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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 문학 2023-03-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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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방주

유키 하루오 저/김은모 역
블루홀6 | 202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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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에서 '클로즈드서클'은 외부와 단절돼 고립된 장소를 뜻하는 용어다. 폭풍이 몰아치는 외딴 섬이나 눈보라가 치는 산장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클로즈드서클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추리소설을 클로즈드서클물이라고 한다.-p353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소설도 클로즈드서클물인데 사건은 3층짜리 지하 건축물에서 벌어졌다. 대학 시절 친구 여섯 명이 그 중 한명인 유야 아버지의 별장에 모였다. 화자인 슈이치가 사촌형 쇼타로를 데리고 왔다. 유야는 반년쯤 전에 혼자 캠핑을 하러 왔다가 발견한  지하 건축물에  폐허 탐험같은 기분으로 가보자고 했다. 작은 맨홀과 같은 구멍을 통해서 사다리를 타고 7,8미터쯤 내려가야하는 지하건축물이었다. 길을 잃고 헤매는 바람에 늦은 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했고 돌아가기에는 늦은 감도 있어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여러개의 방으로 나뉘져있고,대형 식당과 침구류도 갖춰져있고, 발전기가 있어 불을 켤 수도 있었다. 고문도구들도 있어 종교시설이거나 과격파의 행동기지가 아니었을까 추측되는 기분좋은 건물은 아니었다. 건물의 도면에는 <방주>라는 글이 쓰여있었다.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던 일행은 버섯을 따러 왔다가 길을 잃었다는 한 가족과 함께 들어왔다. 50대 아버지와 어머니, 중학생 아들.

 

그렇게 10명은 늦은 시간이라 그곳에서 하룻 밤을 머물기로 했는데, 그날 밤 지진이 나서 입구가 막혀버렸다. 지하 3층 건물중 물에 잠겨 있던 지하 3층의 수위는 지진에 의해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물은 차 오르고 입구는 막혔는데, 물이 차오르는 시간을 계산하면 그들에게는 1주일의 시간만 주어져있었다. 입구를 막고 있는 바위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에 유야가 목에 졸린 시체로 발견되었다. 누군가 남아야하는 상황에서 한 사람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범인을 찾아 그 사람에게 역할을 맡기기로했다. 범인이 밝혀진다고 해도 범인이 순순히 남겠다고 할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들에게 선택지는 없었다. 유야를 죽인 범인을 찾아야하는 상황에서 두 번째, 세 번째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남은 사람은 7명. 그들은 범인을 찾아내고 처음 의도했던대로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한 사람의 희생으로 나머지는 살던지, 모두 죽던지 상황에서 살인 사건은 왜 일어난 것일까? 등장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전혀 살인의 동기를 찾을 수가 없었다. 쇼타로의 추리로 범인은 잡혔고, 범인은 순순히 모든 상황을 받아들였다. 그런 동기로 살인을 저질렀구나, 이렇게 사건은 종결되는구나 하는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순순히 인정했던 동기와는 전혀 다른 동기.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스포 절대 금지!! 반드시 처음부터 읽을 것! 결말 사수!!'라는 말이 확 와닿는 반전이었다. 놀라움 그 자체였다. 강력한 동기가 만들어낸 치밀한 계획. 성경 속 '방주'와는 달리 이 '방주'는 내가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내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는 현실. 과연 범인을 탓할 수 있을까? 범인이 아닌 사람도 어쩌면 똑같은 살인자일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그 반전을 제외하면 긴장감이라고 할 것은 그다지 없었고, 클로즈드서클로서 지하건축물이 뿜어내는 아우라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은 있었다. 뭔가 건축물에 대한 스토리도 있지않을까하는 기대에 어긋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그런데, 왜 저자는 지하 건축물의 이름을 방주라고 지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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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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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깊이와 철학 | 문학 2023-03-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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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의 깊이와 철학

박유정 저
인간사랑 | 202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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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 소설과 같은 문학작품을 읽었을때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럴때면 딸이 하는 말이 있다. "이건 인간 실존의 문제를 다루고 있군!"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그럼, 인간 실존은 뭐지? ' 라는 의문이 또 든다. 실존은 철학에서 흔히 다루는 말 아닌가? 문학과 철학은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에 이 책이 궁금했다. 공부하는 맘으로 읽었다. 

 

1장에서는 문학과 철학의 관계에 대해서 논하고 있었다. 철학이란 지혜로운 자가 되고자하는 지적인 노력을 말하고, 지혜란 단순히 박학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사물과 사태에 대한 통찰력이 있는 상태로 보았다. 문학은 어원적으로는 글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그것이 단순히 문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초월적인 시적 세계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러한 철학과 문학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문학이 철학적이란 것은 예술적 깊이(= 영혼의 깊이)를 갖는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따라서 문학과 철학은 예술적 깊이에서 만난다고 규정될 수 있다고 했다. 예술적 깊이가 궁금해졌는데, 저자는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호손의 <주홍글씨>, 톨스토이의 <부활>을 통해 이 깊이가 어떻게 형상화되는지를 이야기했다. 

