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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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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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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어린아이들은 툭하면 감탄하고 환호한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과거에, 당신도 그랬다. 그러나 행복 센서는 근육과 같아서, 사용하지 않으면 힘을 잃는다. 주변의 사물을 보는 시선, 대화의 소재를 선택하는 과정, 크고 작은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 등 일상의 여러 패턴 속에서 근육은 단단해지거나 반대로 소실된다. 특유의 다정한 목소리로 불안은 넘어서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한층 더 따뜻하고 정갈한 목소리로 ‘너무 애쓰지 않고도, 제법 행복해지는 법’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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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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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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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나를 지키기 위해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타인을 공격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소가 한몫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열을 매기는 문화가 뿌리 깊이 박혀버렸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이로, 성장할수록 학벌과 성별, 외모, 직업, 연봉 같은 조건으로 차별과 괴롭힘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가해자들의 공통점은 절대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존재, 즉 강자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상대적 약자 또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공격하고 짓밟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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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 왕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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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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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린은 리에게 자신을 야심차게 선보이던 연등회의 그날처럼, 푸른색의 도톰한 주름치마를 입고 있었다. 비단은 제국의 것을 썼지만, 모양새만은 옛날에 유행하던 고려 전통의 선군을 손수 세련되게 다듬어 독특한 바로 그 치마였다. 정주는 두 사람이 정말 요즘 유행하는 꾸밈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지 긴가민가했다.
허나 오래지 않아 한가롭게 에둘렀으되 실상 더없이 민감한 정치논쟁임을 깨달았다. 설마 규방의 규수가 저토록 대담하게 발언하리라곤 예상치 못했는지, 리의 눈빛이 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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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 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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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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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교활한 속임수로 치장한 연인에 비하면 하찮은 조연들이었다. 사내 옷을 입은 어설픈 여자와 그걸 알아보지 못한 숙맥 같은 남자였다 온갖 애증과 촌극이 휘몰아친 끝에서 이제 이야기는 오롯이 주변인들만의 것이 된다. 열우는 이번에도 상흔 하나 없이 돌아왔다. 빙자옥질이라고 장담한 대로 눈부시도록 흰 얼굴은 볕에 그을리지도 않았다. 정주가 설레도록 좋아하는 모습 딱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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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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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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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대가야에 잠입한 화랑 사로부 융은 가야 가실왕의 막내딸 현향 공주 아사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혼례를 이틀 앞둔 날 신라의 공격이 시작되고, 동생의 죽음을 뒤로한 채 융에게 사로잡힌 아사는 신라로 끌려가는데 그러나 미처 명령을 듣지 못한 병사들이 쏜 화살 하나가 문효 왕자의 가슴에 명중했다.
가슴을 관통한 화살을 잠시 믿을 수 없는 듯이 바라보던 문효 왕자의 몸이 천천히 쓰러지더니 말에서 떨어졌다. 무형랑은 얼른 내려 문효 왕자를 살폈으나 이미 소년의 몸에서 생명은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었다.
간신히 미루와 가야 병사들을 물리치고 쫓아온 융이 무형랑에게 달려왔다가 문효 왕자의 주검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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