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뜸을 통한 몸과 마음의 소통, 해독, 치유, 복원으로 진정한 의술의 길을 찾는 한의사의 고군부투기
'환자를 의사로 만들기' 주서영 한의사님의 도서를 접해보고 제일 먼저 느꼈던 건 역시 의술의 길은 험난하고도
힘들지만 아픈 환자를 살려내고 아픈 근원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환자에게도 욕을 듣기도 하고 고통의 힘겨운
환자들이 중간에 포기도 하고 대증요법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들을 보면서도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가는
한의사들의 노력에 존경을 갖게되는 큰 계기가 되는 도서였다.
의술과 관련된 책이라 처음에는 무척 어렵게만 생각되고 단어와 문장들이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 사전을
찾아보면서 읽어 내려갔는데 크게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책은 아니였다.
한의원을 그저 침이나 놓고 보양을 위한 보약을 처방받는 곳으로만 생각했던 독자에게 쑥뜸이라는 새로운
것을 아니지, 쑥뜸은 방송매체에서 접해보긴 했지만 직접 체험해보지 못한 나에게는 무척 신선한 치료방법으로
다가왔다. 늘 양약으로만 치료를 받고 약국에서 간단한 약만을 사서 먹었던 나로서는 근본적인 병의 원인을 찾아
없애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주서영 원장님은 병의 근본(뿌리)을 찾아 제거해야만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는다는 것을 늘 강조하고 계신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통을 감내해야만이 고통이 수반되어야만이 그리고
그 고통을 이겨내야만이 근본을 치료하고 다시는 재발되지 않음을 많은 환자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는 과정에서
어떤 환자들은 그 고통을 참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기도 하지만 그 고통을 이겨낸 사람들이 원장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할때면 보람을 느끼신다는 원장님의 얘기를 읽고 있자니 내 자신이 조금은 부끄럽게 생각이 되는 책이다.
그저 짧은 고통이 빨리 없어지기만을 위해 늘 하던 대증요법만을 해왔던 나에게 쑥뜸과 더불어 병원 근본을 찾아 없애야
함을 알려주는 도서였다. 한의학이라는 책을 이렇게 쉽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