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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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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한 주 | 나를 위한 2023-03-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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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도 다 흘러가고

또 새로운 날들이 찾아오고 있다

한 주로 이루어지는 이 날들은

한 해의 어느 주보다도 열기가 끓어오를 듯하다

이제 목련이 수줍게 얼굴을 내민다

이제 벚꽃이 화사하게 열리는 시간들이 온다

이제 진달래꽃이 곳곳에 피어난다

이제 살구꽃이 화사하게 퍼진다

한 주의 예보에 비도 없다

곳곳에 아름다운 노래가 들릴 듯하다

새소리가 싱그러움과 청아함을 가져다 줄 게고

나비와 벌들의 소리가 생명을 전해 줄 게다 

개나리는 병아리 같이 군락을 이뤄 피어날 게다

정말 화사한 날들이 열릴 게다

이번 주는 밖에서 많은 활동이 이루어질 듯

계획하는 일요일 저녁이 분주하다 

어둠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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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다른 계절을 생각한다 | 나를 위한 2023-03-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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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는 계절에서 결실을 생각해 본다. 그것은 지나온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지난 해 봄이 아닌 다른 계절에서는 신록과 열매들도 가득했다. 더러는 눈이 내리는 시간도 있었다. 이제 사진첩을 만지작거리다가 보니 먹음직했던 살구가 손에 잡힌다. 그래서 지금 가득히 핀 살구꽃이 마음에 다가왔고 그것이 시간이 흐른 후엔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마음이 일고, 이 열매가 달콤하게 마음에 들어온다. 그 맛이, 그 향기가 느껴진다.

 

이제 곳곳에 꽃들로 가득하다. 이 꽃들을 보면서 열매를 생각하는 것이 농부들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범인들은 그냥 유실수의 꽃들이 예쁘구나, 사람답구나 생각하는데 농부들은 그 꽃의 수정과 적당한 양만큼 남기기를 생각한다. 그들의 의식은 일반인들과는 너무 다르다.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 환경이 아닐까 여겨진다. 지금 정부엔 한일관계 때문에 너무 시끄럽다. 그들은 결단이라고 하지만 시기가 바른가 하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일본을 보는  시각이 일반인들과 정부가 너무 다르다. 정부는 누구의 정부인가? 백성들의 정부가 아닌가? 권력은 어디로부터 나오는가? 뻔한 질문읗 한 번 해본다. 

 

정말 사람마다 의식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시간이 있다. 과학도와 인문학도는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그 기저가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종교인과 비종교인도 마찬가지다. 이념의 차이를 생각해 봐라. 생명을 걸 청도로 너무 다르다. 그것은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이권을 두고 서로 타협과 양보는 있을지언정 생각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러면 정체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가면서 같이 살아갈 것인가? 인간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유실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차이를 마음에 담다 보니 사람들의 바탕 차이가 마음에 남아 이렇게 옮겨 본다. 그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선 선량함과 지혜가 필요한 듯하다. 타인을 좀 더 생각해 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평안해 지지 않을까 여겨진다. 전쟁이 일어날 수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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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하순을 보면서 | 나를 위한 2023-03-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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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하게 살아온 한 해의 이맘때를 기억한다

생동감이 넘쳤다고 생각한다

만화는 피어나고 날짐승들은 하늘을 쳐다보게 했다고 여겨진다

 

오늘도 변함없이 그들의 시간은 돌아왔다

꽃과 바람과 하늘, 새들은 거기에 그대로 있다

하지만 내 눈은, 마음은, 육신은 파닥이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세상은 나를 통해서 보이는 것이라 여겼는데

세상은 나로 인해서 온전해 지는 것이라 여겼는데

세상은 내가 없어도 또 그렇게 존재한다는 것을

봄을 맞이하면서 깊이 감지한다

 

언젠가 창원의 어느 벚꽃길로 출근을 하면서

이 꽃길을 얼마나 다시 보겠느냐 생각을 했는데

못 본 지도 벌써 숱한 시간이 흘러가는구나

그때도 한 해의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은데

 

3월도 중순이 지나가고 하순으로 접어든다

시간과 땅은 일렁이면서 춤을 추는 듯하다

하지만 내 눈은, 마음은, 육신은 하늘 가장자리에서 멍때리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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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의 고개 | 기행문 2023-03-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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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길을 다녀왔다. 왜관에서 다부동으로 가는 길에 망정리라는 마을에서 4차선 도로에서 내려 지천, 신동으로 가는 2차선 도로로 타고 산쪽으로 올라가면 능선 어디쯤에 이상한 도로가 있다. 제주에서 도깨비 도로로 불리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길이다. 보면 본명 내리막길이다. 그런데 실제는 오르막이다. 우리들의 눈이 불완전한 것이다.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켜 오르막길이 내리막길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차를 타고 가면서 실제일까 시험까지 해보는 도로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시험을 해보았다. 내리막길인데 차가 시동을 끄니 멈춰 있다. 아니 뒤로 간다. 정말 오르막길을 거꾸로 가는 것이다. 그 이상한 현상에 마음을 많이 빼앗겼다. 한동안 그 길에서 왔다갔다 했다. 지역에서도 그 길이 기이한지 팻말까지 붙여 안내를 하고 있다. 가까운 지역에 있는 분이나 다부동 전적비를 찾는 분들이 시간이 있으면 한 번쯤 찾아보면서 인간들의 불완전한 눈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이 길은 자전거도로란 이름이 붙어 있다. 2차선 도로고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오르막길이라 자전거를 타고 연습을 많이 하는 공간이라고 알고 있다. 가다보면 가끔씩 차량보다는 자전거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오르막이 대단한데 이런 곳에서 산악 자전거 연습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기이한 길, 요술 도로라 이름 붙여진 곳을 다녀왔다. 한 번쯤 자신의 눈이 부정확하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어떨까 생각해 보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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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자와 오는 자 | 나를 위한 2023-03-1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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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고운 꽃잎을 세상에 내어 놓으며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취하고 있다

 

조가비 모양을 닮은 꽃잎이

귀한 입을 열어 말을 걸어오고 있다

 

붉은 마음이 남들이 다 동면을 하는 시간에

그리 봄이 온다고 알리더니

 

이제 모든 세상이 열리고 있는데

함께하지 못하고 사라져 간다

 

오늘 거리에 서서 묘한 대조를 이루는 이들을 만나며

천리(天理)를 느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김질했다

 

가야 할 시간을 알고 있는 것들과

와야 할 시간을 알고 있는 것들

 

그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시간의 변화는

순응과 거역의 만나게 했다 

 

책을 읽고 세상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는 것은

때가 있는 일이라 마음에 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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