이렇게 이해를 하고 받아들이는 게 맞아.'라는 식의 강요는 싫다. 물론, 평론을 보고 다시 읽으면서 아 정말 이렇게 읽으니 또 다르군' 할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일인칭 단수> 목차



오랜만에 읽은 하루키의 책 <일인칭 단수>는 8개의 단편 소설집이다. 반갑다. 각 단편의 주인공인 '나'는 하루키 본인인 것 같다. 실제로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집>의 '나'는 하루키 본인의 이름으로 나오며, 다른 단편들도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이야기들이다. 그냥 그의 기억의 왜곡이나 꿈꾼 내용을 일기처럼 적어놓은 글 같기도 하다. 그런데 중요한 건 - 남는 게 있는지 없는지는 몰라도- 그런 글들이 무척이나 읽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몇 가지 이유를 찾았다.



그래도 말이야, 시간을 쏟고 공을 들여 그 간단치 않은 일을 이루어내고 나면 ,

그것이 고스란히 인생의 크림이 되거든.

프랑스어로 '크렘 드 라 크렘'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나?

크림 중의 크림, 최고로 좋은 것이라는 뜻이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에센스.

알겠나? 나머지는 죄다 하찮고 시시할 뿐이지.

일인칭 단수, 크림 中 - 무라카미 하루키



우선은 '그 특유의 의미를 종잡을 수 없는 선문답'이 매력이다. 이는 이 책에도 어김없이 잘 나타난다. 알 수가 없는 건지, 알 필요가 없는 건지, 알고 싶지 않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알듯 말듯 한, 아니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뱉어둔 것이니 그냥 패스해도 돼'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 느낌이 나는 좋다. 한 문장만 떼어내면 참으로 진리와 같이 와닿곤 하지만, 다소 황당한 설정에 그런 문장을 가져다가 대면 '이 건 또 무슨 소리란 말인가?' 하며 해석을 하는데 머리가 아프다. 그러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수밖에. 사실 본문에서 '나'도 설명이 안 되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 그렇지만 마음만은 지독히 흐트러지는 사건에는 '아무 생각 말고, 고민도 하지 말고, 그저 눈을 감고 지나가게 두라'고 '나-하루키'는 말한다.



이 책의 하루키 단편과 동명의 앨범 <With the Beatles>



클래식, 재즈, 팝에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OST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재나 매개로 한 것도 내가 그를 좋아하는 요소이다. 재미있게도 유튜브에는 이 책의 단편 중 한 편인 <찰리 파커 플레이즈 보사노바>와 동일 제목으로 플레이 리스트가 올라와 있다. 그의 말마따나 찰리 파커와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이라니! 재미있는 상상이다. 참고로 하루키의 글 속에 나오는 곡 중에 모르는 게 있다면 들어보는게 좋다. 생각했던 음악과 너무 달라서 글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물론 내가 너무 멋대로 곡의 분위기를 상상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실제로 내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도 그 재킷을 소중하게 품에 안은 한 소녀의 모습이었다.

만약 비틀스의 재킷 사진이 없었더라면 내가 느낀 매혹도 그토록 강렬하진 않았을 것이다.

일인칭 단수, 위드 더 비틀스 中 - 무라카미 하루키



사실 나에게 있어 하루키의 가장 큰 매력은 정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문장 하나하나가 아닌가 싶다. 누군가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비슷한 그것을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 나에게도 위의 문장과 비슷한 경험이 있다. 충무로 카메라 거리를 일포드ILFORD 인화지 박스를 소중하게 품에 안은 한 소녀의 모습, 만약 고급스러운 일포드의 인화지 박스가 없었더라면 내가 느낀 매혹도 그토록 강렬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녀의 얼굴은 전혀 생각나지 않지만, 품 안의 그 인화지 상자는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부분부분 여러 번 과거의 경험을 떠올렸다. 혹은 정말 오감을 자극하는 왠지 공감해야만 할 것 같은 그의 표현력. 수많은 작가들이 흉내를 내지만 언제 읽어도 그 맛이 정말 다르다. 차원을 달리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이쪽을 돌아볼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

사흘 지난 바게트를 무릎에 대고 부러뜨리는 것처럼 메마른 소리였다.

남녀 불문하고 그렇게 큰 소리로 관절을 꺾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다.

일인칭 단수, 사육제 中 - 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니, 개인적으로 글의 단위가 작아질수록 하루키의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장편, 단편, 하나의 장, 개별 문장 순으로 점점 격하게 공감이 되는 듯하다. 그래서인가? 사실 하루키는 원래 데뷔 초부터 단편 소설이나 에세이로 유명했고, 나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그의 단편을 더 즐겼으니까. 내가 하루키를 좋아한 건, 어린 마음에 멋져 보이는 허무라는 모호한 느낌이 아니라 아련함 속에 한 번씩 깊이 찔러오는 그의 한 문장 한 문장이었던 것 같다.


아주 긍정의 의미로, 이런 생각이 든다. '하루키 이 양반은 수 십 년이 지났는데도 변한 게 없군'. 수 십 년이라니, 처음 그의 책을 읽은 게 25년은 넘었으니 정말 그렇다. 실제로 변한 게 없는지, 세월에 흐름에 맞추어 비슷하게 변했는지는 모르겠다. 예전의 양 사나이 대신, 시나가와 원숭이가 등장하는 것처럼 말이다. 오랜 추억이 담긴 일기를 꺼내 읽은 느낌이랄까? 잊고 있던 나의 추억을 찾아, 틈틈이 오래전 그의 책들을 꺼내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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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2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