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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으로 가벼운 질환에 대처하기!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2-12-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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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약 안 쓰고 병 고치기

민족의학연구원 편
보리 | 200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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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가 과거에 비해 훨씬 쉬워졌고, 그로 인해 인간의 평균 수명 또한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정착되면서 의료복지의 사각지대가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조금만 아프면 병원을 찾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기도 하다. 질병에 의한 고통이 적지 않기에 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만 쉬면 나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굳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최근 언론에서도 이른바 과잉진료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보도를 접할 수 있었다.

 

곰곰이 따져 본다면 사람들의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마도 일상 혹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점차 늘고 있는 정신적인 질환들은 대부분 일상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된다고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여유로운 마음으로 생활하며, 가벼운 질환은 자연요법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발달된 의료기술과 폭넓은 의료보장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적절한 치료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 ‘과잉진료지료 기회의 박탈이라는 상반된 상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필연적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첨단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의학(의료) 자료를 발간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그러한 기획 중의 하나로 북녘에서 나온 <토법의 림상응용>을 남녘 실정에 맞게 고쳐 쓴 책으로,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한의학에서 활용되는 우리 몸의 혈자리를 기반으로, 각각의 혈자리를 자극함으로써 그와 연관되는 신체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전제한다. 크게 머리와 목’, ‘가슴과 배’, ‘허리와 엉덩이, ’팔다리와 손발등으로 범주를 정하고 그와 관련된 질환들과 대처법을 설명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온몸살갗‘, ’비뇨기와 생식기복합 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들을 다루고 있다. 물론 이러한 방법으로 모든 병을 완벽하게 치료하지는 못하겠지만, 가벼운 질환에 대해서는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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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15        
[리뷰도서 선정]김남주 평전 | 리뷰 선정 도서 2022-12-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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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평전

김형수 저
다산책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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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 추천 6        
전통예술로서 민화의 존재와 의미를 이해하다! | 여중재리뷰(건축/인테리어/미술) 2022-12-28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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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민화, 가장 대중적인 그리고 한국적인

정병모 저
돌베개 | 201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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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民畵)란 당대의 지배계층이 아닌, 서민 혹은 민중들이 그리고 향유했던 그림을 일컫는다. 전래하는 민화에는 오랜 시간 우리의 자연과 역사 속에서 무르익은 감상’,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미감이 담겨 있다.’ ‘풍속화(風俗畵)’속화(俗?)’라는 별칭으로 불렸지만, 저자는 일반 서민들을 중심으로 향유했던 그림을 민화라고 지칭하고 있다. 신분제의 질곡에 지배하던 전근대시대의 민화에는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서민들의 바람이 반영되어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전근대 시기의 서화를 나열하면서, 왕실에서 소용되었던 궁화(宮畵)’와 지배계급인 사대부들이 향유했던 사인화(士人畵)’와 구별하여 민화를 피지배계층 일반이 향유했던 그림으로 규정하자고 제안한다. 물론 당대의 서화를 이렇게 구분하지만, 실상 이들 양식들은 서로 영향을 끼치면서 창작되고 향유되었다는 사실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이 책을 통해서 민화의 개념과 우리 예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논하고, 그 역사와 주제 등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밝히고 있다. 가장 먼저 민화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제1부에서는 민화의 개념을 제시하면서, 이와 대비되는 궁화와 사인화의 성격 그리고 채색화로서의 민화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작품을 사례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민화의 주제라는 목으로 민화의 특징과 분류 방법을 제시하면서, 그 종류를 화조화인물화그리고 문자화산수화문방화와 누각화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체로 민화의 창작과 향유가 조선 후기에 활발해졌기에 민화의 역사'를 그 이전까지 소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자는 제3부에서 고려시대의 민화로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가급적 요약적으로 그 역사를 개관하고 있다. ‘민화와 종교라는 항목에서는 서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전근대시대의 종교들을 주목하면서, 유교와 불교 그리고 무교에 반영된 민화의 양상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 제5부에서는 민화 역시 서로 다른 문화와의 교섭에 의해서 영향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서, 동일한 한자문화권이었던 중국과 일본 그리고 베트남의 민화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과거의 민화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것이 근대 미술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동안 나의 관심 분야가 조선 후기 문학을 집중적으로 다루어왔기에, 민화의 형식이나 주제 등을 통해서 당대의 예술사에 대해 조금은 열린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당대의 문화를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서는 관심 분야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보다 넓은 시각으로 조감하는 시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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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10        
[새벽에 책 읽기]12월 28일 | 책 이야기 2022-12-2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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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고전문학 탐구, 성호경, 태학사.

