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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요괴추적기 | 책모임 2021-10-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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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요괴 추적기

신설 저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이 책의 첫 장을 펼친 날이 할로윈데이였다.

'서양 귀신들의 축제를 즐기는 날에 조선 요괴를 읽는 군... '

하며, 읽기도 전에 재미와 흥미를 가득 느끼며 책을 펼쳤다.

결론은 서양 귀신보다 조선 귀신이 훨씬 더 상상력을 맘껏 풀어볼 수 있는 다양함들을 갖추고 있다는 거다. 

어린 나이에 법사로 진로를 정하고 할아버지를 제외한 부모님과 형제의 구박에도 집을 나와 구랍 법사에게 수련을 받고 있는 소년 막동이, 명성이 자자했던 칠랍 법사의 아들이지만 실력이 의심스럽다 못해 사기꾼 냄새가 풀풀나는 구랍 법사가 주인공으로 스승과 제자의 모험이야기이다.

신내림을 받은 것도 아니고 앞날을 봐주는 신력이 없는지라 그쪽 계통에서 그닥 주류가 되지 못하는 이 스승과 제자는 고객이 없이 파리만 날리던 어느 날 어느 선비가 의뢰를 해온다. 요괴에게 잡혀간 조카를 찾아달라는 의뢰이다.

드디어 의뢰 받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스승과 제자. 제목과 연관하여 모험을 시작하자마자 갖가지 요괴들이 나타나고 스승과 제자는 온갖 고생끝에 요괴를 물리치며 부적도 남발하고 주문도 외고 스승과 제자의 성장 스토리가 되어야 할 것 같지만, 이 책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시선으로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기묘한 현상들을 어찌 생각했을지 어설픈 스승과 제자를 따라가다 보면 은연중에 비교하게 된다. 마치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듯 초자연적인 현상을 현대의 과학적으로 판단하게되는 매력이 느껴진다.

스승과 제자가 찾으려 하는 요괴 "철골귀"를 찾기 위해 단서를 따라가다 만나게 된 탄채.

사람으로서 끔찍한 일을 하고 있는 탄채를 보며 구랍법사가 하는 말

"사람의 마음이 없으면 요괴다"

이 말이 전해준 울림이 이야기의 후반부를 새롭게 보게 하는 단서일 줄이야.

탄채가 전해준 단서를 따라 결국 도착하게 된 광산이 있다는 봉래산.

그곳에서 만나게 된 이들과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방사들이 모인 거주지.

울렁귀의 소리가 들리는 광산을 향한 방사들의 묘한 행동.

읽을 수록 궁금증은 커지고, 몇 장 안남은 책장을 아쉬워하며 여기까지 쉴 새 없이 읽다가,

 "철골귀", "울렁귀"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나의 모든 상상력이 총동원되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작가가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된다. 

분명 요괴를 추적했고, 요괴를 잡으러 왔는데 정작 만나게 된 건 요괴였을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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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루카 | 읽고 싶은 책 2021-10-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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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루카

라이언 박 저
길벗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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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없는 럭키 박스 | 책모임 2021-10-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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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없는 럭키 박스

홍민정 글/박영 그림
잇츠북어린이 | 2021년 10월

 

준하는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 아빠의 실직으로 인해 원래 살던 동네에서 이사를 해야해서 준하를 둘러싼 환경이 달라져 버렸다. 어릴 때는 층간 소음 신경쓰지 않고 집에서 축구할 수 있는 집을 원했지만, 지금은 밖에서 친구들과 축구하는 게 더 즐거우니 익숙한 환경에서 사는 게 더 좋은데 이사를 해버렸다. 엄마 마저 이모와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한창 준비 중이라 바쁘시다. 이런 준하가 행운을 기대하며 뽑은 "행운 뽑기" 거금 500원을 투자했건만 그닥 필요하지 않은 지우개가 뽑힌다. 준하가 뽑은 걸 보고 뽑기 시작한 친구 선재는 500원의 가치를 하는 피규어를 뽑는데 말이다. 행운의 뽑기가 아닌 것이다.

