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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서 선정]모두의 운동장 | 리뷰 선정 도서 2023-03-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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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운동장

Zephyrus 저
스리체어스(threechairs)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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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것! | 여중재 리뷰(기타) 2023-03-23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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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하무적 영자 씨

이화경 글그림
달그림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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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유난히 활동적인 면모로 다른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의 대상이 되는 영자 씨가 그러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자는 그를 가리켜 천하무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아마도 남에게 지기를 싫어하기에, 저자는 영자 씨는 지는 법이 없다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다. ‘김치만 있어도 누구보다 밥을 많이 먹는다는 것은 지고 이기는 것과는 상관없겠지만, 바로 그러한 모습에서 매사 적극적인 영자 씨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고 파악할 수도 있겠다. 무게가 대단히 나가는 수박 여섯 통을 머리에 일 정도로 힘이 세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상추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달팽이를 단칼에 두 동간낼 정도로 과감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게다가 무서운 거미는 손가락으로 눌러 없애고, ‘날아다니는 나방조차 도망칠 수 없도록 기어이 잡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마을의 이장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면서, ‘눈빛으로는 옆동네 김 이장 불만을 단숨에 제압하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하지만 천하무적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음에도, ‘그런 영자 씨도 쉽게 이길 수 없는 것이 있. 그것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나 태풍 따위의 자연재해가 아닌, ‘늙어 간다는 것이다. 흔히 세월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처럼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노화의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천하무적이라는 수식어는 누군가의 입에서 회자되는 그런 추억거리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포기를 모르는 영자 씨가 선택한 수단은 바로 문명의 이기를 활용하여, 늙어간다는 것을 보완하는 방법이라고 하겠다. 그리하여 저자는 이가 빠진 영자 씨에게 닦지 않아도 썩지 않는틀니와, ‘깨알 같은 글자도 읽을 수 있는안경, 그리고 비가 와도 젖지 않는 구르는걸음 보조기를 선물한다. 비록 젊었을 때와는 다르지만 이러한 문명의 이기들 덕분에, ‘여전히 매일 아침 눈을 번쩍 뜨는 천하무적 영자 씨를 소개하면서 내용을 끝맺고 있다. 필연적으로 나이를 먹어 늙어간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지만, 그러한 조건을 스스로 극복해나가면서 여전히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고 이해된다. 아무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하지만, 신체상으로 느껴지는 노쇠의 흐름은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변해가는 현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삶의 방식이라고 하겠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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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시간 | 책 이야기 2023-03-2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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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시간』

모집인원 : 5명
신청기간 : 3월 26일 (일) 까지
발표일자 : 3월 30일 (목)
리뷰작성기한 : 도서를 배송 받고 2주 이내
*기대평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YES블로그 리뷰가 있다면 1건만 올려주셔도 당첨 확률이 올라갑니다.

 

『피아노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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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베토벤, 라흐마니노프를 거쳐 거슈윈과 글래스로
독주곡과 협주곡, 실내악에서 재즈, 현대음악까지 망라하는 여정!

  
피아노는 그 어떤 악기보다 대중에게 가까운 존재다. 놀랍도록 다재다능한 악기인 피아노는 두 손만으로 복잡하고 미묘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피아노는 여러 독주곡과 협주곡으로 콘서트홀과 가정을 빛냈고, 클래식에서 재즈, 현대음악에 이르는 모든 음악 장르의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영국의 피아니스트 수전 톰스는 피아노 음악사의 빛나는 순간을 담은 100곡을 소개하면서 바흐, 모차르트, 드뷔시에서 필립 글래스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름을 알 법한 음악가와 그들의 기념비적 피아노 작품은 물론, 파니 멘델스존, 마리아 시마노프스카, 클라라 슈만과 에이미 비치 등 역사 속에서 상대적으로 덜 조명받아온 여성 작곡가와 연주자에게도 빠짐없이 빛을 비춘다. 
 

피아노의 역사를 100곡으로 대표한다는 생각은 매력적이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확실히 100곡은 너무 적다. ‘피아노 역사를 대표하는 5,347곡’쯤은 되어야 합당하겠지만 그랬다가는 독자의 인내심이 바닥날지도 모른다. 100곡을 추리는 일은 풀기 어려운 퍼즐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서 마음을 집중할 수 있었다. (중략) 어떤 분야에서 ‘최고의 100선’을 추리는 일은 그 주제에 대한 나름의 관점을 제시하는 좋은 방법이다. 피아노 음악에 대해서도 같으리라 믿는다. _들어가며
 

1955년 캐나다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가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녹음하자 피아노로 바흐를 연주하는 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크게 일었다. 그때만 해도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일반적인 피아노 레퍼토리가 아니라 완다 란도프스카 같은 하프시코드 연주자의 전유물이었다. 당시 겨우 스물두 살이었던 굴드는 음반사를 설득해 스타인웨이 피아노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녹음했다. 굴드는 이 녹음으로 이름을 알렸고 그의 연주를 통해 많은 피아니스트가 바흐의 음악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굴드는 명민한 사람이었고, 현란하고 민첩한 기교와 명료한 아티큘레이션을 구사해 자신이 의도한 건조하고 세밀한 연주를 넘어 한층 또렷한 녹음을 남겼다. 굴드는 편집 과정에도 깊이 관여했는데, 그 결과 옛 음악소리를 현대 악기에서 새롭게 구현한 드문 조합이 탄생했다. (중략) 굴드의 전례를 따라 전 세계 많은 피아니스트가 바흐의 건반악기 작품에 자신 있게 달려들었고 연주회 프로그램에 넣었다. _001.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모차르트의 슬러(이음줄)와 스타카토 표시를 꼼꼼하게 따른다면 모차르트가 선율의 ‘말하는 듯한 특성’에 얼마나 예민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주의 깊게 살펴보면 쉼표도 결코 아무렇게나 놓인 것이 아니다. 쉼표는 침묵 자체의 리드미컬한 효과를 의도하기도 하지만 침묵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강조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중략) 물론 다른 작곡가도 그렇지만 특히 모차르트는 쉼표를 섬세하게 활용했다. 모차르트의 쉼표는 유화 초상화에서 눈동자 구석에 찍힌 작은 흰 점 같아서 멀리서 보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표정에 반짝임을 준다. _011.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피아노 4중주 1번 g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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