한국 고전문학 탐구

성호경 저
태학사 | 2021년 01월

 

2. 한국 고전문학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나 역시 그것의 현재적 의미를 늘 고민하고 있다.

오랫동안 대학 강단에서 고전문학을 연구하다가 퇴임한 저자가 그동안 발표한 논문들을 엮어 만든 책이다.

목차를 보면서 저자가 그동안 고민했던 문제들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그의 제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나로서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간혹 나의 관심사와는 다른 부분들도 적지 않았음을 굳이 밝혀두고자 한다.

대체로 문학 연구가 대중적인 관심에서 벗어나 연구자 자신만의 관심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 책에 수록된 글들에서도 그런 점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그동안 출간했던 전공서적 역시 다른 독자들에게 비슷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해된다.

 

3. 근년에 연구한 논문들을 수록하여 이 책을 엮었을 터인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열정으로 새로운 성과들을 제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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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시대에 진보의 미래를 꿈꾸다! | 여중재리뷰(에세이/한국문화/한국사) 2022-12-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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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진보의 미래

노무현 저
동녘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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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미완성 유고집이다. 집권 기간 내내 보수 언론과 야당의 부당한 공격에 직면했던 그는 퇴임 이후 학자들과 더불어 진보 정치의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구상을 시도했다고 한다.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이 책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의 구상이 비교적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다. 여전히 보수가 우리 사회의 곳곳을 장악하고 있지만,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고민이 담겨있다고 하겠다.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어떤 고민과 행동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고, 사람들로 하여금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도록 만드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집자 서문을 통해서 이 책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책, 우리 사회 공론의 수준을 높일 책, 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책을 한 번 만들어 보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에 의해서 기획이 시작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기획으로 퇴임 후 참여정부 보좌진 출신의 학자들과 진보 진영 일부 학자 등 30여 명이 처음에 함께했지만, 그의 제안은 갑작스런 서거로 인해서 지속되지 못하고 그저 구상으로만 끝나버렸다고 하겠다. ‘미완성형태의 구상이지만 그것을 정리해서 이제 유고집의 형식으로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누군가 그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의 상황으로서는 후속 작업에 대한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처음 그가 밝혔던 구상은 언젠가는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싶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진보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고인이 구상했던 목차가 모두 7개 항목으로 제시되어 있다. ‘국가의 역할을 고민하자는 진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하여, ‘보수의 시대, 진보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진보의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 과연 그들의 주장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보수의 주장, 진보의 주장을 따져보고, 현 시점에서 과연 진보란 무엇인가? 보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절의 미국 정치의 면모를 제시하면서 세계는 과연 진보의 시대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역사의 흐름으로 따진다면 지금의 한국의 과연 몇 시인가를 자각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기도 한다. 특히 시민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1부의 마지막 항목에서 현실 정치에서 시민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하겠다.

 

2부의 내용은 진보주의를 연구하기 위해서라는 제목으로, 서거 직전까지 학자들과 토론했던 내용을 욕성 기록의 형태로 수록하고 있다. 1부에서 제시했던 얼개를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왜 이 책을 쓰고자 하는가라는 제안 설명으로부터 진보와 보수를 말하자’, ‘김대중, 노무현은 진보인가진보의 대안과 전략을 고민하다’, 그리고 마지막 항목으로 역사의 진보와 시민의 역할에 대해서 자신이 구상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이다. 나날이 민주주의의 가치가 퇴보하는 양상을 보이는 2022년 세밑의 현실에서 고인이 구상했던 바가 과연 현실정치에서 실현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조금 더디더라도 결국 역사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믿음을 견지하고 싶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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