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봉수골에는 '봄날의책방'이라는 작은 책방이 있다.
출판사 '남해의 봄날'이 운영을 하고 있는데, 통영에 놀러가면 꼭 들러서 책을 구입한다.
봄날의책방에서는 추천도서와 함께 로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을 함께 받아보게하는
'책바다봄'이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해로써 세 번째인데, 작년에는 망설이다가 신청을 못했는데,
올해는 공지가 올라오자마자 바로 신청을 했다.
1년에 총 5번 책꾸러미를 받아볼 수 있는데, 오늘 첫 번째 꾸러미가 도착했다.
비공개라 박스를 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
남해의 봄날에서 출간한 <마음 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 와
경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봄날두유'와 '첨성호두빵'이 들어 있었다.
봄날의책방 정은영 대표는 책에 대한 이야기와 봄날두유와 첨성호두빵을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적어두었다.
경주의 명물로는 경주빵만 알고 있었는데, 다음에 경주에 가면 꼭 첨성호두빵을 사오기로
마음먹었다. 쫄깃쫄깃하고 너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경주빵을 좋아하지 않는다. 퍽퍽해서)
두유는 콩을 불려 직접 갈아내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져서인지 정말 진했다.
시중 두유를 생각하면 안되고, 여름에 먹는 콩물 느낌이다.
두유는 호불호가 있을듯하지만, 나는 마음에 들었다.
아직 네 번이 남았다, 5월에 만나게 될 두 번째 꾸러미에는 어떤 것이 담겨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