 

이처럼 소위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작품 속에서 발견되는 물음과 고민의 깊이에서 영혼의 깊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술적 깊이라는 질적 세계가 펼쳐진다. 이런 의미에서 문학은 이미 문학이 아니고 철학이고 종교인 바, 철학과 문학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즉 문학은 이미 영혼의 깊이를 품고 철학이 되는 것이다. -p 49

 

문학의 깊이에 대해서는 P.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를 통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문학의 깊이는 실존적 체험과 관계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학의 가치를 실존적 가치, 사회적 가치, 미적 가치로 나누었는데, 왜 문학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을 얻은듯해서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2장 문학 속의 철학 :문학을 통해 듣는 철학 에서는 대표작을 선택해 깊이가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는지 분석했다. 시에서는 키츠,셸리,엘리자베스 브라우닝,워즈워스,릴케,랭보, 베를렌의 시들을 다뤘다. 원래 시는 어렵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많이 읽지는 않는다. 특히, 저자가 다룬 시인들은 잘 알고는 있지만 작품을 만난 적은 없었는데, 좋은 시들을 만나서 좋았고, 철학적인 분석들도 와닿았다. 소설은 허구이지만 진실을 담은 실재, 그러한 진실에 다가갈수록 소설은 깊이를 드러낸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돈키호테>는 현실의 타협이 아니라 이상을 통한 자기 찾기의 가능성을, <벽>과 <오해>에서는 인간의 실존적 고독을 대변하는 것 등등. 많은 작품들에 대한 분석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었다. 수필과 영화에 대해서도. 

 

이상과 같이 그 소설이 명작일수록 깊이를 비은폐시키고, 그러한 비은폐 사건 속에서 소설속에 있는 실존적이고 보편적이며 초월적인 실재가 우리에게 전해져온다. 그러한 깊이의 실재의 비은폐 사건을 만남으로써 우리는 감동을 받고, 그 감동은 삶의 체험이 되어 우리의 인식과 신념을 바꿀 만큼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소설 속에서 철학을 논하는 이유이다. P214~215

 

텍스트 강독이란 부분이 흥미로웠다. 1장에서는 한국 철학계에서 아마 처음으로 문학과 철학에 대한 논의를 한, 즉 철학자의 입장에서 문학에 대해 논한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박이문 교수의 [문학과 철학 이야기]를 통해 그의 문학 철학론의 대의를 간추려 보았고, 2장에서는 문학 계통에서 그 연구가 철학적 식견에 육박하는 분으로 평가되고 문학의 영역에서 철학을 논하는 조동일 교수의 [철학사와 문학사 둘인가 하나인가] 를 통해 문학과 철학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텍스트 강독은 처음 접한 부분이어서 그 형식이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이러한 작업을 통해 알고자하는 것에 다가가는 방식이 좋았다.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문학과 연계해서 철학에 접근하면 조금은 가벼운 맘이 되지 않을까싶다. 저자가 많은 적지 않은 작품들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문학과 철학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완벽하게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철학자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어려워) , 이런 접근을 해봤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이렇게 손을 잡아 끌어주는 책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책에서 언급한 책들을 읽을때면 이 책을 한 번 꺼내봐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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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오후도 서점 꿈 이야기』 | 이벤트 응모 2023-03-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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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도 서점 꿈 이야기

무라야마 사키 저/류순미 역
클 | 2023년 03월

 

모집인원 : 10명
신청기간 : 3월 27일 (월) 까지
발표일자 : 3월 30일 (목)
리뷰작성기한 : 도서를 배송 받고 2주 이내
*기대평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YES블로그 리뷰가 있다면 1건만 올려주셔도 당첨 확률이 올라갑니다.

  

 

오후도 서점 꿈 이야기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적이 있다면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후도 서점 이야기』 『별을 잇는 손』을 이은
시골 작은 서점을 둘러싼 따뜻하고 신비로운 이야기


따뜻한 마음으로 잇세이를 품어준 오후도 서점이 있는 한적한 시골 마을 사쿠라노마치. 이 작은 마을에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수만큼 신비한 일도 가득하다. 산을 가로지르는 바람이나 흐르는 강물 소리에서 이 세상 것이 아닌 존재를 느끼기도 한 잇세이. 서로 다른 이유로 마을을 찾은 이들도 잊을 수 없는 일을 경험하게 된다. 과연 이 산골짜기 마을이 간직한 비밀은 무엇일까? 상처와 슬픔을 극복하며, 책을 사랑하는 마음 그대로, 누군가와 함께한 추억과 그리움으로 연결되는 마법과 같은 이야기는 어느덧 우리가 잊고 있던 진정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 서평단에 응모하시는 여러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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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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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작성

- 도서를 받고 2주 이내 YES블로그에 리뷰를 작성해주셔야 합니다(포스트가 아닌 '리뷰'로 작성).

- 기간내 미작성, 불성실한 리뷰, 도서와 무관한 리뷰 작성시 이후 선정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리뷰어클럽은 개인의 감상이 포함된 300자 이상의 리뷰를 권장합니다. 

▶도서 발송을 위하여 선정된 분들의 개인정보를 다음과 같이 제3자에게 제공합니다.

- 제공 받는 자 : 이벤트 출판사
- 제공 받는 자의 이용 목적 : 당첨자 경품 발송
- 제공하는 개인정보 항목 : 당첨자 이름, 연락처, 주소
- 보유 및 이용기간 : 이벤트 당첨자 선정 및 경품 배송 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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