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자성어와 관련된 책이다. 그 중에서도 주로 뜻을 세우고, 능력을 길러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성어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금과옥조로 삼아 읽을 만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젊어서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일까? 어떠한 행위를 해나가면서 살아야할 것인가?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가 있다. 어떠한 생각을 하고, 어떠한 노력을 하며, 무엇을 추구해 나가야할 것인가가 성어들을 통해서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소견다괴(少見多怪)란 말이 있다. “견문이 적으면 괴이한 일이 많다.”는 뜻이다. 즉 아는 것이 적음을 비웃는 말이다. 이 말은 낙타를 본 적이 없는 어떤 사람이 낙타를 보고 말에 혹이 났다는 이야기를 한데서 온 말이라고 한다. 이처럼 아는 것이 적으면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겐 웃음거리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은 이런 말들을 기록하면서 ‘아는 것이 힘이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많은 것을 알 수 있기를 기원하고 그렇게 되도록 하는 방법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책은 44개의 성어를 그 설명해 나가는 방식 면에서 거의 동일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뜻을 말하고, 고사를 언급하면서 어떻게 그 말이 유래하였는가를 전해 준다. 상당히 흥미롭게 읽혀 진다. 고사 부분은 특이한 글자체와 글자 색상으로 제시하여 쉽게 다가가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 언어에 대한 지식을 확대해 일상생활과 관련시키기도 하고, 학문과 관련시키기도 하면서 이해도를 높여 간다. 매우 흥미 있게 그 언어를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주변 지식으로 독자들에게 일깨워 준다. 책을 읽고 있다 보면 그 단어가 입가에 맴돌아 기억하기도 쉽게 된다. 또 그 성어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대다수 지식과 지혜를 겨냥하고 있기에, 젊은이들이 만나면 쉽게 따를 수 있는 내용들로 되어 있다. 청소년들이 그 내용에 따라 실천해 나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의식적으로 성장해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언어를 통해 교육과 성장에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곽씨지허(郭氏之墟)란 말이 있다. 곽씨의 옛 터라고 직역된다. 제나라의 재상인 관중이 촌부에게 폐허가 된 땅에 관해 묻게 된 일에서 유래했다. 이렇게 폐허가 된 것은 선을 사랑했지만 실천을 못했고, 악을 미워했지만 제거하지 못한 곽국이 망했다는 데에서 연유된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은 이론가와 실천가의 문제를 이야기해 보고 있는 말이 아닌가 여겨진다. 언행일치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큰 낭패를 만날 수 있음을 이 성어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자는 칸트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시계 같은 생활을 했던 칸트가 사랑하는 여인에게도 그렇게 다가가다가 크게 낭패를 본 일을 제시하고 있다. 이 성어의 예화로 적당하단 생각을 해보면서 읽었다. 이렇게 언어를 이해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한 특징이다.
성어 뒤에는 필요한 예화도 많이 들어있다. 성어의 뜻만이 문제가 아니고 동서고금을 통틀어 성어와 관련된 많은 일들을 제시하면서 그 언어에 접근해 나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훈들을 많은 부분 언급하면서 새싹에 물을 줘 성장하도록 만들 듯이 독자들의 정신적 성숙에 보탬을 주도록 만들어진 책인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좇아 나아가는 젊은이들에겐 기회가 될 책인 듯도 하다.
“가슴에 뜻을 하나 심고 있지 않으면 그 청춘은 아름답지 못하다.”란 말이 있다. 이 책이 그 뜻에 보답할 수 있을 듯하다. 인생의 기회를 찾아가고 그 의미를 통찰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기회가 닿는 분들에게 권유하고 싶다.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성인들도 읽으면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열어가는 등불로 삼을 수 있을 듯하다. 이런 책을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