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서울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왔다. 3일에 개학이라 딸은 원룸으로, 아들은 기숙사로 다시금 서울의 자신의 생활터전으로 돌아갔다. 시끌벅적하던 식구가 반으로 줄어서, 집으로 돌아온 지금 너무 조용하다. 난 자리는 이렇게 표가 난다. 조금 허전하긴 하지만 각자 자기 몫을 하면서 또 열심히 살아봐야겠지^^
만화카페, 보드게임 카페 많이 들어는 봤지만 아직 가본적은 없었다.
어제, 남편과 딸은 다른 볼 일을 보러가고 아들과 나는 보드게임 카페에 갔다.
" 엄마 신문물 구경시켜줄께"
화려한 인테리어를 기대했는데, 테이블 몇개만 놓여있었고,
학교 앞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많았다.
커플도 많았는데, 우리 아들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
여친이 있다면 나랑 놀 시간은 없을테니, 내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걸까?
당연히 내가 나이가 가장 많았는데, 특별히 신경쓰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음료 하나씩은 기본이었고, 게임은 바꿔가면서 원하는대로 할 수 있었는데,
게임을 선택하면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니 처음 하게 되는 게임이라도
어려울 것은 없었다.
보드게임은 부르마블이나 모노폴리가 전부였기에 생소한 것들 투성이었다.
게임비는 1시간에 1인당 2000원이라고 했다.
2시간 정도 게임하고 나왔는데, 음료 포함 12500원이었다.
학생들이 즐기기에 가성비는 괜찮은것 같았다.
첫번째 게임은 [다빈치 코드]
상대방이 가진 숫자를 맞추는 게임이었다.
3대 2 (나의 승)
두 번째는 [ 텀블링몽키 ]
이건 정말 심심풀이. 아가야들이 해도 되는 수준.
( 아들 2승)
세 번째는[ 스플렌더] 라는 게임이었는데, 이것이 좀 할만했다.
상대편이 가진 패도 읽어야하고 내 점수도 차근차근 쌓아야했으니까.
(1대 1)
이건 가족들이 모두 모였을때 해도 괜찮을 것같아서 검색을 해봤다.
예스에 다 있다.
좀더 고민해보고 스플렌더는 한번 ······
우회전 금지 신호가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다.
복잡한 서울이어서 그런걸까? 처음 보는 것이라 한 컷.
서울을 오가면서 항상 만나게 되는 네이버.
저기 계시는 블친님이 생각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