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몰라도 사진의 변화 만큼은 체감할 수 있었던것 같다.
지금 디지털 원주민인 아이들과는 달리 비싼(?)필름 사진을 경험해 봤고
수학여행 때 카메라를 가지고 온 친구를 아주 부러워 했던 기억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요즘은 SNS발달로 일반인들도 사진기자처럼 사진을 잘 찍는것 같지만 나는 그저 피사체가 잘 보이게만 찍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무식쟁이다.
책을 읽으면서는 사진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다른 방향으로 깊어진것 같다.
"(...)저는 언제나 보도사진 한 장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사진 속 주인공의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인생은 그 사진이 보도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잊혀진 후에도 계속되니까요. "
사진 속 주인공의 인생을 생각하고 그 깊이까지 담을 수 있는 사진 기자의 공감력과 어떻게 다르게 찍을 것인가를 늘 연구하는 창의성에 마음이 괜히 뭉클해졌다.
직업적으로 사진을 찍지는 않더라도 생각없이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잠시 그 대상에 대해서 그것을, 또는 그 사람을 담는 내 마음과 정신을 담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쉽게 생각했는데 물론 쉽게 읽히지만 쉬운 책은 아니었다.