가족과 함께 외식한 곳에서 이벤트에 당첨된 준하. 무려 2등이다. 커다란 럭키박스를 집에 가져와 잔득 기대를 하고 풀었는데 나온 물건은 담요, 스티커, 개를 키우는데 필요한 물건 등 준하의 부푼 기대를 무너뜨리는 물건들 뿐이다. 준하는 행운의 뽑기, 럭키 박스 어디에도 행운을 느낄 수 없다. 심지어 준하가 스터디 그룹에 늦은 벌금을 대신하여 친구들에게 준 스티커와 지우개는 친구들에게는 행운을 주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행운인 것이 왜 준하에겐 행운이 아닌 것인지.

이런 상황에 집 밖에 내다 버린 럭키 박스에 주인을 알 수 없는 강아지가 있다. 살아있는 생명이다 보니 버릴 수 없어,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 개를 무서워하는 아빠, 동물에 무관심한 준하, 이 세가족은 주인이 찾아질 때까지 강아지에게 박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잠시 키운다. 럭키한 상황이 아니다 보니 이름을 박스로 불렀지만 준하는 박스에게 조금씩 적응한다. 아빠의 친구분이 박스를 키우겠다고 하여 준하와 아빠는 박스를 데리고 아빠 친구집으로 향했지만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박스를 잃어버린다. 한참을 박스를 찾아 헤메는 준하와 아빠. 준하는 그 과정에서 아빠의 마음을 듣게 되고 아빠를 위로할 줄 아는 아들이 되고 휴게소 구석진 곳 박스안에서 다시 박스를 찾아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준하와 아빠는 엄마에게 박스를 키우자고 하고 엄마가 허락하신다. 그 뒤 선재가 불러서 박스와 외출을 하게 된 준하. 준하에게 선재준하의 누나가 뽑은 럭키박스를 선물하며 박스의 이름이 정말은 럭키가 맞지 않냐는 선재의 물음으로 이 이야기는 끝난다.

준하의 이야기를 읽으며 파랑새 이야기가 떠올랐다. 행복은 가까이 있다는 말이. 준하에게 실망감만 주었던 행운 뽑기 지우개와 럭키 박스. 당장은 거추장스러운 짐이 되었던 것들이 친구들에게 행운을 주고, 박스를 만나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보면 정말 행복은 멀리 있는 것, 거창한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구나 싶다. 준하의 실망감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준하가 옆에 있다면 준하에게 준하야 행운뽑기, 럭키박스가 정말 너에게 행운을 주었지? 하고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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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내가 믿고 싶은 진실은? | 책모임 2021-10-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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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저
우리학교 | 2021년 10월


책의 첫 장을 열고 끝 장을 닫을 때까지 한 자리에 앉아 책을 놓지 못하고 단 숨에 다 읽어버렸다. 처음에는 스릴러물인가? 그래서 주연이 정말 범인일까? 주제가 학교 폭력을 다루는 것인가? 사춘기의 동성간 미묘한 심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가? 지금의 과열된 교육 풍토에서 비롯된 도덕성의 파괴에 경종을 울리고자 함인가?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면서 과한 취재로 정작 진실 보다는 가쉽을 더 전달하는 듯한 방송매체에 대한 이야기일까?  그렇다면 무엇인 진실인거야?......

무수히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내 안에서 또아리를 틀었다.

이 이야기는 어느 고등학교 안에서 학생 "서은"이 자살이 아닌 타살로 발견된 된 가운데 피의자로 지목된 주인공 "주연"이 정말 범인일까로 독자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자신이 범인인인지 아닌지, 자신의 앞날이 달린 수사를 받고 재판을 준비하는 이 급박한 상황에 주연은 자신이 서은을 죽였다고 의심되고 있는 범죄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 주연이 기억을 못하니 서은의 죽음을 둘러싼 타인의 여러 의견들이 주연이 범인인지 아닌지를 여러 근거를 들어 추정하기 시작한다.

