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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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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을 목전에 두고 | 생활문 2020-11-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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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더욱 깊게 느껴지는 밤

12월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밤

이제 곧 이어진 시간은 11월과 12월로 분절될 것이고

우리들의 의식은 12라는 숫자에 매달린다

눈(雪)을 생각할 것이고

마지막 달을 떠올릴 것이고

크리스마스를 생각할 것이고

새로운 해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에 스친다

다른 무엇을 생각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차가움과 바이러스를 이겨나갈 수 있을까

온통 그것만이 머리 속에 맴돌고 있다

나날이 생활에 대한 위기 의식은 고조되고

이웃들의 모습도 각박해져 간다

겨울이라 더욱 깊게 느껴지는 밤

우리에겐 손난로라도 하나 필요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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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 | 2020-11-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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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만남보다 상위 개념인 듯

만남 후에는 반드시 이별이 있다

거자필반(去者必返)이란 말은 그래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듯

 

우리는 늘 만나면서 살아간다

태어남으로 만나고 관계를 이루면서 만나고

언어로 만나고 소리로 만나고

바람으로 만나고 물상으로 만나고

하지만 시간과 함께 헤어진다

헤어짐에는 거리가 있고 소멸이 있다

거리가 있는 이별은 회자정리(會者定離)의 법칙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소멸의 이별은 만남의 법칙을 거부한다

그 만남은 종교가 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별이라는 게

그렇게 서러운 것만은 아닌 듯

꿈과 연결되고 변화하는 삶과 연결되고

뜨거운 포옹도 할 수 있고

종교도 만날 수 있고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늘 만나며 살아간다

상위 개념은 이별을

새로운 집합 개념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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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발표]『다시, 올리브』 | 이벤트 결과 2020-11-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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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저/정연희 역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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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어디로 가는가 | 2020-11-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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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계절이 되니

길이 허전하다

 

어찌 보면 많이 비워져

깨끗한 듯 보이나

 

정결함보다는 빈약함이 머무는

길인 듯하여 쓸쓸하다

 

길은 떨어진 잎들과 옷을 벗은 가지들이

하늘 한가운데 결려 있고

 

바람만 거칠 것 없이 달려가는

길은 미지로 안내한다

 

그 미지의 어느 공간에서

우린 눈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

 

영롱한 이슬같은 사랑을 모으며

꽃신을 신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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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이야기 | 수필 2020-11-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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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 대책과 그 결과를 보면 상실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게다.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는 집값, 전셋값, 월세값 대책을 세우려고 해도 감당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책을 세우는 사람들은 그 방면의 능력자다. 가장 뛰어난 전망을 세울 수 있고, 가장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똑똑하다고 소문난 사람들이다. 이들이 정책을 세우고 결과를 만들어낸 것을 보면서 2가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는 이렇게 값이 뛰어 오를 줄을 알고 정책을 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세월 교육 당국의 정책을 보면 담당하는 자들의 자녀들에 따라서 입시제도가 그들이 유리하도록 만들어진 사례들이 있다. 이와 대동소이하게 이권 관계나 유익함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끌어갔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야 하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인간의 본성 속에 녹아 있는 것들이 무의식 중에 그렇게 만든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인간이 아무리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한다고 해도 자신이 관여 되는 쪽에 가면 몸이 자동적으로 그렇게 나아간다. 무조건 반사와 같은 것이다. 이런 경우는 자신을 그런 위치에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보면 주변의 친인척을 모두 멀리 두고, 정치에 관여시키지 않는다. 그런 일들은 최소한의 자세가 되어 있는 경우다.

 

또 하나는 너무 지엽적으로만 본 경우다. 이런 경우 상황에 맞게 일을 처리해 나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결과는 무척 혼란스럽게 나타난다. 눈앞의 것들만 보고 이면의 것들을 보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결과다. 이런 경우에는 땜방 정책을 많이 편다. 문제가 생기면 그곳만 막는다. 경제라는 것, 사회라는 것은 모두가 공동으로 이루어지는데 말이다. 가령 자신의 나라가 조금 잘 살기 위해서 폐수, 가스 등을 사회에 노출시킨다. 그래서 오존층이 파괴 되어 지금 세계인 모두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옷이 떨어진 곳을 자꾸 기워가다 보면 어떻게 되는가? 누더기가 되어 있다. 오늘의 정책이 그와 같은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경우는 무능한 것이다. 장기적인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 정책으로 이용하는 당사자들만 혼란속에 고통받도록 한  경우다. 이런 경우는 안 하는 것만 못하다. 안 하면 자정작용이라도 일어날 것인데, 시정경제의 원리가 작용해 정리되어 갈 것인데, 자꾸 추스르다 보니 경쟁만 시키고 싸움만 시켜 모두를 곤란하게 만드는 결과가 만들어진다. 물론 어떤 상황이든 그것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은 있다. 이들은 경제적 악마다.

 

부동산 정책은 나쁘게 이용하는 사람들을 잡아 버릇을 가르치는 일만 하면 된다. 가령 사재기를 하거나, 재산증식의 도구로 사용하면서 타인들에게 삶의 공간을 빼앗거나 하는 사람들 말이다. 살기 위해서 능력에 따라 조금 과도한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 것들을 탓하면 안 된다. 오로지 그것을 가지고 악용하는 사람들을 권력으로 다잡으면 되는 것이다. 빈부의 격차는 어쩔 수 없다. 자유주의 국가에서 노력한 만큼 부를 소유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이 대물림 되는 것이 문제이지. 그런 것은 법적으로 규제를 하면 된다. 단지 모두 국가가 경영하면서 나누어 주겠다는 발상은 문제가 많다. 그러면 모두가 게을러진다. 모두 열심히 일하게 만들면서,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양심을 기대하는 것이 훨씬 나은 일이다.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부동산도 자유시장경제를 견지하며 부동산에 해악으로 작용하는 못된 일들만 단속하면 된다. 보다 자유를 누리는 사회가 만들어져 가야 한다.

 

오늘의 부동산 정책은 상실감을 많이 가져다 준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기본이 없으면, 살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직장 생활 5년 정도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데, 서울 같은 공간에서는 평생을 일 해도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그만큼 집값이 물리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똑똑한 사람들, 전문가들,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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