주로 그동안 주연과 서은을 겪어왔던 타인들의 경험담들이 사건 현장의 단서와 정확한 목격자를 찾는 것 보다 우선하여 주연이 범인인가 아닌가를 단정하기 시작한다. 주연이 서은을 "가스라이팅" 및 상하 관계의 상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 시선, 주연이 가진 게 없고 은따를 당하고 있는 서은을 보살펴 주었다는 시선에 의거 주연이 범인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작 범인이라고 의심받고 있는 주연은 범죄를 저질렀는지 아닌지 기억을 못하는데, 타인의 의견에 의해 범인인지 아닌지가 결정되어 가는 듯 하다.

모두가 주연과 서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정작 주연과 서은의 실제 상황들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추측과 추정에 의해 자신이 보고 싶은 것들이 진실이 되고 만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의 말과 마음이 공감이 되었지만 그 중 국선변호사 장변호사의 변화가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장변호사는 주연이 범인이라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본인의 성장기 학교 폭력 피해자로 주연에 관한 진술들이 장변호사에겐 주연이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주연이 서은에 관해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장변호사는 흔들린다.  '그래, 내가 가진 선입견으로 주연을 단정한 것이다. 이러면 안되는 거야...' 

이런 마음의 흔들림이 사건의 진실에 집중하여 재판에 임하려고 마음 먹던 중 재판 전 만난 서은 엄마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다가 재판에 나타난 증인의 증언에 주연에 대한 입장을 처음과 같이 정해버리고 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국선변호사 장씨와 같은 입장을 하지 않을까 싶다.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만 그 진실도 자신의 경험과 선입견 만큼만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하는 마음의 변화가 아닌가 싶다. 진실은 하나이되 사람의 수만큼 진실이 만들어지는 것이 씁쓸하기도 했고 우리가 알고자 하는 진실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추측과 추정에 의해 만들어 지는 진실을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과연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인가

내가 믿고 싶은 것이 진실이 되길 원하는 것인가

에 큰 울림이 있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 틀림없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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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효율과 학습 능력을 높이는 메타인지수업 | 책모임 2021-10-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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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수업

이성일 저
경향비피 | 2021년 10월


학습자의 메타인지에 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학교 현장에서 메타인지를 활용한 교수법을 교사들에게 속 시원하게 가이드 해주는 책이다.

책의 처음 부분에 메타인지에 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어 자기 평가 능력과 자기 조절능력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과 학습자가 메타인지를 높이는 방법 5가지도 소개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여느 메타인지에 관한 이론을 소개하는 책들과 비슷했지만, 이 책에선 현장 교사들에게 메타인지를 높이는 수업 전략을 소개하는 특별한 내용들이 있다.

메타인지 수업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사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관해 수업 전략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수업에 호기심을 갖게하기, 학습 목표를 활용하기, 스스로 탐색하게 하기, 도전과제를 제시하기, 수업에 인출 활동을 포함하라는 초등 수업, 중고등 수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다. 메타인지 수업 활동의 여러 종류도 소개하고 있다. 하브루타, 설명하기, 기억해서 쓰기, 질문하기, 테스트하기, 토론과 논술, 프로젝트 수업인데 이 수업 활동들이 메타인지를 어떻게 높이는지, 학생들에게 미치는 학습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 주고 있다. 더불어 챕터 2, 메타인지를 높이는 수업 활동에서는 먼저 장에서 소개한 하브루타, 설명하기, 기억해서 쓰기, 질문하기, 테스트하기, 토론가 논술, 프로젝스 수업을 실제 현장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어 교사가 자기 수업에서  이런 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요즘 메타인지가 왜 필요한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교사와 학생에서 주는 중요한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초등에서 고등까지 이어지는 활용법은 우리 교사들에게 마음 편한 지름길을 알려주는 것 같아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마음이 편해졌다. 큰 줄기를 알았으니 이제는 활용하여 열심히 수업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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